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말 도감 딩동~ 도감 시리즈
이원중 엮음, 권승세 감수 / 지성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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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뷰티]를 읽고 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요즘

보기만 해도 멋지고 말들이 달리는 모습에 감탄하게 되지만, 굴레와 재갈 그리고 고삐가 말들에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도 알게 되었다.

지성사의 딩동 시리즈가 참 좋다.

아이들이 생생한 사진을 보면서 관찰력도 길러주고 동식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특히 말도감은 동물원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말들이 다 나와 있어서 "우와~~~"를 연발하며 보았다.

노리커/ 아할테케/ 루시타노/ 안달루시아말/ 바브말/ 아라비아말/ 페인트말/ 쿼터호스/ 서러브레드/ 무스탕/ 스탠더드브레드/ 앵글로아라비아/ 애펄루사/ 아르덴/ 친커티그조랑말/ 브럼비/ 옥소아/ 아스테카말/ 벨기에말/ 하노버말/ 홀스타이너/ 검은숲말/ 불로네말/ 부요니말/ 카마르그말/ 클리블랜드베이/ 바시키르말/ 샤이어/ 프리지아말/ 곱슬말/ 러시아돈/ 네덜란드드래프트/ 팔라벨라/ 핀란드말/ 피오르말/ 기드란/ 집시말/ 하프링거/ 헥호스/ 코닉/ 몽골야생말/ 아이슬란드말/ 제주말/ 유틀란트말/ 카이마나와말/ 카라차이말/ 테르스크말/ 카티아와리말/ 마르와리말/ 킨스키말/ 키르기스말/ 클라드루버/ 냅스트러퍼/ 라트비아말/ 리피잔/ 망갈라르가 마차도르/ 크리올로말/ 팜파호스/ 캄폴리나/ 메렌스말/ 미니말(미니어처호스)/ 몽골말/ 무르제세/ 나미브사막말/ 오를로프트로터/ 파소피노/ 페루파소/ 페르슈롱/ 샤가아라비아/ 소라이아/ 서퍽펀치/ 베스트팔렌말/ 야쿠티아말/ 요나구니말

말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니... 놀랍다.

"어떤 말이 제일 멋지니?

말괄량이 삐삐에서 나온 말이 애펄루사 였을까?

블랙뷰티에 나온 말은 뭘까?" 하며 아이와 책을 들춰가며 찾아보았다.

보기만 해도 좋은 말들을 안방에서 볼 수 있는 <딩동~ 말도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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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쓰기 성경 시편 1 - 손글씨와 성경의 콜라보 따라쓰기 성경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최상훈 감수 / 스쿨존에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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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 하면서 말씀을 읽고 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읽기도 쓰기도 서투른 아이라 천천히 ...

매일성경 본문을 읽고 이야기하기 그리고 성경 한 구절씩 쓰기

한 구절 쓰기도 어찌나 겨우 하는지.....

그래서 성경필사책을 몇 권 구입했지만 끝까지 하지 못했다.

그런데 맞춤 성경쓰기 책이 나왔다 ㅋㅋㅋ

딱 한 절씩만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요즘 정조에 관한 책을 읽고는 필사하면서 옛날 왕들은 글씨 연습도 엄청 했고 정조는 필치가 좋기로 유명하다고 했더니 필사에도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사실 필사 그냥 하기에는 지루하고 재미없지만 의미와 동기를 부여하고 하니 한 구절 쯤이야~~~^^

영어 성경 구절도 같이 적혀 있어서 잠깐씩 설명해주며 읽어주기에 딱이다~

그리고 아이가 필사할 동안 나는 옆에서 성경암송을 하고 있는 척(사실 암송을 하는거다 ㅎㅎ) 계속적으로 시편 구절을 읽어준다. 그러면 자연스레 아이가 암송할 수 있다^^

하루 반 장씩 하는거라 올 연말에는 책 한권 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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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파는 아이, 곡비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김연진 지음, 국민지 그림 / 오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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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비'가 뭐지?

곡비는 양반의 장례때 그들을 대신하여 울어 주는 노비를 말한다. 참... 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노비도 있었을까...

주인공인 '아이' 는 태어나는 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슬픔에 찬 엄마는 딸에게 이름도 지어주지 않고 그냥 '아이'라 불렀다. 그렇게 이름도 없이 살아가는 아이.

 

상가집에 가서 모두들 울고 있는데 아이의 눈에는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다.

노비로 태어나 인생이 참 슬프고 고달팠을 아이는 그렇게 눈물 없는 곡비의 삶을 살아간다.

 

꽃가마에 앉아 시집가는 청조 아씨, 그녀의 눈에는 왜 눈물이 고였을까?

'아이'에게 참 모질게도 했고 성격이 까칠하여 모두들 피하려고만 하게 만드는 아씨

그녀는 어렸을 적에 엄마가 동생을 낳다가 엄마와 동생 모두를 잃는다. 아버지와도 헤어져 정에 굶주려 살아가는 청조 아씨

아이는 청조 아씨의 꽃신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매를 맞았다. 곡비의 결백을 누구도 믿어주지 않았다. 억울해 울던 아이에게 누군가가 "눈물 파는 아이라 흔하구나. 눈물이." 말했다. 아이는 그 사건 이후 집에 틀어박혀 지냈고 울지 않는 삶을 꿈꿨다. 현실은 울고 싶은 날의 연속이었지만 아이는 꾹 참았다. 너무 참아서 일까... 눈물을 잃어버린 곡비가 되었다.

