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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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두번째 이야기이다.

이번 책은 작가의 주변이야기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주변의 따뜻한 삶이 새록새록 펴져나온다.

있는 그대로 주면의 삶들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작가의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고 한편의 감동이 전해 오는 듯하다.

일전에 본 영화 안녕 형아처럼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우리의 삶들이 우리들의 주변분들이 소재가 된 책들과 영화가 요즈음 나의 마음에 잔잔한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함을 일깨워 주는 듯하다.

그래 삶은 이런거야...

나는 진짜 행복합니다. 편에 보면..

이장댁 아주머니의 말씀 "원장님요. 사람들은 죽어서 천당엘 갈라꼬 애들을 많이 쓰지예. 하지만 살아서 천당을 만들지 못하면 죽어서 천당은 없답니다. 그저 오늘이, 여기가 천당이거니 하고 살아야 안 되겠능교. 원장님은 내가 이 이야기를 하면서 웃으니까 이상하지요? 저 할망구 돌았나 싶지요? 그런데 나는 진짜 행복합니더. 내가 무엇이든 할수 있다는 기 삼사하고, 내가 그 감사함을 느낄수 있는기 또 감사하고, 내 자식 남의 자식 칼거 없이 내 곁에서 돌볼수 있어 감사하고.. 그래서 노상 웃고 다니지예. 안 웃을라꼬 해도 너무 좋아서 자꾸 웃어지지예."

사람이 산다는 것을 희망과 절망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우리는 서로 얼마나 사랑하고 있습니까?라고 쓰 놓은 작가의 말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겠다.

그래 아주머니의 말씀대로 삶이 즐겁고 희망적이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런 삶을 살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주머니처럼 남을 도와주고 남의 자식도 시집안간 딸의 호적에 손자로 올려 놓지는 못할지라도, 우리 나름대로 이웃과 오손도손 즐겁게 대화하며 희망차고 행복하게 살면 우리의 인생이 즐겁고 재미나고 행복하다고 느끼게 될것이다.

많은 걸 이 한권의 책으로 느낀다.  이 시가 생각난다.

 

우리는 약간의 이익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행복한 삶이란 나 이외의 것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은

식어 버린 불꽃이나 어둠 속에 응고된 돌멩이가 아니다.


별을 별로 바라 볼 수 있을 때,

발에 채인 돌멩이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때,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된다.


사소한 행복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몇 푼의 돈 때문에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버리는 것은

불행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다.

하루 한 시간의 행복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이용범의 '무소유의 행복' 중에서

값진 감동과 이야기와 느낌을 받고 나도 행복하다고 말할수 있는 삶을 살아야 되겟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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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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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 말자 읽은 책이였는데, 뜻밖에 박완서님의 잃어버린 여행가방을 구입했더니 함께 온 책이였다.

다시 읽어 내려갔다.

돈의 세력과 가부장적 이야기 아들을 바라는 아내 수경, 자신의 아이를 바라는 하지만 가질수 없는 불륜의 현금..그 주위에서 일어나는 자칭 재벌 Y건업의 장남 송경호의 죽음을 둘러싸고 가족들이 이기적인 태도, 돈을 둘러 싼 싸움들.. 가난한 치킨 박의 슬픈 자살, 주인공 심영빈은 죽음과 삶을 보는 의사이다.

암이 원인으로  죽은  송경호와 치킨 박 두사람 죽음에 대한 죽음의 공포감 죽은 후의 모습들을 잘 그려놓은 듯하다.

송경호가 죽은 뒤 송씨 일가의 가부장적 대를 잇는 계승에 대해, 초기인데 수술만 해도 살수 있는데, 가난해서 죽음을 선택한 치킨 박 이 남긴 말 "그만하면 이 세상에 와서 할 도리를 다한 거니"니'칭찬해 주길 바란다"는 유서에서 보면 그들 두사람은 비슷한 점이 있다.

사람은 태어날 때 비슷하게 벌거벗고 순진무구하게 태어나지만 죽을 때는 천태만상 제각기 다르게 죽는다. 착하게 살았다고 편하게 죽는 것도 아니고 남한테 못할 노릇만 하며 살았다고 험하게 죽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각각 나름대로 죽는다. 이세상에 안 죽을 사람 없다는 걸 알면서도 죽을때는 자기만 죽는 것처럼 억울해 하는 건 불공평 때문일까. 무도 없는 무, 호기심조차 거부하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 육신은 의학이  예측할 수  있는 경과를 밟지만 정신의 사멸은 전혀 아니다.(125쪽~)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한번 죽는다 공수래공수거처럼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나보다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나보다 얼마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나자신에게 자랑스럽게 살았느냐 인것 같다.

나도 열심히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최선을 다하며 가는날 잘살았다는 말을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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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먹은 아기 고양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145
케빈 헹크스 글 그림, 맹주열 옮김 / 비룡소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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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는 보름달을 처음 보았어요.

보름달을 조그마한 우유가 하늘에 있는 줄 알고 아기 고양이는 살며시 두 눈을 감고 목을 쭉 뻗어서 혀를 쑥 내밀고 할짝 거려 보았지만 고양이가 핥은 것은 벌레뿐..

우유접시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아기고양이를 기다리는 것을 같아요. 가여운 아기 고양이..

