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습격사건 - 엽기발랄 오쿠다 히데오 포복절도 야구장 견문록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동아일보사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몇년 전만해도 꽤 좋아라하는 작가였다. 공중그네가 히트치면서 그의 소설은 날개 돋치듯 마구 팔려나갔고, 새로운 책이 나올때마다 나 또한 관심을 가지며 보게 되었다. 작품 속에서 그의 유쾌함과 생각지 못한 통쾌감은 답답한 우리네 삶에 있어 큰 활력소였기 때문이다. 

이번 이 책도 위의 생각과 비슷한 맘에서 보게 되었다. 앵!? 이게 뭐람. 제목을 통해 내가 상상한 건 야구 선수들의 남다른 모습. 생각지도 못한 재밌는 상황들 .....직접 야구 선수가 되지 못하니 이런 책으로 간접 경험(독서의 중요한 역할인..ㅋㅋ)을 해보리라 기대했는데.  

시간 날 때마다 일본의 여러 곳, 타이완의 야구장을 다니며 여가 시간을 보내고 마사지를 받고 영화관에서 시간을 때우고 그 곳의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들을 먹으며 유유자적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그냥 스윽 쓴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도 다른 지역마다 특별한 이야기꺼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반복되는 내용과 소재를 나열한 것 뿐이더라. 이렇게 썼더라도 재밌으면 나는 가만히 있겟으나 그렇지 않기에 이렇게 글을 써본다.  

그전의 작품들을 읽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대부분 이런 감상평을 쓰지 않을까 싶다. 이 작가를 좋아하는 지인은 이 책을 읽다고 바로 덮어버렸단다. 나는 끝까지 읽었으니 나의 참을성에 머리를 쓰담듬고 싶다.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장영희 교수가 이 세상을 떠난 뒤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이자 사람?이다. 그녀의 삶에 대한 생각을 그녀의 책을 통해서 읽고 배우곤 했지만, 정말 대단하다 싶기 때문이다. 강렬한 삶에 대한 의지와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불행?을 담담하게 아니 정말 용감하게 제대로 이겨낸 사람인 듯 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영문학과 교수라 처음 접한 책은 영어 원시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이었는데, 그때는 그냥 이 사람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표현력이 남다르구나 정도 생각했었는데 그녀의 삶과 함께 그 글을 읽다보면 그 글이 단지 활자의 글 그 이상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좀 더 의미있다 싶다. 제목부터 너무 멋지지 않은가. 자신의 삶에 대해 기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왠지 이제는 스스로 토닥이고 칭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까지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했을까 생각해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고 괜히 숙연해지기까지 하다. 그리고 앞으로 많은 삶을 살게되는 사람들에게 살아야 할 목적과 의미를 되새겨 주고 있어 쉽게 자신의 삶을 놓아버리려는 요즘 사람들에게 경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참 안타까운 분이 먼저 하늘에 가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인물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한비야를 좋아라하고 멘토로 삼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이제까지 한비야씨의 책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 그래서 오히려 더 궁금해 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분야(오지여행, 세계구호단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을 풀어 놓은 책인 듯 하다. 

나는 자기 전에 조금씩 읽으면서 그 읽은 부분을 내 삶과 관련시켜 생각해보기도 했었다. 책의 내용은 굉장히 짧고 가볍다면 가벼운 책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녀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껴본다는 의미로 이 책을 보았다면 마냥 쉬운 책은 아님이다.  

그녀가 세상을 살아가고 바라보는 그 기저에는 종교라는 신념이 꽤 강한 듯 했다. 그에 대해 좋다/아니다의 가치판단은 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의 삶에 있어 굉장히 큰 의미로 보였다. 나는 내 삶에 있어 끈질기게 만드는 알 수 없는 그것은 무언지 생각해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주인공 완득이의 성장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주인공: 싸움 좀 하고 말이 없는 잘생긴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주변 인물: 난쟁이 아버지, 결혼이주 여성인 어머니, 말더듬이 삼촌, 완득이를 못 살게 구는  

               담임똥주,   킥복싱을 가르쳐주는 체육관 관장님, 완득이를 좋아라하는 윤하 등..

이렇게 독특한 환경 속에 자라난 아이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작가가 각 인물들의 캐릭터를 잡아가면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고, 게다가 만화적인 요소들을 접목시켜놓아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이 책은 읽기 쉬운 대신 그 이야기 속에 품고 있는 사회 문제들이 꽤 많다.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 장애인 차별 문제, 외국인 노동자에 관한 것. 시사 프로그램에서만 접했던 주제들을 이 소설을 통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사회 소수자들의 모습에 대해 각자 가진 생각을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완득이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 지친 모두가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굉장히 유명한 책임에도 제대로 읽지 못해서 마음 먹고 책을 잡았다. 이 책은 유명세만큼이나 인용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읽게 되었는데, 고전이라면 딱딱하다는 생각을 이 책에서 한번 더 느꼈다는..ㅋㅋㅋ 

그래도 내용은 재미있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술술 잘 넘어가더라.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로 치닫게 되면서 그래.. 윈스턴에서 그렇게 했겠지. 사상을 억압하기 위해 그들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정말 단순하게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겠지라는 뻔한 답이 나왔다. 그치만 내용은 참 재밌고 중간중간 넣어놓은 장치들도 내용에 맞게 발휘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독재정권때 이렇지 않았을까? 물론 책의 내용이 지나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잠시 그런 생각을 해 보면서 씁쓸함을 느꼈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도 알게 모르게 감시를 받으며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뭔가 모를 것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공산주의 사상의 국가들의 국민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최대 권리이자 의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행복하구나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해 보았다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