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사
비페이위 지음, 문현선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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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두 눈을 가지고도 세상을 옳바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이 다반사 인 세상에서 자의든 타의든 두 눈이 안 보여
맹인이라 불리는 사람들

그들이 할수 있는 일이란 한정되어 있다
보이지 않는 치명적인 결함이 삶을 힘들게하고 그들이 할수 있는것은 손을 쓰는 마사지사, 지압을하면서 혈을 다스리는 직업 그것 밖에 할수 없다

좁은 공간에서 보이지 않는 사람의 몸을 감각으로 지압 하는 그들의 손은 투박하고 거칠다 남녀의구분이 모호할 정도로 힘들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그들은 좁은공간에서 쉴새없이 주무르고 또 주무른다
살기위해 ,살아가기위해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백위안 으로는 힘들기때문에
열심히 손을 놀린다

마사지 센터에 모인 남녀 간의 인생 이야기속에서 맹인이 되기까지(사고로 인한 경우)과정이나 마사지사가 되기위한 과정 이야기 사랑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장이 되겠다는 또는 결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그들의 삶을 보면서
두 눈이 주는 행복 을 오랫동안 감사하고 싶은 생각이다

삶 이란 정말 예측불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이상한 사건들이 평범한 삶의 구석구석에서 구름처럼 나타났다가 바람처럼 사라지곤 한다
삶 이란 얼마나 연약하고 허망한 것이냐!
삶은 한 점의 바람에도 버티지 못하는 유약한 풀포기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맹인들의 삶이 단조롭다고 말한다
그것은 대체 무엇을 어떻게 보고 하는 말일까?
맹인들이 심장을 꺼내놓고 보여주기라도 바라는 걸까?
꺼내서 보여주지 않으면,매일매일이 무사태평해 보인다
매일매일이 그 전날을 복사한 것처럼 보인다
같은 길이,같은 넓이, 같은 높이
그러나 실제로 꺼내서 보면 맹인들의 매일이 얼마나 괴상망측한모양인지 알게 될것이다

"앞에서 한 사람이 걸어와 당신과 부딪치면 그건 사랑이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와 당신이 부딪치면 그건 교통사고다.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건 차와차는 언제나 부딪치는데 사람과 사람은 왜 언제나 비켜서는지"

두홍이 한 선택이라면, 한 번도 맞부딪쳐 쟁취하려하지 않고 늘 ‘비켜서는‘ 것이 었다.
‘비켜서는‘ 것의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건 회피다.
사랑에 대한 갈망을 회피하는 것이다.
이는 일종의 상실이다.
한 사람으로서, 또 한 여자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경험을 갖지 못하는 일종의 결여다.ㅡ천자오루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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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9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3-09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사람의 뜻이 어긋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