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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의 시대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 지음, 박지훈, 류희원 옮김 / 지&선(지앤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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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상상은 미래가 아니라 현실


모든 사람은 미래를 상상한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상상, 아니 우리 모두의 상상은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손목시계에서 나오는 홀로그램 그래픽,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 얼굴을 보며 하는 통화, 자동 운전, 걸어다니는 컴퓨터, 시야에 보이는 모든 것을 분석하는 안경, 체내 주입 바코드, 투명망토 등등 그 상상은 끝이 없다. SF 관련 소설이나 영화에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더 많은 모습들이 그려지고 있기도 하다. 우주여행, 화성이주, 시간여행, 공간이동 등 헛소리 같기만 했던 이러한 상상이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이다. 


이러한 상상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는 조짐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들고 다니는 핸드폰에서 손목에 차는 것으로 바뀌는 시점에 있고 구글은 구글 글래스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핸드폰과 스마트폰이 나와 세상을 변혁시킨 것처럼 구글 글래스는 또다시 우리의 문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 틀림없다. 그것은 멀지 않은 미래이고 곧 현실이다. 핸드폰이 처음 나왔을 때는 너무 비싸고 컸지만 몇 년 안에 크기도 작아지고 상용화될 정도의 가격이 된 것처럼 구글 글래스 또한 그럴 것이라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 글래스를 시험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의 모습은 새로운 세상을 예고하고 있다. 내가 갈 곳을 미리 예상하여 교통 흐름이 없는 곳으로 길안내를 해주는 내비게이션 기능, 나의 몸 상태를 체크하여 아침에 일어날 순간과 입고 나갈 옷, 들어올 때에 맞춰 집에 불을 켜 주는 등의 비서 역할도 쉽게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글래스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우리가 옷을 입는 것과 같은 패션 액세서리가 될 것이다.


컨텍스트의 시대를 대표하는 다섯 가지 힘은 모바일, 소셜 미디어, 데이터, 센서, 위치이다. 모두 우리에게는 낯설지 않은 환경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 힘으로 우리의 생활 모습은 어떻게 바뀌어 갈 것인지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컨텍스트의 시대>이다. 그것이 멀지 않은 미래라고 하는 것은 상용화 전의 상태로 시험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 힘이 우리의 생활을 혁신할 것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무인 자동차는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구글 글래스는 사람의 눈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쇼핑을 하다가 어느 가게에 들어가도 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아도 바로 가져다 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물건을 하나하나 비교하지 않아도 개인 비서가 알아서 가장 좋은 물건을 골라서 보여줄 것이다. 우리를 고민하게 하고 갈등하게 하는 사소한 문제들에 대해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혁신의 시대가 우리에게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컨텍스트의 저자들은 이러한 새로운 모습에 고무되어 다양한 사례를 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편리한 세상의 이면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현실 또한 잘 알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경제적,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유출로 스미싱을 당하고 스팸문자로 괴로워하고 있다. 그것이 한번이 아니고 자주 일어나다 보니 더이상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감각도 사라질 정도이다.


구글 글래스는 내가 보는 모든 시선을 따라가고 기록한다. 내가 음식점에서 먹은 것과 간 곳을 기록하여 다음에 다시 방문할 때 그 메뉴를 다시 내놓을 정도이다. 나의 계획을 알고 있어서 내가 어디로 가고 집을 언제 비울지도 알고 있다. 이런 정보가 나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편리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상대방도 이런 정보를 알게 된다는 점에서 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개인의 사생활 노출에 대해서는 선택일 뿐이며 그만큼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느냐, 아니면 그냥 불편함을 감수하느냐에 대한 문제라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개인의 사생활 노출에 대한 문제는 끝에 조금만 다루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내게는 장밋빛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는 희망 앞에서 그것보다는 잘못 쓰이게 될 위험성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래서 새로운 생활에 대한 혁신보다는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내용을 더 다루었다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에 역자가 우리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컨텍스트 시대의 모습을 담은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은 거리감이 있어서 그런지 딱히 현실이 아닌 몇 년 후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면 당장 '내일'이라는 현실감이 들고 더 흥미로웠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그런 활동을 더 조사해서 책으로 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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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0 09: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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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0 09: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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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 하이에크]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케인스 하이에크 - 세계 경제와 정치 지형을 바꾼 세기의 대격돌
니컬러스 웝숏 지음, 김홍식 옮김 / 부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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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끝나지 않을 세기의 대결


한 사회의 경제를 국가가 통제를 해야한다는 입장과 인위적인 통제는 필요없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러한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케인스와 하이에크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거의 같은 시대를 살았고 그들의 생각이 담긴 책을 저술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리고 후학들의 연구로 그들의 사상은 더욱 탄탄해졌다.


