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4
에밀리 테이시도르 지음, 가브리엘라 루비오 그림, 김영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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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민도 해결해 줘!

 

 

아이들에게는 많은 꿈이 필요하다. 그들은 우리들의 사회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렸을 때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어른이 되면 더 어렵고 심각한 고민을 필연적으로 가지게 된다. 어른이 볼 때에는 어린이들이 가진 고민이 너무나 어이없고 하찮게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는 우리들처럼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로 그들은 진지하게 여러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개미 미가는 동물들의 여러 문제들을 기상천회한 방법으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인물이었다. 상상할 수 없는 생각의 전환은 엉뚱하면서도 참신하여 즐겁게 느껴졌다.

 

 

다른 동물들을 씻겨주는 코끼리는 샤워 코끼리라고 부르자고 하거나 자신의 몸에 있는 줄무늬로 다른 동물들이 횡단보도처럼 등을 밟고 지나간다고 하는 얼룩말에게는 눈에 빨간 렌즈를 껴서 빨간 신호등처럼 보이게 하자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얼룩말을 보고 동물들이 횡단보도라고 생각하고 등을 밟고 넘어가는 웃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얼룩말에게 빨간 렌즈를 끼라고 하는 건 더 황당했다. 하지만 다른 동물들이 그것을 빨간 신호등이라고 생각하고 길을 멈추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그 렌즈를 보고 무섭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순수한 동심을 잃어버린 걸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외에도 당나귀가 '당나귀 귀'라고 놀리는 친구들 때문에 속상하다고 고민하자 개미 미가는 당나귀만이 놀림을 받을 수 없다며 생각을 전환할 것을 충고해 주었다. 조랑말도 자신을 다들 너무 만만하게 본다고 하자 자신의 이름 앞에 '야생'이라는 말을 붙여라고 말해 주었다. 친구들이 만만하게 보는 사실을 이름을 약간 바꾸는 것으로 이미지를 바꿀 수 있게 해주는 해결책이었다. 조랑말은 야생 조랑말이 되는 것만으로도 당당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카멜레온이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피부색이 변해서 싫다고 말하자 개미 미가는 그 고민도 정말 간단히 해결하였다. 그것은 바로 카멜레온에게 네가 마음에 드는 색이 이쓴 장소에만 있으면 된다고 명쾌하게 만들어 주었다. 누구나 다양한 모습으로 태어나게 마련이다. 태어난 자신을 모두 만족스럽게 생각하지는 못한다. 누구나 한 가지 고민은 있고 불만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감수하고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불만족에 매달려 평생 불행해지는 것보다 그것이 행복을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친구들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 주는 개미 미가는 인기가 무척 많고 고민을 가진 친구들이 많이 찾아왔다. 친구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는 데 지쳐버린 개미 미가는 한 가지 해결책을 떠올렸다. 그것은 자신이 투명 마법사가 되어 친구들 사이를 돌아다닐 것이라고. 그러니 친구들에게 자신이 고민이 있다면 큰 소리로 얘기하면 다 듣겠다고 말이다. 그것은 개미 미가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친구들에게 자신의 마음이나 고민을 털어 놓는 것을 힘들어 하게 되었던 것이다. 상대방의 고민을 알게 된다면 상대방을 조금 더 배려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이렇게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는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그거은 자기 자신도 그 고민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거이다. 호두나무가 키가 작아 고민하면서 자신은 키가 크기 위해 더 노력했다. 바람을 잡아 기지개를 펴고 바람을 잡기도 했다. 비가 오면 하늘을 쳐다보며 더 많은 물을 마시기 위해 노력하고 몸에 영양분을 주기 위해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다. 그래서 개미 미가는 손뼉을 치며 말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면 마법 같은 힘이 생겨. 거기에다 용기를 가지고 노력하면 그 힘은 더 커지지. 노력과 바람을 합하면 슈퍼 마법이 돼. 슈퍼 마법사, 나처럼 말이야."

 

개미 미가에게 나도 금방이라도 달려가고 싶었다. 내게 쌓인 고민도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기 때문이다. 내게도 그런 슈퍼 마법을 이룰 힘이 있는 건지 묻고 싶어졌다.

