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에 알라딘 중고서점 상인점에 들렀다가 악의 역사 세트(4권)을 구입했다. 정가는 84000원인데 33600원에 나와있다. 상태도 좋은 것 같다. 세트 4권이 비닐로 꽁꽁꽁 랩핑되어 있다. 집에 와서 비닐을 뜯고 책을 펼쳐보다가 깜짝 놀랐다. 책 첫장에 나무에 꽃이 피었고 새들도 앉아 있는 가로세로 10센티정도 크기의 예쁜 판화 그림이 붙어있고 나무그림 아래에는 ‘최재천 장서’라고 되어있고 그 옆에는 작은 크기로 8448이라는 숫자도 적혀있다. 아마 넘버링인 모양이다. 8천이면 상당한 장서수인데.....도장도 찍혀있다. 그런데 도장의 한자는 두 글자정도만 식별이 가능하다. 崔(최)와 千(천)

 

최재천...최재천.... 견문일천한 소생이 아는 최재천이라고는 생물학자 최재천 그리고 국회의원 최재천 둘 뿐인데, 다음에 검색을 해보니 우리가 잘 아는 그 최재천은 54년생이고 경복고에 서울대 학사, 하바드 생물학 석사, 하바드 생물학 박사다. 미국 미시건대, 서울대, 이화여대 교수를 거쳐 현재는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이다. 한자로는 崔在天이다. 하늘천이다. 이 최재천은 아니군.....그럼 그렇지...약간 실망.

 

다음은 국회의원 최재천. 63년생이고 변호사로 17대, 19대 국회의원이다. 지역구는 서울 성동갑이다. 한자로는 崔載千. 재자도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그렇다면 이 책이 국회의원 최재천의 장서인가. 뭐 소생이 알 수 없고....뭐,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다만 생물학자 최재천의 장서가 아닌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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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듀 2016-09-08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안타깝네요.....

붉은돼지 2016-09-09 10:07   좋아요 0 | URL
맞아요...안타까워요...그래서 저는 그냥 이 책이 생물학자 최재천의 소장도서라고 혼자 멋대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ㅎㅎ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9-08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네요. 무척 매혹적으로 보이는 장서네요~

붉은돼지 2016-09-09 10:08   좋아요 0 | URL
어제는 나름 득템했습니다. 책 상태도 좋구요..가격도 만족스러워요.^^

AgalmA 2016-09-09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값 할인 때 깜빡 하고 놓친^,ㅜ;

붉은돼지 2016-09-09 10:09   좋아요 0 | URL
저도 예전부터 저 세트 구매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어제 중고서점 상인점에 갔다가 눈에 띄어서 샀어요.^^

stella.K 2016-09-09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루시퍼 읽고 쓰러진 적이 있습니다.
저 악 시리즈 보기엔 매력적이긴 한데
전 넘 어려워 악소리 나오더라구요.ㅠㅠ

붉은돼지 2016-09-09 13:32   좋아요 0 | URL
뭐 스텔라님도 아시겠지만...
저는 주로.....독서를 목적으로 책을 구입하지는 않습니다....
혼자 보고 흐믓해서 실실웃는..... 뭐 그런 관상용이지요. ㅎㅎㅎㅎ

cyrus 2016-09-09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매장에 있었던 거 기억해요. 금액이 조금 높아서 그냥 보기만 했는데, 좋은 주인의 책장에서 지내게 되었군요.

저도 처음에 그 유명한 과학자의 이름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도서정가제를 생각한 국회의원이었군요. 장서가의 원흉이죠. ㅎㅎㅎ

붉은돼지 2016-09-09 13:51   좋아요 0 | URL
아! 최재천 의원이 도서정가제 발의한 국회의원이었군요....처음 알았습니다...
저 장서인의 최재천이 그 국회의원 최재천인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한자중에 두 글자가 같고 `재`자도 비슷한 것 같지만...우리나라 사람 이름중에는 한자까지 똑같은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moonnight 2016-09-1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진 책들이 좋은 서가로 왔네요. 축하드려요^^

붉은돼지 2016-09-11 10:50   좋아요 0 | URL
어머 문나잇님 감사해요 ^^
읽어보기도 해야할뗀데.....

guri912 2016-12-01 2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회의원 최재천이 맞아요.. 저희집에도 똑같은 책이 있는데 국회의원 최재천에게 직접받은거라 저도 받아보고 왜 이렇게 해놨지 의아해했답니다
 

 

 

 

 

 

 

 

 

 

 

 

 

오르한 파묵 <다른 색들> p472-486 '벨리니와 동양'에서 주로 인용.

