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디스커버리 총서에 대한 알라딘 소개글을 옮겨본다. 프랑스 갈리마르 사가 21세기를 앞두고 인류의 문화유산을 종합 정리한다는 취지에서 1986년부터 펴낸 <데쿠베르(Decouvertes;발견) 총서>1995년부터 <시공 디스커버리총서>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142권이 발간되었다. 인류의 문화 유산을 한눈에 보여 주는 이 총서는 우리 인간의 지적 호기심이 멈추지 않는 한 계속 발간될 것이다.

 

총서는 현재 142권까지 나와있다. 소생은 81, 125, 133, 135, 136, 137, 139, 142번을 제외하고 총 134권을 소장하고 있다. 1<문자의 역사>19952월에, 100<책의 역사>19995월에, 현재까지의 마지막 권인 142<도시 미술>2017년 12월에 발간되고는 2년째 감감 무소식이다. 소생으로서는 인류의 지적 호기심이 멈추지 않는 한 계속 발간될 것이라는 약속을 믿고 143권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책 크기가 아담해서  134권의 책이 서가 두 칸에 다 들어갔습니다. 

 

 

몇 권을 바닥에 한번 펼쳐보았습니다.  

 

 

총서의 1번과 100번은 나름 의미있는 제목이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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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꽤나 뀌면서 책 좀 읽는다 하는 인사들의 독서 인생의 시작은 대개 세계문학전집과 함께 시작된다.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소생의 경우는 계림문고였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소생이 국민학교 6학년 때 이미 계림문고 세계명작 시리즈를 물경 200권 가까이 모았던 것 같다. 그때 벌써 장래의 모범장서가의 싹수가 노랗게 보였던 것이다. 

 

방귀 뽕뽕 뀌면서 책 좀 읽는다하는 독서인들이 꾸는 헛된 꿈 중에 세계문학전집 완독이 빠지지 않는다. 소생은 아마 입대전인지 후인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어쨌든 20대 초반에 세계문학전집 완독에 도전했다. 동서문화사판 세계문학전집. 그때나 지금이나 책은 사서 본다 주의자인 소생은 한 권 사서 한 권 읽는 각개격파식으로 완독에 도전했지만 그게 어디 아무나 할 수 있는 만만한 일인가. 한 30권 정도 읽었던 것 같다. <죄와 벌>이니 <악령>이니 하는 소설들을 꿍꿍거리며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 을유문화사 세계문학전집 등을 무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같은 거창한 계획을 세워서 시도했지만 판판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제 독서가에서 장서가로 진화한(퇴화인가?) 돼지는 당연하게도 세계문학전집 완독이 아닌 완비를 새로운 목표로 세웠는데 이게 또 만만한 일이 아니다. 호연지기를 뽐내던 시절에는 4대문학전집(민음사,문학동네,열린책들,펭귄)을 완비하겠다고 큰 소리로 꿀꿀거리기도 했으나 이제는 민음사 하나 만이라도 완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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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2-07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이 가득한 책장 사진은 언제나 아름다워요!

붉은돼지 2020-02-07 18:56   좋아요 0 | URL
아름다우신 다락방님 ~ 감사합니다. 호호호

페넬로페 2020-02-07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만간 붉은돼지님의 서재 전체가 나와있는 사진을 보고 싶어요^^

붉은돼지 2020-02-07 19:16   좋아요 1 | URL
전에 두어번 올린 적이 있는데, 뭐 아름다우신 페넬로페님이 원하신다면 조만간에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단발머리 2020-02-07 1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눈이 부셔요!! 😍

붉은돼지 2020-02-07 19:18   좋아요 0 | URL
아름다우신 단발머리님 좋은 글 많이 쓰세요 ㅎㅎ

프레이야 2020-02-07 1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모범정리가이시기도^^

붉은돼지 2020-02-07 19:26   좋아요 0 | URL
아름다우신 프레이야님 ~
책은 뭐 대충 아무렇게 꼽아놓아도 예뻐보이지 않나요?

