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기도 어렵지만 그 와중에도 인격적으로 존경을 받는 윤리의식이 우뚝선 경영인을 찾아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다.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는 교훈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기에 다소 미화되는 경향이있다고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보여지는 이나모리 가즈오는 멘토로 설정하기에 주저함이 없게한다. 그의 경영자로서의 추진력과 윤리에 반하지않는 인본주의적 기업가정신이 개인사업을 주저하는 스스로에게 본받을만한 청사진을 제시해주며 격려를 아끼지않는다. 성공을 목표로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풍요를 위한 한 방편일 뿐임을 확실히 인지하고있는 사람의 행동이다. 자본주의를 요람으로 살아온 우리세대이기에 철학과 사상만을 논하기엔 사회적입지와 경제력을 배제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꿈일 뿐임을 너무 잘 알고있는만큼 개혁하고싶은 자본사회의 구조가 있다면 더더욱 현재 성공한 기업가들의 행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만큼 이런 선구적인 사상의 기업멘토들의 이야기가 적절한 시기에 나와주었다. 다소 어리석기도하고 무모하기도 한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처음부터 모든 부분에 노력을 하고 실패나 실수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은 없음을 보여주는 어린시절의 이야기에서 패기는 넘치지만 아직 요령을 모르는 청년의 순수함과 기지,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도약을 일구는 장년에서 이뤄놓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며 환경문제까지 고려하는 깊이있는 윤리적 경영의식을 보여주는 현재까지 그 다양한 변화에 이나모리 가즈오란 긴 세월을 한번의 지루함도 없이 단숨에 읽어내려가게했다. 워낙 경영에 문외한인 나라도 자기계발서적을 읽다가 접한 이나모리 가즈오이기에 이름자체는 낯설지않았지만 그의 인생을 보여주는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그가 일반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씨없는 수박에서 기인하는 어린이를 위한의 방정환과 같은 레벨의 이웃집아저씨 이미지를 선사하는 우장춘박사의 사위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놀랍기도하고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게했다. 그의 부인이 우장춘박사의 넷째딸이라는 부분에선 이나모리 가즈오가 내 사위라도 된 느낌으로 그의 성공을 위한 노력들이 기특하게 여겨질 정도였으니 그 성실함과 힘에 어지간히 감동했나보다. 내용과 상관없지만 선구자의 유전자끼리는 역시 끌리는건가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의아한 조합이라고 생각했으나 곧 자연스럽게 당연한 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지나온 시간들은 친근하기도 하면서 존경스럽기도하지만 무엇보다 내 마음을 강하게 움직이게 하는 부분은 역시 일궈놓은 결과를 발판으로 탐욕을 부리는 것이 아닌 환원과 공존에 기반을 둔 경영철학과 실행방법이었다. 바른뜻을 품고도 실행하는 과정에서 욕심을 부리기가 더 쉬운 법인데 그 중심이 우뚝 선 사람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나에게 부족한 그 우직함이 너무도 부럽고 존경스러워 스스로 도전하는 방법 이상의 성숙함을 배워야함을 절실히 깨닫게했다. 지금의 나야 스스로 세운 윤리적 잣대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위치에서도 제대로 실행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기에 그의 반만킁의 도전에 대한 실적을 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태도만은 내가 언제 어떤 상황이더라도 바르게 걸을 수 있게 할 것이다. 적당히 하다가 좌절한 적도 있고 열심히 해도 안되는 때가 있다. 성공을 목표로 열심히하지만 사실 열심히하기보다 욕심이 더 커서 스스로 그 부족한 역량에 화를 내기도 했다.