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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 제럴드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  

브래드피트가 특별히 연기를 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이든 외모로  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나중에는 점점 젊어지고 어려지는 시간의 역행을 통해  

그는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환기시켜준다 .  

우리가 80 대 노인 외모로  태어나서 점점 어려지는 외모를 가지고  

나중에는 아기가 되어 치매에 걸린다면  

인생에 대해 오류를 저지르지  않을까 ? 

서글픔을 느끼지  않을까 ? 

문제는 하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인데 

우리는 나이들어 노쇠해가는 육체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반성을 하게되는 영화다 .  

시간을 거슬러 생각한다면 나는 지금 스물 여덟 쯤인데... 

아,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 그런 고단한 젊음... 

그냥 이대로 사는 거에 익숙해져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내일 일하러 갈 준비를 해야겠다 . 

아, 노는 거 정말 좋았다 .^^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 

연대는 쭉~ 지속됩니다 ^^근데 봄이 오면 다시  

촛불을  드는 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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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눈이 내린다 . 어느 사이에 멀더와 스컬리는 연인이 되어있다 . 여전히 멀더는  심령적이고 스컬리는 이성적이다 . 누가 더 바람직한지는 모르겠다 .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점을 보완하여 사건을 해결한다 .

예전에 X-파일을 미드 시리즈로 볼 때는  정말 기이했다 . 세상에는  과학이나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나 매혹적이었다 . 지금도 마찬가지다 . 조신부는 심령을 보는 사람인데 어린이 37 명을 성추행한 부도덕한 인간이다 . 그리고 러시아(!) 에서 온 걸로 추정하는 과학자들은 목을 남의 몸에 이식하는 현대판 프랑켄 슈타인을 제작하는 의학자들이다 . 자신들이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서는  타인의 건강한 목숨 쯤 음식물 쓰레기처럼 아무렇게나 처리한다 . 위험을 무릅쓰고 그걸 해결하는 멀더는 여전히 외롭고 진지하며 아웃사이더다 .  하지만 자신의 신념에 대해 진지하고 통찰력있는 접근을 한다 . 

근데 진짜 의문 한가지.남의 머리를 떼어내어 또 다른 타인의 몸통에 붙이는 게 과학적으로 가능한가 ? 가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각막이나  간이나 심장이나 그런 장기를 이식하는 것 까지는 그렇다고 치고 남의 몸통을 이용할 수 있다면 세상은 더욱 지옥이 될 것같다 . . 누더기같은 몸을 이끌고 살아야 하는 자본가들이 불로불사를 외칠 테니까....마친 "전갈의 아이 " 에 나오는 부자들처럼 ....그건 지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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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게 돈이 아니라 메시지라고 발화한 저 사나이 조커는

왜 은행을 털고  몫을 늘이기 위해 동료를 죽이며

나중에는 산더미같은 달러를 불질러 태웠단 말인가 ?

 

고담시가 망해가는 건 명약관화인데

거기 사는 인간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고담 대한민국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 것 같다 .

그리고 악당과 싸우다보면 악당이 된다는 배트맨 (혹은 웨인) 의 생각도

많은 부분 맞는 것 같다 .

 

우리 시대에 만연한 악당을 물리치고 악으로부터 인민을 구원하려면

배트맨이 필요한 게 아니고

사회 구성원들의  각성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게 내 생각.

 

세상에 대해 비관적인 분들은

이 영화 관람하지 마세요 .

한참동안  우울하고

히스레저가 죽었단  사실에 또 조금 더 우울해짐.-.-;

 
200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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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사이더 하우스'라는 라세 할스트롬 영화를  다시 보았다 .

호머웰즈는 언덕위의 자그마한 고아원에서 자라고

리치 박사가 아들처럼 생각해서 

의술까지 전수받을 만큼 믿음직한 청년으로 자란다 .

그런데 여성은 낙태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믿어

낙태수술을 해주는  리치 박사와 달리 호머는 낙태는 기피하고

출산만 시술한다 . 말하자면 무면허의사이지만

리치박사는 자신의 경력이 호머의 것이라고 공언한다 .


이곳의 고아들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영화를 '킹콩'이라고 믿고 살만큼

순수하다 .  그렇게 호머는 열 여덟이 된다 .

어느 날 도시로부터 부터 찾아와 낙태수술을 한 캔디와 윌리로 부터

도시생활에 대해 얼핏 전해들은 호머는 한평생 고아원에서 보낼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들과 함께 고아원을 떠나 윌리네 사과농장에서 일한다 .

 

사과주스 만드는 공장의 규칙(사이더 하우스 룰)을 지키지 않는

흑인 노동자들과 함께 살면서 호머는 세상의 규칙이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는지를 깨달아간다 .

 

이 영화는 12 세 관람가인데 12세~19 세가 보면  안되는 장면이 나온다 .

19 금 심사위원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미성년자는 안 보는게 좋다 .

이 영화는 호머가 통과의례로 사랑을 하고 낯선 세계를 경험하는

성장영화같지만 아마도 원제에 있듯이 'The Cider House Rules'

세상의 규칙에 관해서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

 

그러나 어쨌든 사이더 하우스에 룰이 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도

룰이 있다 . 이건 대개  국회의원이 만들거나 국가가  만들어서

그걸 안지키면  구속해서 처벌을 한다 .

