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

서평단 모집 (5/8~5/18)

"영원히 계속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신을 충분히 아팠다. 이제 다시 삶을 시작하라"



『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는 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프랑스 심리학자 안 슈창베르제와 에블린 비손 죄프루아가 공동 집필한 이별과 상실 극복법을 담은 에세이 입니다.



▶ 한 세기를 살아온 심리학자의 상실에 대한 조언들


저자들은 삶이 끝날 때까지 늘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 확실한 단 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기에, 상실의 고통이 나의 현재와 미래를 파괴하지 않고 오히려 성숙하게 만들 수 있도록 변화를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두 저자는 그들 자신도 젊은 시절 가족의 첫 번째 죽음을 경험했다. 슈창베르제는 십 대에 여동생의 죽음을 지켜보았고, 죄프루아는 겨우 육 개월 된 둘째 아이를 잃었다. 저자들은 그 고통을 표현하지 못한 채 가슴에 품고 계속해서 살아오면서 아픔에서 보다 잘 헤쳐 나오지 못한 실수를 다른 이들이 반복하지 않도록 돕기로 마음먹는다. 


상실의 고통을 겪은 이들이 애도를 마치고 나와서 어느 정도 내적인 평화와 평정을 되찾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저자들은 인간이 겪는 상실과 고통, 외로움, 분노, 좌절, 헤어짐에 대해 다루면서 애도의 상태를 건강하게 벗어나는 법에 대해 쉽고 간결한 언어로 서술한다.



▶ 책 속에서


-모든 것은 변하고,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머니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순간부터 인생은 이별과 상실의 연속이다.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은 우리가 입은 트라우마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 말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충분히 애도하고 난 후에야 고인은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게 된다. 

하지만 슬픔이 우리를 파괴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보살펴야 한다.


-기쁘게 할 수 있으면서도 비용이 적게 드는 일의 목록을 만들고 

일과 가운데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실제로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


-도움받은 사람이 진 빚을 갚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회가 주어질 때 받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살아 있는 다른 사람을 새로 사랑하게 된다고 해서 

죽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 사라지는 일은 절대로 없다. 

애도 작업을 끝내고 나면 상실과 죽음은 의미를 갖는다.


-우리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 

확실한 단 한 사람은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이다.



▶차례


들어가며 _ ‘애도’는 치유의 과정이다


Part 1 _ 상을 당한 사람을 위한 치유 의식

Part 2 _ 무엇이 나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인가?

Part 3 _ 남을 돕기 위한 올바른 방법

Part 4 _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한 훈련

Part 5 _ 모든 상실과 사별은 고통스럽다

Part 6 _ 사회적 수치심 때문에 애도를 할 수 없을 때

Part 7 _ 왜 애도를 거부하는가

Part 8 _ 애도의 단계

Part 9 _ 용서하는 법을 배우다

Part 10 _ 감춰진 선물


마치며 _ 애도를 마치고 다시 살아가기 위하여

에필로그 _ 이제는 터널에서 빠져나올 시간



▶ 저․역자 소개


안 앙설렝 슈창베르제


1919년 파리 출생으로 법학사, 심리학 박사, 문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레지스탕스 활동을 했다. 제이콥 모레노에게 심리극을, 어빙 고프만에게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프랑수아즈 돌토에게 정신분석학을 수학했으며, 칼 로저스, 마거릿 미드, 그레고리 베이트슨과 함께 연구 활동을 했다. 국제 집단 심리치료 협회를 공동으로 창설하고, 초대 사무총장과 부회장을 역임했다.


1964년에 파리 의과 대학에서 제1회 국제 심리극 대회를 개최하였고, 1967년부터 니스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며 니스 대학 사회임상심리연구소의 연구를 이끈다. 1970년대에 암 환자를 위한 보조 치료 방법과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심리적으로 돕는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1985년 말부터는 말기 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일부 환자들은 아직도 살아 있다. 