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노력의 문제였음에도 잘못된 화를 내고있던 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덕목과 앞으로 멘토링할 수 있는 태도들이 나열 된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에서는 말 그대로 도전에 필요한 정신과 인간에게 한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을 정도로 스스로를 이겨낼 필요가 있음을 일깨워 준다. 또 그 이상으로 밑바탕에 절대 배제되어선 안되는 윤리의식과 바른 경쟁의식이 있어야함을 호소한다. 이겨야 할 대상은 밖이 아닌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도전해야 할 대상은 바로 나라는 것을 일깨워주며 주변을 둘러보고 화합할 줄 알아야하는 현명함을 젊어서부터 깨달을 수 있으니 바로 곁에 경험과 연륜을 들려 줄 어른이 없어도, 영상매체와 강연장소가 따로 없어도 책만을 통해 배울 수 있었으니 단시간에 제한없는 장소에서 깊이있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 뿐만이 아니라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를 펼치는 그 누군가에게도 그 이상의 기회가 주어지길.
IT전문가는 아니지만 관련 된 일을 맡고 있는 탓에 공부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전에 한번 클라우드에 관련 된 서적을 읽고 어느정도 그 개념을 잡아가나했는데 어쩌면 더 심도있게 접근을 한 탓인지...내용이 무겁게 다가와서 읽는 속도가 더뎠고, 제대로 관심을 두고 읽지 못한 탓도 있지만 쉽게 풀어주지 못해서 오히려 잡혔던 개념이 더 모호해졌다. 클라우드가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경영인에게도 사업에 적용하기 좋은 아이디어이라는건 알겠지만 그 운영방식을 확실히 알기엔 역시 아직도 지식이 많이 부족한 듯 싶다. 그만큼 화제이지만 비전문가가 이해하기엔 복잡하고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어렵게 받아들일 뿐인건지는 잘 모르겠다. 사용자와 운영자 간에 장애를 최소화, 간편화 하고 장애가 났을 때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가상화가 가능해진 클라우드 시대에 점진적으로 이뤄지던(그나마 그 시기엔 그 점진성도 급진적으로 느껴졌었는데;) 글로벌화가 이젠 가속화를 넘어 세계적인 소통을 가능하게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라해도 국가의 행정적 지원을 발판삼아 전국민이 교육받을 수 있는 루트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 장점만 모아보자면 인류에게 평등한 자유와 권리를 제공해 줄 수 있게 되어 반갑다. 저자는 클라우드시대가 가져오는 장점들을 나열하며 밝은 청사진을 제시해주는데 장점만 바라보며 즐거운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는만큼 클라우드시대의 위험성에 대한 환기도 잊지않고있다. 최근들어 일반사이트나 금융업체에서의 개인정보유출 등이 뉴스에 회자되고 있는데 전산화로 개인정보에 대한 인증과 업무처리가 신속해진 장점에 대한 그림자로서 문제가 된다. 단점이 불거지는 점은 환영할 일이 아니지만 적절한 시기에 발생하여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시켜줬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발생할 단점들에 대해서도 주의하면서 인지만 하고 있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함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저자와 같은 전문가들이 그래서 열심히 출판을 하고 있을테고 말이다. <클라우드 혁명>은 클라우드 시스템이 주는 IT분야에서의 발전성과 경영분야에서의 미래를 밝게 조망하며 적절히 그 단점들을 주의하길 권하고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인기가 한창인 이 때에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서적이다. 단 처음 읽는 사람들에겐 개념을 잡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읽다보면 가닥이 잡힐테니 초반에 좀 집중해야할 듯 싶다.
