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읽는 독서의 힘 - 생각당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독서법
김지연 지음 / 다음생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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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해지는 독서 라이프를 바로잡기 위해 도서관에서 독서에 관한 책을 빌려서 읽었다. 생각 읽는 독서가 맞춤법이 맞는지 모르겠다. 독서하면서 생각을 해야 한다는 취지인 거 같은데, 출판사가 나보다 국어 실력이 뛰어날 것이라 믿는다. 
11월 초부터 시작된 독서 슬럼프는 11월 2권, 12월 0권, 1월 2권으로 이어지면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 1월에 50% 넘게 읽은 책이 3권이나 되기 때문에 2월에 독서 권수는 증가하겠지만, 2017년 중반의 페이스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독서 권수가 중요하지 않다고 위로받고 싶었는지 다독의 정답이 아니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을 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의 저자는 공무원이면서 주부인 워킹맘이다. 책 읽는 모임을 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느낀 것을 글로 써서 책을 출판한 거 같다. 어찌 보면 다 아는 이야기이고, 여러 책에서 나온 문장들을 인용하기 때문에 별로 새로운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서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나도 책을 많이 읽고, 책 한 권 정도 출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은 하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독서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쟁점이 있는 거 같다. 

1. 책 구입하기와 도서관에서 대여하기
2016년에는 거의 대부분 책을 구입해서 독서했고, 2017년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렸다. 동네와 회사 도서관에서 몇 권씩 계속 빌려서 쌓아 놓고 읽었다. 물론, 다 읽지 못해서 그대로 반납한 책들도 많았다. 하지만, 항상 책을 빌릴 때 즐거웠고, 안 읽은 책이 책상 위에 쌓여 있으면 더 자극이 되었다.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읽는 것은 좋은 점도 있지만, 대여일에 맞추어 빨리 읽어야 하기 때문에 권수를 늘리는데 좋지만, 많은 생각을 못 했던 거 같다. 사색하기보다는 읽은 권수로 만족감을 느꼈던 거 같다.   대여책이니 밑줄이나 책 여백에 메모도 못하니 그때마다 적어 두거나 사진으로 찍어 두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구입하는 책이 점차 내 공간을 잠식해 갈 때, 읽어도 별로 감흥도 없는데 구입했기 때문에 책장에 꽂아두어야 할 때 책을 구입하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아직 책장에는 사놓고 읽지 못한 책들이 많다. 이 책들을 모두 다 읽고, 책을 사야 한다면 독서 강박증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즐거운 책 쇼핑도 하고, 즐거운 책 대여도 하면서 독서 강박증을 벗어나 독서와 사색을 동시에 하면 좋을 거 같다. 사색한 내용은 잊지 말고, 글로 남기면 좋을 듯하다. 

2. 편하기 읽기와 사색하면서 읽기
편하게 아무 책이나 읽으라는 사람도 있고, 한 권을 읽어도 좋은 책을 선택해서 사색을 하면서 읽으라는 사람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독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친구처럼 책을 편하게 접하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후자는 남들과 경쟁하면서 권수를 따지는 것보다 본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며 사색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TV, 영화도 볼 때는 웃고, 즐겁게 보지만, 나중에 아무것도 기억 안 나는 것들도 있고, 보고 나서도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여운을 남기는 것들도 있다. 다큐멘터리는 실질적으로 나의 생각을 확장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오락을 즐기듯이 시간 때우기 식으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뭔가를 얻기 위해, 지식을 넓히기 위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읽은 책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3. 책 깨끗하게 읽기와 책에 메모하면서 읽기
책에 밑줄을 긋고, 여백에 메모, 낙서도 하면서 온전히 나만의 책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선듯 실천하기 어렵다. 왠지 나중에 한번 더 읽을 때 깨끗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 책에 대한 예의도 아닌 거 같고, 암튼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쉽지 않다. 
대여한 책은 낙서를 하면 안 되고, 구입한 책이라도 나중에 중고 서점에 팔 수도 있다. 
하지만, 사색을 하기 위해서 좋은 구절이 나올 때마다 노트북을 꺼내서 글로 남기는 것은 어렵다. 편하게 책과 펜 하나만 있으면, 사색의 바다에 빠질 수 있으니 책에 메모하면서 읽는 것도 좋다. 구입한 책을 읽으면서 그때그때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여백에 써보면 어떨까? 
정말 메모하는 것이 마음이 안 내키면, 두 권을 사면 어떨까? 소장용과 메모용으로 말이다.

