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에 관하여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이야기
프랭크 카프리오 지음, 이혜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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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행정일을 하니까 좋은 법조인, 좋은 공무원, 좋은 경찰들을 많이 만났다. 아빠 지인중에도 전 검찰총장님이 계신데 따뜻하시고 요즘엔 양평 전원주택에 놀러 오라고 하시지만 시간이 없다. 엄마 친척 오빠도 판사를 하시다가 건설부장관을 하셔서 아빠를 많이 도와주셨는데 지금은 여주 전원주택에 사시는데 놀러 갈 시간은 없다. 그분들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기는 하다.

난 로펌에서 인턴을 하면서 변호사님들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다. 실망스러운 법조인들도 가끔 있지만 가장 존경하는 법조인도 있다. 사법고시 9수를 한 그분에 대한 책도 읽고 그분이 나의 선배 법조인이 됐으면 해서 법조인이 꼭 되고 이 책의 판사도 어떤지 궁금하다. 이 책의 저자는 “법은 차갑다. 그래서 판단은 인간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저자 프랭크 카프리오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시 지방법원 판사, 인간미 넘치는 판결로 ‘세상에서 가장 친한 판사’라 불리며 공감과 정의의 상징이 된 인물이다. 에미상 후보에 새 차례 오른 법정리얼리티 쇼 「프로비던스에서 잡히다」를 통해 그의 재판 장면이 소개되었고, 관련 영상은 유튜브 등에서 10억 회 이상 조회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청소년기부터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성장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인 친구도 이태리계이다. 프로비던스 대학을 졸업한 뒤 서픽 대학교 법학대학원 야간 과정을 수료했고, 1985년부터 약 40년간 프로비던스 법원에서 근무하며 경범죄와 교통 위반 등 시민들의 일상적인 사건을 맡아 왔다.

그의 법정은 단순히 판결을 내리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사연을 듣고 연민으로 접근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은퇴 이후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법 접근성을 강조했으며, 프로비던스시는 그의 공로를 기려 법정의 이름을 ‘프랭크 카프리오 법정’으로 명명했다.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그를 두고 “정의와 인간에의 조화를 보여준 인물”이라 평가했다. 그는 2025년 8월 21일, 췌장암 투병 끝에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판사의 특권은 악인을 정죄하는 데 있지 않다. 판사의 특권은 악인을 정죄하는 데 있다고 믿는 판사들에게 가장 먼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판사의 특권은 믿을 수 없이 힘겨운 삶을 살아온 사람을 만나고 때로는 그들을 도울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연민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고, 연민은 실천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

이 책은 정치성향에 치우치고 눈에 불을 켜고 사건을 처리하면서도 사람은 안중에 없는 판사들이 읽어야 한다. 사람은 사건에 달려 처리되는 존재가 아니며, 인간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담기지 않는 한, 사건은 가도 사람은 영구미제로 남게 됨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타인의 아픔에 귀 기울여주는 단 한사람의 진심이 어떻게 한 영혼을 깨우고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지, 그 위대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바로 세워야 할 정의의 본질은 냉혹한 것이라 믿는 이들도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을 보면 무너진 한 사람의 존엄을 회복시켜 다시 걷게 하는 데 있으며, 진정한 정의는 차갑지 않고 따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정한 세상에 실망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낙조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에게 진심 어린 공감과 연민을 간직할 수 있다면, 세상은 절대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프랭크 판사의 아버지 안토니오 카프리오 주니어는 프랭크와 프랭크 아이들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어린 시절 학교를 7학년까지 다니고 그만두었다. 할아버지와 종일 행상일을 하면서 가족의 부양을 도와야 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아버지를 ‘텁’ 또는 ‘토피 텁’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불린 유래가 있다. 할아버지와 행상일을 하던 아버지는 몹시 추운 어느 겨울날 새벽 5시에 그날 팔 과일을 구하러 도매시장에 갔다. 그리고 거기서 산 과일을 담은 수레를 끌고 거리로 나갔다. 거리에 가판대를 치려면 아침 7시에 경찰관이 호각을 불 때가지 기다려야 했다.

호각이 울리면 모두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러 달려들었다.

어느날 아침은 유독 추워서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장사할 자리를 확보할 때까지 커피숍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영하의 날씨 속에 칼바람을 견디며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호각이 울리기를 기다렸다. 출선에서 신호총이 울리기만을 기다리는 달리기 선수처럼 호각 소리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마침내 호각이 울렸고, 아버지는 과일이 가득 담겨 무거운 수레의 손잡이를 들고 점찍어둔 곳으로 달려가 자리를 확보했다. 장사 준비를 마친 아버지는 커피숍에 있는 할아버지에게 가서 자판대를 차렸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친구들과 같이 있었고, 카운터 뒤에 있던 사람이 물었다. “뭐 마실래?” 아버지는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그런데 매섭게 추운 아침 날씨에 얼굴이 얼어붙어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입 밖으로 나온 말은 “한 텁, 토피 한 텁이요”였다.

