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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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웠던 기초 과학 상식이 어떻게 실제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 책입니다. 저자의 위트와 재치 때문에 시종일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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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세상을 읽는 4가지 방법 Great 인문학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권기돈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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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세기 말과 16 세기 초의 이탈리아 반도는 아주 복잡한 상황이었다.

밀라노, 피렌체, 제노바 같은 여러 도시 국가, 교황령, 나폴리왕국 등으로 나누어 져서 서로 모략, 전쟁, 배신 등을 일삼고 있었다. 더구나 강대국으로 부상한 프랑스, 스페인, 신성로마제국 등이 호시탐탐 이탈리아 반도를 뜯어서 지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를 통일할 강력한 군주를 원했고, 그러한 군주를 통해 이탈리아를 개혁하고자 장문의 군주론을 집필한 것으로 알았는데, 사실 메디치가에 의해 쫓겨난 후 다시 정계에 복귀하기 위해 그 당시 피렌체를 지배하고 있던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바친 책이 군주론이었다고 한다. 


의도가 이기적이었다고 해도 책 내용은 현실적이고,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많다. 무조건 선량한 군주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고, 냉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국가를 생존시키기 위한 실제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고대, 로마 제국, 당시의 인근 국가 등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자 한 점도 높이 평가할 만 하다. 내가 알고 있던 사례가 나오니 더 재미있게 읽은거 같다. 


다만, 내가 싫어하는 체사레 보르자를 이탈리아를 통일할 강력한 군주 중의 하나로 평가한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당시의 교황은 기독교를 위한 종교 지도자가 아니고, 더럽게 타락한 전제 군주 중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는 나로서는 마키아벨리의 판단에 수긍할 수는 없지만, 진흙탕 같은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마키아벨리의 처세술을 염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체사레 보르자에 대한 그의 판단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 


현 시대에 군주라는 말이 어색할 수밖에 없고, 군주론이라는 사상도 한물 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의 책 내용 중에 마음에 새겨 둘 부분도 결단코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사랑을 받느냐 두렵게 여겨지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 나는 어떤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따라 사랑하고, 군주 마음에 따라 두려워하기 때문에 현명한 군주라면 그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의지해야지 그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결론짓겠다. 내가 말했듯이, 군주는 오직 미움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키아벨리가 쓴 위 문장에서 군주를 리더로 바꾼다면 어떨까? 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용병보다 시민으로 구성된 군대가 필요하고, 기존 정부에 불만을 가졌던 자들의 도움을 받아 새 정부를 만들어도 그들의 불만이 없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내용도 무척 공감가는 내용이다. 또한, 음모자들은 군주를 죽임으로써 인민들을 만족시킬 거라는 확신이 없으면, 일을 진행하면 안된다는 내용도 카이사르를 암살한 14명의 최후를 아는 나로서는 동의할 수밖에 없다. 


다소 특이한 것은 마키아벨리는 운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으면서도 운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찰을 한 점이다. 일반적으로 운이라고 하면,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하기 마련인데, 그가 생각하는 운은 다소 개념이 다르다. 아래 문장을 통해 마키아벨리가 주장하는 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나는 운을, 화가 나면 평야를 덮치고, 나무와 강물을 쓰러뜨리며 이곳의 흙을 휩쓸어 가 저곳에 쌓아 놓는 난폭한 강물에 비유한다. 모든 사람이 그 앞에서 도망친다. 모든 사람이 그 기세에 굴복한다. 저항의 가능성은 없다. 이런 것이 강물의 본성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물이 조용히 흐를 때 둑과 제방을 만들어 예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강이 범람할 때 강물이 수로로 흐르게 하거나 그 기세를 꺾어 덜 사납고 덜 위험하게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너무나 현실적이라서 신랄하고, 냉철할 수밖에 없는,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깊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군주와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므로..