 

오스만제국의 술탄 메흐메트2세가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면서 유구한 역사의 비잔틴제국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술탄은 정복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아드리아해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베네치아 공화국도 비잔틴제국이 무너진 그 자리에서 욱일승천의 기세로 준동하는 이 이슬람제국의 확장을 막아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공화국은 바다와 육지 곳곳에서 오스만과 부딪혔고 오랜세월 동안 전쟁과 휴전을 반복하게 되는데, 1479년에 일시적으로 평화의 시기가 찾아왔다. 그해에 공화국과 제국은 평화조약을 체결하였고, 위대한 군주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정복 전쟁이외에 문화와 예술에도 관심이 많았던 술탄 메흐메트 2세가 베네치아에 훌륭한 화가를 요청하자, 평화에 목말라 있던 베네치아는 도제의 궁전을 장식하고 있던 공화국의 일급 화가인 젠틸레 벨리니를 일종의 문화 대사로 오스만제국에 파견한다. 곰브리치가 <예술과 학문>이라는 글에서 전통에 관하여 언급하면서 벨리니와 조르조네가 없었더라면 티치아노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이 벨리니는 젠틸레 벨리니가 아니라 그의 동생인 조반니 벨리니다. 그렇다고 형이 동생보다 못하다는 그런 이야기는 물론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형제는 용감했다 쯤 되겠다. 어쨌든 

 

젠틸레는 이스탄불에서 16개월을 보내게 되는데, 이때 그 유명한 술탄 메흐메트2세의 유화 초상화를 그리게 된다. 런던의 내셔널 갤러의 소장품인 이 초상화는 2003년 오스만 제국의 콘스탄티노플 점령 550주년을 맞아 런던에서 이스탄불로 건너와 베이올루에서 전시되었는데, 이 조그만 그림을 관람하기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였으니 그 수가 수십만에 이르렀다고 한다. 비잔틴제국과 관련된 도서에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모자이크화가 빠지지 않듯이 오스만 제국과 관련한 거의 모든 도서에는 이 초상화가 등장한다. 오르한 파묵의 표현을 빌리자면 체게바라의 사진이 일반적인 혁명가의 아이콘이듯이 젠틸레의 이 초상화는 일반적인 오스만 술탄의 이미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슬람 회화의 전통에서는 인물의 초상화는 거의 그리지 않는다. 일종의 금기다. 다만 예외적으로 오스만 제국의 술탄들은 초상화를 남겼다. 토프카프 궁전에 가면 한 방 가득 오스만 술탄들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것이 그 술탄 제위 당시에 화원에서 그려진 것인지 아니면 후대에 일괄하여 그린 것인지는 소생이 알 수 없다. 우리 눈에 익은 사실주의적인 그림이 아니어서 다 비슷비슷하게 보인다. 젠틸레의 이 초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술탄의 가늘고 긴 메부리코다. 오스만의 위대한 술탄 술래이만대제도 메부리코다. (고골의 단편 중에 라는 것이 있죠 아마) 오스만 술탄 가계에 알려진 유일하게 공통된 얼굴 특징은 바로 코다. 메부리코. 가늘고 긴 메부리코를 가진 갸름한 얼굴의 사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 남자가 과연 정복자술탄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냥 보통의 터키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벨리니의 16개월 동방여행은 몇몇 유명한 그림들을 남겼고, 당대의 오스만 제국 화단에 적지않은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을 것이지만 그 영향이 지속되어 오스만의 전통적인 회화기법의 변화에 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오스만 제국의 세밀화가 시난 베이의 메흐메트2세가 장미 향기를 맡고 있다는 초상화는 아마도 벨리니의 영향을 받아 그려졌을 것이 분명하나 더 이상의 발전과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시도는 없었다

 

벨리니의 초상화

 

시난 베이의 '장미꽃 향기를 맡고 있는 메흐메트2세'

 

벨리니의 수채화 '예니체리'

 

 

 

 

 

 

 

 

 

 

 

술레이만 대제의 초상화 왼쪽은 서유럽 르네상스 화풍인듯 하고 오른쪽은 전통적인 이슬람 세밀화법 그림 같음.