‘엥스티튀 라 수르스’(Institut La Source : 파리, 로잔, 브뤼셀, 퀘벡 주의 셀브룩)에서 집단 심리극을 가르치는 한편, ‘프랑스 심리극 학교’를 공동 설립해 심리극과 집단 치료 요법을 강의하면서 치료 기법을 개선하고 있다. 안 앙설렝 슈창베르제의 상담의 특징과 힘은 사건이 일어날 당시의 상황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데에서 나온다. 현상과 상황을 제도 안에서 파악하고, 가족적, 역사적, 경제적, 문화적, 국가적, 심리 역사적 맥락에서 파악한다.


『조상님, 아파요!』, 『낫기를 원하다』, 『가족 심리력』, 『심리극』,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연구』, 『삶의 즐거움』, 『부모들 때문에 아픈 아이들』 (공저) 등 십여 권의 저서가 있다.


에블린 비손 죄프루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바칼로레아를 취득한 후, 뉴욕 사라 로렌스 대학에서 심리학과 예술사를,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필적학회의 학위를 가지고 있다. 아동미술심리를 전공하고, 프랑스의 저명한 아동심리학자인 프랑수아즈 돌토의 지도하에 어린이의 그림에 담긴 상징성에 대해 연구했다. 


현재 심리 상담가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직업 전환을 원하는 사람들을 전문으로 상담하는 코치로, 또한 필적 감정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심리가족력 연구소 부소장이며, 파리, 부에노스아이레스, 바르셀로나 등지에서 심리가족력에 대한 연수와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 『하루에 적어도 네 개의 즐거움』이 있다.


옮긴이 허봉금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소르본 누벨 대학교에서 외국어 교수법 학위를 받았다. 부산대, 울산대, 부산 알리앙스 프랑세즈 강사를 지냈으며, 파리에서 KBS 라디오 해외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개가 주는 위안』, 『하루에 적어도 네 개의 즐거움』과 시집 『나무의 명상』을 불어로 옮긴 『Contemplations de l’arbre』가 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5-01-29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향 2014-05-19 13:23   좋아요 0 | URL
서평단 당첨~!!! (http://blog.aladin.co.kr/trackback/minumsa/7013936)
 
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5월이다. 슬픈 소식이 더 많아 마음이 아팠던 4월이 겨우 조금씩이나마 지나가고 있다. 5월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가 따뜻한 봄바람에 조금씩 조금씩 치유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기업의 시대>

 

 기업에도 역사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인간 사회는 경제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활발한 발전을 이룩해 온 것이 아닌가 싶다. 경제가 아니라 사회에서 바라보는 살아있는 '기업'의 역사를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

 

 

 

 

 

 

 

 

 

 <내가 골드만삭스를 떠난 이유>

 

 우리는 '기업'이 성실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명한 '소비자'들은 정직한 기업을 골라 거래할 수 있다고 믿고는 한다. 하지만 그런 자신감은 실체가 드러난 현실 앞에서 모래 위의 성처럼 무너져 내릴 뿐이다. 우리는 까다로운 소비자인 척 허세를 떨다가 항상 기업들의 '호갱님'이 되어버리는 현실에 빠질 때가 많다. 좀 더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자.

 

 

 

 

 

 

 

 <싹쓸이 경제학>

 

 우리는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주식의 차익을 얻는 뉴스나 범죄 영화를 흔하게 접해 왔다. '돈'을 위해서라면 어떤 윤리나 상식도 파괴되는 세상에서 백만달러, 우리 돈으로 10억원을 한 시간에 버는 사람들의 세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그들의 행위가 경제적으로 정의롭지 못하다는 작가의 관점에서 정재계 유착 등의 비리에 대한 위험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관계에서 밀리지 않는 힘, 삼국지 권력술>

 

 고전에서 우리는 현대 사회의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경쟁관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금융으로 본 세계사>

 

 역사는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철저하게 '돈'의 논리에 의해 역사의 흐름은 형성되어 온 것이다. 그냥 역사를 배우는 것은 수박의 겉만 훑는 것이다. 이제 그 본질에 다가가서 살펴볼 차례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지기 2014-05-06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5월 추천 도서(5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트장 드림

바람향 2014-05-07 23:0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ㅎ

바람향 2014-05-19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간평가단 두 번째 리뷰 도서로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와 <조너선 아이브>가 선정되었다. 내가 추천한 책이 선정되지 못해 아쉽지만 선정된 책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는 더 힘내야겠다.
 