그날부터 아버지는 평생 ‘텁’이라고 불렸다. 누군가 아버지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면 다들 “내 친구 텁 카프리오를 소개하지”라고 말했다. 어머니도 아버지를 텁이라고 불렀다. 아버지의 형제들, 누이들, 친구들, 동료들, 그리고 동네 사람 모두가 아버지를 팁 큰아버지라고 불렀다. 50명의 조카와 그들의 배우자와 아이들도 아버지를 텁 큰 아버지, 텁 삼촌이라고 불렀다. 프랭크와 프랭크 두 형제만 아버지를 “아빠”라고, 다르게 부를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이해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공감하며 듣는 것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알아채는 것도 이해다. 이해는 특별한 유형의 듣기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내게 말하는 것을 특별히 유형의 듣기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내게 말하는 것을 관대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있다고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이해는, 영어든 외국어든 혹은 심지어 아무런 말이 없을 때도 자신이 보고 있거나 듣고 있는 말을 인식하는 것이다. 일종의 상황이다. 이해는 주어진 상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이해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통찰력, 즉 상황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과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다.

저자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연민을 가지면 더 좋은 사람이 된다. 존중은 다른 사람을 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해가 있어야 인간의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다. 깊은 이해에서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소속감을 느끼고 더 높은 목표에 기여하는 것이다. 지금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원하는 사람이 되기에 절대 늦지 않다.

자신은 변화할 수 있다. 저자는 몇 번이고 변화가 일어나는 걸 보아왔다. 변화는 책임을 지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상황도 버텨내고, 실수로부터 배웠다는 것을 증명하는데서 일어난다.

유죄와 무죄 사이에서 사람을 먼저 본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가 세상에 남긴 단 하나의 유산은 모두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고, 이해받기를 바라며, 연민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모두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연민했다.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법을 집행하려 힘썼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돕도록 가르쳐줄 수 있다. 이렇게 사소한 선행이 무수히 쌓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프랭크 판사는 인상부터가 선하고 따뜻해보인다. 저자의 책을 읽는데 왠지 짠하고 인간에 대한 연민의 무게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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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호구 안 당하는 체크리스트 - 1,000세대가 검증한 기준 공식
이상범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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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가족이 지금 사는 집에 이사 왔을 때 갑자기 전기가 안 들어 왔다. 알아보니까 집의 전기선이 너무 낡아서 다 고쳐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며칠동안 카페에서 지내고 한 겨울이었는데 집에서 정말 추웠다. 또 지내다보니까 보일러가 고장나서 또 며칠 동안 고생을 했다. 그런데 또 밑의 집에 물이 샌다고 해서 수도를 다 잠궈서 기본적인 생활이 안되니까 화장실도 못가고 밥도 못해먹고 배달을 시켜 먹고 또 카페에 가 있고 너무너무 힘들었다.

밑의 집에 물이 샐때마다 물을 잠궈서 진짜 우울증까지 생길 것 같았다. 아빠엄마가 공부만 하고 아무것도 몰라서 집을 알아보는 것도 내가 했는데 집이 넓고 편하고 공기가 좋아서 집상태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사를 왔는데 살면서 고쳐야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책으로 미리 공부를 하고 또 이사가게 되면 잘 알아보고 이사를 가고 싶다. 저자 이상범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실내장식 직종 금메달 수상자다.

한양공업고등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공예학과를 졸업한 실력파 디자이너이자 기능인이라는 드문 이력의 소유자이다. 현재 이상범인테리어 대표이자 지방기능경기 대회 심사장으로도 활약 중이다. “정직한 기술과 세심한 과정으로 오래도록 빛나는 공간을 만든다.”라는 철학으로 지난 20년간 1,000여 채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며 대한민국 최고 부촌 압구정⦁송파 지역에서 높은 신뢰를 쌓았다.

저자는 합리적인 비용, 투명한 공정, 최상의 품질을 원칙으로 ‘호구안 당하는 인테리어’의 기준을 세우고, 그 경험과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인테리어를 설렘인데 공포가 된다고 저자의 고객들이 얘기를 한다. 내 집을 예쁘게 고친다는 건 분명 설레는 일인데, 왜 대한민국에서 인테리어는 ‘공포’ 와 ‘불신’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는 만큼 보이는데, 대부분의 고객님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정글 같은 현장에 던져지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속 화려한 디자인은 보이지만 그 뒤에 숨겨진 곰팡이 핀 단열재와 꽉 막힌 배관은 보이지 않으니까. 저자가 현장에서 배운 진리는 기본이 무너지면, 디자인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라는 것이다.

고급스러운 타일 뒤에 숨은 방수층이 깨지면 아랫집 천장으로 물이 샌다. 값비싼 시스템 에어컨을 달아도 단열이 엉망이면 결로가 생긴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썩어가는 집들을 볼 때마다 기술자로서 그리고 한 회사의 대표로서 늘 안타까움을 느꼈다. 어떤 집은 문을 여는 순간 평수보다 넓어 보이고 호텔처럼 정돈된 느낌을 준다.