 

 

* 알라딘 도토리 통신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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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생각하며 살 것인가 판미동 영성 클래식 시리즈
제임스 앨런 지음, 장순용 옮김 / 판미동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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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내면을 채우기 위한 잠언

 

우리는 점점 더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그저 물질적인 가치를 채우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짓밟으며 경쟁하는 사회 체제 속에서 힘겹게 살아나가고 있다. 그 경쟁에서 지치고 도태된 사람들은 지독한 우울증을 겪다가 병을 얻기도 하며 힘들어 하다가 결국 자살을 선택하고야 만다. 우리 주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삶을 즐기지 못하고 생활고를 겪으며 힘겨워 하다가 동반 자살을 선택하는 것일까? 매일 아침 뉴스에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옛날 어느 시기에는 돈을 못 버는 허무맹랑한 꿈을 포기하는 대신 먹고 살만한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그 직업을 선택하면 내가 꿈을 포기하더라도 인생을 즐길말한 경제적 여유는 가질 수 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현대에는 어떨 것인가? 안타깝게도 더 이상 경제적 여유를 가질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야 말았다. 질 좋은 직장은 얼마 되지도 않고 그것마저도 무슨 아르바이트처럼 시간제로 운영되는 자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개인에게 삶의 여유를 준다는 명목이나,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것이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는, 여러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중요한 것은 그만큼 내 손에 들어오는 월급은 현저하게 적어진다는 현실이다. 이제 어쩔 수 없이 투잡을 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은 앞으로 대폭 줄어들 것이고 병이 들어도 비싼 진료비로 인해서 민영화가 진행된 병원에 가지도 못하고 탄탄하지 않은 노후 자금으로 우리는 결국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삶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절망적인 기분이 드는 게 그저 단순한 악몽만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결국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기 힘든 시대라면 우리가 정신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 책에서 항상 말하고 있는 것처럼 모든 불행의 근원은 내 마음 속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가난하더라도 정신적으로 풍요롭다면 힘겨운 인생을 힘차게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잠시 눈을 감고 내 마음 속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앨런은 오랫동안 거대 기업의 비서로서 일해왔지만 부와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소모적인 삶의 무의미함을 깨달았다. 결국 그는 묵상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적은 인세 수입에 의지하며 삶을 성찰하는 정신적인 삶을 영위했다. 그가 인생의 갈림길에서 고민했던 시기는 38세였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150년 전의 사람이지만 그 시기에 물질적인 가치를 위해 바치는 삶의 무의미성을 깨달았다니,,, 그가 대체 어떤 생각을 하며 일을 그만둘 수 있었는지 그 과감한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의 책에서 느낀 점은 그가 말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지고 있는 언어의 힘이었다. 내가 말하고 생각한 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뚜렷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나는 불안한 미래때문에 항상 마음을 졸이고 신경을 써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제임스 앨런은 그 모든 것이 나의 내면에 가지지 못한 확신때문이라고 여겼다. 제임스 앨런의 말처럼 모든 게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내 마음처럼 인생이 순탄했다면 내가 이렇게 마음을 졸이고 불안해 하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불안한 마음을 조금은 다독여 주는 말들이 많이 있어서 좋았다.

 

제임스 앨런은 특히, 내면의 '생각'의 요소를 강조했다. 그의 대표작인 <생각하는 그대로>의 첫머리에 나오는 시에서 그의 핵심 사상이 드러나고 있다. "마음 속 사고가 우리 자신을 만들어 가니, 우리의 모습은 사고에 의해 주조되고 구축된다."라고 하였다. 이 시는 원래 <법구경>에 나오는 붓다의 말씀이라고 한다. 이것은 바로 "지금의 우리는 우리가 해 온 생각의 산물이며, 우리의 모든 것은 그 생각 위에 구축되어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마음이야말로 창조의 '마스터 파워'이고, 생각이란 도구를 사용해 온갖 기쁨과 슬픔, 행운과 불행을 지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태의 원인은 마음의 외부가 아니라 내면에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관점, 즉 사물을 어떻게 보느냐가 성공과 실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당신의 관점은 당신 행동의 종류를 결정하고, 그 결과는 당신의 행동에 달려 있다. (46쪽)

 

불행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제임스 앨런의 다음의 말은 마음에 가득 다가왔다. 자신을 먼저 치유하라.

