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티마을 봄이네 집 작은도서관 3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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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밤티마을 영미네 집에 이은 3번째 이야기.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이야기로 갈수록 점점 더 행복해지는 이야기들이 참 좋다.  
난 해피엔딩이 좋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이야기가 행복이 넘치는 큰 돌이네가족이라서 너무 좋다.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거라는 상상을 할 수 있어 좋다는 큰돌이. 이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앞이 깜깜하고 막막한 것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큰돌이의 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희망보다는 절망이 나를 감싸고 있을 때,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을 때,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을 때, 내일을 꿈 꿀 수 없을 때...그냥 의미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큰돌이와 영미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늘 속에 있어야 할 때 팥쥐 엄마가 남매의 따뜻한 빛이 되주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팥쥐 엄마의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 더 깊숙히 느껴졌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이다.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큰돌이네 가족에게 행복이라는 친구를 갖게 해 주었으니 말이다.

이제 봄이네 가족은 행복이라는 꿈을 꾸고 내일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다.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 봄이네 가족이 내 행복인것 처럼 기뻤다. 남들이 보기엔 허점투성이로 보일 수 있는 사람들..하지만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고 살아가는 참으로 따뜻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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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바꿔 주세요! 책이 좋아 1단계 1
노경실 지음, 이형진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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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짝꿍...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는 특별히 생각나는 짝꿍이 없다.  어릴 적엔 누구나 그렇듯이 책상에 금을 그어놓고 넘어오면 지우개를 자르거나 손으로 치는 행동들을 했던 기억 뿐...이럴 땐 기억력이 나쁜 내 자신이 원망스러울뿐...

아이는 새 학기가 되면 선생님은 어느 분이실지 짝꿍은 누가 될지 무척이나 궁금해한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고 모든 사람들을 좋아할 수 없기에 가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친구와 짝이 되는 경우가 있다. 여자아이라 그런지 장난이 심한 남자친구와 짝이 되면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이다. 조용한 성격의 아이라 옆에서 부산하고 움직이고 장난을 치면 신경이 쓰이나 보다. 심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짝이 마음에 안든다고 투정을 부릴 때가 있다. 

우리가 사회에서 자주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듯이 아이들도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조금은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으로 변해가다 보니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사실 그리 쉽지 만은 않다. 우리들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보다는우리 입장에서 "저 사람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라며 단정 지어버리니 말이다. 

이제 새 학기가 다가온다.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이고 있다. 내 아이가 누구를 만나던 누구와 짝이 되던 그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을 내려 놓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함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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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백 수학 기출문제 4-1 - 2012 올백 기출문제 2013년-1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원물)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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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백수학은 올백수학 기출문제와 올백 마무리로 구성되어 있다.
책이 쉽게 분철되며 문제 위주로 되어있어 아이가 두께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좋아했다

우선 책을 펴치면 [선생님 노트 엿보기]가 단원별로 개념정리가 되어있다. 핵심만 콕 집어서 친근감있는 손글씨로 정리해 놓았다.
울 아이가 선생님들이 직접 쓰신 거냐고 물어본다 ^^

[빠르게 익히는 기출문제 50선]에서는 소단원(다섯 자리수 알아보기, 만 알아보기...)으로 나누어 핵심적인 문제들만 출제 되어 있다.

[단원평가]는 2회가 나와있고 난이도나 중요도에 따라 '이것만은 꼭’,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 시험에 잘 틀리는 문제’
등으로 구분 되어있다.
이렇게 중요도가 표시되어 있는 문제들은 아이가 한 번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백점넘기 서술형 문제]
아이들이 서술형 문제를 풀 때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을 묻는 문제인지 이해조차 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런 점들은 보완해서 아이들에게 문제에서 묻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그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들이 무엇인지 설명이 되어 있어
스스로 학습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인드맵]

마지막장에는 마인드맵으로 주요 개념들을 정리해 놓았다.
여러 가지 색으로 정리해 놓아 아이들이 감각적으로 받아들여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줄글로 정리해 있는 것보다는 확실히 아이의 눈을사로잡았다

[답안지]
4학년의 경우는 수의 단위가 커져 아이가 어려워했다.
답안지가 타 문제집과 같은 듯 보이나 숫자에 만단위로 빨간 실선을 표시해 두어 답을 채점할 때 일일이 수를 확인하지 않아도 숫자가 눈에 쉽게 들어왔다.