반면, 비싼 자재 자체를 썼는데도 어수선하고 좁아 보이는 집이 있다. 그 차이는 ‘돈’이 아니라 ‘기술’과 ‘디테일’에서 온다. 인테리어는 큰돈을 쓰는 일인데, 더 이상 땜질식 공사의 어설픈 디테일에 눈물 흘리지 말고 어려운 용어로 겁주는 업자들 앞에서 기죽지 않게, 딱 필요한 만큼의 지식과 무기를 이 책에서 얻어야 한다.

업체 선정부터 계약, 자재 선택, 그리고 살면서 절대 후회하지 않을 ‘기능적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종이로 만든 현장 소장’이다. 저자에게 “올수리 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그것은 천차만별이다. 현관, 마루, 벽, 조명, 주방, 화장실 등 눈에 보이는 모든 부분을 교체하는 ‘올수리’ 기준 범테리어 평균 예산을 저자가 자세히 알려준다.

20평대(10평대 후반~ 20평대 초반) 특히 신혼부부라면 5000, 만원 이하로 맞추는 것을 권장한다.

30평대: 7천만 원~1억 원까지

디테일과 디자인이 추가되어 보통 1억 2천만 원을 넘기기 어렵다.

40평대: 9천만 원 ~1억 4천만 원까지 이 금액은 철거부터 입주 청소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다만, 확장공사 정도, 창호 교체 여부, 시스템 에어컨 설치, 고급마감재 (세라믹, 도장)사용 여부에 따라 예산은 조금씩 다라질 수 있다.

☀난방⦁수도⦁구조 변경 등의 고난도 설비 작업에서 셀프 인테리어의 한계에 부딪힘

☀단열부재, 노후 배관 등 주거 불가능한 환경 개선

☀총 공사비용~약 7,000만 원 (집값 5,000만 원보다 높음)

남들은 쳐다보지도 않을 30년 된 낡은 빌라를 덜컥 산 20대 청년이 있었다. 경매 낙찰가 5,000만 원, 서울 하늘 아래 비로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그가 그 다음으로 선택한 것은 인테리어였다. 그러나 셀프 인테리어는 가시밭길이었다.

젊은 패기 하나로 망치를 들고 벽을 부수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복잡하게 얽힌 배관과 무너져 내릴 듯한 천장 앞에서 그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10곳이 넘는 인테리어 업체들이 현장을 보고 혀를 내두르며 도망쳤을 때, 그의 꿈도 폐기물 더미 속에 묻히는 듯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두드린 끝에 우리와 연이 닿았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세요.”라고 했다.

20대 청년의 간절함을 통했고, 그 폐허를 저자는 다시 일으켜 세우기로 했다. 기존의 비효율적인 방, 화장실, 주방 위치를 완전히 뒤바꾸는 대대적인 구조변경을 하였다. 30년 된 건물의 취약점인 배관, 전기, 단열 등 보이지 않는 기초 설비 공사에 집중하였고, 옥상에서부터 에어컨 배관을 새로 내리고, 전봇대에서 전기를 직접 끌어와 분전함을 신설하는 등 일반 인테리어 범위를 넘어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설비 작업을 하였다.



모두가 버린 집에서 청년의 꿈은 이루어졌다. 신림동 언덕 위, 엘리베이터도 없는 빌라 꼭대기 층, 문을 열면 주방인지 화장실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는 구조의 집, 천장은 얇은 합판 쪼가리로 위태롭게 버티고 있었고, 난방 배관은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였다. 업자들은 “이건 공사가 아니라 재건축 수준”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우리는 겉모습이 아닌 가능성을 보았다.

방을 쪼개 화장실과 주방의 위치를 과감히 맞바꾸고, 옥상에서부터 배관을 새로 끌어오는 대수술을 하였다. 아파트 공사보다 몇 배는 더 힘든 난이도,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과 싸움이었다. 마침내 공사가 끝난 날, 그곳은 더 이상 낡은 빌라가 아니었다. 최신 트렌드의 마감재와 효율적인 동선이 살아 숨 쉬는 완벽한 주거 공간, 5천만 원짜리 집에 7천만 원을 들여 고쳤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곳은 이제 누군가의 인생 2막을 여는 가장 빛나는 무대가 되었다.

4인 가족 구성원의 고객 니즈는

☀현관에서 집 전체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시선 차단

☀3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기능적인 공용 욕실

☀방은 3개지만 4인 가족이 각자의 공간을 갖길 원함

☀안방에 요가 공간 및 유리블록 포인트 작용

☀남편만을 위한 독립적인 휴식 공간 요청

총 공사비용

☀2억 원 이상

아빠의 비밀 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집은 가족이 함께하는 곳이지만,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안식처여야 한다. 4인 가족 현장은 4인 가족 구성원 모두의 니즈를 섬세하게 조율하는 과정이었다. 손님이 많은 집 특성을 고려해 3명이 동시에 쓸 수 있는 기능적인 욕실을 만들었고, 요가를 즐기는 아내를 위해 안방에는 전신 거울 벽과 은은한 유리블록 채광을 선물했다.