아무리 맘의 중심을 잡고 새롭게 출발한다해도 곧 생활하다보면 다른 장애가 나타나거나 한번 잡았던 중심이 흐려져 마음가짐에 있어 기분전환이 필요한 법이다. 게다가 최근에 엄마의 급작스런 병세에 그동안 긍정으로 무장하며 살았던 나의 정신에 생긴 조그만 파열이 빠른속도로 균열을 불러오고 있어 심신의 안정이 절실히 필요했던 때여서 적절한 독서였다. 예전보다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까닭은 색안경이 옅어지고 그 문턱이 낮아지기도했지만 개인사를 나눌 마땅한 지인의 고갈로 외로워진 사람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소셜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며 경제개발일 때에 비해서는 소통을 추구하려는 사회적 움직임이 보이지만 실제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더욱 더 외롭다. 사실 나이들고 병들고하는 일이 내 주변에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아프고 힘들 때만 왜 그렇게 홀로 된 느낌인지 모르겠다. 외로워서 힘들고 힘들 때 더 외롭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정신과 의사에게 많은 고민을 털어놓게 되는데 흔한 얘기라도 개인에겐 심각한 문제이기에 중심이 선 사람에게 의지하고싶은 것은 당연한 마음이다. 어떤 의사가 유명하고 그런건 모르지만 <나는 나를 위로한다>를 읽으면 정신과 쪽에서 알아준다는 이홍식의사가 왜 유명한지 수긍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상위계층으로 분류되는 의사로서의 무게가 화자에게도 무거운 짐이었을까? 직업적 신분을 내려놓고 온전히 단 하나의 사람으로 말하고 있어 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느낌이 아니라 직업이 의사일 뿐인 옆집 아저씨와 대화하는 느낌이라 편안하다. 심리치유 에세이라는 구색에 걸맞게 내용도 구성도 말투도 친근하고 편안해서 첫장을 펼침과 동시에 금방 읽게된다. 사회가 요구하는 유형에 맞춰 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가족간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건강한 방식을 찾아 문제가 발생할 때면 대응을 긍정으로 끌어내는 재주를 연마하여 지속하고 있다. 이런 부모의 교육으로 자녀의 사상에서도 그 긍정성이 녹아있어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느낌과 동시에 우리가 가족간의 소통으로 많은 부분을 위로받고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또 의사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 지고가는 고민들에 대한 그의 대응하는 모습들에 나는 과연 내 문제들에 얼마나 정면으로 맞서려 노력했는지 되돌아보게되었다. 태어나면서 긴 시간을 살아가는 동안 한번도 고비를 맞지않는 사람은 없다. 제 나름대로 문제애 대해 대응해나가며 성격을 형성하고 미래를 설계 해 나가는데 늘 정면으로 마주치기엔 겁이나는 상황이 많아 무조건 도망치려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그런식으로 회피하는 상황이 쌓이고 쌓여 심리적, 물리적으로 문제가 생기는데 조언해주는 입장인 의사로서도 남들이 던져놓고 가는 무수한 고민들 때문에 넓은 공원에 방치 된 쓰레기통의 심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늘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상담 중에 사타구니를 꼬집어가며 환자를 대하는데 환자들에게 진단을 내려주고 본인 역시 늘 '해소'를 위해 많은 취미를 가지며 긍정적으로 살고자 노력하여 심신의 건강을 이루고 있다. 이런 실천으로 보여주는 의사에게 진단받는 환자들은 얼마나 다행인가? 단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만큼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그 모습에 신뢰가 간다. 책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가족과의 소중한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데 사람의 감정이란 일시적인 문제에서 오는 것이 아닌 만큼 '병'이 아닌 '인생'을 다독여 주려는 마음이 느껴진다. 의사로서 모든 환자들에게 그런 세심함을 보여주기 힘든만큼 자신의 꺼풀을 벗어 스스로의 문제와 그 극복하는 방법을 통해 삶 자체를 돌아보게 하고싶은 의사로서의 욕심과 책임감이 녹아있기때문이다. 