그동안 서양의 금본위제 폐지와 국제통화기금의 탄생, 미국의 경제적 성장, 2008년 금융위기까지의 경제사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왔다. 하지만 그것은 자본주의를 대변하는 기업가들의 목적이 정책 입안자들의 입장과 결부되어 경제사의 큰 흐름을 형성하는 모습을 본 것이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가 나타나면서 파생상품이 어떻게 미국과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었는지 그 이유를 분석한 글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케인스와 하이에크로 대변되는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의 관점에서 어떤 정책들이 입안되고 행해지게 되었는지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냉전시대 등의 시대 흐름 속에서 분석해 내고 있다는 새로운 관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케인스에게 도전하는 하이에크의 모습이라던지, 본인들 보다 그들의 사상을 따르는 후학들이 나서서 싸우는 것이라든지, 미국 대통령이 바뀌면서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모습 등등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케인스는 세계 경제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다. 하이에크와 살았던 그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1차 세계대전 전후로 오스트리아에서 낯선 나라인 영국으로 온 하이에크는 자신의 경력을 세우기 위해서는 그러한 케인스에게 도전하는 것이 가장 빨리 경제학자로서 자리를 잡는 일이었을 것이다. 새파랗게 젊고 연구실적도 별로 없는 하이에크가 경제잡지에 실은 도전적인 글을 보고 케인스가 얼마나 분노에 사로잡혔을지 상상이 되었다. 그 후 그들의 논쟁을 더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런 자리는 더 이상 마련되지 않았다.


케인스가 <일반 이론>을 출간하면서 논쟁을 하려고 했지만 하이에크는 어떤 이유에선지 그 자리에 나서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던 하이에크는 마지막에 서로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 비판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그 이유가 충분하게 납득되지는 않았다. 처음 영국에 왔을 때는 케인스의 이론에 대해 이해할 수 없고 많이 부족하다며 직설적이게 비판했던 그였기에 더더욱 그랬다. 나이가 들어서 지쳤던 것일까, 아니면 그만큼 케인스의 이론에 대해서 비판할 수 없다고 느꼈던 것일까?


이러한 논쟁은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1920년대에 있었던 카프문학의 순수참여 논쟁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문예지를 통해 첨예하게 대립했던 순수문학과 참여문학의 대립은 그 이후에도 지금도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이다. 문학은 순수하게 예술적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그 당시 사회에서 행동으로 참여해야 하는가는 아직도 답이 없는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논쟁보다는 우리나라의 순수참여 논쟁이 더 치열했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어쨌든 케인스의 <일반 이론> 이후에 '케인스 혁명'이 이뤄지고 세계 경제는 케인스의 독무대가 되었다. 그 시점에서 하이에크가 받았던 조롱과 놀림, 무시, 평가절하를 당했던 것은 바로 순례자가 악마의 유혹을 받으며 참고 견디는 인고의 세월과 닮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참다가 결국 하이에크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다른 이들은 결국 하이에크의 사상을 버리고 케인스의 이론을 숭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이에크는 세상에 혼자 남는 외로움을 견뎌내고 광명을 찾았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게 된 것이다.


