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흔에 봄을 준비했다 - 무공해 자연의 맛, 소박한 삶의 의미
원숙자 지음 / 유씨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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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우리들의 수명은 길어지고 있지만 막상 은퇴시기는 늦춰지지 않고 제2의 인생인 노년기를 어찌 보내야할지 고민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한편으론 젊은 시절 빠듯하게 살았기에 여유를 부리며 살아가고 싶지만 막상 현실은 냉정하게만 다가오곤 합니다.

제 부모님 역시도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을 하시기에 남일같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시금 시작하는 인생을 귀농으로 시작한 노년부부의 이야기.

왠지 모를 뭉클함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책은 다음과 같은 문구로 소개되었습니다.

무공해 자연의 맛, 소박한 삶의 의미

이상적인 삶이지만 막상 실행하기 어려움을 알기에 그들의 도전이 더 궁금하였습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올해로 7년을 맞이했다는 그들.

힘든 농장 일로 건강의 결정타를 먹었지만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 흙냄새, 하늘과 땅과 새와 벌의 대화가 그들의 건강을 느리게나마 회복을 시켜주었다고 합니다.

자연이 그들에게 가르쳐주는 삶의 의미.

소박하고 느림의 미학을 알려 주었습니다.

 

책에는 꽃들의 이야기, 채소의 이야기, 자연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책장마다 힐링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도 책을 읽으면서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곤 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살아가는 방식을 농사로부터 배우게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떠도는 걸 보니 비가 올 모양이다. 바람이 불어도 비가 와도 우리는 지금 이 작업을 그만둘 수가 없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오는 대로 계속해야 한다. 농사란 제때 해주지 않으면, 뜨거워진 비닐에 싹들의 머리가 타버리듯이 제대로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 page 74

 

책의 마지막 장에는 '제비꽃'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몸을 낮춰야만 볼 수 있는 꽃.

안도현 시인도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꽃이라 불리는, 아는 사람은 그냥 가는 법이 없는 매력적인 꽃입니다.

이런 가녀린 꽃들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고 살아가며 자신들의 고통의 결실을 아름답게 비추면서 보는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곤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무엇을 쫓으며 살아왔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바쁘게만, 물질적인 것에만,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빨리만을 외치며 살아온 건 아닌지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대가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자연이 더 위대하고 숭배하다고 느낄 것 입니다.

자연이 가르쳐주는 삶의 방향, 의미.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방향을 잡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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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택의 법인 컨설팅십 - 前無後無 ING생명 5년 연속 FC 챔피언
정인택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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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가 인상깊었습니다.

요즘들어서 저자가 직접 자신의 모습을 표지에 나타내지 않기에 그만큼 저자의 자신감이 들어나있어 보였습니다.

또한 이 분은 '전무후무 ING생명 5년 연속 FC 챔피언'이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5년이나 유지한 점.

그 점을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도 '보험'이라하면 조금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는 지인을 통해 몇 가지 가입을 하면서 내심 그 보험의 중요성을 알지 못한 채 그저 계약서는 한낱 종이로만 생각하곤 하였습니다.

저자 역시 이 직업을 하기 전 중소기업 사장으로 지내면서는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와 다른 점은 '가장'이라는 책임감.

'가족'들을 위해 가입한 보험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이 직업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내용은 저자의 자신감이 물씬 담겨있었습니다.

각 장마다 자신의 모습을 담아 넣어 그의 말에 신뢰를 가지게 하였고 본문은 마치 잡지마냥 컬러풀하여서 어떤 부분이 저자가 강조하고 싶었는지 파악하기도 쉬웠고 나름 정리하기도 수월하였습니다.

 

저자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었던 문구.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요, 사람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다. - page 44

처칠의 명언을 자신의 방식으로 재해석함에서 그의 됨됨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특히나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인연이 인연을 낳는다. 당장의 소득을 위해 성급히 '영업'이라는 결과를 바라지 말아야 그 인연이 이어진다. - page 88

새로운 사람은 얼마든지 있고, 그들과 좋은 인연을 맺는 일은 결국 내가 하기 나름이다.

그 가운데 10%만 건져도 잘했다고 여기자.

그 많은 사람을 다 내 고객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좋은 인맥을 쌓고 좋은 사람들을 찾는 일에 열중하자.

그런 다음 그 사람들 중 일부만이라도 내 고객이 된다면 그걸로 만족하자. - page 108 ~ 109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사람과의 만남, 즉 '인연'을 중시하였기에 그는 전무후무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고위층에 계신 분께선 국민들을 '개, 돼지'에 비유하여 큰 파장을 일으키고 결국 사퇴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겠다는 심리는 무엇인지.

그들이 오히려 낮은 자세로 우리를 대해야 하는 건 아닌지.

그저 윗자리라고 안일한 태도를 가지며 '돈'을 우선시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책을 읽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였습니다.

그를 통해서 '보험'의 '영업'이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 경험도 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론 우리 모두가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며 자신의 일에 애정을 갖고 자신을 계발한다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닐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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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오로라 레베카 시리즈
오사 라르손 지음, 신견식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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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치는 요즘.

폭염을 이기고자 찾고있던 스릴러 장르의 소설.

하지만 어떤 소설을 읽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의 소개글에서 인상깊었던 문구가 있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쇼 선정

'여성이 읽어야 할 최고의 미스터리'

스릴러 중 왜 여성이 읽어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제목부터 북유럽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오로라.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올라를 표현하고자 이 책의 표지도 오묘한 빛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책의 목차.

7일동안의 사건을 전개하였습니다.