아기 고양이는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뛰어 봤지만 계단에서 굴러답니다. 우유접시는 그자리에 있는데 말입니다.

우유접시를 ?아서 길을 쭉 내려가 정원을 가로지르고 들판을 지나 연못가에 이르렀지만 우유접시는 가까와 지지가 않아요.아기 고양이가 나무 위에 올라가서 연못을 내려보니 그속에 커다란 우유접시가 있는거예요. 와 맛있겠다.!

그래서 연못으로 풍덩!!!

가여운 아기 고양이 흠뻑 젖어 버린 고양이는 슬프고 지치고 배도 고팠어요. 집으로 돌아오니 현관앞에는 우유접시가 있었어요. 아기고양이는 아주 행복했답니다.

결국에 맛있게 먹고 행복하게 편안하게  포근이 잠든 모습이 보는 저도 행복하게 느껴지네요

단순한 선으로 표현한 흑백의 그림이 편안하고, 보름달, 둥근 꽃, 고양이의 눈 등을 통해 반복되는 둥근 이미지들이 포근한 느낌을 주네요.

아주 단순한 내용이지만 처음보는 눈에는 그동안 익숙하게 보던 우유접시를 연상케 할수도 있고, 배가 고픈 고양이는 우유를 마시고 싶어서 보름달 즉 우유접시를 따라 다니다가 결국은 현관에 놓인 진짜 우유접시의 우유를 마시지만, 혹시나 아기 고양이는 따라 다닌 우유접시를 먹은 걸로 알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유를 마시고 만족감 포만감을 느끼며 편안하게 잠든 것 처럼 누워 있는 아기 고양이를 보니 포근히 안아주고 싶은 따듯한 느낌이 드네요..

참 포근한 책인 것 같아요. 내사랑 뿌뿌를 지은 작가의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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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여행가방 - 박완서 기행산문집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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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내가 좋아하는 박완서님의 책을 발견했다.

잃어버린 여행가방... 제목부터가 나에게 무엇인가 다가온다.

박완서님의 모든 책에서 나오는 내음이랄까? 그 어떤 의미들은 삶속에서 묻어나온 것들임을 한권 한권의 책속에서 발견할 수 있음을...

마흔 불혹의 나이에 문학계에 등단하신 대단한 분이시다. 늘 마음으로부터 흠모하고 있는 분이기도 하다.

그런분이 일흔의 나이에 기행산문집을 발간하신 것이다.

책을 받자마자 기쁜 마음에 얼른 읽어 내려갔다.

우리들의 땅이 보석 같은 땅이라고 영원하라고 표현하셨다.

박완서님의 표현대로 우리들의 남은 보석같은 땅을 지켜나가야 될 의무가 생기는 듯했다.

잃어버린 여행가방을 읽어면서 진정 육신이란 여행가방에 깃든 영혼이 여행가방을 벗어나 온전한 나로 드러낼 수도 있음을 느낀다. 박완서님의 말씀대로 진정 잘살아야 하리..

육신의 여행가방을 벗고 진정한 나의 삶으로 돌아갈때 후회없이 잘살았다는 말이 나오도록...

기행산문으로 우리고장, 남도 하회 섬진 오대산...바티칸,중국 백두산, 상해,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티베트, 카트만두... 등등 여러곳 특히 오지의 땅 죽음의 땅이라는 나라로의 기행은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한다.

천국에 들기전에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걷는 사람이 제일 좋다고 표현해 놓으신 이 책...

이 책에서는 일반적인 기행문 보다는 느낌을 주고 생각을 주는 박완서님의 기행산문집이 참 좋았다.

많은 생각을 할수 있고 많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두고두고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그저 여행을 다녀오지 말고 여행을 통해 많은 느낌과 많은 생각을 가져옴을 알게 한다. 여행은 떠나데 다시 돌아오는 것임으로 여행이 참 좋은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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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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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를 비롯해서 몇권을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더욱 어럽게 느껴지는 그의 책이다.

처음에 자히르라는 책을 봤을때 난 책표지의 여성의 이름이 자히르인줄 알았다.

:아랍어로 자히르는, 눈에 보이며, 실제로 존재하고, 느낄수 있는 어떤 것으로 일단 그것과 접하게 되면 서서히 우리의 사고를 점령해 나가 결국 다른 무엇에도 집중할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어떤 사물 혹은 사람을 말한다. 그것은 신성할수도 광기일 수도 있다."

이름의 자히르가 아니란다....

자히르를 찾을 것인가 궁금해서 책 한권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아무리 힘들어도 오늘의 작은 축복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것만이 고통에서 벗어나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사랑은 아무도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 질병이다. 그병에 걸린 사람은 나으려고 애쓰지 않으며, 사랑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치유되기를 바라지 않은다.439p

내가 책에서 느낀 자히르는 사랑인 것 같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사랑이 있으면 하루가 힘들어도 잘 지낼 수 있음을 행복할수 있음을...

사랑은 느낄수도 있고 사람과 사람을 진정 이해하고 사람들과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리라.

이 책을 덮으면서 오늘 하루 사람과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엇는지를 반성해본다.

사람과 사람을 사랑하며 삶을 즐기면서 난 내일도 행복하게 살아가리라 ..

오자히르의 한권을 책으로 소중한 것을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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