2015.08.28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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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할까요? 2 - 허영만의 커피만화
허영만.이호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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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2권은 어떨지 기대되네요. 기대평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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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서른 살 빈털터리 대학원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공부법 25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효진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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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이 책은 알라딘 이벤트를 통해 외장 배터리를 얻기 위해 필수적으로 포함해야 하는 책 리스트 중에서 하나 고른 책이다. 사실 알라딘 서재를 주기적으로 관리할 정도로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고리타분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미 어디에서 다 들어 본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는 이유는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안다는 것보다 나태해진 마음을 다시 잡아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한다.

서점에서 책 목차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다 알 수 있고, 약 200페이지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반나절에 다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아래 한 단락만 읽어 보면 알 수 있다.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으로 살고 싶다면, 갑작스러운 인생의 위기에 흔들리고 싶지 않다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꾸준하게 책을 읽어라. 독서를 시작했으면,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변화는 이미 시작하고 있다. 삶의 고비를 넘는 지혜는 책이 줄 것이다.'


맞는 말이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 내용을 머리에 각인시키고, 마음으로 느껴서 습관화가 필요하다. 


일본 자기계발 도서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정말 온갖 당연한 내용을 묶어서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낸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를 무시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느낀 것이 있고, 생각에 빠져 들기도 했으니 말이다. 


저자는 주변 사람들이 모이면, 영화, TV, 스포츠, 연예 가쉽거리 등만 이야기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한다고 한다. 아니, 안 하는 것이 아니고, 못한다고 한다. 읽은 책이 없으니 어떻게 대화가 가능하겠는가? 이 부분은 정말 엄청 공감한다. 회사 점심 시간에 내가 읽은 책을 이야기해도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고, 그런 책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독서 토론 모임이나 동아리 같은 것에 가입해야지 비로소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1년 50권 목표에 35권을 읽었다. 저자의 말대로 독서는 절대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그저 깨닫지 못할 뿐이다. 이 책 조차도 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나태해진 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니 말이다. 


2015.08.18 Ex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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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 - 시오리코 씨와 운명의 수레바퀴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6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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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6번째 책을 구입해서 읽었다. 이번에도 초판본이다.


이 책은 고서점을 배경으로 책과 관련된 사연으로 얽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옛날 책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 소재인데, 낯설기는 하지만,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고서점이 거의 사라지고 있는데, 일본은 아직까지 유지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국은 고서점보다 알라딘 중고 서점같은 형태가 대두되고 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런 서점에서 초판본 같은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저 많이 팔리는 책을 싸게 사서 다시 빠른 시간 내 팔기 위한 것이 목적인 느낌이다. 

많은 책이 매일 나오고 있고, 더 좋은 제본과 인쇄로 재출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서적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더욱 더 없어질 것이다. 나 또한 중고 서점을 자주 찾지 않는다. 하지만, 왠지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거나 읽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초반부는 다독가이면서 해박한 독서 지식을 자랑하는 고서점 여주인의 분위기에 매료 되어서 계속 읽었지만, 점차 고서적에 대한 사람들의 인연과 이를 풀어나가는 줄거리에 빠져들어 벌써 6권째를 구입했다. 

그런데, 이제는 두 남녀 주인공의 연애도 끝을 내고, 아직 궁금증이 남아 있는 실타래를 풀어 주기를 바란다. 

작가는 다음 권 아니면, 그 다음 권에서 종결을 짓겠다고 하는데, 글쎄.. 두 남녀 주인공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억지로 주욱 늘리는 듯한 기분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 

 

물론, 책과 관련된 더 재미있는 스토리가 전개되면 좋겠지만, 작가도 뭔가 변화가 필요해서인지 6권에서 더 복잡하게 스토리를 짜서 묶어 놓았다. 그런데, 그것이 별로 흥미진진하지 않는다. 복잡하기만 할 뿐..


요즘 십이국기 시리즈가 끌린다.


2015.08.16.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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