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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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유명한 책임에도 제대로 읽지 못해서 마음 먹고 책을 잡았다. 이 책은 유명세만큼이나 인용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읽게 되었는데, 고전이라면 딱딱하다는 생각을 이 책에서 한번 더 느꼈다는..ㅋㅋㅋ 

그래도 내용은 재미있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술술 잘 넘어가더라.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로 치닫게 되면서 그래.. 윈스턴에서 그렇게 했겠지. 사상을 억압하기 위해 그들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정말 단순하게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겠지라는 뻔한 답이 나왔다. 그치만 내용은 참 재밌고 중간중간 넣어놓은 장치들도 내용에 맞게 발휘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독재정권때 이렇지 않았을까? 물론 책의 내용이 지나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잠시 그런 생각을 해 보면서 씁쓸함을 느꼈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도 알게 모르게 감시를 받으며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뭔가 모를 것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공산주의 사상의 국가들의 국민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최대 권리이자 의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행복하구나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해 보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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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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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제목만 보고는 딸랑 4줄 뿐인 작품을 제목으로 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읽는 동안 어디에도 백수광부 따위의 이야기는 없었다. 다만 그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죽은 백수광부를 향해 애타게 강을 건너지 마라고 말렸던 부인의 모습, 안타까운 상황을 견디고 버텨내야 함을 비슷하게나마 그리지 않았나 싶다. 

해망이라는 바닷가마을이라는 공동의 장소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사는 주인공들이 있다. 신문기자  문정수, 출판계 떠오르는 샛별? 노목희, 노동운동하다가 바닷가로 들어오게 된 장철수. 

그들 눈에 펼쳐지는 사회의 온갖 모습들... 특히나 비참하고, 끔찍하고 지극히 인간 본연 바닥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 잔상이 오래 남게 되는 것 같다. 그 상황에 대처하고, 또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인간들의 모습에서 더 인상이 찌푸려지는 듯 하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이 옳고 그름은 없다.  

다만 이 소설책을 읽고서 생각을 더 하게 되고 마음이 텁텁/무거워지는 이유는 그만큼 소설 그 이상의 와닿음이 있었기에 .... 글이 참 일관성이 있고 유기적으로 구성됨에 또 한번 작가 그의 이름이 대단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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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벙어리로 살리라 - 태학산문선 117 태학산문선 118
윤기 지음, 임완혁 엮음 / 태학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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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시대 문인 윤기의 글이다. 그의 삶이 참 안타깝다. 그가 살던 시대, 인정 받지 못한 그! 아는 것은 또 좀 많을까? 사회 부조리들이 온갖 눈에 가득 찼을텐데, 자기가 말만 하면 쓴소리들이 나왔을터니, 그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도 없고. 그래서 결심하게 된거지. 벙어리로 살겠다고. 

내 입 놀려봐야 아무 소용 없는데, 말할 이유가 없지 않겠냐고.....이 책을 읽으면 조선시대 좋지 못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 그의 글로 그치는 느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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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벙어리로 살리라 - 태학산문선 117 태학산문선 118
윤기 지음, 임완혁 엮음 / 태학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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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옛날 글인데, 요즘 모습과 너무 같아서 뭔가 좀 씁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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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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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제일 처음엔 제목이 이게 뭐야 이랬는데... 다 읽고 나니 진정 이 제목으로 해야겠네 싶다.ㅋㅋ 

허삼관이 피를 무지하게 판다. 자기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인 듯 하다. 

그런데 글을 읽는 동안은 너무 재미있어서 전혀 안쓰럽거나 애처롭지 않다는 것이 이 글의 매력인듯 하다. 짧지 않은 글임에도 스토리가 있고 주인공들의 대사가 너무 상황에 딱 맞아 떨어져서 술술 읽게 된다. 

허삼관 그는 진정한 아버지가 아닐까 싶다. 어수룩하고 바보같고 자라 대가리 노릇을 하는 등 한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련한 것이 정이 가는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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