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일의 금맥 - 증보 개정판
마크 파버 지음, 구홍표.이현숙 옮김 / 필맥 / 2008년 11월
평점 :
투자에 관한 책은 시중에 너무 많다. 1년에 얼마 벌었다는 둥, 앞으로 주식시장이 어떻게 된다거나, 부동산시장이 폭락한다는 등 너무 많은 주장의 홍수 속에서 어느 말이 맞는 말인지 혼란스럽다.
또한 음모론과 언론에 대한 불신에 대해 말하거나, 자신만을 믿으라는 수많은 이야기들...
그럴듯한 포장된 말과 부분적으로 인용하는 통계자료를 통해 자신의 주장에 아전인수식 논리 전개 방식 등 문제가 있는 책들도 상당하다.
무엇이 진실이고, 어떻게 거짓을 구별할까? 경제학 관련 책은 너무 오래된 이론인데다, 현실과 괴리되어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이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투자 전문서적이라고 하는 류의 책들 대다수가 신변잡기나 단지 돈을 많이 번 억세게 운좋은(?) 이를 끌어들인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것은 빠져 있다. 꼭 앙꼬 없는 찐빵처럼...
오랜만에 좋은 책을 접했다. 왜냐하면 막스 피버의 '내일의 금맥'은 투자에 관해 비교적 논리적이고, 자신의 주장에 대해 솔직하다. 요새 투자관련 책들은 아주 짜집기하기 좋은 시대다. 서브프라임사태로 폭락된 주식시장이 얼마안돼어 다시 급등하는 형태를 띄고, 금과 원자재 시장이 급등하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른 형태를 띄기 때문에 이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책 발간일자를 꼼꼼이 살펴 봐야한다.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문제 가운데 하나는 어떠한 주제에 대한 진리를 찾는 과정에서 진리를 이미 알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진리를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란 말이 답일 것이다."란 저자의 서문에 대해 곱씹게 된다. 씹으면 씹을수록 여러가지 맛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