가장 흥미로운 공간은 ‘아빠의 비밀 방’이었다. 방 개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큰 방 하나를 과감히 둘로 나누어, 자녀와 남편만을 위한 비밀스러운 휴식처를 마련했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연결된 이중문 구조는 가족 간의 유대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지켜준다. 저자의 작업 과정을 보면 건축, 건설과는 또 다른 어려운 창조 작업처럼 보인다. 나도 인테리어를 할 일이 있으면 저자를 찾아 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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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정원 구경 - 사적인 정원 16곳에서 배우는 가드닝 노하우
박희영(양평서정이네) 지음, 박원순 감수 / 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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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식물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키울 시간이나 여력이 없어서 식물을 보면 감상하고 사진만 찍는다. 식물이 좋은 이유는 예쁘거나 아름답기도 하고 하나님의 창조물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내 미국인 친구는 언제나 꽃말을 얘기한다. 대문앞에 잡초가 많이 났는데 이름을 기쁨이라고 지어주고 물을 계속 주고 기쁨이를 위한 시를 쓰고 했더니 기쁨이가 겨울을 지나 요즘 다시 났다.

엄마말로는 그 잡초가 봄에 나서 가을쯤 되면 죽었었는데 지금도 살아있는게 신기하다고 했다. 나말고 아빠가 또 식물을 좋아해서 이런저런 식물을 계속 사고 식물들을 얻어와서 신발장앞에 작은 정원이 만들어져서 신발신기가 좀 불편하다. 아빠랑 식물흙을 구하려고 뒷산에 가기도 하고 식물 영양제를 사러 꽃집에도 자주 가고 화분 하나에 6만원인 화분도 사기도 했다.

아빠는 매일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뭔가를 하시는데 이 책이 아빠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언젠가는 식물을 키우고 싶은데 미리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아빠가 고무나무인지 뭔지를 아는 목사님한테 얻어 왔는데 엄청 커져서 또 화분을 사야 한다. 저자 박희영은 가드닝 크리에이터, 작고 소박한 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기어이 정원 한구석에 자리를 내어주고야 마는 사람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국사를 전공했으나 졸업 후에는 웹 디자이너로 일했다. 2012년 양평에 작은 집을 짓고 생긴 마당에 식물을 심고 시작하면서 정원 가꾸기의 매력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돌보는 시간은 삶의 방향을 조용히 바꾸어 놓았다. 이제 정원 일은 삶 그자체가 되어 ‘덕업일치’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저자는 하루의 대부분을 정원에 머물며, 유튜브 채널 ‘양평서정이네’를 통해 11만이 넘는 구독자와 계절의 순간을 나누는 중이다. 오늘도 정원 가꾸며 먼 훗날에도 정원과 어울리는 ‘귀여운 할머니’가 되기를 꿈꾼다. 저자의 유튜브를 구독해놓고 나중에 볼 생각이다. 평소 동식물과 함께 살기 좋은 공간을 원했던 저자는 아이를 낳자 아파트 생활을 더욱 답답하게 느꼈다. 그래서 주말마다 한 뼘의 마당이라도 깃든 ‘집’을 찾아 헤맸다.

그러던 2011년 겨울, 낯설기만했던 양평군 개군면 참나무 울창한 산속에서 비로소 저자의 집을 지을 터를 발견했다. 집을 지어 이사한 후. 물이 나오는 호스 하나만 쥐어주면 종일 깔깔대며 노는 아이도, 아침에 들리는 새의 노랫소리도, 마당에서 만난 반딧불이도 가슴 벅차게 좋았지만, 예상치 못한 큰 즐거움은 바로 ‘정원 가꾸기’였다.



50평도 채 안되는 마당, 식물과 조경에 문외한이었지만,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후 다시 데리러 갈 시간이 될 때까지 정원 일을 하는 날들이 계속됐다. 여러 초화와 허브, 나무, 그리스 등 이리저리 심었다가 지나치게 번져서 곤란해하기도 했다.

정원을 가꾸며 흙을 만지는 동안, 저자는 자연을 한층 깊이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으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이 책 ⟪남의 집 정원 구경⟫에 담긴 이야기와 사진이 사람들을 정원이라는 세계로 한 걸음 다가가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원이 다양하고 황홀하며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비결은 겨울 동안 집안에서 열심히 씨앗을 틔어 새싹을 키운 후 파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힐가든 지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낮에는 회사로, 퇴근 후에는 정원으로 출근한다. 초면인 아름다운 꽃들을 보니 ‘탐욕의 정원주’가 저자 안에서 꿈틀댔다. 아이가 생기면 온 우주가 아이를 위해 돌아간다. 집은 점점 아이의 작은 물건들로 채워가고, 이전에는 없었던 알록달록한 장난감과 보드라운 담요가 새로운 주인이 된다. 정원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제 정원은 부부만의 공간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 아이와 함께 심고 키워갈 텃밭, 아이가 신나게 놀 모래놀이장, 그리고 아이의 눈에 담길 색감을 고려한 아름답고 따뜻한 꽃들로 채워져 정원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부부가 다시 만든 이 정원에서 아이는 행복한 추억들을 얼마나 소복이 쌓게 될까.

