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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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파라다이스. 제목의 의미는 글쎄. 글 속의 세상이 천국이라고 할 수 있나!? 여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이런 과거, 이런 미래가 실제로 있을 수 있나 싶은 ... 

예를 들어 환경오염자들을 사형시키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당대 혁명적인 개혁을 하여 환경오염이 될 만한 모든 것을 금지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을 시행한다. 주인공 또한 아버지의 명대로 관공서에 일하면서 그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막는 경찰 같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미녀의 유혹에 홀려서 오토바이를 만끽하면서 결국엔 본인이 사형을 당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자승자박의 형상이지.... 그리고 중간중간에 삽화가 너무 인상적이다. 해외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경우 모든 승객들이 페달을 밟아서 힘겹게 해야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고 승무원도 힘들어하는 장면이 너무 웃겼다. 

그리고 남자 여자의 사랑 없이도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이야기도 정말.. 웃겼다. 이 세상에 여자만 남게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절대 천국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을것이다. 그치만 독특한 누군가는 이런저런 상상을 하게 되면서 이 같은 글이 나올 수 있는게 아닐까.... 

정말 이 작가... 이래서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고 그의 책이 계속 나오길 바랄 것이다 싶다. 단편이라 짧게짧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2권은 좀 있다가 읽으련다. 왠지 답답할 때 환상 속의 글을 통해 잠시나마 이 세상의 울울함을 잊을 수 있을 듯 해서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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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7분 드라마 - 스무 살 김연아, 그 열정과 도전의 기록
김연아 지음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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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오고 큰 이슈가 되었을 때 무지 보고 싶었다. 대한민국의 나라에서 김연아라는 이름만으로도 갖는 의미가 크다. 그녀가 어떻게 스케이트를 타게 되었는지 그녀가 어떤 과정으로 피겨퀸이 될 수 있었는지 그 여정이 가볍게 잘 쓰여져 있었다. 

짧은 글들의 일기 형식으로 자신이 이제껏 겪었던 것들을 회상하면서 글을 쓰게 된 것 같고, 읽는 사람들도 간간이 나오는 그녀의 어릴적 사진, 그녀의 공연 장면 등으로 좀더 실감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우리나라 누구나 그녀를 이쁘다 아름답다고 표현하는데 그건 그녀가 혼자 감당해낸 그 과정들이 있기에 더 그렇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다. 

조금은 아쉬운 것은 이 책을 김연아의 글쓰기 수준으로만 썼기에 깊은 생각이나 멋진 글쓰기 표현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솔직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워낙 대필하여 자기가 쓴 글이 아닌대도 그런양 내놓은 책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여 말한 내용들이 겹치는 것들이 많아서 조금은 식상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김연아 목소리로 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을 수 있어서 그건 좋다고 본다. 계속 아름다운 몸짓으로 우리를 열광하게 하게 만들어 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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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나에게 부치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MBC 라디오 <여성시대> 제작팀 엮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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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여성시대에서 편지글을 공모하였나보다. 이 책은 그리움이라는 포괄적인 주제어로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리움. 참..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단어이다. 또한 뭔가 아련하여 살짝 슬프기도 한 단어이지. 

가족, 친구, 사랑하는 연인, 사제 등의 여러 관계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엮었다. 사연을 보내듯 편지로 적어 보내서 그런지 각 이야기마다 절절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참 따뜻하고 좋았다. 지난 과거를 후회하면서 미안하다고 울부짖는 글도 있었고 여전히 사랑하며 미래에도 사랑할 것이라고 맹세하는 글도 있었고, 각기 다른 소재와 제재들도 글을 펼쳤지만 그 기저에는 상대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깔린 아름다움이었다. 문학적인 요소들이나 장치가 없었지만 그렇기에 글들이 더 순수하다고 생각되어지고 진심이 통하는 느낌이었다. 