행복의 세계는 우주 전체에 가득 차 있으며, 아울러 당신 자신의 내면에도 있다. 이 세계는 당신이 발견하고, 인식하고, 소유해 주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54쪽)

 

이 외에도 가슴에 새기고 싶은 말들이 무척 많았다. 마음을 충만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말들이었다. 어렵지 않고 우리가 다 아는 사실들이지만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무척 어려운 말들이다. 하지만 읽고 읽으면 언젠가는 내 마음이 조금씩 변화해 나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누구든 조금이라도 불행하다고, 아프다고, 슬프다고, 세상이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지나가다 한 번쯤 책을 쓰다듬어 봐도 좋을 듯 싶었다.

 

 

* 알라딘 판미동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만약 당신이 `나의 불행을 만든 것은 나 자신의 이기주의이다.`라는 사실을 기꺼이 인정한다면, 지금 당신은 낙원의 문으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나에게서 행복을 빼앗는 것은 다른 누군가의 이기주의이다.`라고 믿고 있는 한, 당신은 스스로 창조한 죄와 함께 인생의 감옥 속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한다. (174쪽)

행복은 내면에서 완벽히 만족하고 있는 상태이다. 행복은 내적인 기쁨이자 평화이다. 행복이 존재할 때는 마음속에서 모든 욕망이 배제되어 있다. 욕망을 채워서 얻는 만족은 일시적인 것이자 착각에 불과하며, 그 배후에는 항상 더 큰 만족을 향한 욕구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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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 - 삶의 진실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눈을 여는 법 데이비드 호킨스 시리즈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문진희 옮김 / 판미동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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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를 찾기 위한 깨달음의 여정

 

이 책에서 특이했던 것은 의식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의식 수준을 측정하여 내가 부정적이거나 긍정적 인물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의 깨달음을 얻을 정도인지 추정할 수 있었다. 우리가 근육 테스트를 해서 운동 능력을 측정하는 것처럼 우리의 의식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면 의식 수준이 높은 사람을 우리의 지도자로 뽑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우리의 지도자가 된다면 자기들만의 권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4부에 있는 문답과 강의 부분이었다. 1, 2, 3부에서 신의 현존, 영적인 과정, 의식의 길에 대한 강의를 들었지만 형이상학적인 철학적 논리에 있어서 명확하거나 구체적이지 않은 부분은 아쉬웠다. 하지만 4부에서는 앞에 부분에서 얘기 되어온 논리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을 물어봄으로써 조금 더 사상이나 관념을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4부를 읽으면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호킨스의 사상을 이해하기가 쉬워졌다.

 

이 책의 제목인 '나의 눈'자아에게 알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 주는 참 '나'이다. 태양이 빛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참나의 빛이 없다며 자아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도 못했을 것이다. 참나의 빛이 의식의 앎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았다면 몸은 에고가, 에고는 몸이 존재하는 것도 몰랐을 것이다. 성스러움은 신성이 참나를 포함한 존재하는 모든 것의 존재적 근원임을 드러내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여기서 참 '나'의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한한 나'는 개인적인 '나'의 근원이 되고 존재 상태로서의 '나임'의 체험을 허용해 주는 주관적 실상이다. "나는 존재한다."란 진술을 성립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절대적인 '나'이다. 데카르트의 말을 거꾸로 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다. 진실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아니라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생각한다."가 되어야 한다. 여기서 실존주의적인 시각이 나타나는 것이다. 실존주의에서는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라고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참 '나'의 상태에 이르면, 나는 본향으로 돌아가는 일이 최종적으로 완료된 것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거기에는 종국, 결말, 완성, 성취, 만족, 완전함, 아름다움에 대한 앎이 존재한다. 사랑의 속성은 고통이나 갈망의 모든 가능성을 용해시켜 버리게 된다. 그래서 어떤 사고 작용도 일어나지 않고, 그런 것이 전혀 필요하지도 않게 된다. 확실성이 깊이 자리 잡고 신성이 뚜렷이 나타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만약 내가 깨닫게 된다면, 나의 내면적인 상태는 잠자튼 상태와 비슷하게 될 것이다. 일체가 침묵하고 고요하고 평화로울 것이다. 거기에는 어떤 의지도, 움직임도, 형상도 없다. 생각이나 정신 활동 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처럼 깨달음을 얻게 되면 인간의 희로애락과 오욕이라는 감정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무'의 상태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아무런 감정적인 동요 없는 잔잔한 호수와 같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세상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너무나 뼈저리게 깨닫게 되고 만다.