우리 집 고양이 봄이 그림책은 내 친구 37
이호백 글, 정경진 그림 / 논장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어렸을 때 자주 하던 놀이가 있었다. 단어의 끝말을 잇는다던가, 단어와 연관되는 것들을 얘기하는 놀이를 했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불렀던 추억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 집 고양이 봄이>는 그런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동화책이었다.

'봄이'는 순해 보여도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숨기고 있다며 가까이에서 보면 호랑이 같다며 '봄이'와 관련되어 떠오르는 영상을 즐겁게 따라가고 있다. 호랑이처럼 큰 눈을 가지고 있는데, 이 큰 눈과 맞먹는 건 '부엉이'이고 봄이와 다르게 더 큰 것은 '날개'를 떠올리면서 그 다음에 날개와 연관되는 이미지를 상상하고 있는 것이다.

봄이에서부터 시작된 상상은 부엉이의 날개에서 밤하늘의 별, 별나라 슈퍼마켓, 슈퍼마켓에 없는 단 하나인 '생선'을 제일 좋아하는 것이 우리 집 고양이 봄이라며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우리 집 고양이 봄이는 수풀에 있으면 정말 무서운 호랑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동화책을 보던 조카도 호랑이라며 '어흥'거리며 좋아했다.

 

 

우리 집 고양이 봄이보다 더 큰 눈망울을 가진 부엉이가 날개를 펼치고 밤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다. 이걸 보면서 잠든 조카가가 꿈속에서 아름다운 밤하늘을 훨훨 달아다니며 즐거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하늘의 별이 유성으로 떨어져 모인 곳이 별나라 슈퍼마켓이다. 별로 만든 먹을거리가 가득한 곳에서 조카와 먹고 싶은 간식을 잔뜩 얘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렸을 때 뛰어놀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때가 무척 그리워지는 시간이었다. 조금 더 어린아이들만의 세계에 있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 알라딘 도토리 통신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낭비 사회를 넘어서  

서평단 모집 (2014.04.22~30)

─ "무엇을 사든 고장이 보장됩니다!"

 


올이 풀리지 않는 나일론 스타킹, 2500시간 사용 가능한 전구는 왜 사라졌을까?

새 컴퓨터 모델은 왜 호환이 잘되지 않을까? 아이팟 배터리 수명은 왜 18개월일까?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해야 유지되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 

 