이러한 케인스의 이론을 박살낸 것은 1970년 대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일어난 '스태그플레이션' 때문이었다. 국가의 총 수요를 늘려 물가가 상승하면 경제 호황으로 인해 실업이 떨어져야 하는데, 물가가 상승하는데도 실업이 발생하는 현상이 일어났던 것이다. 이러한 스태그플레이션은 케인스의 이론을 박살내고 하이에크의 사상이 다시 출연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영국의 대처 총리는 이러한 하이에크의 사상을 기반으로 국가의 경제 통제를 낮추고 공공기관들을 민간기업으로 바꾸는 개혁에 착수했다. 기업들의 규제를 철폐하고 세금, 특히 부유세를 감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며 경제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주었던 것이다. 이러한 경제 개혁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고 현재도 다양한 평가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하이에크로 대변되는 사상 속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같은 일이 일어나면 국가는 결국 경제위기에 관여하여 막대한 세금을 퍼붓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실업으로 고통당할 것이 예상되므로 그러한 경제위기를 그냥 놔두면 더 오랫동안 지속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해 자신들의 지지율이 떨어지게 될 것이므로 하이에크가 주장하는 대로 그냥 두고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 국가 지도자들의 생각으로, 이럴 때는 케인스의 사상을 도입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인천공항을 민영화한다고 하거나 의료법을 개정하여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영리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 개혁이 이뤄지려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나로서는 하이에크의 사상은 너무나 이상적이고 유토피아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의 인격을 너무 믿는 행위로서 비양심적인 행위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 반영되지 못한 이론이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많은 사람들이 법을 어기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개인들의 자발적 선택으로 경제가 알아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가는 올바른 경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업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나 또한 케인스의 이론을 따르는 '케인스주의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공산주의나 전체주의로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성적인 국민의 선거 투표가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하이에크의 자유경제사상이 개인의 자유 추구보다는 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배려와 보호가 더 우선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케인스의 이론처럼 국가의 통제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케인스의 이론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역풍을 맞았지만 그것은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수정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후학들에 의해서 보완될 거라고 생각한다. 


케인스와 하이에크는 결국 이론일 뿐이다. 케인스가 자신의 이론을 현실 속에 적용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세계는 훨씬 유동적이라 이론이 그대로 적용되지 못하는 측면이 많다. 결국 정책 입안자들과 국가 지도자들이 경제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때 그때 마다의 적당한 처방이 필요할 것이다. 그때마다 케인스와 하이에크는 서로 번갈아 가면서 다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케인스냐, 아니면 하이에크냐에 대해서는, 인간이 경제 생활을 하고 있을 동안에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싸움일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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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0 09: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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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0 18: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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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민음사입니다.

민음사 신간 <스토리텔링 애니멀>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수만 년 전 원시인에서 현대의 영화 관람객까지,

인간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스토리텔링은 생존의 기술이다
이야기는 인류 진화의 핵심 요소이자
성공적인 미래의 필수 조건이다

 

인간을 웃기고 울리는 스토리텔링의 정체는 무엇인가?
문학적 질문에 과학으로 답하다

 
과학적 인문학 운동의 선두 주자인 영문학자 조너선 갓셜은 진화 생물학, 심리학, 신경 과학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의 스토리텔링 본능을 밝힙니다.

 

김탁환 (소설가) 

: 유쾌하다. 맑다. 위험하고 짜릿하다. 조너선 갓셜은 이야기판의 인파이터이다. 응달에서 양달까지, 현실에서 꿈까지, 지옥에서 천당까지, 영웅에서 독재자까지 상대를 바꿔 가며 거침없이 맞붙는다. 시각 청각 공감각 가리지 않고 변화무쌍하게 나아간다. 카운터펀치에 쓰러지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밤하늘의 별 하나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고른다. 돈과 실용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이야기족의 승리를 확신하며 목소리를 높인다. “신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인간을 만들었다.” 그 용기가 놀랍고 그 사랑이 벅차다.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 (『통섭』의 저자, 퓰리처상 수상자) 

: 아주 훌륭한 책이다.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를 사로잡으며, 이 이야기들을 한데 엮어 스토리텔링이 어째서 인간의 근본적인 본능인가를 설명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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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9 13: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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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향 2014-05-19 22:50   좋아요 0 | URL
서평 이벤트 당첨~!!! (http://blog.aladin.co.kr/minumsa/701154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핀란드 최고 훈장 수상!
2014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세계적인 동화 작가
토베 얀손의 핀란드 국민 동화 <무민>

열 네 번째 이야기

 

[서평 도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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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서평 신청] 무민, 사랑해요!


※ 당첨자 발표 후, 5일 이내에 회원 정보의 주소지로 도서가 배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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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인원 : 10명  

신청 기간: 2014년 4월 21일 (월) ~ 5월 6일 (화) 

발표: 2014년 5월 9일 (금) 
 
 
 
[서평 방법] 

1. 당첨자 발표 후 2주 이내에 (2014년 5월 23일) 서평을 작성해 주세요. 
형식은 자유롭습니다. 칭찬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솔직한 의견을 주시되, 띄어쓰기 포함 300자 이상은 적어주세요.
 
