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잔의 차
그레그 모텐슨.데이비드 올리비에 렐린 지음, 권영주 옮김 / 이레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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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그저 소설인 줄 알았다. 연을 쫓는 아이 같은 계열의 글인줄 알았다. 

이 책 제목이 궁금했다. 세 잔의 차? 우리와는 또다른 나라에서 어떤 의미 있는 단어인 줄 았다. 그런데, 아니더라. 실제 이 작가가 그들에게서 받아 마신 차..... 그것이 다였다. 그런데 그것을 계기로 히말라야 산맥의 마을을 접하게 되고 그들을 돕게 되는 묘한 매개체가 된 것이 세 잔의 차인 것이다. 

이 작가가 실제 경험한 것을 책으로 엮었다.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묘사나 수식어들 또는 서사적인 표현들로 인해 내용 진척이 더디었기 때문이다.   

그치만 작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이런 사람이 있을까!? 진정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최근 지진으로 인한 아이티 사람들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따뜻한 손길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진정 멋있는 사람은 이런 힘든 고난을 겪고 있는 그들에게 쾌척하고 진심으로 돕기를 청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그러면서 내 소양도 좀 쌓아야지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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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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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부터 멋지지 않은가?! 누구나 다 아는 것이고 경험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명쾌하게 답을 내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시집은 아무래도 선뜻 잡아지는 책은 아닌듯 하다. 시를 좀 읊조려야 나의 삶의 더 풍요로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잠시 한 숨 돌리자는 생각에 의도적으로 시집을 잡게 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여튼, 이 시집은 전에도 읽었었지만 최근에 다시 읽어 웃음짓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았다. 

눈(雪)과 관련된 풍경을 비롯한 자연물, 사랑에 관한 단상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물/동물들에 이르기까지 만물을 다 아우르는 시인의 감성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훌륭한 글들을 읽지 않으면 너무나 당연하게 무미건조하게 살아갈 나의 삶들이기 때문이다.  

밤벌레 라는 시 참 재미있다. 기발한 상상력하며 어떻게 이런 생각을?! 8줄 밖에 안 되는 글로 사람을 이리 웃게 만들고 고민하게 만들다니..... 

자주 시집을 읽으려고 노력해야겠다. 나의 영혼이 맑아지는 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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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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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가 지명도가 있기에 이 책을 나왔을 때부터 읽고 싶었는데, 좀 지나고서 읽게 되었다. 

너무 기대를 한거야!? 내용이 이게 뭐야? 구성은 또... 

개인적으로 단편의 글을 하나의 책으로 엮은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고민고민했다. 

그래도 읽어보니, 각 작품이 짧지만 각자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듯 하였다. 그렇다고 확연히 드러나서 이해가 쉽게 되는 것만도 아니었다. 이 책은 한 편 씩 읽고 잠시 생각을 정리한 뒤에 다음 편으로 넘어가는 것이 그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해력이 떨어지는 동생에게 이 책은 권해주지 않으리라.  

그리고 친구가 이 책 내용이 뭐냐고 물었는데, 한마디로는 딱 잘라 말하기 곤란하지만 ....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이 세상 그렇다고 마냥 누구와 함께 할 수 만은 없는!? 제목은 여자친구라는 둥 연애소설 같은 느낌을 자아내지만 진정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게 하는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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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양장)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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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서 빌려 읽게 되었는데, 음.... 생각보다 착한 주인공이었다. 

학교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가게 된 곳에서 서예를 하시는 어느 분을 만나고서 재석이의 삶이 달라진다. 폭력 써클에 가입하고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며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던 고등학생 재석이인데.. 

몸의 오른부분을 쓸 수 없어 왼쪽 수족으로 살아가며 왼손으로 서예를 써가며 삶을 포기 하지 않는 어르신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고 감동을 받게 된다. 게다가 그 할아버지의 어여쁜 손녀를 만나게 되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생전 읽지 않던 책을 읽고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야겠다는 마음도 먹게 된다. 담배를 끊고 그 폭력써클에서도 나오기 위해 써클멤버들에게 많은 매를 맞아가면서 까지 탈퇴를 하고.... 

이 책은 다 읽고 나니, 약간 허무!? 너무 밋밋한 느낌이었다. 다른 성장소설들에 비하면 큰 재미&큰 감동이 좀 적.었,다!? 

이 책을 쓴 작가가 장애인이라고 에필로그에 미리 적어놓으셨더라. 그래서 서예쓰는 할아버지를 그렇게 설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그러면서 작품 속 할아버지 모습처럼 살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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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언덕
차인표 지음, 김재홍 그림 / 살림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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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 당시, 어줍지 않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지명도를 이용해 책을 낸 것이 좀 있었다. 

그래서 이 책도 으레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나의 간택을 받지 못한채 있었는데, 

선물로 이 책을 받게 되었다. 받았을 때도 그냥 무덤덤하니. 좋은 책도 많은데 왜 이책을 이런생각을 잠시 했었다. 그리고도 3달동안 내 손을 타지 않고 책장에 있다가 도서관 갈 여유도 없고 새로이 책 살 시간이 없던 터라 읽게 되었다.(읽게 된 과정 이야기가 너무 긴가?!) 

어!? 기대가 없었던 책이라 더 좋은 평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 진짜 TV속에 나오는 차인표씨가 지은 거 맞냐고? 연기하랴 봉사하랴 언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지? 

잘가요언덕이라는 책 이름을 설명하는 것이 앞부분에 나온다. 참 작은 마을, 인적이 드문 산 밑의 호랑이 마을이라 불리는 그곳의 관문이라고 볼 수 있는 잘가요 언덕. 

백호를 잡기 위해 용이와 그 아버지가 이 마을에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구체화되어 가고. 

한편으로 조극을 떠나 조선을 점령하기 위해 부임된 일본 군인 가즈오의 이야기. 

각기 다른 2개의 스토리가 번갈아 나오면서 중반부부터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지게 되면서 절정을 이루게 되고, 이 책에서 놓쳐선 안될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 모습이라는 것이다. 위안부로 끌려가는 순이, 순이를 어여쁘게 보아 배우자로 삼겠다고 마음 먹은 가즈오. 그런 순이를 찾기 위해 달려온 용이....  

동화같으면서도 역사적인 배경이 사아악~ 깔려서 자연스럽게 구성되어 있어 읽기 좋았다. 

다음 책을 또 출간한다면, 관심 가지며 볼 것 같은 느낌 괜찮은 작가! 차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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