▶ 눈부신 기술 혁신과 발전에도 불구하고 왜 물건들은 점점 더 빨리 고장 나는가?
‘계획적 진부화’ 개념을 통해 보는 자본주의 소비 사회의 진실
 
 경영학에 ‘계획적 진부화(planned obsolescence)’란 용어가 있다. 기업이 내구 소비재의 대체 수요를 증대할 목적으로 제품을 계획적으로 진부화시키는 행동을 말한다. 진부화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기술적 진부화란 기술적 진보로 인해 기존 설비가 구식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옛날 청동기가 뗀석기를 대신하고, 증기 기관차가 마차를 대체한 것 등이 이에 속한다. 둘째, 심리적 진부화란 광고나 유행에 의해 제품을 구식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 경우 기존 제품과 새 제품의 차이는 겉모습, 즉 외양과 디자인의 차이, 심지어는 포장의 차이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주요 주제인 계획적 진부화는 인위적으로 수명을 단축하거나 결함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애초 설계 시점부터 제품의 수명이 조작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린터에는 인쇄 매수가 1만 8000장이 넘으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게 하는 마이크로 칩이 삽입되어 있다. 1940년 듀폰사에서 출시된 스타킹은 올이 풀리지 않고 자동차 한 대를 끌 수 있을 만큼 튼튼했지만, 자외선 차단 첨가물의 양을 조절한 이후부터 여성들은 규칙적으로 새 스타킹을 구입하게 되었다. 1881년 에디슨이 만든 최초의 전구 수명은 1500시간이었고, 1920년대 생산된 전구의 평균 수명은 무려 2500시간이었지만, 현재 우리가 구입하는 것은 제너럴 일렉트릭 등 기업 간 담합으로 1000시간 이하로 정해졌다. 수리가 불가능한 아이팟의 배터리가 제조 단계에서부터 이미 수명이 18개월로 제한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바다.
▶ 가치의 쇠퇴를 대량 생산하는 ‘발전된’ 사회 일회용 제품 이데올로기’는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일회용 콘돔과 생리대, 그릇, 포장 등 각종 생활 용품뿐만 아니라 수리할 수 없는 휴대용 라디오, 3년 주기로 바꾸는 자동차, 유행에 따라 리모델링하는 건물, 유통 기한이 도입된 식료품, 정년퇴직 등 이제 제품 수명 단축의 논리가 산업 생산 전체를 지배한다. 경영학자 시어도어 레빗은 다윈의 이론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product life cycle)’이라는 표현을 생각해 냈다. 이렇게 계획적 진부화는 일종의 자연적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바겐세일, 정기 세일, 가격 파괴, 가격 인하, 할인, 특가, 프로모션 행사 등과 동의어가 된 소비주의는 염가 처분, 가치 하락과 상실의 정신을 확산시켰을 뿐만 아니라 미덕, 원칙, 이상의 상실”을 부추긴다. 
 모든 것은 판매 가능한 것이 되는 동시에 가치 하락을 겪는다. 이른바 ‘발전된’ 사회는 쇠퇴를 대량 생산한다. 다시 말해 가치의 상실, 상품을 넘어 인간까지 포함하는 일반화된 퇴락을 양산한다. 일회용 제품이 갈수록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상품은 쓰레기로 버려지고, 인간은 소외되거나 ‘사용’ 후 해고된다
▶ 벼랑 끝에 선 생태계, 성장이라는 바이러스의 완전한 퇴치를 향하여
 평균 18개월 사용되고 버려지는 휴대 전화는 비소, 안티몬, 베릴륨, 카드뮴, 납, 니켈, 아연 등 다량의 독소를 포함한 쓰레기 더미를 만들어 낸다. 그럼에도 2002년 미국에서는 작동 가능한 휴대 전화 1억 3000만 대가 폐기 처분됐다. 전자 제품 폐기물의 처리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지만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이를테면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셈이다.
 한편 제한된 자연 자원의 고갈과 관련하여 새로운 차원의 인간 존엄성 훼손의 문제도 발생한다. 아프리카 콩고는 휴대 전화 생산에 필요한 콜탄 때문에 전쟁 중이다. 중국 서부에서 진행 중인 희토류 개발은 투르크계 주민에 대한 탄압을 정당화하며, 나이지리아 니제르 삼각주의 석유 개발은 오고니 부족의 학살을 불러왔다. 그러나 끊임없이 ‘신상’으로 교체하는 스마트폰을 손에 쥔 우리는 이런 현상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다. 휴대폰을 오래 사용하자는 구호는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물건은 반드시 고장 나고 우리는 새 물건을 사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검소한 생활을 제안하는 차원을 넘어 성장이라는 바이러스의 완전한 퇴치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 책에서 라투슈는 검약과 자기 통제, 내구재의 공동 사용, 에너지 자립을 갖춘 전환 마을 운동, 비재생자원 관리를 위한 세계 공동 기구 설립 등을 제안한다. 그가 제시하는 탈성장 방법론의 핵심은 우리의 상상력을 탈식민화하는 데 있다. 즉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까지 급진적으로 변화시켜,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경제 제국주의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 『낭비사회를 넘어서』 (민음사) 차례

 

머리말

서론: 성장 중독

1 말과 사물_계획적 진부화의 정의와 성격

1 계획적 진부화란 무엇인가?

2 제품이 죽어야 소비 사회가 산다

 

2 계획적 진부화의 기원과 영역

1 계획적 진부화의 등장

1 인류학적 상수

2 전통이라는 장애물

3 위조의 시대

4 사고방식의 전환

 

2 계획적 진부화의 영역

1 ‘일회용 제품’의 등장

2 디트로이트 모델

3 진보적 진부화

4 유통 기한의 도래

5 음식의 진부화

 

3 계획적 진부화는 도덕적인가?