2. 서평은 알라딘 서재의 리뷰나 페이퍼 / 개인 블로그나 카페의 게시글 모두 괜찮습니다. 
 개인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실 경우는, 서평 도서의 알라딘 상품 페이지 연결을 포함해 주세요. 
  무민의 외딴섬 여행: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886513
 
3. 서평 작성 후, 아래 문구를 포함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서평 완료] 서평 링크
예) [서평 완료] http://blog.aladin.co.kr/dotory/6762965
 


※ 도서를 받으시면 꼭 기한 내에 서평을 작성해 주시고, 하단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로그인을 하지 않고 신청하시거나 (알라딘 서재로 연결이 안되시는 분, 배송주소가 없는 분 포함)  지난 서평 이벤트 당첨 후 기간 및 양식에 맞게 리뷰를 올리지 않으신 경우에는, 신청 인원 미달인 경우에도 선정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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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9 13: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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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식탁

- 독성물질은 어떻게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되었나



“우리는 매일 독을 먹고 있다!”

우리의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생활 속 독성물질의 모든 것!

《르몽드》, 《엑스프레스》… 해외 언론이 극찬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문제작


저자가 원하는 것은 특종이 아니라 모두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증거다.

-《라크루아》


‘독성사회(毒性社會)’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기업에 ‘몸 파는’ 과학자들,

조작된 연구 결과를 그대로 쓰는 규제 기관


“암, 불임, 기형아 출산도 화학물질 때문이다”

‘체내 화학물질 축적량’과 ‘칵테일 효과’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일상 속 독성화학물질


아스파르탐

설탕보다 200배나 높은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 설탕의 1/200의 칼로리로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어 코카콜라 제로 등 다이어트 식품에 주로 쓰인다. 그 외에도 각종 소스, 감자칩, 시리얼, 음료수, 껌, 술 등 6000여 개의 식품과 300개 이상의 의약품에 첨가제로 쓰이고 있다. 뇌 속 화학 작용을 바꿔 뇌종양, 간질 등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제조 기업과 결탁한 규제 기관들의 묵인 속에서 사용 승인되어 현재 전 세계 약 2억 명의 인구가 섭취하고 있다.


PVC

폴리염화비닐. PVC를 가공할 때 유연하게 해 주는 용도로 쓰이는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는 간암과 췌장암을 불러일으키고 생식과 성장에 해를 끼치는 강력한 독성 물질이다. 풍선, 식탁보, 장화, 샤워 커튼, 우비, 의료 수액팩, 혈액팩, 식품 포장 랩 등 물렁물렁하거나 잘 늘어나는 플라스틱 제품에는 DEHP가 들어 있다. 현재 장난감, 인공 젖꼭지, 화장품 등에는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그 외에는 여전히 쓰이고 있다.


비스페놀A

플라스틱 제조 원료. CD, 플라스틱 용기, 젖병, 음료수 캔 등에 쓰이는데, 음식과 접촉하면 그 안으로 침투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작용하여 정자 수를 감소시키거나 유방암 등을 일으킨다. 극소량으로도 아주 위험하여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는데, 현행 일일섭취허용량 제도로는 그 통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화학 기업에서는 11건의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으나, 독립적인 연구에서는 115건 중 94건, 90% 이상이 그 위험성을 지적했다.


DES

디에틸스틸베스트롤. 1938년 영국인 찰스 도즈가 최초로 합성한, 에스트로겐 유사 효과를 갖고 있는 환경 물질이다. DES는 제조하기 쉽고 비용도 싸기 때문에 다방면에 이용되었다. 가축의 생장을 촉진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기에 상업적으로도 그 가치가 뛰어났으며, 폐경기 여성의 안면 홍조와 질염 치료, 젖 분비를 끊으려는 산모, 사춘기 소녀의 여드름 치료, 성장 조절, 심지어 응급 피임약으로도 쓰였다. 하지만 산모가 임신 중에 섭취했을 때 아기들에게 해표지증과 같은 기형을 초래하며, 기형이 없다 하더라도 일정 나이가 되면 질암이나 유방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PCB

폴리염화바이페닐. 변압기나 유압 장치에 냉각액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플라스틱, 페인트, 잉크, 종이 등 다양한 제품에 윤활제로 쓰인다. 강력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그 처리가 쉽지 않고, 잘못 처리하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한다.