 

살아있는 귀신의 아들 '오생'

팽형이라는 벌이 있다. 이것은 백성들의 재물을 탐한 관리가 받는 벌인데 죄인을 물에 삶는 형벌이다. 끔찍하다. 하지만 진짜로 물에 삶아 죽이지는 않는다. 큰 솥에 죄인을 들어가게 한 후 삶는 척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팽형에 처해진 죄인은 살아있지만 죽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장례도 치른다.팽형을 받은 후 태어난 자식은 족보에도 오르지 못한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 '오생'

오생도 이름이 없다. 그냥 말의 해에 태어났다고 해서 오생이란다.

할아버지의 장례에도 참석할 수 없는 슬픈 인생이다.

 

그리고 아이와 오생과 그들의 동무인 부엉이가 어느날 야밤에 몰래 화성행궁에서 임금님 놀이를 하다가 한 선비를 만나는데... 그들은 선비의 정체를 모른다.

대체 그 선비는 누구일까?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선비와의 만남을 통해 각자의 삶 속에서 눈물을 가득 담은 아이들은 그 샘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책을 받고는 아들에게 읽어 주려면 며칠 걸기겠구나 싶었는데 한밤이 되어서까지 읽고 책을 덮었다. 아이도 나도 눈물이 가득 흘러 꺼이꺼이 울면서 읽었다.

우리 아들 표현으로는 "엄마~ 수도꼭지가 터졌어~~"

스토리가 너무나 탄탄해서 영화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하면서 읽었다.

내가 줄 수 있다면 노벨문학상을 주고 싶다는 생각도. ㅎㅎ

사실 그 선비는 정조다. 사도세자의 아들

그 또한 얼마나 많은 삶의 눈물을 담고 있던 왕이었던가!

[눈물을 파는 아이, 곡비]를 읽으며 아이도 정조에 대한 마음을 가지게 되어 집에 있던 조선왕조실록에서 정조에 관한 책도 찾아 보고 그가 뛰어난 필치로 알려져 있다는 얘기에 재미없어 하던 필사도 즐거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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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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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술관을 나서는 순간,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될 거예요"

[기묘한 미술관]의 저자인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님의 신작

코로나로 힘든 세월을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삶의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그렸던 25명의 화가와 그들의 작품들을 보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살다 보니 실망스러운 일이 생겨도 불평하지 말고

지나간 일은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

- 그랜마 모지스

75세부터 붓을 잡기 시작하여 101세 세상과 이별할 때까지 1,600여 점의 많은 작품을 남긴 그랜마 모지스, 그림을 잘 모르는 내가 어떻게 그녀를 알게 되었는지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랜마 모지스의 그림을 사랑하게 되었고 지금도 집 안 구석구석에서 그녀의 그림을 찾을 수 있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도 않았고, 어떤 화파에도 관계없이 화가 자신만의 순수하고 독특한 특징을 가진 그린 그녀. 손주들의 그림물감으로 어설프게 시작한 그녀의 예술의 삶. 어쩌면 나도 뭔가 어려운 화파의 그림보다는 그냥 순수하게 그림이 좋아서 그린 그림이라 더 마음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삶에서 늦은 것은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녀의 삶을 보며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병 때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수 있었던 앙리 마티스, 부와 명예를 얻었으나 그 모든 것을 잃었던 렘브란트, 시련을 통해서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쿠르베와 발라동, 어려운 환경과 육체적 결함이 오히려 재능으로 꽃을 피우게 된 무하와 로트레크 등등 수많은 고난을 인내하며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운 그들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진병관 작가와 함께 미술여행을 하다 보면 마치 그들의 인생 속에 내 자신이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위로한 필요한 날... 편안한 의자에 앉아 펼쳐 읽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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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홉 살 저학년 씨알문고 6
장영현 지음, 이로우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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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홉살?

제목부터 아리송한...

아빠가 철이 없나?



이 책의 저자는 ADHD 라는 질병을 앓고 있다

ADHD는 어린 자녀들에게만 있는 병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종종 성인 ADHD에 대해 듣는다

한창 빠져 듣고 있는 소아정신과 의사 지나영 선생님도 그 병이라고 하는데 겉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다



아홉살 아빠도 여러가지 사건을 겪은 후 병원을 찾아가게 되고 ADHD 진단을 받는다



"아빠는 나쁜 게 아니라 아픈 거야."

ADHD를 가진 아빠를 위로하며 이해해주는 가족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을 꿈꿀 수 있습니다



책에서 칡과 등나무 이야기가 나온다. 한 나무에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혀 있는데 같은 방향으로 얽히지 않아 갈등없이 서로 공존할 수 있다. 가족 또한 이런저런 갈등과 맞닥뜨리게 되지만 이런 갈등을 하나둘 해결해 가며 가족에 대한 사랑은 더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름이 틀림이 아닌 이해로...



남편이나 아들의 작은 예민함에도 화가 날때가 있는데 [아빠는 아홉살]을 읽으며 행동의 내면을 이해해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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