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이다.
정유년은 60간지 가운데 34번째에 해당한다.
정은 십간 가운데에서도 불의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 색을, 유는 닭을 뜻한다.
12간지 가운데 10번째 동물인 닭은 새로운 시작의 의미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 울음소리와 함께 시작한 2017년이 어느새 3월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새학기 시작 전이라 한가할거라 생각했지만 새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방학을 눈코뜰새 없이 보냈다.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들을 정리하다보니 열두띠 이야기가 눈에 띄었다.
<열두 띠 이야기> 책을 보면서 자신의 띠가 무엇이고 띠의 순서가 어떻게 정해졌는지 하나씩 알아간다.
열두 띠 이야기 - 정하섭, 보림
하느님은 세상을 만들고 하늘과 땅에 생명들을 만들었다.
사람도 정성껏 빚어 숨결을 불어넣었는데 와글와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하느님은 지쳐 꼼짝도 할 수 없어 세상을 내려갈 열두 신을 뽑기로 한다.
쥐처럼 부지런해야 한다고 뒤신이 가장 먼저 다가온다.
황소처럼 굳센 힘을 길러야 한다는 소신, 용감해야 한다고 말하는 호랑이신, 옳고 그른 것을 가려낼줄 알아야 한다는 토끼신, 물로 생명을 키우는 용신, 끈기와 참을성이 있는 뱀신, 세상이 넓은지 알아야한다는 말신, 서로 양보하고 나눌줄 알아야하는 양신, 꾀와 재주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원숭이신, 시간에 따라 살아야한다는 닭신, 시간보다 더 중요한건 믿음이라 말하는 개신, 느긋한 마음으로 살아야 행복하다고 말하는 돼지신. 이렇게 열두 신들이 내려와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친다. 사람들에게 찾아온 열두 신들은 아무 문제 없이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갔을까.
열두 띠 이야기 - 케이트 다고우, 사파리
옛날에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이 없어 불편한 일들이 많았다.
사람들의 불평 소리가 옥황상제의 귀에까지 들리자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낸다.
"내일 아침에 강 건너기 경주를 열겠다. 먼저 도착하는 순서 대로 열두 동물을 뽑아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리는 벼슬을 주겠노라!"
고양이와 단짝 친구인 쥐는 이 소식을 듣고 함께 경주에 나간다.
수영을 못하는 이들은 눈이 침침한 소아저씨와 함께 강을 건넌다.
이렇게 경주를 시작한 동물들이 순서대로 도착하여 시간을 알리는 벼슬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쥐와 단짝 친구였던 고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처음에 출발했던 고양이가 열두 띠에 왜 포함되지 않았는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 최숙희, 보림
이 책은 태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도 만날수 있다.
열두 띠 동물들이 재미있는 표정으로 까꿍 놀이를 하고 있는 책이다.
초등학생들과는 함께 읽을 수 없는 책이였지만 등장인물들의 귀여운 표정들이 눈에 띈다.
열두 띠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할 활동을 생각해 보았는데 학습적인 것도 간과할수 없어 책만들기를 선택.
매직터치와 타공지를 이용해서 만든 열두 띠 이야기 책.
아직 글씨를 모르는 친구들이 있어 따라 쓸 수 있게 동물 이름 글자를 출력하여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