 

이 책에서 가장 반가웠던 부분이 있었다. 내가 평소에 생각해 왔던 것과 같은 대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신, 있음, 불성, 그리스도, 화신, 진리, 깨달음, 참나, 크리슈나, 실상, 앎, 하나임, 절대, 전부임, 총체, 신성 등의 의미들 사이의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에 대해서 차이점이 없다는 대답이 있었다. 서로 다른 언어 형태들은 그 가르침들을 낳은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도 그런 모든 것들이 단지 부르는 이름만이 다를 뿐 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이다. 나의 생각이 맞다면 미국과 아랍문화가 종교로 인한 갈등을 일으키고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모든 헛된 망상이고 쓸데없는 게 되는 것이다. 그저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들과 어린이들만이 불쌍하게 되는 것이다. 죽지 않아도 되는 일에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그냥 죽게 되는 경우가 우리 사회에서는 너무나 많다는 점이 안타깝다.

 

우리는 이제 조금 더 우리 자신과 함께, 세계, 우주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미래에 보다 잘 살기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미래에도 현재와 같이 힘든 삶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미래가 아닌 현재 우리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바뀌면 현재의 고달픔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그렇다면 나의 정신적인 만족을 위해 참 '나'를 깨닫기 위한 여정을 떠나본다면 왜 우리가 현재 이렇게 슬프고 아프고 힘든 것인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참 '나'를 생각해 보는 것이 현대 사회의 슬픈 자화상인 자살을 막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알라딘 판미동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문: 우리가 세상에 도우믈 주기 위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 당신의 삶을 선물로 바치세요. 언제 어느 곳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과 아울러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대하고 배려해 주고 용서하고 연민 어린 마음을 가짐으로써 전 인류의 마음을 고양시켜 주세요. 그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입니다. (3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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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퓨처 -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예측하는 사물인터넷의 기회와 위협!
패트릭 터커 지음, 이은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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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다가온 벌거벗은 미래

 

최근 '사물인터넷'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물인터넷이란 인터넷이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우리 생활 속의 사물들에 센서가 부착되고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이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의 일상을 모두 차지하게 될 것이다. 곧 현실로 다가온 미래에 우리는 기회를 잡을 것인가, 아니면 위기를 겪을 것인지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 책은 '벌거벗은 미래'는 현실이 될 것이고 사람들은 프라이버시의 위험이 있더라도 그 과도기를 넘어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프라이버시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술적인 조작일 뿐이다.

 

우리의 생활 패턴은 휴대폰의 위치확인 서비스로 인해서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공개되는 게 너무나 당연해 졌다. 나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나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것이다. 공개의 위험성으로 인한 프라이버시의 훼손보다는 정보를 공개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변의 맛집을 손쉽게 찾고 가야할 위치를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만큼 내 정보가 범죄에 이용될 확률은 너무나 커지고 있다. 그래서 통신사나 다른 인터넷 회사를 통한 정보 해킹으로 인해 스팸 메일이나 스팸 문자, 그리고 광고성 전화에 시달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그에 대응하는 스마트폰 앱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발신 전화를 확인하여 광고성 전화를 받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든 기술은 '양날의 검'이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는 것이다. 불이나 칼이 그렇다. 잘 쓰면 음식을 데울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재산을 태워버릴 수 있는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술이든지 결국은 인간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선택은 끝이 났다. 나의 정보가 체계화되어 엄청난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그 모습들을 상상해 보자.