1 계획적 진부화의 사회적 역할

2 진부화와 윤리

3 인간의 진부화

 

4 계획적 진부화의 한계

1 소비자와 시민의 반응

2 진부화와 생태 위기

결론: 탈성장 혁명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낭비사회를 넘어서』 지은이 세르주 라투슈 Serge Latouche

1940년 프랑스의 항구 도시 반에서 태어났다. 경제학자이자 철학자로 파리 11대학 경제학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적인 탈성장 이론가로, 발전 지상주의와 경제를 통한 세계 지배라는 관념을 통렬히 비판한다. 저서로『메가머신(La Megamachine)』(1995), 『탈성장에 걸다(Le Pari de la decroissance)』(2006), 『평화로운 탈성장 소론(Petit traite de la decroissance sereine)』(2007), 『소비 사회를 넘어서(Sortir de la societe de consommation)』(2010), 『검소한 풍요 사회를 향하여(Vers une societe d’abondance frugale)』(2011) 등 다수가 있다.

 

▶ 『낭비사회를 넘어서』 옮긴이 정기헌

파리 8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란츠의 레퀴엠』, 『퀴르 강의 푸가』, 『프랑스는 몰락하는가』, 『해피스톤은 왜 토암바 섬에 갔을까』, 『리듬분석』 등 다수의 책을 옮겼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번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 『낭비 사회를 넘어서』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하나, 리뷰 페이지를 자신의 알라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와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은 2014년 04월 22일(수)~2014년 04월 30일(일) (8일간) 입니다.
셋, 총 추첨 인원은 10명입니다. 
, 발표일은 2014년 05월 01일 (목) 오후에 공개됩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2014.05.07(수)~05.18(일) 11일간입니다. 
        
마지막, 당첨자 분들은 서평을 작성 한 후『낭비 사회를 넘어서』서평 발표 페이지에

개인블로그/알라딘 블로그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 서평단 지원자가 모집 인원에 미달할 시, 출판사의 의도에 따라 일부 인원만 선정할 수 있습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작성하지 않을 시에 다음 서평 모집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민음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5-01-29 1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호백 글 / 정경진 그림 / 논장

끊임없이 주변 세계를 탐색하고 흡수하는 유아기 어린이를 위한 맞춤그림책
절제된 언어, 대담한 감각으로 전개되는 상상 여행!
고양이 봄이와 함께 밀림에서 별나라까지,
무궁한 상상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 보자.

 

[서평 도서 신청]

페이퍼 하단에 [서평 신청] 말머리를 포함한 댓글을 달아주세요. 
예) [서평 신청] 표지의 고양이가 정말 매력적이네요. 서평 신청합니다.


※ 당첨자 발표 후, 5일 이내에 회원 정보의 주소지로 도서가 배송됩니다.

  주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회원정보 수정하러 가기  ▶ 
 


선정 인원 : 20명  

신청 기간: 2014년 4월 7일 (월) ~ 4월 21일 (월) 

발표: 2014년 4월 23일 (수) 
 
 
[서평 방법] 

1. 당첨자 발표 후 2주 이내에 (2014년 5월 7일) 서평을 작성해 주세요. 
형식은 자유롭습니다. 칭찬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솔직한 의견을 주시되, 띄어쓰기 포함 300자 이상은 적어주세요.
 
2. 서평은 알라딘 서재의 리뷰나 페이퍼 / 개인 블로그나 카페의 게시글 모두 괜찮습니다. 
 개인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실 경우는, 서평 도서의 알라딘 상품 페이지 연결을 포함해 주세요. 
  우리 집 고양이 봄이: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141747
 
3. 서평 작성 후, 아래 문구를 포함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서평 완료] 서평 링크
예) [서평 완료] http://blog.aladin.co.kr/dotory/6762965
 


※ 도서를 받으시면 꼭 기한 내에 서평을 작성해 주시고, 하단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로그인을 하지 않고 신청하시거나 (알라딘 서재로 연결이 안되시는 분, 배송주소가 없는 분 포함)  지난 서평 이벤트 당첨 후 기간 및 양식에 맞게 리뷰를 올리지 않으신 경우에는, 신청 인원 미달인 경우에도 선정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5-01-29 1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