4. 친구와 가까워지기와 책과 가까워지기
주변에서 책 읽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신간을 이야기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새로 나온 드라마와 영화 등의 이야기는 바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고리타분하지 않기 위해서 책보다는 이런 쪽에 관심을 더 두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TV를 안 본다. 미드 위주로 넷플릭스를 보지만, 엑스박스나 노트북을 통해서 챙겨본다. 무한도전 같은 인기 프로그램도 관심이 없다.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싫어한다. 이런 나를 주변에서는 재미없고, 꽉 막힌 사람으로 생각할지 모르겠다. 
책을 읽기 위해서 고립되어 고독해져야 한다고 한다. 고독해지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런 시간이 익숙해지면 좋다. 아무리 절친한 친구,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도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은 필요하다. 고독한 시간을 보내야지 나를 잘 알 수 있다. 나 자신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반성과 계획을 할 수 있다. 자기 전에 그날 일어난 일이 머릿속을 스쳐가면서 생각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스마트폰으로 다음이나 페이스북을 습관적으로 계속 볼수록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반대로 줄어든다. 

설날 연휴에 여윳돈이 생긴다. 그래서, 얼마 정도의 책을 살 계획이다. 언제나 마찬가지이지만, 구입 전에 책 고를 때 즐겁다. 무슨 책을 살까 고민도 많이 하지만, 고민하는 과정이 즐겁다. 그리고, 책장에 있는 책 중에 몇 권을 골라 메모도 하고, 낙서도 하면서 지저분하게 책을 읽어볼 생각이다. 블로그에 리뷰 쓰기 전에 마인드맵으로 책 전체 내용을 한 장으로 정리도 할 생각이다. 책에 밑줄 치고, 메모한 것이 마인드 맵 작성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독서하면서 밑줄, 메모, 그 이후에 마인드맵 정리, 마지막으로 리뷰 쓰기. 이렇게 3단계를 거치면 한 권의 책이 비로소 내 마음속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실천은 내 몫이다. 


2018.02.1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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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호모 데우스 50만부 기념 한정판 세트 - 전2권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조현욱 옮김 / 김영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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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 이미 소장중인데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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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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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작전- 서구 중세의 역사를 바꾼 특수작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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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용기- 나를 깨고 나오는 용기에 대하여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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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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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처음으로 읽은 소설책이다. 
2017년 11월, 12월 두 달동안 책과 멀리하면서 읽은 책이 없었는데, 2018년에 다시 책과 같이 살아가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2018년 도서관에 처음으로 대여한 책이고, 처음으로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서점에 대한 책에 관심이 생긴 것은 '비블리아의 고서당 사건 수첩'을 접한 이후이다. 총 7권이 출판되었는데, 6권을 소장 중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름다운 고서점 여주인과 그곳에서 책을 못 읽으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자이다. 책에 대한 수수께끼, 여주인과 아르바이트생 사이의 감정, 고서점에 얽힌 비밀 등을 소재로 재미있게 쓴 소설이다. 마지막 권을 사야 하는데, 아직까지 못 사고 있다. 

'섬에 있는 서점'의 주인공은 섬에 있는 딱 하나밖에 없는 서점의 주인이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함께 서점 운영을 하던 부인을 잃고, 의욕을 상실한 채로 하루를 덧없이 살아간다. 비싼 고서적을 도난당하고, 마음을 비우고, 서점 문을 잠기지 않고, 운동을 하던 어느 날 두 살짜리 아이가 친모의 쪽지와 함께 서점에서 발견되고, 이 아이를 맡아 키우기로 마음먹으면서 다른 인생을 산다.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는 중에 아이의 출생 비밀과 비싼 고서적 도난 사건의 비밀도 밝혀진다. 
행복한 결말을 새삼 기대했지만, 도입부에 나온 하나의 사실을 지나친 결과로 나의 기대가 무너지는 것을 후반부에 가서야 알았다. 더구나 <체호프의 총> 창작 이론을 책에서 소개까지 했는데, 놓치다니.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호프의 창작 이론인 <체호프의 총>은 일 막에서 총이 나왔으면, 삼 막쯤 가서 그 총을 쏘는 게 낫다는 이론이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책과 주인공들의 소개 중에 간혹 내가 읽은 책이 나오면 기뻤다. 내가 읽은 책을 누군가 언급하면, 왜 그렇게 동질감을 느끼는 걸까? 일상을 살면서 우연히 누군가 같은 책을 읽은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이 참 소중하게 생각되지만, 현실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다. 우선 책도 많고, 점점 책을 안 읽는 사람도 많다. 

서점이나 북 카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간혹 한다. 물론, 주위에 이런 말을 하면, 망한다는 말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말린다. 나도 안다. 대규모 서점, 중고책, 전자책 등으로 인해 '섬에 있는 서점'에 등장하는 서점은 결국 망한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지역 사회에 딱 하나뿐인 서점, 그리고 그 서점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 얽힐 수 있으면 그 서점은 망하지 않고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동네 골목에서 한두 개의 조그만 서점이 지역 사회 주민들의 문화적 창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이유이다. 뭐, 그렇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성공하기는 만무할 것이고, 겨우 현상 유지만 해도 다행이겠지만 말이다. 