저자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온 뒤에도 산길을 한참이나 운전했다. 굽이굽이 오르며 불안하던 마음은 어느새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사라졌다. 도시에 살던 저자부부는 귀촌을 결심한 후 산속에 터를 마련하고 스테이와 카페를 만들었다. 건축부터 인테리어, 조경까지 직접했다. 억지로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정원도 아름답지만, 홀리가든의 백미는 바로 차경이다.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저 멀리 그림처럼 펼쳐진 산속, 저자부부가 일군 동화 속 세상으로 발을 딛어 본다. 꽃으로 그림을 그리는 정원에서 따뜻한 남쪽은 중부지방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향이 기가 막힌 금목서가 여기저기 피어 있겠지 하는 기대에 가슴이 부풀었다. 저자는 전남도청의 초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가정원이 있는 순천으로 향했다. 순천 도심에서 10분 정도 달리니 포근한 전경이 나타났다.

작은 길 끝에 정원 이름이 쓰인 푯말과 사랑스런 옷차림을 한 화가의 정원 산책 지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서양화가인 산책 지기의 작업실에는 직접 그린 꽃이 가득했고, 창밖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넘실거렸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절화 정원을 꿈꾼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은 환상적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자연발아한 자주천인국 새싹을 키워 풍성하게 밭은 만들어 보면 된다.

가을에 꽃이 피고 지고 맺힌 씨가 장말 멋지다. ‘겨울에 자 위로 눈이 쌓이면 정말 멋지겠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외출하고 돌아오니 모조리 사라진 것이다. 남편이 지저분해서 다 잘랐다고 했다. 저자는 도둑이 와서 남김없이 뜯어간 줄 알았다. 보랏빛 연핑크가 섞인 베르가못, 부리수와 카밀레를 지닌다. 쌈채소에게 그늘을 만들어주려고 심은 더덕을 올린 퍼걸러도 흥미롭다.

저자는 넓디넓은 비밀의 화원을 부러워하고 감탄하면서 카페 쪽 정원으로 향했다. 정원으로 들어가는데 멋스러운 검은색 철제문이 눈에 띄었다. 저자는 오솔길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 그라스 사이사이 ‘센트란투스’로 알려진 켄트란투스 루베르, 솔체꽃 등 초화를 심었고, 화단 가장 자리에는 휴케라도 있다. 산과 담장으로 나누어진 카페 끝자락에는 고비(고사리 비슷한 것)가 심어져 있다.

화단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에 늘 잡초 씨가 앉았는데, 어느 날 다루지 지기의 저자 남편이 ‘잡초가 올라오는 것보다 얘네가 나을 것 같다’며 산에서 고비를 캐다가 쭉 심었다고 한다. 저자 남편은 여름 고비가 싱그럽다고 했다. 저자 남편은 돌도 잘 쌓았다. 저자 유튜브에 들어가서 봤는데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저자는 큰 예쁜 개도 키우고 별의별 꽃, 나무를 다 키우는 것 같았다. 시간이 나거나 밥을 먹을 때 저자 유튜버를 보면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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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즐거워지는 새미네부엌 레시피 - 누가 만들어도 맛있는 초간단 집밥 80
새미네부엌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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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루동안 제일 행복한 시간이 맛있는 걸 먹는 시간이다. 맛있는 걸 먹는 건 행복과 직결된 문제같다. 간단하면서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유튜브에 많이 있지만 찾는게 귀찮고 책으로 보는게 가장 편한 것 같다. 저자는 새미네 부엌이다. 새미네 부엌의 주인공 ‘새미’는 요리를 더 쉽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요리 친구’이다.

요리하는 게 어렵고 귀찮을 때도 있지만, 이 책을 보면 요리가 놀이처럼 즐거워질 수 있다. 새미네 부엌은 80년 샘표의 우리 맛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구나 요리를 즐겁게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브랜드이다. 샘표가 오랫동안 연구해 온 우리 맛의 노하우가 새미네 부엌에도 그대로 담겨있다. 2022년에는 요리 커뮤니티 ‘새미네 부엌’이 문을 열었다.

오픈한 지 한 달 만에 회원 수 10만 명을 돌파한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도 특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대표 레시피와 필수적인 요리 솔루션을 엄선해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아이 부모부터 신혼부부, 1인 가구는 물론이고 집 밥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가장 친절하고 든든한 요리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으로 요리를 하면 요리가 즐거워진다. 요리를 잘하고 싶은데, 시간은 오래 걸리고, 잘하는 사람을 따라 해봐도 맛은 없고,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시작부터 주저하게 될 때가 있다. 누구나 요리를 더 쉽게, 그리고 더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맛있고 건강한 요리, 꼭 어렵고 복잡해야 할까?

샘표는 80년 넘게 장을 만들고 우리 맛을 지켜오면서 늘 이런 고민을 안고 요리를 연구해 왔다.