술레이만은 메헤메트2세의 증손자인데 역시 메부리코로 오스만 술탄 가계의 유전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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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8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대 왕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잘 생겨 보여도 실제로는 외모에 약점 하나씩 가지고 있었어요. 스페인 왕가가 근친혼을 많이 해서 왕가 자손 대대로 주걱턱이었어요. 불행하게도 공주 역시 주걱턱이었고, 오래 못 살고 세상을 떠났어요. 정말 유전은 무섭습니다. 유전무죄도 무섭고요.

붉은돼지 2016-09-08 17:13   좋아요 0 | URL
맞아요...스페인 왕가 합스부르크가인가 뭔가 하여튼 주걱턱들 많지요....ㅎㅎㅎㅎㅎㅎ
예전에 주걱턱보고 생각했습니다...참 왕이라는 것들이 생긴거 하고는 끌끌끌....ㅋㅋㅋㅋㅋㅋ
유전 참 무섭죠..그래서 피는 못 속인다고 하는 모양입니다...ㅎㅎ

AgalmA 2016-09-09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부리코와 장미꽃이 같이 있으니 기묘한 분위기가 ㅎ;; 저 앉은뱅이 자세의 저팔계스러움 때문이지도ㅎ;;;

붉은돼지 2016-09-09 10:07   좋아요 0 | URL
저는 벨리니의 작품도 멋지지만....메부리코에 장미꽃 작품도 나름 마음에 들어요 ^^
 

1950~70년대에 미국에서 활동한 캐나다 출신 남성 4인조 밴드인 The Four Lads의 노래 중에 “Istanbul(Not Constantinople)” 이라는 것이 있다. 이 노래는 1953년에 발표되었는데, 오스만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해가 1453년이니 말하자면 함락 500주년 기획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벼운 스윙 스타일의 노래로 경쾌하고 흥겹다. 듣고 있으면 궁뎅이가 들썩거린다. 가사도 유머러스하다. 약간 유치하기까지 하다. 이 유구하고 영광스러운 도시의 빛나는 문화와 역사 혹은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지는 않다. 다만 도시의 명칭이 과거에는 콘스탄티노플이었지만 지금은 이스탄불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뿐이다. 얼쑤!얼쑤! 흥이 좀 날려면 약간은 유치해야 한다. 조금 망가져야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가사는 이렇다.

 

Istanbul was Constantinople
Now it's Istanbul not Constantinople
Been a long time gone
Old Constantinople's still has Turkish delight
On a moonlight night

 

Every gal in Constantinople
Is a Miss-stanbul, not Constantinople
So if you've date in Constantinople
She'll be waiting in Istanbul
Even old New York was once New Amsterdam
Why they changed it, I can't say
(People just liked it better that way)

Take me back to Constantinople
No, you can't go back to Constantinople
Now it's Istanbul, not Constantinople
Why did Constantinople get the works?
That's nobody's business but theTurks'
 
 Istanbul!!  Istanbul!!

Even old New York was o'nce New Amsterdam
Why they changed it, I can't say
(People just liked it better that way)

Take me back to Constantinople
No, you can't go back to Constantinople
Now it's Istanbul, not Constantinople
Why did Constantinople get the works?
That's nobody's business but the Turks’

Istanbul!

 

초반에 나오는 ‘Turkish delight’는 터키 젤리과자인 로쿰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약간 중의적인 뜻으로도 쓰인 듯도 하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에 추억의 이스탄불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로 유명한 콜롬비아 레코드 전속가수 이해연이 불렀다. 노래 가사는 당연히 개사되었다. 도시의 이름이 바뀌었다고 자꾸만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아가씨를 조심하라는 것인지 아가씨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황홀한 밤거리에서 방황하다가 까딱하면 큰일난다고 주의를 촉구하는 교훈적인(?) 내용으로 바뀌었다. 번안가요의 가사는 이렇다.

