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

영화 [메트릭스]에서 네오는 모피어스로부터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의 선택권을 부여받는다. 진실의 세계로 가는 빨간 알약을 선택한 네오는 그후로부터 이전의 안락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고통스러운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우리는 인생의 어느 순간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이곤 한다. 우리는 힘이 세다 속 저자는 그런 선택의 순간마다 늘 진실의 세계로 들어가는 빨간 알약을 선택해 왔다고 말한다

그런 선택이 가능했던 데는 단지 운명이 기구했던 탓도 아니고 남보다 우월한 갑옷처럼 단단한 도덕관으로 무장해서도 아니다. 파란 알약을 선택하여 안일한 현실에 순응하며 보이지 않는 권력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안주했을 지도 모를 저자에게는 세상의 진실에 눈 뜨게 하고 바른 길로 안내한 동지와 협업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나는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
함께할 때 우리는 힘이 더 세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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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A LAND

˝만약에 우리가.... ˝ 라는 물음이 가득한 엔딩신에서 결국 마음이 무너지고 만다

만약에 처음 만난 너를 밀치지 않고 열렬히 키스했다면 우리의 미래는 달라졌을까?

만약에 우리가 서로의 꿈을 더 존중했다면
우린 헤어지지 않았을까?

만약에 너와 헤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한 가정을 꾸렸을까?

도대체 왜 우리는 끝까지 함께 갈 수 없었던거니

모든 헤어짐 뒤에는 후회가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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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2-30 1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원한 인연은 없어도, 후회를 줄이는 인연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와같다면 2016-12-30 14:19   좋아요 2 | URL
˝그때.. 그랬더라면..˝ 이런 후회를 줄이기 위해서 연약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전력으로 지금 이 사람을 사랑하는 길 밖에는..

오거서 2016-12-30 2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 생각하면서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때 무엇인가 하지 않았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요. 지금은 시시콜콜 기억하지 못하더라도요. ^^

나와같다면 2016-12-30 21:11   좋아요 2 | URL
미아가 ‘조지 마이클‘ 하고 그를 불렀을때 오거서님 생각나서 피식 웃었습니다

그 당시는 그게 최선 이였겠지요..

우린 앞으로 뭘해야 하지?
아무것도 할게 없어
삶이 그냥 흘러가는 대로 기다리면 되지

겨울호랑이 2016-12-30 21: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결같이 세월호 희생자와 우리 사회를 걱정하시며 고민하시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2017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나와같다면 2017-09-05 23:47   좋아요 2 | URL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 누가 2:19 )

겨울호랑이님 한해동안 감사했습니다
2017년도 함께 갑시다..

2017-01-02 1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2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1-02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영화였어요^^ 음악도 좋았고요. ˝만약에 우리가...˝ 만약이란 단어는 참 슬픈 거 같아요

나와같다면 2017-01-02 22:25   좋아요 1 | URL
라라랜드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은
백이면 백.. 옛 연인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던데요..
전 엔딩신에서 엄청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고양이라디오 2017-01-02 23:25   좋아요 0 | URL
나와같다면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전 모든 로맨스영화나 소설을 볼 때 옛 연인을 떠 올리는 거 같아요...
 

LP바에 혼자 앉아서 술한잔 한다

Jesus To A Child
Kissing A Fool.. 이 흘러나온다

Monkey47 Bottle.. 술도 취하지 않네

안녕! 잘가요.. George 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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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2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7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6-12-27 0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슬프지만ㅜㅜ 멋진 곳이네요. LP바라니@_@;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나와같다면 2016-12-27 16:58   좋아요 0 | URL
어제는 그의 노래를 LP로 듣고 싶었어요..
그의 노래로 한 시대를 보내서인지 아쉽고 쓸쓸함이 가득했어요..

cyrus 2016-12-27 1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나와같다면 2016-12-27 22:29   좋아요 0 | URL
Cyrus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서친이여서 감사합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함께 갑시다♡
 

모두가 누군가를 만나고 그중에 몇몇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운좋은 누군가들은 정말 만났어야 할 누군가와 만나 다시 없을 기억들을 남긴다. 가장 멋진 것과 가장 창피한 것들을 나눈다. 가장 훌륭한 것과 가장 추한 것을 교환한다 p16

우리는 언제나 다시 반복하고 싶어한다. 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만 없었다면 우리는 건재했을 것이라 상상한다. 그러나 이별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방아쇠가 있었던 게 아니다. 그냥 그렇게 헤어진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통틀어 확실하게 배우는 것 하나는, 언제나 실수는 반복되고 누구나 무언가를 잃게 된다는 사실이다. 어느 누구 하나 이 반복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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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7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6-12-17 15:18   좋아요 1 | URL
허지웅님 글의 밀도와 온도.. 그리고 솔직함이 저는 좋아요..

마르케스 찾기 2016-12-24 1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올 한해 너무 많은 분들의 좋은 글들을 읽으며 보냈네요.
덕분에 많은 좋은 책들도 알게 되었구요,,,
많이 감사한 마음을 단 몇줄의 인사로 대신해서 죄송합니다 =.=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겠습니다.
올 한해 진심 감사했습니다 ^0^

나와같다면 2016-12-24 13:50   좋아요 2 | URL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마르케스 찾기님의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었어요..

마르케스 찾기 2017-01-13 00:46   좋아요 1 | URL
바쁘시지 않다면, 시간날 때 아니 시간은 스스로 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내는 거라니까,,시간내서ㅠ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라는 책을 읽어 보시길 조심스레 권합니다,, 한국이,, 지나치게 미국 중심적인 사고로 미국만 최우선인 것마냥ㅠ,, 미국의 어두운 일면도 알아야,,
죄송합니다,,, 어쭙잖는 의견이었습니다ㅠ

고양이라디오 2017-01-10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지웅씨 글이 생각보다 좋네요.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글 소개 감사합니다.
 

신이 카인에게 묻는다
네 동생 아벨은 어디 있느냐?

카인은 대답한다
저는 모릅니다. 제가 제 형제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오바마는 이 물음에 다르게 대답한다
저는 제 형제를 지키는 자 입니다 라고..
2004년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였다

만일 시카고 남부에 글을 읽지 못하는 소년이 있다면, 그 아이가 제 아이가 아닐지라도 그 사실이 제게 중요합니다.
만약 어딘가에 약값을 지불하지 못하는 노인이 의료비와 월세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그녀가 제 할머니가 아닐지라도 제 삶마저 가난하게 됩니다
만일 어떤 아랍계 미국인이 정당한 법적절차 없이 체포 당했다면, 그것은 제 시민권에 대한 침해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믿음이 있습니다
저는 제 형제를 지키는 자입니다
저는 제 자매를 지키는 자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나라를 작동하게 합니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개인적인 꿈을 추구하지만 미국이라는 하나의 가족으로 모이게 하는 것 입니다
우리는 ‘여럿으로 구성된 하나‘ 입니다

팀쉘의 주사위는 이제 우리 각자에게 던져졌다

당신은 나만 혹은 내 형제만 지키는 자인가
아니면 우리 사회 안에서 불행을 겪는 모든 이들을 지키는 자 인가

신은 우리 모두에게 ˝너의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 라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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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3 1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3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6-12-13 19: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 형제를, 자매를 지키는 것이 바로 나를 지키는 가장 적극적인 행위임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나와같다면 2016-12-13 23:21   좋아요 2 | URL
내가 브라더스 키퍼로서, 시스터스 키퍼로서 진실했는지.. 생각하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