아이가 학원을 다니지 않기에 문제집의 선택이 중요하다.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풀어야 하기에 내용정리나 문제의 해설 등이 중요하다.
올백수학은 아이가 공부한 날짜를 적어 매일 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
난이도가 많이 높은 문제집이 아니여서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아이가 스스로 학습하는데 문제가 없을듯 하다.
몇 번의 풀이 과정을 통해 모르는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답안지의 자세한 해설도 이 책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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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했어요 아동문학세상 좋은 동시 17
이유정 지음 / 아동문학세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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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에서 이 책을 읽고 예쁜 동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자라났으면 좋겠다고 작가는 말한다.
참 고운 시들이 많이 나온다. 어른들도 이 책을 읽으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듯...

1부 풍경

우리 주변의 소소한 풍경들에 관한 동시들이 있다. 그 중에 내 눈에 들어온 시는 ’뻥튀기’
지금은 잘 볼 수 없지만 내가 어릴 적 동네에 자주 오던 뻥튀기 아저씨. 엄마에게 졸라 쌀을 튀긴 튀밥이나 떡국떡을 말려 튀긴 것이 우리의 간식거리였다. 아저씨 옆에 있다가 "뻥이요!" 하면 귀를 막고 갓 튀겨져 나온 뻥튀기를 한 움큼 얻어 먹는다.  집에 와 튀밥을 넓다랗게 깔아놓고 동생들과 손으로도 집어먹고 입을 갖다대고 먹기도 했다. 그 때의 뻥튀기가 그립다.

2부 친구와 나

엄친아...왜 엄마 친구 아들이나 딸은 공부를 잘하는걸까? 어릴 적 누군가와 비교 당하는게 제일 싫었던 나인데...나도 우리 아이들과 누군가를 비교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줄알면서고 그러고 있으니...예나 지금이나 엄친아는 늘 우리를 괴롭힌다.

3부 자연

요즘 친구들은 자연을 얼마나 느낄 수 있을까? 지금은 길이 아스팔트이지만 우리 어렸을 적에는 골목마다 흙이 있고 마당도 흙으로 가득..친구들과 금을 그어 땅따먹기도 하고 맨발로 걸어다니기도 했는데..자연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손을 뻗으면 바로 옆에 있었는데 지금은 어딘가를 찾아가야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쉽다. 

4부 우리 집

엄마의 잔소리...어느 집이나 늘 끊이지 않게 들리는 소리이다. 나도 언제부터인가 잔소리꾼 엄마이다. 아이들에게 "손씻어라.", "방치워라", "공부해라"... 어렸을 적 내가 제일 듣기 싫었단 말들을 아이들에게 하고 있다. 나는 관심이라 생각하고 아이들은 간섭이라 생각한다. 같은 얘기를 하면서도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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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실 보림 창작 그림책
최재은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최재숙 옮김 / 보림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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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숟가락으로 밥을 먹는것
데이지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데이지가 하얗다는 것
비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비가 모든 걸 촉촉히 적신다는 것
풀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풀이 초록빛 이라는 것
눈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눈이 하얗다는 것
사과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사과가 공처럼 둘글다는 것
바람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바림이 분다는 것
하늘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하늘이 언제나 거기 있다는 것
신발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신발은 발에 신는다는 것
너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너는 바로 너라는 것

우리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비교하며 젓가락처럼 음식을 집을 수 없다고 탓하지 않는다.
우리는 데이지 꽃을 보면 하얀색이 아니라면 더 예쁠텐데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비가 땅을 적시며 곡식들에게 영양을 주는 것을 나무라지 않는다.
우리는 풀이 초록빛을 띠며 봄을 알리는 것을 원망하지 않는다.
우리는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다고 눈을 다른 색으로 물들이지 않는다.
우리는 사과가 네모로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바람부는 날을 기다린다.
우리는 늘 우리를 내려다 보는 하늘을 좋아한다.
우리는 신발이 신고 걸을 수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너를 다른 너와 비교하며 변하길 원하고 원망하고 나에게 맞추려 한다.
이렇듯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기 보다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키길 원한다.

나를 인정하지 않고 누군가와 비교하는 순간 불행은 시작된다. 저 사람은 좋은 차를 타고 넓은 평수의 아파트에 살며 좋은 직장을 다니는데 나는??
나는 너무도 평범하다 못해 늘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잊고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상대적인 나를 보며 늘 슬퍼한다. 나는 나다. 나를 버리고 다른 시선으로 나를 본다면 가장 중요한 것을 잃게 되는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아이가 어려워하지 않을까하는 걱정(?)과 달리 아이는 재미있게 읽었다.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넘 기특했다. 

아이가 책을 읽고 만든 자신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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