 

이스탄불! 아가씨 조심해요, 이스탄불! 유혹이 많은 거리

멋있는 술집도 많은 거리, 아가씨는 춤을 잘 추네

이스탄불! 아가씨 조심해요, 이스탄불! 유혹이 많은 거리

밤이면 사고도 많아서 까딱하면 큰 일 납니데이~

 

황홀한 밤거리 너 혼자 거닐 때

아가씨들 윙크하는 여인의! 조심해요 조심해

이스탄불 아가씨 조심해요, 이스탄불 유혹이 많은 거리

밤이면 봄바람 바람 바람 정열에 불타는 거리 까닥하면 큰일 납니데이~

 

이스탄불! 이스탄불! 이스탄불! 이스탄불! 이스탄불! 이스탄불!

 

황홀한 밤거리 너 혼자 거닐 때

아가씨들 윙크하는 여인의 조심해요 조심해

이스탄불 아가씨 조심해요 이스탄불 유혹이 많은 거리

밤이면 봄바람 바람 바람 정열에 불타는 거리 까닥하면 큰일 납니데이~

이스탄불! 아가씨 조심해요 이스탄불! 유혹이 많은 거리

밤이면 사고도 많아서 까딱하면 큰 일 납니데이~

 

터키 노래하면 역시 위스크다르를 빼놓을 수 없다. 연세 지긋하신 분들은 한번 들어보시면 다 알 것이다. 1953년 미국의 여배우이자 가수인 어사 키트(Eartha Kitt)가 음반을 내면서 유명해진 우스크다라는 이후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알려졌지만 원래는 우리나라의 아리랑만큼이나 유명한 터키 민요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기 군인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다. 터키는 우리나라에 미국, 영국 다음으로 많은 15,000명의 군인을 파병했다. 그 군인들이 유혈의 전장에서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가 바로 우스크다라. 아라비아 지방의 독특한 선율로 실연당한 여인네의 목소리처럼 특이한 음률이 매력적이다.

      

어사 키트는 소생에게는 뭐 금시초문이지만 나름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다. 어사와 관련하여 두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매우 훌륭하다는 의미의 프랑스어는 세시봉이다. 많이 들어보셨죠??? 아국에서는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등이 출연하기도 했던 최초의 음악감상실로 더 유명하다. ‘세시봉은 노래로도 유명한데, 1947년에 프랑스 작곡가 '앙리 베티(Henri Betty)'가 만든 이 곡은 한동안 가수를 찾지 못한 채 묻혀 있다가, 1950년에 '제리 시렌(Jerry Seelen)'이라는 미국 가수에 의해 'It's So Good'이라는 제목으로 불려지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1953년에는 미국의 한 흑인 여가수가 고혹적인 음성의 프랑스어로 노래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8위 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 가수가 바로 어사 키트다.

 

또 하나. 1968년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어사 키트는 배트맨 TV 시리즈에서 캣우먼 역을 맡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한번은 백악관의 오찬 행사에 참석했는데, (당시 대통령은 존슨이었다) 영부인이 어사에게 베트남 전쟁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물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당당히 이렇게 대답했다는 것이다. '당신들은 이 나라의 가장 뛰어난 젊은이들 내보내서 총에 맞아 죽거나 병신이 되게 했어요. 아이들이 들고 일어나는게 당연하죠' 이 한 마디로 그녀는 그후 10여년 동안 미국의 어느 무대에서도 설 자리를 찾을 수가 없게 된다. 미국을 떠나 유럽을 전전하던 그녀는 1978년이 되어서 카터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으로 초청하면서 복귀하게 된다.

 