 

'빅토르 스트란드고르드'.

젊은 종교 지도자로 어릴 적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신의 계시를 받고 다시금 깨어났지만 힘샘교회 제단 아래서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이 살인사건은 뉴스를 통해 주인공 '레베카 마르틴손'이 사건에 개입을 하면서 이야기 전개가 시작됩니다.

사건에 접근할수록 점점 의문스러운 점들이 발견되고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이 그려지며 자신이 고향을 떠나게 된 이유와 함께 마을 사람들의 태도가 그려집니다.

 

'북유럽 스릴러'를 잘 접해보지 않아서인지 첫 장면부터 그려지는 살인모습은 끔찍하기만 하였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태도가 조금은 덤덤하게 그려지는 점이 그들만의 방식인 것 같아서 조금은 낯설었지만 새로웠습니다.

그래서 더 집중을 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일을수록 개인의 욕심으로 인한 나비효과, 더불어 인간에 대헤 전반적인 이해를 또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 '레베카'를 중심으로 시리즈로 출간된다고 해서 다음 사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그 때는 어떤 사건이 우리에게 작은 경종을 울릴지 빨리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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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
김종록.박도봉 지음 / 김영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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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문학'이 대세입니다.

아무래도 백세인생으로 갈수록 사람들은 배움에 대한 갈망을 내비치기 시작하면서 삶의 본질을 찾고자 인문학을 공부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도 30대 중반이 되면서 20대 때와는 달리 제 삶의 이정표를 잃어버려 책에서 그 길을 찾아보고자 보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유독 눈길을 끈 것은 그동안의 인문학은 고전에서, 혹은 옛 것으로부터 알아보고자 하였다면 이 책은 현장에서 인문학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책에는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자칫 지루할 수 있었던 것을 한 편의 인터뷰를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저자 '박도봉'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알루미늄 전문기업 회장이었습니다.

그는 무일푼 기름밥 열처리공에서 지금의 1조 매출 흑자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인이자 창조경제의 산증인이었습니다.

그가 하는 이야기는 지금 고민과 자괴감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또는 미생들에게 많은 위로를 선사해 주었고 그로인해 삶의 디딤돌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바람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그가 한 말 중에 인상깊은 문구가 있었습니다.

'저 절벽은 장애물이 아니라 위로 오르게끔 도와준 사다리여떤 거야.' - page 6

그는 흙수저를 물고 나왔다는 말로 자신은 못난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생각을 보면 그는 결코 못난이가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배경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가난했던 저희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은 저와 함께 풍요와 행복의 동심원을 넓혀가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 동심원이 온 세상에 드넓게 퍼져가기를 소망합니다. - page 11

자칭 일 바보 사람 바보라는 그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동심원.

그 동심원이 그려지기까지 아파하고 투정부린다고 해결되진 않는다고 전하였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싸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이야기가 진정성있게 다가온 것은 아마도 따뜻한 위로만 가득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잘못된 것은 꾸짖어 주고 우리에게 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그 길은 자신이 개척하는 것이라고 일러주었기에 더 위로를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들어 자주 듣게 되는 금수저, 흙수저.

아마도 이 단어들은 그저 자신의 노력없이 그저 주어진 환경 탓만 하는 안일한 태도에서 비롯된 말임을 다시금 생각해야겠습니다.

남들이 다 하는 것만이 무조건 좋고 옳은 것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내 눈 앞에 있는 새 길.

조금은 두렵지만 개척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개성이 있기에 나와 너, 우리 모두가 행복과 부로 다가갈 수 있음을 깨달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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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있어, 사만다 - 파리에서 온 러브레터
사만다 베랑 지음, 엄연수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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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워지는 요즘.

스릴러로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나니 나중에 밀려오는 공허함.

그래서 로맨스소설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발견하게 된 이 소설.

표지부터가 러브러브~♥

"사랑에 대한 더없이 아름다운 노래"

라는 찬사를 받았다기에 기대감과 함께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첫 장에서 이 이야기가 실화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몇몇 등장인물의 이름을 바꾸어 나름의 압축과 생략으로 재구성 된 이 소설은 사랑과 모험에 대한 지난 1년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일곱 통의 러브레터.

사랑을 이끌어갈 매개체였습니다.

주인공은 미쿡 여자 '사만다'와 그녀에 대한 열정을 담은 편지를 보낸 프랑스 남자 '장 뤽'.

마흔 번째 생일을 눈앞에 두고 친구 '트레이시'와의 대화 중 20년 전 파리에서의 사건을 떠올리게 되고 이를 계기로 러브스토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일곱 통의 편지.

그 의미는 신이 세상을 창조할 때 일곱 날이 필요했듯이 그녀를 향해서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곱 통 이상의 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장 뤽.

그의 편지에는 프랑스 남자다운 정열과 사랑이 가득해서 읽으면서도 첫눈에 빠져서 저렇게 사랑할 수 있을지 저 역시도 조금은 의심을 하다가 점점 횟수가 지날수록 그의 사랑에 응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칠 준비를 하지 못하였기에, 아직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는 것이 두려웠기에 비겁하지만 그에게 침묵과 함께 이별을 하게 되면서 이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사랑 앞에 용감한 프랑스 남자.

아직은 사랑에 두려운 미쿡 여자.

그 둘은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지만 결국은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아마 이루어지지 못하였기에 더 아쉬움과 미련과 추억과 그리움으로 사랑이 아름다웠다고, 애틋하였다고 여겨질지 모르겠습니다.

간만에 읽은 러브스토리.

다시금 제 심장을 뛰게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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