2020-02-07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07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20-02-07 2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안 아름답지만 한 말씀 올린다면, 소장한 책 전부 읽기 여부를 떠나, 아버지의 장서는 존재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엄청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자녀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강한 독서 충동을 느끼게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ㅎ

붉은돼지 2020-02-08 09:50   좋아요 1 | URL
아름다우신 북다이제스터님 ㅎㅎㅎㅎㅎㅎㅎ
저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제 딸은 저하고는 조금 다른 듯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서재에서 책도 많이 꺼내 보고 성인용도 보고...(국민학교 6학년때 였던가 채털리부인의 사랑 중에서 그런 부분만 찾아서 읽기도 했습죠.ㅎㅎㅎ) 했는데..
제 딸은 집에 책이 이렇게나 많은데 독서 충동을 별로 못 느끼는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뭐 강하게 권하지는 않습니다....그냥 보고 싶으면 보라고 하는 정도... 그래도 이제 6학년이 되니 전보다는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ㅎㅎ

cyrus 2020-02-07 2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 종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에서 같은 작품(예를 들면 <안나 카레니나>, 민음사와 문학동네 판본이 있어요)이 나오면 둘 중 어느 판본을 사야할지 고민되겠어요. ^^;;

붉은돼지 2020-02-08 09:54   좋아요 0 | URL
아름다우신 cyrus님 ㅎㅎㅎㅎㅎ 같은 작품이 두 종 혹은 세 종이나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도 아내가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문득 거실 서가에 꽂혀있는 5권짜리 민음사 레미제라블이 있는데 펭귄 레미제라블을 또 왜 샸나고 참 쓸데없는 짓도 한다면서 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moonnight 2020-02-08 0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진정 아름답습니다@_@;;; 게다가 깔끔하기까지@_@;;; 뒤죽박죽 제 책장이 부끄럽네요ㅜㅜ 피규어들 사이로 (누군지 모르겠지만) 아이돌 같은 모습도 보이네요.@_@;; 저도 문학전집에 집착하는터라 웬만큼 사 모으긴 했는데 다 읽을 수 있을지는 -_-;;; 책자랑질 계속 부탁드려요 매우 대리만족 됩니다^^

붉은돼지 2020-02-08 09:58   좋아요 0 | URL
오 진정 아름다우신 달빛님! 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돌을 아내가 사랑하는 방탄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민 ㅎㅎㅎㅎㅎㅎㅎㅎ
수집에는 역시 돈과 공간(뭐 이것도 결국은 돈과 연관이 있지만..)이 제일 문제입니다....
저는 뭐 독서가에서 장서가로 변신하면서 애시당초에 다 읽을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읽고 싶으면 읽는 거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psyche 2020-02-10 0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장을 보며 와우! 하는 와중에 방탄 콜라병과 지민이를 보고 와우와우 !!! 너무나 아름다운 책장입니다.

붉은돼지 2020-02-10 18:26   좋아요 0 | URL
어머! 아름다우신 psyche님 ㅋㅋㅋㅋㅋㅋㅋ
콜라병 옆에 그림도 사실은 우리 딸이 그린 지민이 그림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얼마전에 우리집에 기막힌 일이 있었습니다.
아미인 제 아내가 4월 12일 방탄 공연에 당첨되었지 뭡니꽈????????????
그것도 그라운드라고 하네요..ㅎㅎㅎㅎ.

psyche 2020-02-11 09:11   좋아요 0 | URL
네?? 그라운드요??? 붉은 돼지 아내분은 전생에 나라라도 구하신 걸까요? 저는 이번에 스태디움 콘서트 티켓 구입한 것만으로도 신났는데 그라운드라니...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따님 그림실력도 와우와우와우!!
 

소생이 읽은 셰익스피어 선생의 책이라고는 4대 비극 정도. 불쌍한 인간들의 이야기. 불쌍한 햄릿, 역시 불쌍한 오셀로, 역시 불쌍한 리어왕, 역시 불쌍한 멕베스 정도 읽은 것 같다. 44편에 달하는 선생의 작품 중에 읽은 것이 4편에 불과하다고 소생이 셰익스피어 선생의 책을 전부 소장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더더군다나 불초 소생은 모범장서가가 아니던가 이 말씀이올습니다. 네....