 

나의 친구 관계나 나의 일상 생활에 대한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하여 오늘 누구를 우연히 만날 수 있는지 아침에 스마트폰이 문자를 보내올 수 있다. 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이용하지 않지만 나의 정보는 친구들의 한 두마디 말을 통해서도 쉽게 공개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가 모여서 내가 1년이나 2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수치화하여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적극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매일 매순간 기록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는 데이터 기반 연구를 하는 사람이나 병이 원인으로서 개인의 필요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스마트폰으로 나의 심장 박동이나 혈당 수치 등을 바로 바로 체크할 수 있고 그것이 곧바로 나의 주치의에게 전송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스마트폰이 내가 어떤 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지 원인과 근거를 퍼센트로 수치화하여 보여준다면 조금 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담배를 피워서 폐암에 걸릴 확률이 3% 높아졌다고 하거나 야채 없이 고기만 먹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2% 높아졌다는 식이다.

 

SNS 메시지의 특정한 단어를 통해 전염병의 감염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그리고 특정한 지역에 정확한 일기 예보를 통해 날씨 보험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금 지원 등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영화 대본과 흥행의 관계를 분석하여 통계적으로 완벽한 문화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흥행에 필요한 요소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져서 투자를 결정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에게 딱 맞는 개인 맞춤형 마케팅은 현재도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며 그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 개인의 정보가 공개되는 꺼림칙한 마음만 없앤다면 소비자도 공급자도 윈-윈 할 수 있는 쇼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은 미래에 교육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느리게 변화는 게 문제이지만, 언젠가는 개인의 공부 스타일과 누적된 공부 데이터로 그에 맞는 개인화된 공부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일상화 될 것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상호작용 강의가 조금씩 보편화 되고 있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나와 비슷한 이성을 찾는 과정이나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영화처럼 범죄를 저지를 사람을 미리 골라내는 것이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이다. 이처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실험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 궁금하다. 이러한 미래 예측이 일상화된 시점에서는 프라이버시 논란은 사라질 것이다. 그보다는 미래 예측을 위한 데이터를 조금 더 모으는데 초점이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벌거벗은 미래'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러한 기술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익히는 한편, 대중ㅘ 소비자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더 나은 삶을 꾸리며 배우고 사랑하기 위해 이런 도구를 어떻게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이해하고 또한 이런 도구들이 어떻게 남용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해결책(373쪽)으로서 우리가 할 일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미래를 상기하는 행위는 우리가 그냥 단순히 하는 행동이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뇌 영역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미래는 목적지가 아니다. 미래는 뇌의 산물, 우리가 현재에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진화시켜온 산물이다. 대문자 F를 사용하는 미래가 가상적인 목표가 되기 훨씬 이전에 미래란 인류가 아주 위험하고 거친 세상에서 생존 기회를 높이기 위해, 기억을 다음에 일어날 일에 관한 예측으로 바꾸기 위해 진화시켜 온 도구였다. (3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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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10년]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불황 10년 - 불황이라는 거대한 사막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생활경제 안내서
우석훈 지음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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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10년을 버텨내기 위한 우리의 선택

 

'88만원 세대'라는 말을 유행시킨 우석훈의 새 책이다. 이번 책도 우울하기 짝이 없는 우리의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그가 <88만원 세대>를 쓴 것은 2007년이었다. 그리고 벌써 7년의 세월이 흘렀다. 88만원 세대는 조금 더 나아졌을까? 지금 세대는 7년 전의 세대를 부러워할 것 같다. 어쨌든 88만원 세대는 그나마 정규직이었으니 말이다. 지금은 아무리 좋은 일을 갖다 붙여도 시간제, 선택제 등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양질의 일자리는 더 이상 없고 비정규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더 많이 일하고 싶어도 단순한 일밖에 할 수 없고, 비정규직으로서 열심히 일해봤자 그만한 대우를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더 이상 명목상으로 있던 정년조차도 없이 매번 다시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운명이 되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은 불황 10년...... 그 이후에는 불황을 탈출해서 나라 경제가 튼튼해지고 우리의 삶도 조금은 여유로워질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이었다. 하지만 불황 10년보다 더 생각하기 싫은 것은 그 10년 후에 우리가 더 절망스러운 상황에 놓여있을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내기가 힘들어지고 더욱 절망하고 아파하며 아무런 희망도 없는 사회 속에서 버둥거리다 자살을 하게 되는 극단적 상황에 몰리는 것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 책의 작자도 지금은 그저 현재 상황을 버티고 버티며 방어를 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었다. 지금 현재는 비싼 값의 집을 사서 하우스푸어로 사느니 앞으로 부동산 제도가 바뀌기 전까지는 월세로 사는 게 오히려 낫다고 조언해 주었다. 그리고 전세난의 대안으로 땅콩집과 코하우징 같은 방법을 제안하고 있었다. 땅콩집은 전에 책을 본 적이 있어서 그 내용이 새로웠다. 친한 친구와 돈을 모아 집을 짓고 함께 살면 좋을 것도 같았다. 하지만 그만큼 불편한 상황이 닥쳤을 때는 친구랑 산 것을 후회하고 더 멀어지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하면 조금은 신중해야 할 문제 같았다. 그리고 코하우징 같은 제도는 그런 곳이 있다면 나도 들어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하우징은 다세대 주택 같은 곳인데 조금은 공동체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곳이었다. 현재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있는 걸 감안하면 이런 형태도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보다 먼저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의 예를 들어 그들의 20, 30대가 오히려 저축률이 높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 또한 그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 국가는 가난하지만 일본 국민 개개인은 부자인 나라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소비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계속 대출을 많이 하게 된다면 국가도 가난하고 국민 개개인도 가난한 나라가 되어서 결국 다른 나라들 처럼 대규모 폭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경고를 했다. 그래서 수익률이 아무리 좋은 금융 상품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원금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면 조금은 적더라도 실제 돈을 차근차근 모아나가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라고도 했다. 요새는 경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어디에 투자해도 원금까지 잃을 위험이 큰 것이다. 그래서 재테크 책에 자주 나오던 말, 소비를 불편하게 만들고 저축을 하라는 것이었다.

