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장화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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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책은 강렬하지 않지만, 뭔가 은은하니 슬며시 말하는 바가 있어서 좋아라한다. 막 열강하면서 읽지는 않지만 눈에 들어오면 괜히 읽어줘야 할 것만 같은 느낌!? 

이 책 또한 그러하다. 나름 그간의 작품이 내게 큰 실망을 주지 않았기에 그런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이 책 독특하다. 읽어도 읽어도 큰 사건이 없네. 

쇼조와 히와코 이 둘은 결혼한지 10년이 넘은 부부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충실하다. 그러나 그 충실하다는 의미가 결코 사랑한다는 의미와는 다른 것 같다. 무미건조한 그들의 대화에서 그들에 예전에 많이 사랑하면서 연애한 사이가 맞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아내인 히와코는 쇼조가 없을 때 그를 더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한다. 서로 사랑하고 믿는 사이라면 없을 때는 물론 함께 있을 때를 더 즐거워하고 그 시간을 함께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게 당연한건데.. 글쎄.... 

이 부부의 삶이 진정 결혼한 부부의 모습인가. 괜히 씁쓸해지는데... 왠지 나도 결혼하면 이렇게만 될 것만 같은걸. 사랑한다는 의미는 좀더 부러운 뭔가 이 부부와는 다른 무엇일것 같은데 말야~~사랑의 유효기간이 있냐만은.. 왠지 그 날짜가 다 지나가버린 듯한 이 사람들....괜히 안타깝다. 더 열렬히 사랑해도 아쉬운 삶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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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얻는 기술 - 상대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끌림의 순간 74
레일 라운즈 지음, 이민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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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어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다 잘 알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을 얻는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는데, 속는셈 치고 믿고 한 번 읽어보자. 

사실 이런류의 책은 많고도 많다. 왠지 누구나 사람을 대하는 나름의 비법을 하나씩은 갖고 있을 것이며, 이런 내용을 쓰는 것은 왠지 어떤 지식이나 논리적인 근거같은 것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쉽게 쓸 수 있다는 생각까지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을 뺀 다른 사람과 접하는 시간을 따지라면 잠자는 시간을 빼곤 거의 전부가 아닐까 싶다. 물론 잠자는 시간도 함께하는 사람들도 있으니..ㅋㅋㅋ 이 책은 사람이 상대의 맘을 헤아려 행동해야 할 상황 74가지에 맞춰 그에 알맞게 대처할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있다. 짧막한 일화나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메모라고 해서 각 상황의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을 끝에 실어놔서 한번 더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 좀 재밌다 싶네. 상황이 굉장히 구체적이라 이 책을 다 읽지 않더라도 필요에 따라서 골라서 읽는 재미도 있을 듯 하다. 나는 물론 다 읽었지만..ㅋㅋㅋ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른 능력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나도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느낀 건데,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쉬운 일에 속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조화를 이루거나 무언가를 같이 해야할 상황이 꽤 많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상대를 비려하면서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 궁금하면 읽어보시라. 그치만 너무 심오한 무언가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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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들 - 작가의 길을 묻는 28통의 편지
베르나르 앙리 레비&미셸 우엘벡 지음, 변광배 옮김 / 프로네시스(웅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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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두명의 작가란다.  

이 사람들은 여러 영역을 걸치는 다방면으로 뛰엉난 작가로 프랑스에서는 꽤나 유명한 이들이란다. 그런데, 내게는 글쎄... 

제목이 인상적이다. 공공의 적이라고. 책을 읽어보니, 작가인 베르나르 앙리레비&미셀 우엘벡이란 사람이 독자들에게 약간의 공공의 적 느낌으로 대접받고 있나보다. 둘다 나이가 지긋하고 풍기는 것이 꽤 고집있어 보이고 자신의 주장을 쉬이 굽히려 하지 않을 것 같다. 개성이 분명한 이 둘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사실 주고받다는 의미 보다 각자 한방향으로 털어놓는 다는 느낌이 강한건 사실이지만, 여튼.. 그들의 편지를 실은 글이 이 책이다. 

내겐 어려운 글이다. 우선 내가 알고 있는 사람도 아닐 뿐더러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꽤나 고등지식을 요구하는 내용들이라...그리고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나라에서 일어나느 일들에 대한 평이나 역사 속의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어 난 당체.... 

얼마 읽지도 않았는데 지쳐버리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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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휴양지
로베르토 이노센티 그림, 존 패트릭 루이스 글, 안인희 옮김 / 비룡소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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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너무 오랫만이다. 특히나 마음에 드는 이런 류의 그림책! 

마지막 휴양지라는 제목이 갖는 의미는 음....  

책 중간에 이런 말이 나온다. '마지막 휴양지The Last Resort'의 알파벳 철자는 '잃어버린 마음이여, 쉬어라. Lost Heart, Rest.'의 알파벳 철자와 동일하다.  

이 책의 주인공 외에 다른 여러 사람이 나온다. 각자 추구하는 삶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 각자의 꿈과 미래를 위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있는 그들을 통해 .. 여러 생각들이 든다. 

자신의 잃어버린 마음이 무엇인지. 그 무엇을 찾기 위해 그들은 마지막 휴양지인 이곳에 오지 않았는지... 

(내가 써놓고도 뭔소린지. 이 책을 읽어본 이는 그래도 조금 이해하시지 않을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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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별 여행자
무사 앗사리드 지음, 신선영 옮김 / 문학의숲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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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투아레그족인 한 사람.  

우연히 접한 어린왕자 책을 통해 프랑스라는 곳을 가서 작가에게 꼭 말하고 싶은게 있는 것이다. 그렇게 고향을 떠나 프랑스로 오게 된 그! 그동안의 삶과 생활습관들이 몸에 다 베여있기에 프랑스에서의 삶이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놀라하며 다른 점들을 곰곰히 생각하면서 고민하기도 한다. 그런 과정에서의 생각들이 멋지다 싶다.  

시간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된다는 것. 프랑스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에 왜 그런지 가치로운 것이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아마 현대의 우리 대부분은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모습일테다. 어떤 이유없이 시간에 쫒겨 무엇이 자신의 삶인지 모르는 상황의 연속, 물질주의 사회 속에 남들보다 더 가지려고 하는 우리의 모습.  

제목도 꽤 의미 있지. 사막별이란 곳에서 와서 사람들아 지금 너희가 사는 모습이 답이 아니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또 인상적인 것이 자신의 주위 사람들보다 연예인 정치인들에 대해 더 잘 안다는 것. 그래 그렇다.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쉽게 이야기하는 가쉽거리에 이끌려 정작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놓치고 가는 것이 많은데 말이다. 

그냥 소설책인 줄 알았는데, 이거.. 큰 꺠달음을 주는 글인데. 물론 도시의 생활을 모르는 사람이 큰 나라 프랑스란 곳에 와서 겪게 되는 우여곡절도 없지 않지만 말이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이란 곳에 사는 사람들의 경이로운 삶에 대해 살짝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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