우스크다라가사의 내용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던 오스만투르크 시대에도 여성이 마음에 드는 남성에게 손수건을 건네며 은밀하게 사랑을 고백했다는 얘기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위스키 달라, 소주 달라, 막걸리도 좋다 어쩌고...’ 하며 우스개섞인 노래로 고쳐 부르기도 했다. 일명 웃기게 따라부르기로 이름난 노래로는 보니엠의 바빌론강가에서를 빼놓을 수 없다. 가사는 고대 유대왕국이 바빌로니아에게 절단나고 유대 백성들은 바빌론으로 포로로 잡혀와 바빌론 강가에서 떠나온 조국 시온을 생각하며 울었다는 그런 내용이다. 디스코풍의 이 노래는 우리나라 코미디프로에서 다들 이불개고 밥 먹어, 왜에에에 너는 이불 안개고... 어쩌고....‘ 하는 가사로 바뀌어 불리기도 했는데, 한 민족의 가슴아픈 역사가 우스개가 되는 것은 유감이기는 하나 그런 것들을 일일이 다 생각하다보면 골머리가 터져서 살아도 오래 못살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는 소견이다. ’우스크다르의 번안가요 역시 추억의 이스탄불을 부른 이해연이 불렀다. 앨범은 1957년 첫 발매되었다. 당시는 말하자면 번안가요의 전성시대였다. 가사는 이렇다. 작사가는 무슨 생각과 의도로 이런 가사를 썻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UskDara 머나   찻아 와보니!
의심없이 듣던 대로 이상한 나라!
이것 저것보고 듣고정말 놀랬어!
이래서야 남자꼴이 말이 아니지!

 

'우스크 다라모든 여자 녹여 줄려고!
있는 멋을  내고서 으시대기에!
어찌되나뒤를 따라가 보았더니!
말도 마오녹은 것이글쎄남자야!

 

'Usk Dara'  아시오?!
거기선천한 나라인데요거기선!
남자들이 여자한테 맥을  춘다나봐요!

TURKEY, TURKS

 

'Usk Dara' 좋은 나라멋있는 나라!
여자라고 깔보다간   다치지!
무릎 꿇고  손으로 빌기 싫거든!
정신 바싹 차리고서어서 빌어요!

 

여자를 녹여준다고 큰소리치다가 결국 녹은 것이 남자라. 지당하신 말씀이라는 생각이다. 큰소리 잘 치는 것도 그러하려니와 아무래도 녹기로 말하자면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더 잘 녹아나는 물건임에는 틀림는 것이다. 흐물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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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09-08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뎅이가 뮙니까? 엉덩이라고 하셔야죠.ㅋ 한국 가요사란 영화가 있군요. 어제 <해어화>란 영화를 봐서 그런가 왠지 땅기는군요!

붉은돼지 2016-09-08 15:00   좋아요 0 | URL
어머! 스텔라님...호호호.... 사전을 찾아보니 엉덩이의 아래 부분을 궁둥이라고 하고 궁뎅이는 궁둥이의 방언이라고 하네요....모르셨죠???? 저도 오늘 처음 알았어요....호호호호

제가 스텔라님의 노작 <네 멋대로 읽어라>는 벌써 9.1.날 주문했는데요, 외서와 함께 주문하는 바람에 9.26.은 되어야 배송된다고 하는군요...그래서 분리배송을 문의했더니만 , 분리배송하면 5만원 구입에 주는 2천 마일리지가 없어진다고 하는군요....그래서 그냥 눈알이 둘러빠지든지말든지 그냥 기다리기로 했어요...ㅜㅜ ....좀전에 보니 독서에세이 주간 13위에 올랐더군요...^^

붉은돼지 2016-09-08 16:09   좋아요 1 | URL
아....그리고 한국가요사는 영화가 아닙니다. 책입니다. 스텔라님 ^^

stella.K 2016-09-08 16:17   좋아요 1 | URL
아유, 언제고 읽어만 주시면 영광이죠. 무슨 때를 따집니까?ㅋㅋ

근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엉덩이로 하라고. 궁뎅이는 외설스러운 말이라나 뭐라나...ㅠ

아, 영화에 관한 책이 아니라는 거 알아요.
근데 그 영화에 이난영과 우리나라에 사라진 창법 정가를 재현했더라구요.
중국의 경극에서의 창법과 비슷한 것 같은데
혹시 관련 자료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거 보니까 갑자기 우리나라 가요사가
궁금해지더라구요.^^
 

일단사 일표음으로 지저분한 달동네에 살면서도 다른 이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는데 오히려 그 즐거움을 버리지 못했던 이는 바로 공자가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한 안회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소생은 한 소쿠리밥과 한 바가지 물로는 도저히 연명할 수 없으니, 이는 안회는 어진 성인이고 소생은 아둔한 축생인 까닭이다. 말해 무엇하나.

