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읽은 책 중 꼽은 책 11권 (해외 서적은 제외. 순서는 저자 이름 순)

  1. C.S.루이스, <네 가지 사랑> - 사랑을 애정 우정 에로스 자비로 나눠서 설명한 것도 신선했고 영감을 많이 준다. 이런 책의 장점은 다른 책 읽을 때 도움이 된다는 것.

  2. 강유원 <플라톤, 현실국가를 캐묻다> - 이 책을 읽고 나면 플라톤에 대한 낡고 부정확한 설명을 분별하는 눈을 기를 수 있다.

  3.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세프> - 시간 관리의 중요성과 방법을 생각할 수 있던 책. 한 번쯤은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

  4. 로완 윌리엄스 <신뢰하는 삶> - <순전한 기독교>류의 기독교 입문서. 신경의 순서를 따라 기독교 신앙의 내용을 해설한다. 기독교 서적을 안 읽은 것이 아님에도 새롭게 깨달은 것이 많았다.

  5. 마이클 왈저, <출애굽과 혁명> - 신학적 테제는 배제하고 정치학/정치사상적으로 출애굽기를 독해한 책

  6. 매리 비어드 <고전에 맞서며> - 전문가의 서평은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있었던 서평집이다. 서평이지만, 그 자체로 고대사 공부가 된다.

  7. 매슈 레이놀즈 <번역> - 번역 이론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준 책이다. 이런 책을 두 세 번 반복해서 읽으면 공부의 질이 올라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8. 야로슬라프 펠리칸 <성서, 역사와 만나다> - 아무에게나 관성적으로 붙는 '최고'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최고의 교회사 연구가 펠리칸이 쓴 성서의 역사. 유대교, 정교회, 가톨릭, 개신교를 아우르는 성서의 역사를 쓰는 대가의 솜씨에 감탄 또 감탄.

  9. 조엘 모키르 <성장의 문화> - 문화에 대한 유용한 정의와 함께 풍부한 통찰로 가득한 경제사 책.

  10. 크리스토퍼 클라크, <몽유병자들> - 큰 시야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세밀하게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복잡한 유럽의 국제관계를 분석한 역작. 역자의 매끄러운 번역도 일품

  11.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 - 공장제 축산업의 문제는 개개인의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이며 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며 채식주의자들의 고결한 이상도 도로묵이라는 점을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책 읽고 한동안 고기 먹기가 꺼려졌다.
















이름만이라도 적어보는 아쉽게 떨어진 책들 11권

C.S.루이스 <오독>

강유원 <에로스를 찾아서>

김진혁 <신학의 영토들>

로완 윌리엄스 <상처 입은 앎>

리처드 왓모어 <지성사란 무엇인가>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나의 인생>

마이클 왈저 <성도들이 일으킨 혁명>

마이클 하워드 <유럽사 속의 전쟁>

이강룡 <과학의 위로>

존 던 <민주주의의 수수께끼>

테리 이글턴 <반대자의 초상>




-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좋았던 영화들 10편

  1. 스티븐 스필버그 <파벨만스>

  2.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

  3.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4. 마틴 스콜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5. 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6. 데이미언 샤젤 <바빌론>

  7. 웨스 앤더슨 <애스터로이드 시티>

  8. 김지운 <거미집>

  9. 류승완 <밀수>

  10. 김성수 <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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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3-12-07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에 띄는 책이 이강룡의 <과학의 위로>입니다.
읽고싶은데 어떠셨는지요?

Redman 2023-12-07 20:18   좋아요 1 | URL
이강룡 선생님 책은 신뢰하고 읽을 수 있습니다! 기본 개념이 잘 잡혀 있고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뒤에 저자가 읽은 책들 리스트부터 읽는 걸 추천합니담
 
일본 사회 일본 문화 - 동경대 특별 강좌
이토 아비토 지음, 임경택 옮김 / 소와당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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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대신에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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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예술 형식 모두 각 분야에 맞게 현실에서 일정한 부분을 덜어냅니다.

비극은 흔히 현실의 슬픔에서 위엄을 앗아가는 진짜 불행의 투박하고 무의미한 폭력과 따분한 하찮음을 생략합니다.

희극은 연인들의 결혼인 언제나 완벽한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과 영속적인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무시합니다.

익살극은 현실의 경우라면 동정을 받을 만한 상황에서 그 대상들에 대한 동정을 배제합니다.

셋 중 어느 것도 삶 전반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습니다. 세 가지 모두 구성물입니다. 현실의 재료로 만들어진 상황들이요, 삶에 대한 진술이 아니라 삶에 덧붙여진 것들입니다.

C.S.루이스, <오독>, 홍성사, 2021, 104p




아가톤과 아리스토파네스와 소크라테스 선생님만이 계속 깨어 있는 상태로 술을 커다란 술통에서 퍼 마시고 있었다네. 오른쪽으로 돌려 가면서 말이네. 소크라테스 선생님이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네...골자는 소크라테스 선생님이 희극을 만들 줄 아는 것과 비극을 만들 줄 아는 것이 같은 사람에게 속한다는 것, 그리고 기술을 가지고 비극을 만드는 자는 기술을 가지고 희극을 만드는 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그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밀어붙이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네.


플라톤, 강철웅 옮김, <향연>, 22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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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 - 문학 비평의 실험, 개정판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C. S. 루이스 지음, 홍종락 옮김 / 홍성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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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용‘하지 않고 ‘수용‘하는 독서법에 대한 책. 일류 독서가의 독서론에 다시금 책에 대한 애정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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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경제학 2- 정치경제학에서의 그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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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경제학 1- 정치경제학에서의 그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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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정치경제학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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