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게는 한 개인이나 한 가족의 비상과 전락으로부터
넓게는 한 민족이나 한 왕조의 고난과 영광에 이르기까지
짧게는 수십년에서 길게는 수백년에 걸친 그 유장한 흐름
마치 도도하게 흐르는 큰 강과 같은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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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동자 10
김성종 지음 / 남도출판사 / 1991년 1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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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 전21권 세트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205,800원 → 205,800원(0%할인) / 마일리지 6,17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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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제1,2,3부 - 전32권 세트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8월
256,000원 → 230,4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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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혼불 10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6년 12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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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혼불에 대해서는 조금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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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 떠 있는 천년고도...슬렁슬렁 좁은 골목골목을 한가하게 거닐어도 보고....일렁일렁 물살을 타고 굽이굽이 운하를 떠다녀 보고도 싶은....언제쯤 가 볼 수 있을란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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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크뢰거 / 트리스탄 /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토마스 만 지음, 안삼환 외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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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돌- 아트 라이브러리 19
존 러스킨 지음, 박언곤 옮김 / 예경 / 2006년 7월
18,000원 → 17,100원(5%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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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베네치아라는 글자만 보고 또 약간 그럴듯한 표지만 믿고 책을 구입했다가 실망 왕창 했다. 옛날사람이 쓴 무슨 학술연구지 같은 글이다. 몇 장 읽다가 포기했고,,,베니스에 대한 관심을 채우기에는 많이 부족. 예경의 아트 라이브러리는 대체로 실망스럽다. 너무 딱딱
태양은 가득히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문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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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베니스와 무슨 상관인고 하니, 소설 후반부에 보면 주인공 리플리가 한동안 베니스에 거주하는 장면이 나오지. 운하와 곤돌라, 작은 궁전들....
베네치아에서 비발디를 추억하며- 건축가 정태남의 이탈리아 음악여행
정태남 지음 / 한길사 / 2003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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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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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읽었다. 김훈의 문장이야 이미 익히 익었던 바이다. <칼의 노래>에 비해 사륙변려문 비슷한 한문 고어체의 문장과 말장난 혹은 언어유희적인 수사들이 다소 줄어 든 듯해서 <칼의 노래> 보다 좀 더 쉽게 읽히는 듯 하다. 항용 그러하지만 햇빛이 너무 밝으면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는 법이다. 수사가 너무 화려미려하다 보면 그 내용이 공허해지기 쉽상밥상이란 말이다. 수사에 골몰하면 서사와는 멀어지고 서사에 메달리면 수사는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수사도 서사도 좋지만 읽기에 재미있고 편한 것이 으뜸이라는 생각이다.

병자호란 또한 수없이 듣고 보던 바이다. 책을 읽다가 ‘용골대’의 이름을 보고 생뚱맞게도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옛날엔 그 이름만으로 어떤 멍청하고 골은 텅텅구리하게 비어있는 무식한 오랑케 장수를 상상했던 것인데 TV에 등장하는 청장 용골대는 우리의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호응한 바로 똑! 그러한 모습이었다. 병자호란은 임진왜란 더불어 이른바 조선조 양대난을 이루니 말하자면 민초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고난과 참혹과 비참의 시기였을 것이다. 연이나 왜란은 이순신 이라는 걸출한 영웅이라도 만들었지만 호란이 남긴 것은 치욕과 굴욕 그리고 헛된 아집뿐이었다.


적의 칼에 베이거나 찔린 자는 그 상처로 말미암아 이미 꼬꾸라졌으므로 적의 칼꼬리를 붙들어잡고 다시 돌려 칠 수 없지만, 적의 말이나 글로 상처 입은 인사는 그 상처로 말미암아 더욱 분발하여 적의 그 글꼬리를 붙잡고 혹은 그 말허리를 붙잡고 다시 그 적에게 되돌려 칠 수 있으니, 그 치고 받고하는 것을 짐작해 보면 칼로 싸우는 싸움의 깨끗하고 단호함에 비해 글로 싸우는 싸움의 구질함과 추잡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못생기고 휘어진 불구의 나무가 산을 지키듯 구질하고 비루한 것이 질기게 버텨 결국은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김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력없는 글쟁이들의 비루함인지 구질구질한 역사의 허무함인지 알듯말듯 아리송송구리하다.


소설속 남한산성의 풍경이란 근본없는 말과 내용없는 글들이 서로 뒤썩이며 부풀어 오르고, 부질없는 명분과 이득없는 실리가 서로 뒤엉키며 끓어올라 과연 누가 만고의 충신이고 누가 현세의 역적인지 알 도리가 없는 그런 기막히고 한심한 꼬라지를 지탱하고 있으니, 소설 첫 장의 일러두기에 나오는 “이 책은 소설이며 오로지 소설로만 읽혀야 한다”는 작가의 근심어린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책은 사실이며 오로지 사실로만 읽혀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역시 알듯말듯 아리송송구리하다. 생각해 보자면 실로 참담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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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훈이 "남한산성"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1-05 02:36 
    남한산성 - 김훈 지음/학고재 2007년 10월 31일 읽은 책이다. 올해 내가 읽을 책목록으로 11월에 읽으려고 했던 책이었다. 재미가 있어서 빨리 읽게 되어 11월이 아닌 10월에 다 보게 되었다. 총평 김훈이라는 작가의 기존 저서에서 흐르는 공통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다분히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매우 냉정한 어조로 상황을 그려나가고 있다. 소설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개입이 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읽었음에도 주전파..
 
 
 
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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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우리 자신밖에 없다. - 괴테-36쪽

일전에 읽은 <와인의 달인 로버트 몬다비 자서전>을 보면 몬다비 자신이 말하는 15가지의 성공철학 가운데 8번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조금 끼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외에는 그 누구도 변화시킬 수 없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차이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과 함께 일하라. 나는 이것을 너무 늦게 배웠는데 이것을 이해하고 나서 찾은 마음의 평화는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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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흠모해 마지않았던 장사부께옵서 책을 내셨다고 하니 구해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사부께옵서 불혹의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셨다고 하니, 아무리 아둔한 후생이라고는 하나 스스로를 돌이켜 반성해 보는 것은 당근지사 되겠다. 연이나 지난날 경애의 념을 다소간에 품고 있었다고는 하더라도 <인문학 부활프로젝트>라는 소제목은 어째 어불성설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소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말하자면 장정일의 독서일기 6.5권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았다 한다. 책을 읽는 행위(독서)가 물론 공부이기는 하나 <독서일기>라고 하지 않고 <공부>라고 명명했을 때는 꿍쳐 놓은 뭔가가 있어야 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다. 지난 독서일기의 한편 한편을 더 늘여놓았다는 것외에 그 꿍쳐 놓은 뭐시긴가가 전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과연 인문학이라는 학문이 어느정도이고 얼마만한 것이관데, 이 학문의 부활에 이 책 한권이 무슨 역할을 할지 궁금하고, 몇편의 독후감의 나열이 무슨 '프로젝트'란 말인지. 거창한 제목이 실로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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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07-03-04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월 지나 (뭐 세월이 많이 지난 것은 아니다. 한 20여일 그냥 그렇게 흘렀다.) 위 글을 다시 읽어 보니 사부께 송구스런 심사가 없지 않다. 뭐랄까. 이십여년전(이십일이 아니다) "아담이 눈 뜰 때"나 "햄버거에 관한 명상"을 처음 읽을 때의 그런 감흥이 생기질 않는다. 하긴 그냥 그래.. 덧없이 속절없이 흐른 세월이 20여년이니 나도 늙었고 그도 늙었나 보다..그래도 애정이 쉬 사라질리야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