 

어쨋거나 소생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역시 삼천포로 빠지고 있는데, 소생은 어찌할 수 없는 축생이라 무슨 욕심이 그리도 많은지 처묵처묵 먹는 욕심에 더하여 꾸역꾸역 책 사모으는 욕심도 과한 것이 아아아 전생에 지은 죄를 씻기는커녕 래생에 인간으로 환생하기는 에시당초 그른 일이 분명코나....아 코야...

 

욕심으로 볼때기 살이 갈라 터지고 뱃살이 삐죽이 비어져나온 소생은 어째 공짜라면 한푼이라고 빌어먹어보려고 온갖 혜택과 갖은 은덕을 찾아 황망하고 분주하게 돌아다녔으나 정작 얻은 것은 별로 없었다. 그 분주한 도상에 어디 하늘에서 만나라도 쏟아지려나 떡고물이라도 떨어지려나 해서 마련한 것이 이른바 제휴카드라는 것인데, 소생은 알라딘 제휴카드(하나카드)와 반디앤루니스 제휴카드(롯데카드)를 쓰고 있다.

 

금일 알라딘 메인에 <BORN TO READ 카드>라는 어마무시한 제하의 카드가 등장했던 것인데, 그 할인혜택이라는 것도 아래와 같으니, 허기진 돼지의 벌어진 주둥이에서 침이 질질 흘러내려 바지가 다 젖어 축축해 진 것도 몰랐던 것이었다. 타액 흥건한 혜택은 이렇다.

 

1. 알라딘 온라인 중고매장 15% 결제일 할인

2. 전국 작은 책방 & 중고서점 15% 결제일 할인

3. 유니클로, H&M, Zara 10% 결제일 할인

4. CGV 예매시 5000원 결제일 할인

5. KFC 20% 결제일 할인

6. 택시 10% 결제일 할인

 

이게 왠 은혜 충만한 만나의 강림이란 말인가 신청하려다가 가만보니 요런 문구가 또 있다. “위 혜택은 통합 할인한도 안에서 적용됩니다.” 그럼 통합 할인한도라는 것은 무엇인가? 다시 저 아래를 보니 카드결제 전월실적 30-60만원은 1만원, 60-90만원은 2만원, 90-120만원은 3만원 120만원 이상은 4만원이라고 한다. 소생 집구석의 생활비 카드는 현대카드이고 봉급생활자 연말정산을 위해 현금카드를 많이 써야된다고도 하고 있는 실정인데, 소생은 소생의 용돈으로 도서구입에 매진하고 있는 바, 소생의 카드사용 한달 실적이라고 해야 죽었다가 환생하기가 쉽지 60만원을 넘기기는 무척 곤란한 일이고,,,그러다면 결론적으로 한달에 도서를 30만원치 구입해도 겨우 만원을 할인 받는다는 이야기인데....제 계산이 맞죠??? 계산에는 자신없는 돼지...(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소생은 대입 학력고사에서 수학 55점 만점에 나홀로 18점이나 득점했던 인사올습니다.....나중에 혹시.... 아아아아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러운 고백을 했던가!!!!! 이런 주접을 떨지도 모르는 일이오나.....어쨋든)

 

그러면 그렇지 세상에 공짜가 있을 리 없다. 세상이란 비정성시일지니 눈뜬 장님은 있어도 눈먼 돈은 없는 법이다. 아둔한 머리로 복잡오묘한 골치아픈 계산은 그만하고 그냥 대한민국 출판계의 봄날과 출판인과 저자들의 안녕과 더불어 창조경제의 발전을 위해 할인 카드고 뭐고 마일리지고 적립금이고 무슨 별사탕이고 알사탕이고 뭐고뭐고 다 때리쎄리 치우고 앞으로는 그냥 깔끔하게 정가 주고 구입하겠다고 다짐해본다.......는 말은 당근 뽕이다. 히히히... 아아아! 경망스럽구나 돼지여..