샘표의 우리 맛 연구원들은 수백 번, 수천 번에 걸쳐 다양한 식재료, 조리법, 양념을 비교하고 실천하며 누가 만들어도 맛있고 즐거운 요리 솔루션을 찾고 있다. 제철 재료로 신선하게 만들고, 기름과 설탕을 줄이고, 간은 짜지 않게 조절하면서 더 맛있게 요리할 수 있도록 말이다! 우리가 직접 요리를 하면 배달에 쓰이는 일회 용기를 줄일 수 있어 환경에 도움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요리하고 나누는 시간이 늘어나 더 많은 대화를 만들고, 마음까지 가까워지도록 해준다.



이런 요리의 즐거움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새미네부엌’ 이 탄생했다. 특히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 레시피들만 엄선해 이 책에 담았다. 요리와 친해지려 노력하는 나같은 사람에게새미네부엌이 든든한 첫걸음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좋아하는 요리부터 시작해본다. 좋아하는 일은 더 알고 싶고, 더 잘하고 싶고, 더 나누고 싶은 법이다.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면서 요리 실력이 함께 성장할 것이다.

실패해도 괜찮다. 요리 실수도 OK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그 실패 자체로 추억이 되기도 하고, 꾸준히 실패하다 보면 곧 성공하는 날이 반드시 온다. 쉬운 요리도 훌륭한 요리도 있다. 요리는 굳이 어렵게 만들 필요가 없다. 요리 단계가 적어도 맛을 낼 수 있고, 쉽게 만들었다고 맛없는 요리가 되어버리는 것도 아니다.

어떤 요리는 더 쉽게 자신만의 요리를 완성할 수도 있다. 요리를 ‘놀이’처럼 생각해본다. 만든 요리를 고르고, 재료를 손질하고, 칼질하고, 계량하고, 끓이고, 볶고, 발효하는 모든 과정에서 재미를 찾아본다. 놀이 시간에 느꼈던 즐거움을 매일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자신의 부엌이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는 요리에 초점을 맞췄다.

일상의 요리는 장기전이다. 매일 오래 요리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요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은 요리 과정과 시간을 최소화한 레시피를 담았다. 같은 목표가 있다면 쉽게, 더 빠르게 완성할 수 있도록 요리하는 과정과 시간을 최소화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재료를 각각의 맛과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레시피들로 구성되어 있다.

필요한 재료와 조리 도구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주로 필요한 주재료와 생략 및 대체 가능한 부재료, 특별하게 필요한 재료와 조리도구가 나누어 정리되어 있다. 먼저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확인해 요리를 시작해본다. 가장 끌렸던 요리는

☀쫄깃오독 새송이버섯볶음이다.

★인분 수 2인분 ☯준비시간 10분 조리 시간 5분

☯재료 새송이 버섯 2개( 100g) 부재료 양파 1/4개(70g) 홍고추 1개(15g) 족파 1줄기(5g)

양념 진간장 2스푼(20g) 설탕 1스푼(10g)



☀만드는 법-

1, 부재료 손질하기- 홍고추는 1Cm 두께로 어슷 썰어서, 쪽파는 송송 썰고, 양파는 1Cm두께로 채로 썰어서 한다.

2, 버섯 손질하기-새송이 버섯의 갓 부분은 분리 후 채 썰고 몸통은 필러로 얇게 밀어준다.

3, 재료볶기- 센불로 예열한 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다진 마늘, 양파, 홍고추를 넣어 1분간 볶는다.

4, 완성하기- 새송이버섯을 넣어 센불에서 1-2분간 새송이버섯의 모양이 접힐 정도로 볶다가 진간장, 설탕을 넣어 30초-1분간 더 볶는다. 마무리로 송송 썰어둔 쪽파를 올려 완성하면 된다.

기름- 밀가루 NO! 달걀양배추찜전도 끌리는 요리이다.

☀간단하게 만들어 부담없이 건강 요리

★인분 수 2인분 준비 시간 5분★조리 시간 10분

☀주재료 양배추 5장 (250g) 작은 양배추 1/3개 분량 달걀3게 (180g) 물 1컵 (200ml)

1, 재료 준비하기- 양배추는 얇게 채 썬다.

2, 양배추 익히기- 팬에 물과 연두순을 넣고 센불로 끓인다.

물이 끓으면 중불로 낮춰 양배추를 넣고 양배추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TlP 양배추가 말랑말랑 부드러운 상태가 되고, 불투명한 색이 되었다면 잘 익은 상태다. 헷갈린다면 하나를 먹어보았을 대 아삭한 식감이 부드럽게 씹힐 때까지 끓이면 된다.

3, 완성하기- 달걀물을 풀어 양배추 위에 붓고, 약불로 줄인다. 뚜껑을 덮어 익을 때가지 천천히 익히면 완성이다.

TlP 윗면이 다 익기 전에 물이 다 증발했을 경우, 물을 1-2스푼씩 더 넣어 타지 않게 조절한다.

☀척척 밥솥 소고기 토마토 스튜도 완전 해보고 싶은 요리이다.

