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 1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 16
김민서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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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무 생각없이 빌린 책이다. 그런데, 술술 읽히네. 내용도 참 쉽고 가볍게 한번 계속 읽어봐~? 

머리 띵할때 아무 생각없이 시간 보낼 때 이런 책들을 읽곤하는데, 

음.... 젊은 여대생이 대학 졸업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겪는 고민들.. 아무것도 이룬 것 없는 자신의 모습과 주인공의 친구들로 표현되는 이 시대 젊은이들이 겪는 이야기들, 사회초년생으로 취업난에 허덕이며 자신의 위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그에 반해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남들 신경쓸 겨를 없이 지나가는 날들... 풍족한 사회임에도 늘 공허한 현대생활들의 단상들을 표현한 소설인듯 하다. 

읽고 난 뒤 마음이 가볍진 않았다. 친구 중 한명이 끝내 자살을 선택하면서 나 또한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나는 생각을 하면서 빈번이 일어나는 자살을 이 책 또한 표현했기 때문이다. 음.... 

초반의 주인공보다 점점 여러 경험들을 하면서 훨씬 더 성숙하고 생각이 깊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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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의 나비
프란시스코 지메네즈 지음, 하정임 옮김, 노현주 그림 / 다른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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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의적으로 선택한 책이라기 보다 누군가의 선물로 인해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받기 전엔 이런 책이 있었는지도 알지 못했고,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인지도 몰랐다. 

 가족 전체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몰래 이주해오면서 겪게 되는 말 못할 고난, 가난, 언어적 문제, 그에 따른 따돌림 등 여러가지 문제를 겪게 되면서 커카는 프란시스코라는 아이를 둘러싼 이야기이다.  

어린 아이로서 생활의 환경이 변화되고 쓰는 말도 달라 수업을 이해할 수도, 친구를 사귈 수 없게 되고 외소한 체구에 늘 외톨이같은 삶을 산다. 그럼에도 착한 심성이라 목화를 따면서 늘 부모를 도우려 하고 그 속에서 차차 자라나는 프란시스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책의 결말은 아쉽지만 좀 안타깝다. 뭐 하나 이룬 것 없는 가족의 모습. 그렇지만 끈끈한 가족내의 사랑은 느낄 수 있다는 것!?  

별점이 높지 않은 이유는 막 흥미롭지는 않기 때문/ 조금은 단조롭고 크나큰 사건의 전개는 볼 수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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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하는 저녁
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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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하는 저녁. 뭔가 의미 심장하잖아. 

문득 에쿠니 가오리 책에 꼽혀 한번 스윽 다 읽어봐 하는 생각에 보게 된 책 중 하나이다. 

그녀의 글쓰기는 밋밋한 듯 하면서 별 내용 없다가도 참 감성적이면서도 짠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이 책 또한 그러하다. 내용은 어찌보면 참 간단하다 못해 없다. 

꽤 오래 사귀었던 그와 헤어진 그녀. 그 가운데 생뚱맞은 여자아이 등장. 그 여자아이를 좋아한다는 그. 그와 친구 사이를 유지하면서 계속 보고 있는 사이. 참 별거 없는 얘기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게 된다. 작가의 능력이지... 그리고 무언가 있을 것 같은 표지의 힘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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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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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분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연히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아닌듯 했다. 

내용은 정말 제목과 같이 서재를 결혼 시킨다는 비유가 딱 맞았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남녀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각자가 갖고 있는 책을 하나의 서재에 모으게 되면서 생각게 된 에피소드를 실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참 설정은 재미있고 독특한 부부라 신선했다. 그리고 이렇게 책을 좋아라하는 사람들이 결혼하는 것도 참 보기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둘의 의견을 조정하고 서로 좋아하는 책을 주장하는 모습에서 참... 책이 뭐라고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이 외국 작가가 쓴 것이라 실제 책 속에 나오는 책들 가운데 낯선 것들이 꽤 있었다. 그래서 쉽게 읽혀지지 않고 탁탁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 비추다. 그게 아니었다면 제목처럼 좀 신선한 느낌이 계속 될텐데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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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생육기 - 심복 자서전
심복 지음, 지영재 옮김 / 을유문화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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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심복이라는 사람의 자서전식 글이다.  총 6개의 목차로 나눠서 자신의 삶을 표현하였는데, 크게 멋지다싶은 부분은 없었다. 그래서 큰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삶 가운데 반려자인 운이에 대해 묘사한 것이 책 전체 내용 중에 좀 와닿았다. 자신과 너무 잘 맞고 평생 그렇게 행복하게 살 것 같았던 부인이 생각보다 너무 일찍 죽게 되면서 생각하는 부분이 .... 부부간에 원수처럼 살아서도 안되고 부부가 너무 사랑해도 안되구나 라고 하면서 아내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이 생각난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 남이 보기에 별거 아닌 듯한 소소한 일상의 것을 글로 표현하여 늘 여유자작한 삶을 누리고 천천히 즐길 줄 아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꽤 괜찮았다. 한편으로는 약간 편벽된 사람 같기도 하고 모자란 사람 같다는 느낌도 없잖아 들었는데, 사람마다 다 다른 법!! 그렇게 보자면 심복. 그는 꽤 행복하게 살다가 갔구나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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