 

본투 어쩌고 하는 이 카드 신청하려다가 그냥 현재쓰고 있는 하나카드 계속 쓰기로 했습니다. 신용카드 관련 도서도 많이 나와있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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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6-09-01 1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전 방금 예스에서 비씨카드 10% 할인 한다는 문자 와서 좀 전에 질렀어요. 낼까지더라구요. 살 책이어서...6만 천원인가가총액이었는데, 오만오천원정도 나오더라구요. 저도 한달 삼십 안팎이 내 용돈이다(전업이므로) 라고 생각하고 쓰는데, 이십정도 책 사는 것 같아요. 나머진 계모임도 있어서 그거 내고요. 옷 사 본지가 언젠지 모르겠어요. 하핫!

붉은돼지 2016-09-02 08:57   좋아요 0 | URL
용돈이 저와 비슷하군요...ㅜㅜ 뭐 일부 비자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그래도 항상 사고싶은 책을 다 사지는 못하죠...아아 저도 옷 사본지 몇 십년은 된 것 같아요 뭐 사시사철 헐벗고 다니죠...ㅋㅋㅋㅋ

cyrus 2016-09-01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인 혜택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일단 의심부터 했습니다. 행동경제학적 측면에서 보면 인간은 혜택이 많은 상품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경향이 있어요. 혜택만 믿고 구매했는데, 손해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

붉은돼지 2016-09-02 08:58   좋아요 0 | URL
아둔한 돼지지만 또 엉큼한 부분도 있어 혜택이 많으면 저도 일단 의심의 눈초리로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항상 그렇지만 그냥 공짜는 없더라구요..^^

가넷 2016-09-01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전 무조건 저 자신이 계산이(파악이) 안되는 건 안하고 봅니다... 바보 같은 일인지는 모르지만...--;;;

붉은돼지 2016-09-02 08:59   좋아요 0 | URL
역시 가넷님이 깔끔하십니다. 안돌아가는 머리로 되지도 않는 계산을 하려고 하니 골이 다 띵~~ ^^

transient-guest 2016-09-02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드혜택이란게 다 거기서 거기라서 그저 자신이 잘 쓸 수 있는 종류로 선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근데 알라딘은 정말 이쪽엔 경험이 없나봐요, 그런 뻔한 짓을 하다니..-_-:: 기왕 주려면 에누리 없이 좋은 혜택을 주고 카드이윤은 이자에서 노려야하는데, 이건 책매출도 올리고, 가격혜택은 매우 적게 주면서 생색내고, 거기에 크레딧카드 장사까지 하려고 하는 것 같네요. 어짜피 저야 상관없지만, 한국에 살았어도 이런 카드는 사양하겠습니다. 알라딘US를 직영으로 돌리면서 창업공신이자 파트너였던 이형열씨와도 갈라선 것도 그렇고 어느 시점부터 조유식 대표가 맛이 가는 느낌입니다...

붉은돼지 2016-09-02 09:00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카드혜택이란 것이 다 거기서 거기 같아요....
알라딘에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

sslmo 2016-09-02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알라딘의 티끌(?)이 태산처럼 보이는 기이함을 경험하고 있는 고로...ㅋ~.

전 서재의 달인이어서가 아니라 책 구매만으로 여지껏 플레티넘을 유지했었는데,
책구입을 완전 자제하고 있어서 앞으론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한때는 일주일에10만원씩 적립금을 넣어놨었는데, 요즘은 카카오페이로 갈아탔어요.

카드는 현금카드밖에 안 써서 잘 몰라요~--;

붉은돼지 2016-09-05 11:22   좋아요 0 | URL
저는 네이버페이를 쓰고 있습니다. 추가할인 1%도 해주고 해서요.....ㅎㅎㅎ
어째 한푼이라도 더 싸게 사려는 마음이.........한편으론 티끌모아 태산인데 하는 마음도 들다가....또 한편으로 참 거시기하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안하면 남들보다 손해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무슨 놈의 할인이니 포인트니 마일리지니 적립금이니 하는 것들이 복잡하게 많아서....어지러워요....
 

 

 

 

 

 

 

 

 

 

 

 

 

 

 

 

예전부터 눈독은 들이고 있었으나 떡이나 겨우 썰까말까한 까막눈인 주제에 영어책이라니 당췌 가당치도 않은 소리다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소생에게 잉글리쉬는 저 룩소르 신전 벽에 새겨진 이집트 상형문자와 한가지였던 것이다.) 하며 견디고 있었는데, 일전에 지름신 방지 프로그램에 바이러스가 대거 침투하면서 방어막이 일순간에 붕괴되어 소생은 그만 창졸지간에 지름신을 영접하고야 말았다.