★인분 수 2인분 ☀준비 시간 10분 ☘조리 시간 50분

☻주재료- 소고기 등심 약 1/3근 (250g) ANF 1컵

부재료-양파 1/2개(140g) 당근 1/2개(100g) 새송이버섯(50g) 가맞1개 (150g)

DIDSUA 폰타나 나폴리 뽀모도로 토마토 파스타서스 2봉 혹은 3/4병(300g) 연두순1스푼(10g)

1, 재료 썰기- 소고기 등심은 사방3~4cm크기로 큼직하게 큐브 모양으로 썬다. 감자와 당근은 껍질을 제거한 뒤에 들죽날쭉 마구 썰기로 8등분해서 썬다. 새송이버섯과 양파는 감자 사이즈와 동일하게 깍둑 썬다.

2, 스튜 끓이기- 전기밥솥에 손질한 모든 재료와 물, 연두순과 토마토 파스타서스를 넣고 찜모드로 50분간 조리하면 완성이다.

TlP 양지나 사태 등 질긴 소고기 부위는 조리 시간을 조금 더 늘리면 좋다.

이 책을 보는 내내 행복했다. 요리를 해본적이 거의 없지만 이 책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생기고 나중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요리를 해주고 싶다는 소망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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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위대한 결정 50가지
최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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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이고 남아공에서 태어났고 아들이 성전화 수술을 했고 자식이 많고 지금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다음으로 영향력이 있고 차기 대선 주자라는 걸 들었다.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읽었다. 이 책은 AI 시대를 설계한 거인의 30년 설계도와 전 세계 비즈니스의 판을 뒤흔든 머스크의 결정들을 가장 날카롭고 친절하게 해설해준다. 로켓 직접 제조, 트위터 인수, 로봇 투입, 그리고 우주 데이터센터 까지 인류 최강 기획자의 50가지 거대한 승부수를 알려준다.

저자 최경수는 경영학을 전공하며 숫자와 구조가 세상을 움직이는 방식을 배웠다. 졸업 후 IT전문 잡지사에서 오랜 기간 취재기자로 일하며, 기술과 비즈니스가 산업과 일상의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는지 현장에서 기록했다. 이후 출판사 기획자로 10년 넘게 근무하며 경제⦁기술⦁트렌드분야에서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왔다. 이제는 집필자의 자리에서, 취재 현장의 감각과 기획자의 시선을 함께 활용해 인류가 맞닥뜨린 거대한 전환의 순간을 차분히 해석한다.

이 책은 미래를 예언하지 않으며, 머스크의 천재성을 찬양하지도 않는다. 대신 일론머스크 지난 30년간 내려온 파격적인 결정들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논리로 다시 풀어냈다. 기술적 성취를 나열하기보다, 그가 어떤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그런 위험한 선택을 감행했는지 그 결정의 매커니즘을 짚어보는 데 집중했다.

머스크의 결정이 도덕인지를 다지거나, 우리가 본받아야 할 거창한 경영 철학을 정리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가 뜯어내고 새로 설계한 비즈니스의 판이 우리 삶의 속도, 소유, 경쟁의 규칙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는지 담담하게 보여준다. 거창한 비전에 압도되기보다, 거인이 내린 결정의 이면에 숨겨진 정교한 계산법을 차분히 마주하며 자신만의 생존 지도를 그리고 싶은 이들에게 건넨다.

200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은행계좌에 남은 돈을 머스크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두 회사에 나눠주고 나면 개인적으로 남는 건 거의 없었다. 둘 중 하나만 살릴 수도 있었다. 생산 지옥에 빠진 전기차 회사, 주변에서는 대부분 “하나를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도, 투자자도, 친구도 같은 말을 했다.

하지만 그는 계산을 다시 하지 않았다. 이미 계산은 끝나 있었기 때문이다. “둘 다 실패하면 어차피 끝이다. 하나만 살리면. 평생 그 선택을 후회할 것이다.” 그날 밤 그는 둘 다 살리기로 결정한다. 이성적인 선택은 아니었다. 확률로 보면 둘 다 망할 가능성이 컸다. 결정을 마친 그는 남은 자금을 정확히 반으로 나눴다. 테슬라에, 그리고 스페이스X에. 이렇듯 일론 머스크는 늘 결정을 먼저 했다.



그리고 그 결정을 거의 언제나 의심받았다. “너무 이르다, 너무 크다, 너무 위험하다, 현실을 모른다, 숫자를 무시한다, 쇼에 가깝다.” 그의 이름 뒤에는 늘 이런 말들이 따라붙었다. 그런데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설득하려 들지도 않았다. 다만 다음은 밀어붙였다. 머스크의 결정들은 하나하나 보면 불완전했고, 종종 틀렸으며, 많은 경우 논란을 불렀다. 하지만 그 결정들이 연결되면서 하나의 흐름이 만들어졌다.

속도가 빨라지고, 선택지는 줄어들었고, 판의 크기는 커졌다. 이 책은 그 흐름을 결과가 아니라 결정의 순간으로 되돌아가 살펴본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 가지가 만들어지기 직전, 그가 어떤 계산을 했는지를 따라간다. 다만 그의 결정은 우리가 서 있는 세계의 다음 구조를 가장 먼저 드러낸다. 전기차, 민간 우주, 위성 인터넷, 로봇택시, AI 연산 로봇 노동,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미 방향은 정해진 것들이다.