신체로 발병하는 병의 원인도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닌만큼 정신과 관련한 병이라면 그 원인의 범위와 깊이는 당연히 광범위하여 충분한 시간을 통한 대화로 점진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만한 노력에 대한 비용도 고려하지않을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가 위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는데 운동, 예체능을 통한 육체적인 해소와 함께 책을 통한 지식을 정립하여 심신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최근의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로 심적으로 받은 충격에 건강도 안좋아졌지만 이럴 때 일수록 힘을 내기 위해 책을 보는데 제목부터 와닿은 <나는 나를 위로한다>는 나를 많이 위로해줬다. 괜찮다. 힘내자.좋아질 것 이다. 내뱉기는 쉽지만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는 말들이다. 이홍식의사 덕분에 스스로 노력하여 상황을 진전시키는 방법에 대해 환기하게 되었다. 나는 나를 위로한다. 그것이 남도 위로한다.
도서관에서의 시간떼우기에 염증을 느낀 퇴직자들이 진지하게 시작한 장난이 예상 외로 순풍을 타더니 부가적으로 창출될만한 수익을 캐치한 외부의 부정적세력의 영향으로 결국 좌초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집안에서 얌전히 있었고, 있길 바랬다고 생각했던 사회원동력의 중추를 뒤에서 묵묵히 따르던 엄마의 의욕이 새로운 사업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는걸보면 우리는 내 주변인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너무 쉽게 판단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극락 컴퍼니>는 아직도 사회에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지금의 퇴직자들에 대한 복지가 그저 연금 뿐이라는 빈약한 행정에 대한 안타까움에만 초점을 맞춘게 아니라 더 나아가 그들과 함께했던 시간동안 제2의 인생만을 기다려온 어머니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했다. 거기에 신구세대의 갭을 융화시켜 적절히 활용하는 표현력을 보면 구성능력도 능력이지만 사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느껴져 가볍게 읽어내려가면서도 한순간도 진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추구해야할 이상이 무엇인지 지금 어떤 목표로 오늘을 살고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 어떤 드라마인가 영화에서 "오늘도 그냥 견디며"살았다는 대사를 듣고 당시 비전에 대해 고민하던 나에게 한없는 우울에 빠지게 한 대사가 있었다. 어떤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즐겁게 인생을 즐길 줄 아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하루하루를 마지못해 견디며 살아간다면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즐겁게 살지는 못해도 뭔가 바라볼 수 있는 희망조차 없다면 그때부터 사람은 늙는다고 생각한다. <극락 컴퍼니>의 스고우치와 같은 아직도 열정이 살아있는 퇴직자들은 감옥같던 회사를 벗어나게 되니 그 감옥이 담장이었음을, 희망을 꿈꾸게하는 도구였음을 깨닫게 되지만 사회는 너무 일찍 그들을 몰아낸다. 그들에게 인생의 전부였던 회사에서 더이상 그들을 필요로하지 않는다는 구조조정은 살아가는 희망을 앗은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충성도가 높은 세대였던만큼 배신감도 참 클 것이다. 앞으로는 평생직장이 없다는 얘기가 난무하는만큼 창업과 개인역량을 키우는데 관련한 도서들이 쏟아지는 것 역시 당연한 현상이다. 그 중에 제대로 실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문제지만;; 그만큼 회사에서도 더이상 미래까지 보장해주진 못하고 개인들도 회사에 충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시대로 회사는 즐거움과 희망의 장소가 아니라 단지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는 기관의 의미로 축소된 듯 싶다. 소속이 되어있어도 그 안에서 안정을 얻지 못하고 함께해도 모든걸 신뢰할 수 없는 직원. 누구의 잘못도 아닌 서로의 이해관계로 인해 합리적으로 변했을 뿐이라고는해도 씁쓸한게 사실이다. 사실 우리는 속박을 싫어하지만 어딘가에 소속되어 안정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극락 컴퍼니>는 모조주식회사를 통해 소속감을 형성해주고 그 안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업무적 성취감, 사회적 연대감을 부여함으로써 노령인구들의 퇴직 후에 오는 부작용에 대한 매디케어 역할까지 해주고있다. 