그 처벌에 승복할 때도 있지만 승복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 .

 

오늘 조간에  보니 아고라  논객'권태로운 창' 이 구속영장을 받아서 구속되었다는

뉴스가 실렸다 .처음에 그 '권태로운 창' 이라는 아이디를 봤을 때,

'인간하고는~엄청 모냥부리고 있네!' 싶었다 .

권태로운 윈도우인지 권태로운 스피어인지는 모르지만

어떤 거든지 자기 인생을 환유하고 있구먼, 싶었다 .

(이 친구는 저랑 4 년 동안 같이 학습하고 라면 먹은 동창입니다 ^^)

 

어쩌면 시를 쓴다고 했던 거 같으니 아마도' 윈도우'일 것 같다 . -.-;;

이 친구가  한 행위가 구속까지 될 사안인가 생각해보면

명박정권은 좀 오버하면서 변죽만 울리는 어설픈 액션을 하는 게

어설픈 어릿광대같다 .

 

이제 세상은 어떻게 굴러갈까 ?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세상은 어이없게 굴러간다 .

 

부자들 세금을 깎아주고

난데없이 간첩이 출몰하고

초등생도 입시 전선에 서고

서울 고교생은 굉장히 먼거리 통학을 하며 고교에 등급이 생기는데다

비정규직은 평생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암울한 처지가 되었다 .

그뿐 아니다 .

나라를 '하나님'께 봉헌하고

스님들은 지리산에서 오체투지로 전국을 숙연하게 만들거고 (9/4 부터)

광우병 걸렸을지 아닌지 모를 쇠고기 나도 모르게 먹게되고

(5년 후부터는 나도 뇌에 구멍이 뚫릴지도 ....)

운하판다고 (뭐 다른 용어로 미화를 할지라도 결국 그게 그거) 질척거릴 거고

공기업 매각해서 모자라는 세수 메울 거고 ......

힘없고 능력없는 사람들은 벼랑끝에 몰린 다음,

그리고 명박 패밀리는 한 밑천 잡고 물러난 다음에

그 다음에 오는 정권은  설거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 ?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공황장애 비슷한 것이 생겨서

밥만 먹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가

그 밥마저도 보장이 안될지도 모른다는 암담함이 몰려오는 아침이다.

 

어쨌든  아침은 먹었다 . -.-;;

 
20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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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화학 선생님이 화학결합(공유결합인가)을 설명할 때

“이건 바로 아바 결합이야 .” 라고 기억하기 좋게 인용을 한 적이 있다 .

즉 스웨덴 그룹 “ABBA" 가 남A 여A 남B 여B 부부였는데  어느날

남A  여B 남B 여A로 파트너를 바꿔서 재혼했다는 것이다 .

그때 여고생들은 모두 으악~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나는

“흠~ 그러면 안 되는 건가 ? ” 의아했던 기억이 난다 .




어쨌든 내가 이십 대 때, 독재정권 때문에 암울하기는 했지만

이<아바>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다 . 듣고 싶어서 들은 건 아니고

라디오만 켜면 이 사람들 노래가 도배를 해서 나도 모르게, 워털루,

댄싱퀸을 흥얼거리게 되었다 .  그리고 잠시 < 에어로빅>을 배운 적이

있는데 거기 ‘작품^^“ 음악이 대개 아바 거였다 .(에어로빅

안무 순서를 못 외워서 금방 그만두었다 )




영화 <맘마미아>는 ‘에구머니나!엄마야!어쩜 좋아!’ 같은 뜻이며

아바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와

살고 있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행복한 결혼을 앞둔 스무 살 신부.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소피는 결혼식에 입장할  아빠가 없다는 것에 마음이 부대껴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를 초대한다 .

결혼식 전날, 소피가 초대한 세 남자(샘,해리, 빌)가 그리스 섬에 도착하면서

도나는 당황하게 되는데...

과연 소피의 아빠는 누구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이 영화를 보게 되지만

결론은 ...누가 누군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스포일러! 죄송함다 ^^)




내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단지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에 나오는 <콜린 퍼스>를

보기 위해서였다 . 다행히 중앙극장은 한산했고 같이 간 조카아이들이

통로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춰도 탓할 사람이 없었다 . -.-;;

그리스 사람들이 모여서 춤을 추고 (진짜 그리스인인지 ? )

조르바 닮은 그리스 남자들이 악기를 켠다 .

바닷가에서 젊은이들은 춤추고 사랑을 구하고

여자들은 자유롭게 노래하고 물에 뛰어들어 수영을 한다 .

흠...내가 꿈꾸던 생활이다. 물론 도나는 쉬지않고 일하고도

땡전 한 푼 없다고 말하지만......




뮤지컬을 보지 못했지만 아바 노래는 여전히 신나고

감미롭다 . 다만 메릴스트립도 콜린 퍼스도 피어스 브로스넌도

그렇게 노래를 잘 하는 것 같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리스 풍광을 실컷 보고 좀 낡은 콜린 퍼스도 실컷 봐서

5,000원이 덜 아까웠다 .




(그런데 캐스팅이...소피가 스무 살이면 실제 59 세인 메릴 스트립이

서른아홉에  딸을 낳은 셈인가 ? 그건 아니고 극중에서 도나는

마흔 중반일 것 같은데...조금 그게 그렇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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