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떻게 작동할까? 도구와 기계의 원리 - 재미있는 과학책
스티브 파커 지음, 공민희 옮김 / 키즈프렌즈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조카에게 기계와 도구의 동작원리를 쉽게 알려주는 책을 보여주고 싶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보다 소장하면서 보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전에도 비슷한 책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책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하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자마자 그림이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다. 이 그림들은 어느 책에서 좀 본 것 같다. 어느 책이었지?” 궁금하던 차에 집에 있던 책들을 뒤적거렸다. 그렇다. 이 책은 2017년에 나온 <발명콘서트>라는 책이었다. 보니까 저자가 똑같다. 키즈프렌즈 출판은 베이직북스의 임프린트 계열이니, 같은 출판사 책이었다. “응 뭐지? 이건..” 도서명과 출판사명이 바뀐 상태로 나온 것이었다. 도서명을 <발명콘서트>으로 지은 것보다는 <어떻게 작동할까?>로 지은 것이 더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도서명 뒤가 물음표로 끝나니까 이 책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더해지는 기분이 든다.
4년 전에 본 책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저런 일들로 안 보게 된 경우도 있으니, 새삼스럽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됐다. 한 권은 내꺼로 완전소장이고, 이 책은 조카꺼 확정이다. 성인인 나도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 건 풀어야 하는 편이라서, 멍때리는 시간이 아까울 때 훑어보면 아주 기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올 칼라판이다. 생동감이 있다. 4년 전쯤이 이 책의 속지를 보았을 때, 속지 사진은 일부 3D로 제작된 사진이었다. 그 당시에는 좀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지금보니까 그냥 어색함이 덜 하고 보는데 지장이 없다.
속지 내용은 2017년에 나온 발명콘서트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이번에 나온 <어떻게 작동할까?> 이 책 겉표지 디자인을 훨씬 더 잘 만든 것 같다. 2017년 발명콘서트 책과 비교하면 내 눈에는 21년에 나온 이 책에 더 눈이 간다. 아이들의 눈에는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겉표지와 도서명 보고서 나는 “아! 이 책 뭐지?” 이런 생각이 확 들었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으로 다행스러운 점은 2017년 책이나 2021년 책이나 도서가격이 똑같다. 겉표지라도 바꾸면 도서가격이 상승되는 경우도 있는데 변함이 없어서 마음에 든다. 참고로 인터넷서점 검색해보니까 2017년 책은 절판된 상태다.
나 같은 경우 평소 저자의 이름을 외우지 않는 편인데, 시간이 지나면 이 책의 저자명도 잊어버릴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다음부터는 책미리보기 기능을 통해서 좀 더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겉표지를 잘 만들었고, 도서명도 잘 지은 것 같다.
책 내용은 대부분 동력계통인 기계들에 대해서 나온 편이다. 보고 싶은 부분부터 봐도 무방하다. 너x브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 평소 움직이는 기계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보면서 “음 그렇군! 그랬군! 오호!”이런 생각이 들 것 같다.
모방은 창조의 기술이라는 말도 있는데, 책에 나온 기계의 원리를 어느 정도 이해하다 보면, 나중에 또는 장래에 어떤 새로운 기계를 만들고픈 생각과 꿈이 자라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동력기계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