현역에서 발휘한 능력들을 모집하면 충분히 제대로 법인등록도 가능하지만 초반의 '즐거움'을 위한 이념을 잊지않기 위해 욕심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지혜롭게 처신하는 겐조의 현명함에 감탄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의 기업이념에 대해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 살펴보게하는 무서움을 내포하고있는거겠지. 진짜 회사를 모방한 모조회사이나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이 직업적으로 추구하는 진짜 이상을 실현하는 집단으로 성장하고 있으니 이상은 그저 이상일 뿐 이윤추구에만 목표가 설정 된 기업이 앞으로 어떤식으로 성장해야할지 깨닫게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하겠다. 경영자, 직원 모두가 직업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해를 따지는 현실과 맞물려 힘든게 사실인만큼 안정궤도에 있는 기업이라면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하는데 본질적인 의미에 눈을 돌릴 수 있는 기분전환을 제공할 듯. 사이버에서나 가능할 법한 소셜게임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 발상도 좋고 구성에 있어서도 현실에 적용 가능할만큼 진지하게 이뤄져있어 읽는 내내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요즘 대세인 소셜커뮤니티에서 알 수 있듯이 정보화사회가 되면서 실질적인 관계의 삭막함에서 오는 여러가지 외로움들이 모여 폭팔한 결과인지 넷상에서의 관계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는 네트워크망에 대한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았지만 현실감각이 떨어져 너무 몰입하는건 좋아하는않는 탓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잘 하지 않지만 그 위력에 대해선 너무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나만 도태되는 것인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역시 현실생활에 해를 끼칠정도로 몰입하는건 반대라서 적당히만 발을 담그고 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생활을 이루는만큼 금전지출에 있어서 감각이 떨어지긴 하는데, 사람과 회사만 실재하고 가상으로 이뤄지는 유통구조도 어쩌면 정말 가능할 수 있을꺼라는 재밌는 생각이 든다. 실버사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만큼 많은 사업가들이 연구를 거듭했을텐데 심리치유와 사회적인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게 구조적으로 잘 구축해 나간다면 극락컴퍼니에서 보여주는 사업계획도 터무니없지만은 않다. 가상이 주는 가벼움에 마음의 부담이 없다는 장점은 좋지만 그만큼 책임감소가 아닌 결여가 되지는 않을지에 대한 확실한 대비와 성숙한 의식을 부여할 수 있는 체계만 잘 갖춘다면 현실적으로 실행하였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롤러코스터같은 경제의 희,노,애,락을 다양하게 겪으며 회사가 곧 인생이 되어버린 지금의 장년층들은 행인지 불행인지 안락하게 마련 된 노후에 그동안의 성실함이 갈곳을 잃고 방황하는 바람에 제2의 인생을 즐기다가도 공허함을 느끼나보다. 나라면 정말 한가하게 잘 보낼 수 있을텐데 참...;; 지금의 청년들은 오히려 직장에 다니는걸 못 견뎌하거나 너무 이념에 치우친다면 기존의 세대들은 너무 추진력이 앞섰기 때문인지 소통에 애를 먹기도 하는데 <극락 컴퍼니>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사업계획에 한데모여 그 갭을 완화해나가고 더불어 세대간의 소통을 원할하게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너무 감상적인 나는 읽을 수록 빠져들었고 책을 덮고도 실제 스스로 행할 행동력은 없는 대신에 누군가 실행해주었으면하는 바램만 가질 뿐이다. 그 상상만으로도 참 두근두근한다. 북로드의 스토리콜렉터 시리즈물은 키켄에서부터 '이야기'의 즐거움을 한껏 발산했는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서 '극락컴퍼니'까지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톡톡히 만끽하게해줬다. 