 

참고로 여기서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전에도 한번 부끄러운 고백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부끄러운 고백을 즐겨하는 것이 소생은 필시 근본이 후안무치한 종자임에 틀림없다.) 소생은 영어에는 까막눈이어서 영문판 셰익스피어는 아마 평생토록 볼 일이 없을 것이지만, 역시 장서가로서의 사명감과 소명의식으로 장렬하게 불타올라 선뜻 구입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네...

 

 

 

 

 

 

 

 

 

 

금빛 찬란한 영문판 셰익스피어 전집 책등에 어리는 돼지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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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2-06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들이 다 너무 근사해요!

붉은돼지 2020-02-06 18:00   좋아요 0 | URL
어머! 고명하신 다락방님의 안목은 역시 드높으십니다. 호호호
소생이 밤을 새워 찍은 수천 장의 사진 중에 엄선한 것들입니다. ㅎㅎㅎ

nama 2020-02-06 1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름답습니다.
저는 10편 정도 읽었는데 달랑 햄릿 한 권 가지고 있지요.
영문판은 전공한 사람도 어려워서 번역본 비교하면서 읽어요.

붉은돼지 2020-02-06 19:5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나마님~
저야 뭐 영문판은 읽을 일이 없지만 ㅋㅋ 번역본은 좀 더 읽어봐야 겠습니다.

oren 2020-02-07 0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금빛 찬란한 영문판 셰익스피어 전집 책등에 어리는 ‘돼지의 그림자‘가 예술이네요!!

저는 민음사에서 운문 번역으로 출간중인 책들을 중심으로 6할 정도(24편/37편) 읽었는데, 전 10권으로 출간 예정인 그 <셰익스피어 전집>이 딱 절반까지만 출간되고 나서 여태까지 감감무소식이라 너무 답답하답니다.(1,4,5,7,10권이 마지막으로 출간된 지가 2016년 4월이었는데, 정말로 나머지 5권이 완간되어 나올런지도 걱정입니다.)

암튼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온전히 소유하는 기쁨이 어떤 느낌일지, 거기다가 영문판까지 구색에 딱 맞게 갖춰 놓은 기쁨이 어떨런지는 책등에 어리는 돼지 아저씨의 도도한 포즈만 봐도 넉넉히 짐작이 갑니다.^^

붉은돼지 2020-02-06 22:00   좋아요 1 | URL
제가 허영와 물욕으로 출렁이는 돼지여서 그런지 서양 책의 그 가죽장정과 금박입힌 책등 같은 것들은 정말 군침이 줄줄 흐르면서 탐이 납니다. .ㅎㅎㅎㅎ

저도 민음사의 셰익스피어 전집을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또 시리즈이나 전집에 사족을 못쓰는 성향이어서 이제나 저제나 어쩌나 하고 있었습니다. 절판되기 전에 장서가의 사명감으로 질러야할까 봅니다.

장서가의 한 철이 지나가면 다시 독서가의 계절이 오리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셰익스피어도 찬찬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slobe00 2020-02-06 2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파란 책은 나도 있는데~ 하며 들어와보니
찬란한 영문판 금박위로 비치는 영롱한 그림자에 홀리게 되네요
멋집니다~~~~~~♡

붉은돼지 2020-02-06 22:54   좋아요 0 | URL
오호호~ 파란 책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럼 빨간 책도.....는 아니고.....
저 영롱한 금빛 책도 서둘러 마련하심이 ㅎㅎㅎㅎㅎㅎ

mini74 2020-02-06 23: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은 원래 예뻐서 사는 것이지요 ㅎㅎ 넘 부럽습니다 ~

붉은돼지 2020-02-06 23:52   좋아요 1 | URL
그럼요 그렇죠 ㅎㅎ
뭐 읽어도 좋지만 예쁘면 일단 ok ㅋㅋ

moonnight 2020-02-07 0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앜! 봐버렸네!ㅠㅠ 부럽습니다ㅠㅠ 파란책도 영문판도 너무나 아름답군요@_@;;; 금빛 찬란한 책등에 어리는 돼지의 그림자에서 빵 터집니다ㅎㅎㅎㅎ 역시 도도한 포즈 이유 있군요. 최고^^