짧은 글의 연결이라 맥이 짧게 끊기는게 좀 아쉽다면 아쉬웠다. 이런 글을 보면 사람 마음이 참 오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왜 몰랐나 이렇게 그리워할 줄을... 현재의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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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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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발랄한 글로 유명하기에 이 책 또한 그러려니 했던 것 같다. 여튼 전작의 느낌 때문인지 기분 좋게 책을 보기 시작했다. 엥.. 책 두께가 장난아닌데. 물론 소설이지만 최근들이 400페이지 넘는 글 본적이 있었나 잠시 생각하게 하였다는. 두께 때문인지 계속 발치에 두고만 있고 선뜻 읽으려 하지 않았던 듯 하다. 

그렇게 페이지를 여는데, 어!? 이거 재밌네. 사실 가장 처음에 나오는 의문의 주검이 발견되면서 이게 뭐야!? 이런 내용으로 전개 되는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네. 

한 가족이 차근차근 소개된다. 아빠 상호, 새엄마 옥영, 딸 은성이, 아들 혜성이, 막내딸 유지의 구성이다. 가족이긴 하나 서로의 이해관계? 등으로 데면데면한 사이이다. 중국어 학원에서 강사와 학생으로 만난 이혼남 상호와 옥영, 그 둘사이에서 나온 딸 유지 . 새엄마를 싫어라하는 딸 은성은 학교앞 자취를 하면서 가족과의 관계를 거의 끊다시피 하고, 혜성은 가족들과 함께 살지만 그냥 그냥 살아가는 대학 중퇴의 사람. 각자 가지고 있는 색깔은 분명하다. 자기를 늘 바라보고 기다리는 밍이라는 남자를 두고 상호와 결혼을 한 옥영은 남편의 직업, 주는 돈의 경로 등 아는 것이 거의 없고 남편을 이해할 수 없어하고, 막내딸 유지만이 자신이 사는 낙으로 생각하면 지낸다. 그러던 중 유지가 없어지면 스토리는 점차 깊어지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간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있었지만 남보다도 더 못한 그런 사이임을 절실히 느끼고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그걸 깨닫게 하는 것이다. 

사실 가족이라는 것인 천명으로 연을 맺어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임을 모두 잘 안다. 그러기에 더 절실할테고 그러기에 또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가족이기에 막대하고 함부로 하는 각자의 모습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생각보다 글이 술술 빨리 읽혀서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해주었다. 정말 아름답고 멋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런 문학이 있어 우리 삶을 반추하게 하는거 아닐까 잠시 생각해봄. 드라마나 영화같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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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키스하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세상과 키스하라 - 젊은 직장인들에게 보내는 라이프 레슨
수브로토 바그치 지음, 안진환 옮김 / 멜론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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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만 보고서는 굉장히 발랄한 느낌이다. 그리고 녹색의 산뜻한 느낌의 제목의 그래피가 그러하다.  

작가인 수브로토바그치의 일대기를 그린 글이다. 우선 전반부의 이야기는 부모의 모습으로부터 글을 펼치고 있다. 모든 사람이 각 부모에게로부터 영향을 받게 마련. 이 작가 또한 어릴적에 자신이 보았던 부모의 모습이 어떠했고 그러한 부모가 자신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점차 공부를 하고 직장에 임하게 되면서 그때마다 어떤 태도로 임했는지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 어떻게 대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까지 보임을 알 수 있다. 어린 나이지만 현재의 모습 뿐만 아니라 차근차근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하는지 사소한 행동까지 설명하고 있다. 

이 작가가 다닌 회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많아서 와닿지 않는 부분들도 있어서 읽기 쉽지는 않았다. 그치만 이런 점들을 볼 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굉장히 많고 그 상황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받아들였는지 여러면을 볼 수 있어 좋기도 했다. 

어머니의 유언이라 할 수 있는 "세상과 키스하라"를 마음 속에 새기고 몸소 실천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평탄하다고만 할 수 없는 그의 삶에서 전환점을 일게 하는 것 또한 작가 마음 속에 깊숙이 있었던 것들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럴 때 이렇게 상황에 따른 리더쉽을 보이면서도 가까운 약한 사람들에게 또한 시선을 놓치 않는 세심함을 보이고 있어 생각이 깊은 작가구나 하는 생각또한 하였다. 자신이 가진 경험을 토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제시해주고, 타산지석으로 삼으라는 메세지로 보면 이책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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