그의 결정을 따라간다는 건 용기를 흉내 내는 일이 아니라, 시대가 어디로 밀리고 있는지를 읽는 훈련에 가깝다. 일론 머스크는 늘 결정했고, 의심받았고, 기어이 판을 다음 단계로 옮겼다. 머스크의 결정은 늘 미친 선택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그 선택 안에서 이미 살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된다.

그는 스탠퍼드 박사과정을 이틀 만에 포기 했다. 실리콘밸리가 가장 안전한 시간표였다. 연구실은 ‘언젠가’의 결과를 전제로 움직였다. 실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쌓고, 논문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인생은 진행중으로 남는다. 실패해도 ‘연구가 길어졌다’는 문장으로 정리될 수 있었다. 그에게도 계획은 있었다. 펜실베니아에서 물리학과 경제학을 마친 뒤, 스탠퍼드에서 에너지 저장 기술을 연구할 생각이었다.

배터리와 커패시터는 유망했고, 학계의 호흡이 너무 길다는 점이 있다. 연구는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으로 움직였고, 보통 10년 단위로 판정이 났다. 그는 머릿속에서 비교표를 만들었다. 박사과정이 주는 건 몇 년뒤의 결과지만, 인터넷 산업은 몇 달 안에 결론이 난다. 틀리면 빨리 틀리는 편이 낫다. 늦게 틀리면, 맞아도 늦는다. 박사과정을 시작한 지 둘째 날, 그는 계산을 끝냈다.



“여기서 2년을 보내면, 바깥은 2년 앞서 간다.” 안전은 위험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결론이 늦게 오는 상태일 수 있다는 생각이 그 순간 굳어졌다. 결국 그는 지도교수를 찾아갔다. 지도교수는 잠시 침묵 하다가 말했다. “다시 학교로 돌아오기 어려울 겁니다.” 머스크는 멈춰 서서 짧게 답했다. “그래서 지금 학교를 나가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불과 이틀 만에 박사과정을 자퇴한 건 충동처럼 보이지만, 방식은 역시나 머스크답다.

더 많은 정보를 모아 결정을 늦추는 대신, 결정을 먼저 내려 시간을 확보한다. 그리고 확보한 시간으로 현실에서 확인한다. 그는 연구 주제를 포기 한 게 아니라 자신이 따를 시간의 기준을 바꿨을 뿐이다. 학계의 호흡 대신 시장의 호흡으로, ‘완성된 결론’ 대신 ‘빠른 판정’으로 진행 했다. ★머스크는 이 결정 이후 –1990년대 후반 실리콘밸리에서는 ‘완성 후 진입’ 보다 ‘진입 후 수정’으로 더 빠른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박사⦁연구 레일에 있던 일부 인재가 인터넷 창업 전선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스탠퍼드 자퇴는 ‘무모한 일화’가 아니라, 안전을 ‘지연비용’으로 읽는 관점이 실제 선택을 바꾸기 시작한 사례로 회자되었다. 일론은 AI학습용 연산을 외부에 맡기지 않기로 했다. 테슬라내부에서 가장 무섭게 불어난 건 배터리도 공장도 아니었다. 학습 시간이었다. FSD는 매일 더 많은 영상을 먹어야 했고, 테이터가 늘어날수록 정답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연산 병목이 먼저 드러났다.

신경망은 똑똑해지려면 결국 반복 학습을 해야 하는데, 그 반복 속도가 느려지는 순간 개발 속도 전체가 꺾인다. 머스크는 이 문제를 기술 문제로 보지 않고, 권력 문제로 봤다. 우리가 어떤 모델을 쓰느냐 보다 우리가 언제 다음 버전을 학습시키느냐가 승부를 가른다는 판단이었다. “문제는 알리고즘이 아니다. 학습 속도이다.” 일론은 테슬라 자동차 부품을 내재화했다.

일론은 논리를 학습 인프라에 그대로 적용했다. 필요한 건 GPU를 더 사는 게 아니라 학습을 위해 설계된 공장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최고 성능이 아니었다. 머스크가 원하는 건 벤치마크 1위가 아니라 반복 학습의 리듬이었다. 오늘 들어온 데이터를 오늘 밤에 학습시키고, 내일 아침에 개선된 모델을 다시 돌려보는 속도였다.

그 리듬을 외부 공급망과 외부 가계표에 묶어두면, 언젠가 발목이 잡힌다고 봤다. 그의 논리는 간단했다. 엔비디아를 기다리면 경쟁사도 같이 기다린다. 그러나 연산은 직접 만들면, 속도 격차는 매일 벌어진다. 하루 이틀의 차이가 아니라 학습루프가 1년 누적되면 지능의 격차가 된다. 일론은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결정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지금도 미국에서 부정선거를 밝히겠다고 하는 사람이 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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