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
서평단 모집 (5/8~5/18)
"영원히 계속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신을 충분히 아팠다. 이제 다시 삶을 시작하라"
『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는 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프랑스 심리학자 안 슈창베르제와 에블린 비손 죄프루아가 공동 집필한 이별과 상실 극복법을 담은 에세이 입니다.
▶ 한 세기를 살아온 심리학자의 상실에 대한 조언들
저자들은 삶이 끝날 때까지 늘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 확실한 단 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기에, 상실의 고통이 나의 현재와 미래를 파괴하지 않고 오히려 성숙하게 만들 수 있도록 변화를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두 저자는 그들 자신도 젊은 시절 가족의 첫 번째 죽음을 경험했다. 슈창베르제는 십 대에 여동생의 죽음을 지켜보았고, 죄프루아는 겨우 육 개월 된 둘째 아이를 잃었다. 저자들은 그 고통을 표현하지 못한 채 가슴에 품고 계속해서 살아오면서 아픔에서 보다 잘 헤쳐 나오지 못한 실수를 다른 이들이 반복하지 않도록 돕기로 마음먹는다.
상실의 고통을 겪은 이들이 애도를 마치고 나와서 어느 정도 내적인 평화와 평정을 되찾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저자들은 인간이 겪는 상실과 고통, 외로움, 분노, 좌절, 헤어짐에 대해 다루면서 애도의 상태를 건강하게 벗어나는 법에 대해 쉽고 간결한 언어로 서술한다.
▶ 책 속에서
-모든 것은 변하고,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머니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순간부터 인생은 이별과 상실의 연속이다.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은 우리가 입은 트라우마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 말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충분히 애도하고 난 후에야 고인은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게 된다.
하지만 슬픔이 우리를 파괴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보살펴야 한다.
-기쁘게 할 수 있으면서도 비용이 적게 드는 일의 목록을 만들고
일과 가운데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실제로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
-도움받은 사람이 진 빚을 갚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회가 주어질 때 받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살아 있는 다른 사람을 새로 사랑하게 된다고 해서
죽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 사라지는 일은 절대로 없다.
애도 작업을 끝내고 나면 상실과 죽음은 의미를 갖는다.
-우리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
확실한 단 한 사람은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이다.
▶차례
들어가며 _ ‘애도’는 치유의 과정이다
Part 1 _ 상을 당한 사람을 위한 치유 의식
Part 2 _ 무엇이 나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인가?
Part 3 _ 남을 돕기 위한 올바른 방법
Part 4 _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한 훈련
Part 5 _ 모든 상실과 사별은 고통스럽다
Part 6 _ 사회적 수치심 때문에 애도를 할 수 없을 때
Part 7 _ 왜 애도를 거부하는가
Part 8 _ 애도의 단계
Part 9 _ 용서하는 법을 배우다
Part 10 _ 감춰진 선물
마치며 _ 애도를 마치고 다시 살아가기 위하여
에필로그 _ 이제는 터널에서 빠져나올 시간
▶ 저․역자 소개
안 앙설렝 슈창베르제
1919년 파리 출생으로 법학사, 심리학 박사, 문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레지스탕스 활동을 했다. 제이콥 모레노에게 심리극을, 어빙 고프만에게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프랑수아즈 돌토에게 정신분석학을 수학했으며, 칼 로저스, 마거릿 미드, 그레고리 베이트슨과 함께 연구 활동을 했다. 국제 집단 심리치료 협회를 공동으로 창설하고, 초대 사무총장과 부회장을 역임했다.
1964년에 파리 의과 대학에서 제1회 국제 심리극 대회를 개최하였고, 1967년부터 니스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며 니스 대학 사회임상심리연구소의 연구를 이끈다. 1970년대에 암 환자를 위한 보조 치료 방법과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심리적으로 돕는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1985년 말부터는 말기 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일부 환자들은 아직도 살아 있다.
‘엥스티튀 라 수르스’(Institut La Source : 파리, 로잔, 브뤼셀, 퀘벡 주의 셀브룩)에서 집단 심리극을 가르치는 한편, ‘프랑스 심리극 학교’를 공동 설립해 심리극과 집단 치료 요법을 강의하면서 치료 기법을 개선하고 있다. 안 앙설렝 슈창베르제의 상담의 특징과 힘은 사건이 일어날 당시의 상황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데에서 나온다. 현상과 상황을 제도 안에서 파악하고, 가족적, 역사적, 경제적, 문화적, 국가적, 심리 역사적 맥락에서 파악한다.
『조상님, 아파요!』, 『낫기를 원하다』, 『가족 심리력』, 『심리극』,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연구』, 『삶의 즐거움』, 『부모들 때문에 아픈 아이들』 (공저) 등 십여 권의 저서가 있다.
에블린 비손 죄프루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바칼로레아를 취득한 후, 뉴욕 사라 로렌스 대학에서 심리학과 예술사를,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필적학회의 학위를 가지고 있다. 아동미술심리를 전공하고, 프랑스의 저명한 아동심리학자인 프랑수아즈 돌토의 지도하에 어린이의 그림에 담긴 상징성에 대해 연구했다.
현재 심리 상담가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직업 전환을 원하는 사람들을 전문으로 상담하는 코치로, 또한 필적 감정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심리가족력 연구소 부소장이며, 파리, 부에노스아이레스, 바르셀로나 등지에서 심리가족력에 대한 연수와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 『하루에 적어도 네 개의 즐거움』이 있다.
옮긴이 허봉금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소르본 누벨 대학교에서 외국어 교수법 학위를 받았다. 부산대, 울산대, 부산 알리앙스 프랑세즈 강사를 지냈으며, 파리에서 KBS 라디오 해외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개가 주는 위안』, 『하루에 적어도 네 개의 즐거움』과 시집 『나무의 명상』을 불어로 옮긴 『Contemplations de l’arbre』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