다이옥신

인간이 만들어 낸 물질 중 가장 독성이 강하다. LD50(반수치사량)은 0.02mg/kg. 세계보건기구는 ‘지극히 위험한’ 물질로 분류. 1957년 독일의 빌헬름 샌더만이 최초로 발견. 1976년 7월 16일, ‘세베소 재앙’으로 불리는 산업재해가 발생한 뒤 ‘세베소의 독’이라고도 불림. 다이옥신 80g을 상수도망에 뿌리면 800만 명의 인구가 사는 도시 하나를 없앨 수 있다. 인간이 다이옥신에 노출되면 온몸에 농포가 올라와 몇 년 동안 지속되거나 평생 사라지지 않는 염소여드름에 걸린다.


벤젠

클로르벤젠 또는 모노클로르벤젠. 벤젠은 원래 콜타르의 부산물이다. 합성 접착제와 염료 제작에 용매로 사용되었고 금속의 얼룩을 빼기 위한 용매, 합성 고무, 플라스틱, 폭약, 농약 제조 시 중간재, 휘발유 첨가제로 쓰이기도 했다. 간, 신장, 폐, 그리고 무엇보다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증기로 흡입하면 200ppm(930mg/㎥) 노출 시 안구와 호흡기가 자극된다. 대량 노출 시에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반수 상태, 신체 조정 능력 상실, 중추신경계 퇴화, 의식 혼란 등 급성 신경계 질환을 동반한다.


DDT

1939년 스위스의 폴 뮐러가 발견. 제초제의 성분으로 쓰였던 내분비계 교란 물질.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벼룩을 없애기 위해 수천 명에 달하는 군인, 난민, 포로에게 사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해충이라도 박멸할 수 있는 ‘기적의 살충제’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특히 말라리아를 죽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LD50은 113mg/kg(쥐의 경우)밖에 되지 않지만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내분비 계통을 교란시켜 암을 유발하고, 특히 아이를 낳기 전에 노출된 사람에게는 기형아 출산이나 불임 및 난임이 발생할 수 있다.


▸추천의 말


아는 것이 힘이다. 소비자가 자신의 식탁을 점령해야 한다!

《르몽드》


농약에서부터 식품첨가제까지 우리 일상에 만연한 독성화학물질 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압력과 조작을 폭로한다.

《엑스프레스》


저자가 원하는 것은 특종이 아니라 모두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증거다.

《라크루아》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본질은 위험 물질들을 열거하는 데에 있지 않다. 화학물질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단서를 흐리는 화학 기업들의 조작을 파헤치기 위해 추리소설 기법을 도입한다.

《주르날뒤디망슈》


철저하고 정밀한 데이터와 수치로 보는 충격적인 현실!

《레쟁록큅티블》



▸지은이 소개

마리 모니크 로뱅 Marie-Monique Robin

언론인, 다큐멘터리 제작자.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신문학을 전공했고, 프랑스 공영 채널 중 하나인 France3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1989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1995년에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언론인상 알베르 롱드르 상을 받았고,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를 누비며 다수의 다큐멘터리와 르포르타주를 제작하여 국제무대에서 서른 차례 상을 받았다. 오랜 기간의 취재를 거쳐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현재 그것을 다시 책으로 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그녀가 다룬 문제로는 인권, 에이즈 예방, 매 맞는 아내, 아동 성폭력 퇴치 운동의 부작용 등이 있으며, 2004년부터는 생물다양성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몬산토: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 『장기 도둑: 장기 매매에 대한 집중 취재』, 『식스센스, 과학과 파라노말』, 『20세기 명사진 100』, 『21세기 명사진 100』, 『죽음의 기병대, 에콜 프랑세즈』 등이 있다.



옮긴이 소개

권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과를 나온 뒤 파리통역번역대학원(ESIT) 번역부 특별 과정을 졸업했다.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장벽』, 『르몽드 세계사』, 『2033 미래 세계사』,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서구의 종말, 세상의 탄생』, 『검열에 관한 검은 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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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9 13: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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