순서대로 차곡차곡 읽어나가며 책장에 정리하는 지금 독서의 행복을 가시적으로 나타내주는 듯 하다. 식탐만큼 책욕심도 많은 나이기에 벌써 다음 도서가 기대된다. 아~빨리 4번째 이야기를 읽고 싶어!!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마치 꼭 한번은 여행 해줘야 영혼이 충전될 것만 같은 느낌의 인도. 어째서 많은 여행객들이 그렇게 가까운 나라인 중국과 일본보다 더 열망하는 것일까? 사실 그 수기들을 보면 지저분하고 파렴치한 일을 겪은데 대한 분노에 대해 기술하면서도 결국은 그런 인도에 2차, 3차로 발걸음을 하는 행보가 적잖이 궁금했다. 어쩌면 합리적이고 차분한 도심에서의 생활에서 벗어나 비교적 덜 발달한 생활문화에 대한 불편함들이 다른 차원에 대한 휴식에 대한 인지를 더 강화시켜 정신의 안정을 얻는지도... 하지만 가고싶은 마음이 특별히 일지 않았던건 사실적인 내용보다 환상을 부여한 묘사들이 못미덥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저자인 이상문씨는 기존의 인도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된 사람들의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환상을 꼬집으며 들어간다. 인도라는 나라는 신비롭기만해서 모든 불쾌한 일들까지도 뭉뚱그려지는 특별한 장소가 아니다. 엄연히 사람이 살고 문화가 존재하며 발전하는 사회를 가진 나라인 것이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화자의 입을 통해서 듣는 내용으로 인도역시 현실에 공존하는 문명사회임을 환기하게 되었다. 다리가 불편한 만큼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많이 가진 덕분일까?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고 주변을 관찰하는데 특출함을 보인듯한데 그래서인지 <인도에 관한 열일곱가지 루머>에는 환상을 배제한 리얼리즘을 고스란히 반영하고있다. 그렇다고 정서가 퍼석퍼석하게 객관적인 시각으로만 일관하는 것도 아니라 감성적인 요소도 덧보인다. 환상과 신비를 강조한 여행서도 좋고, 담백한 여행서도 좋다. 나에게는 둘 다 그 나름의 묘미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도에 대해서는 워낙 신비로움으로 일관한 내용들을 많이 접했어서 이제 슬슬 지겨울법도 했는데 저자의 담백하고 휴머니즘적인 수기를 읽고나니 인도가 새로보이더라. 특별하거나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저 문명이 다를 뿐이다. 알면서도 현실에서 도망치듯 쉬고싶은 맘에 인도라는 나라가 주는 '이질성'에 환상을 부여해왔던 것인데 그 막을 떼어줬다. 계속 환상을 가져도 좋지만 이왕하는 여행 너무 부당한 대우에 모호한 생각으로 넘어가기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제대로 된 시설을 이용하고 즐기는 법이 여행객에게도 그 나라 국민에게도 더 낫다. 인도문화에 대해 반응할 때 지저분하거나 시설에 비해 바가지 요금이 씌워진대도 적당히 넘어가는건 그 나라 국민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도 모르는새에 스스로를 선진국민이라고 생각하는대서 오는 오만의 형태일 수도 있다. 신기하게도 보통 사람들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여행에는 기꺼움을 자처하면서도 생활에 있어서의 불편함은 참지못한다. 그 예가 인도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열망정도로 알 수 있는데 저자는 장애로부터 오는 현실에서의 불편함을 피하지않고 마주하며 어떤 장소에서든 그 장애에 대해 특별함을 부여해서 다른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장애는 단지 불편함일 뿐 남들과 다른게 아니기 때문에 그 불편을 감수하는 것 같다. 보통사람도 하기힘든 오지여행에 대한 그의 수기를 보면 우리가 진짜 살아가는데 어떤 생각으로 인생을 대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머리로만 정도를 추구하지 실제로 얼마나 행했는지 생각하면 부끄러울 뿐이다. 영혼의 안식처로 각인 된 인도의 불편함이 내 영혼에 숨을 불어넣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를 체험하려는 나의 실행이 내 영혼을 살찌게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뭐...신비로움에 대한 환상이라는 주제도 좋지만 객관적으로 마주하는 인도의 인간적인 묘미에 한번 빠져볼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