 

 

시스템 복구작업이 지지부진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돌이켜보면 방어시스템의 붕괴가 소생에게 축복인지 재앙인지 알 수 없다. 소생의 가정경제에는 북풍한설이 몰아쳐 소생 한편으론 혹독한 질곡의 한 세월을 견디고 있으나, 또 다른 한편으론 소생의 서재에는 백화가 만발하여 꽃놀이온 상춘객들로 아름다운 한 시절을 또 즐기고 있었던 것이었으니.......

 

사진 제일 왼쪽의 책은 오래전에 구입한 국내도서 <오만과 편견>이다. 외국사촌들 등장에 잠시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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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8-25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멋있어요. 그렇지만 영어로 되어 있어서 아쉽지만 사진만 보고 갑니다.^^;
붉은돼지님 좋은밤되세요.^^

붉은돼지 2016-08-26 09:10   좋아요 1 | URL
표지가 참 예쁘죠....까막눈이지만 뭐....그냥 소장용으로 관상용으로 구입했어요.ㅜㅜ
서니데이님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더위가 한 풀 꺽인거 같습니다. 여기 대구는 시원한 바람이 부네요^^

cyrus 2016-08-25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펭귄북스 디자인은 단순한데 계속 보면 볼수록 매력 있어요. ^^

붉은돼지 2016-08-26 09:11   좋아요 0 | URL
펭귄클래식 디자인 참 예쁜거 같아요...이 하드카버 시리즈도 다 사모으고 싶습니다..
뭐....읽을 일은 없겠지만.....독서가가 아닌 그냥 장서가의 의무로 수집가의 의무로 말입니다.ㅎㅎㅎㅎ

stella.K 2016-08-2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무슨 유럽 벽지 같아요.
책 표지가 이 정도는 돼야 읽어 줄 맛이 나는데 말이어요.^^

붉은돼지 2016-08-29 10:08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책 표지가 저 정도는 되어줘야 읽을 맛이 나는데 말이죠 ㅋㅋㅋ

보슬비 2016-08-26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권보다 여러권 함께 있으니 더 멋지네요. 펭귄 클래식도 멋지지만, 반스노블 양장도 멋지답니다. 저도 읽지도 않으면서 눈호강용으로 몇권 장만했는데, 욕심 같아서 다 구입하고 싶지만 한권도 못 읽어서 참고 있어요. ㅎㅎ

붉은돼지 2016-08-29 10:10   좋아요 0 | URL
반스는 가죽장정도 있더군요....금박에... 멋지던데요..
아아 이걸 보니 또 지름신 강림하실라고 하는데......
아아아아 빨리 방어막을 복구해야겠어요. ㅎㅎㅎ


transient-guest 2016-08-31 0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지름신이 강림하는 건 Easton Press나 Franklin Books시리즈를 볼 때입니다. 원래 주문판매만 했고 일반서점엔 나오지 않던 고가품인데 헌책방에 가면 중고임에도 불구하고 40-60불 정도 합니다. 대학교 때 멋도 모르고 회원가입해서 책 한 권을 사면 2-3달 돈을 부었지요.ㅎㅎ 지난 10년간 헌책방에서 조금씩 모아서 작은 책장 하나 분량 조금 안되게 모았습니다.ㅎㅎ 눈요기 하시라고 링크합니다.

http://www.eastonpress.com
https://www.franklinbooks.com


붉은돼지 2016-08-31 11:45   좋아요 1 | URL
정말 멋지구리합니다.
눈요기만 하려고 했는데...이게 입맛이 다셔지는게 시장기가 느껴지는군요...ㅜㅜ
제가 원하던 바로 그런 책들(외부 장정만 말이죠..)입니다. ㅜㅜ

욕망이란 참으로 한정이 없어서요..
이쯤...아마 펭귄 쯤에서 멈추어야 하는데...하는 생각도 듭니다.
easton이나 franklin을 보니 이제는 유럽의 박물관에 있던 중세 고서들 ..
표지뿐만 아니라 본문에도 금박을 입히고 휘황한 꼬부라진 글자들이 아름다운....그런 고서도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