 

또한 창업에 성공한 벤처 기업을 몇 군데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 주고 있었는데, 제법 흥미로운 곳이 많았다. 전에 케이블 TV에서 우석훈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런 인터뷰 중에서 인상깊게 남은 몇 군데를 소개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아 보였다. 그런 벤처 기업들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특히, 농촌 펀드로 소개한 '맨땅에 펀드'는 다음에 나도 가입해 보고 싶었다. 이 펀드는 사람들에게 얼마간의 돈을 받고 유기농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걸 계속 보여주며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었다. 또 다른 기업으로 굽네치킨은 아이를 낳으면 일시불로 1000만원을 주고 매달 40만 원씩 양육비를 지급한다고 한다. 셋째 아이를 낳으면 일시불로 2000만원을 준다고 하니 생각보다 좋은 기업들이 우리나라에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어느새 우리나라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사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기업 마인드를 가진 회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신나는 기업 문화가 만들어져서 일이 재미있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에 부풀어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는 우리나라 교육 문제에 대해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 열성적으로 성토하고 있었다. 그가 가장 많이 한 말은 '미친 짓이다'라는 말이었다. 그가 얼마나 화가 나 있고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글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졌다. 나도 저자의 생각에 많이 공감을 했다. 부모의 욕심으로 인해 아직 결정권이 없는 아이들이 얼마나 희생되고 고통을 받고 있는지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껏 뛰어놀 시기인 초등학생이 학교 성적을 고민하며 자살을 한 것은 우리나라 교육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조금 더 공부를 잘할 수는 있겠지만 그만큼 아이들은 불행해 진다는 생각을 부모님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저 미래의 알 수 없는 행복을 위해 현재를 모두 희생하라고만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행복하지 않는데, 과연 미래에 행복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다는 말인가. 결국 저자는 아빠가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내 생각에는 그보다는 먼저 부모님의 의식 구조, 즉 가치관이 바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옆에서 아무리 뭐라 해도 바뀌기는 힘든 부분이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교육을 바라볼 수 있도록 교육에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우리는 정치가 실패한 나라라고 말했다. 정말 그랬다. 정치는 더 이상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과 권력층, 즉 상류층을 위해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정치에 기대지 말고 우리 각자가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저자의 말에 절실히 공감하며 불황 10년을 견디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서둘러 해보았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모자라는 은유로 불황을 설명하자면, 자기 머리 위레 모자를 좀 더 얹으려고 하다가 딱 하나 있는 모자마저 빼앗기게 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모자 빼앗기가 아니라 모자 지키기의 시간, 그게 10년간 계속될 것이다. 아빠든, 엄마든 혹은 혼자 사는 솔로이든, 모자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 되었다.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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