은퇴를 하고, 조금만 서점(카페를 해야지 2차 수익이라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 북 카페가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동네에 딱 하나 있는 북 카페도 결국 사라져 버렸다.)이라도 조용한 곳에서 열고 싶지만, 성격상 사람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하니 잘 될 리가 없을 듯하다. 또한, 취미와 업이 바로 공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읽은 책도 얼마 없으면서 그냥 막연히 좋아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뭐 읽을까 하며 여러 책을 뒤적거리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2018.01.14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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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출근하는가 - 매일 아침 되새기는 직장생활의 이유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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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리더십 책을 읽었다. 꾸준하게 읽어야 하는데, 솔직하게 읽다 보면 매번 뻔한 내용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듯 선택을 못한다. 하지만, 어떤 책이나 배울 것이 있다고 평소에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나의 핑계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헤드헌터 회사 CEO이다. 이 책에서 주로 이직 관련한 내용이 많은 이유이다. 하지만, 이직만을 추천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나마 공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더십 책을 많이 읽어본 분들에게는 그다지 새로운 내용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기계발 관련 책을 읽는 것은 몰랐던 새로운 내용을 배운다는 목적도 있지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무심코 지나쳤던 것을 반성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기 위함도 있다. 

역시 이 책에서도 나의 회사 생활을 돌아보며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었다. 물론, 회사에서 치열하게 열심히 일해야 한다, 참아야 한다. 직장에 전념을 다해야 한다 등 틀에 박힌 내용들도 많다. 뭐, 어찌 보면 이미 정답은 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단지 좀 더 쉽고, 빨리 가기 위해 지름길을 찾으려는 마음이 정답을 자꾸 외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스타형과 가디언형 임직원을 소개하고 있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개척하는 스타형과 손실을 최대한 피하며,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이언형 중에 나는 어떤 스타일일까 생각했다. 내가 맡은 업무는 주로 회사에서 신규 개발하는 제품들이었다.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니 스타형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내 적성이나 성격에는 가디언형이 맞기도 한거 같고,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내가 나를 잘 모른다가 아닐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정말 하고 싶은 것, 정말 내가 잘 하는 것, 정말 내가 되고 싶은 모습 등. 
가장 부러운 사람 중의 하나가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 

헤드헌터 입장에서 이력서가 중요하니 자신의 역사를 연구해서 기록으로 남겨 놓아야 한다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창피했다. 이 내용을 읽고, 이제까지 회사 생활을 돌이켜보니 뭔가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물론, 프로젝트 산출물이 어디에 있겠지만, 그것이 나의 역사나 기록은 아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조선시대 3명의 위인 중의 한 명인 이순신 장군님의 난중일기를 우리 같은 사람은 왜 못 남길까? 난중일기를 다시 읽어 보아야 하겠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겠지만, 3명의 위인은 바로 세종대왕, 이순신, 정조이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을 만난다. 회사 규모가 크니 교육, 세미나, 과제 등으로 인해 1~2번 정도 만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만날 때 대충 견적이 나온다. 계속 만날지, 이번만 만나고 더 볼 일 없는지. 하지만, 이것은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다. 회사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1~2번만 볼지, 아니면, 다시 만나 같은 프로젝트를 할지 알 수 있는가? 이 책에서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은 평생 단 한 번 만나는 인연이다.'라는 글이 나온다. 앞으로 명심해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다.

회사를 10년 넘게 다니다 보니 어느 정도 나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의 피드백을 들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일이 이렇게 명확하게 나누어질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필요는 있다. 이 책에서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가 있는데, 이 요소 중의 하나라도 나의 약점이면, 이미 끝난 게임이다. 결국, 강점만 강화해서 성공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이 성과관리가 강점인데, 리더십이 약점이라면, 팀 구성원들은 다 떠날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 중한 직책을 맡길 수 있겠는가? 회사 생활이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그래서, 균형을 맞춘 만능형 인재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처음 접한 매력자본이라는 개념이 있다. 전 런던정치경제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캐서린 하킴이 주장한 개념인데, 경제자본, 문화자본, 사회자본과 함께 중요한 자본이라고 한다. 외적으로 풍기는 아름다움(beauty), 섹시한 매력(sexual attractiveness),  성적 능력(sexuality) 뿐만이 아니고, 상대를 즐겁게 하는 사회성(social skill), 건강미가 느껴지는 활력(liveliness), 사회적 표현력(social presentation)을 망라한다. 쉽게 말하면, 만나면 활기차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속성 측면에서 보면, 진실성(truth), 관련성(relevance), 이타성(unselfishness), 단순성(simplicity), 타이밍(timing)을 가진다고 한다. 때에 맞게 진실된 마음으로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쉽고 명확하게 말을 하며 사람을 대해야 한다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참으로 세상 살기, 회사 다니기 힘들다.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정말 많다. 일만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자기만 잘한다고 성과를 내는 것도 아니다. 상사, 동료, 후배와의 관계에 매일 치인다. 자기계발은 해야 하면서, 남들을 이겨야 하면서, 이기적이면 안 되고, 그들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이 앞이고, 무엇이 뒤일지, 어느 것이 먼저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위에 이야기한 매력자본을 갖추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까?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끊임없이 해야 하는 사색과 성찰이 아닐까 싶다. 


2017.11.1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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