붉은돼지 2020-02-07 11: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달빛님 ㅋ
앞으로 더욱 장서에 매진토록하겠습니다 ㅎㅎ
 

 

소생이 소싯적에는 책 읽기를 몹시 즐겨 하루라도 부독서면 입안에 생형극이라. 글을 읽느라 끼니 거르기가 다반사요, 날밤 까기가 부지기수라. 문중의 일각에서는 큰 선비가 났다고 수군거리기도 하였으나 무심한 세월이 물같이 바람같이 무심하게 흐르는 동안에 촉망받던 어린 독서가는 문득 늙어빠진 장서가가 되어버리고 말았으니 오오 슬프구나. 어떤 눈 밝은 이가 앞날을 예측하고 어떤 어진 이가 인생을 장담한단 말이런가.

 

연이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지난날 독서에 용진할 때에는 비록 읽은 책으로 인하여 작은 흉중에 감상의 파도가 주책없이 밀려왔다가 밀려가고는 하였으나 그것을 어떻게 붙잡아 두지를 못했음인데, 이제 장서가가 되고 보니 나날이 늘어나는 것이 서책이라, 누울 곳이 없어도 마음 편한 잠을 잘 수 있고, 비록 가정 경제가 풍비박산이 나도 내 손으로 어루만지고, 눈으로 보고, 혀로 핥고 빨고(이건 아니고), 물고 뜯고 씹고(이것도 아니고...) 하여 그 즐거움을 한없이 간직하게 되었음이니 장서가의 보람이라 할 것이오다.

 

하여 사단법인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선정한 2017년도 모범 장서가 5인방 중의 일인인 소생이 지난날 한때 독서가로서 열심 매진했듯이 오늘날 장서가로서도 역시 눈물나는 정진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강호 독자 제현께 감히 아뢰옵고, 소생의 소장 목록 중에서도 특히 중지애지하는 바 사전류의 사진을 그 눈물 정진의 증좌로 여기에 올려 바치는 바이올습니다. 혹여나 행여나 뻔뻔한 축생의 자랑질에 심기가 상하신 독자 제현이 계시다면 주저말고 질정하여 주시길 바라나이다. 그것이 아니랍시면 따땃하고 자애로우신 말씀을 내려 주시와 소생이 돼지 털 한 터럭의 후회도 없는 그런 당당한 장서가의 길을 내달릴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시길 앙망하나이다.

 

 

우리말 큰사전과 친일인명사전,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다.

 

 

 

소생 필생의 목표인 한한대사전 16권 모으기. 현재 스코어는 1,2,3권과 색인까지다.

 

 

DK 백과사전이 빠질 수 없다. 이것들도 열심히 사 모아야 한다.

 

 

 실크로드 사전과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실크로드 사전을 보면 돈황학 대사전 생각이 자꾸 난다.

언젠가는 구입할 것이다. 절판되지 말아야 할 텐데... 걱정이 많다.  

 

 

우리나라의 전통 무늬 시리즈도 일종의 사전이라고 하겠다. 이 책도 멋지다.  총8권인가 그런데 이제 3권 모았다. 절판 된 것도 있다. 걱정이 많다. 도서관 인식표가 붙어 있는 책은 중고품으로 구입한 것이다. 오해없으시길.    

 

 

1001 시리즈도 일종의 사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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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0-02-05 1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 주먹대장이 보이네요~^^

붉은돼지 2020-02-05 19:19   좋아요 0 | URL
어멋! 역시 눈 밝으신 나인님 ~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인데 저기에도 살 것들이 수두룩 합니다 ㅜㅜ

slobe00 2020-02-05 1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어기 보이는 리더스다이제스트 20세기 대사건들은 시댁에서 가져와 저희집에도 있어요.. ㅋㅋ
모으시는 시리즈들 완성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붉은돼지 2020-02-05 19:49   좋아요 0 | URL
저 책은 정말 오래된 책이죠. 거의 20~30년 전에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따뜻한 격려의 말씀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사모으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프레이야 2020-02-05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별별 백과사전 다 있네요. 무지 탐이 납니다요 ㅎㅎ 보기만 해도 배부른 모범장서가이십니다

붉은돼지 2020-02-05 20:12   좋아요 0 | URL
어머! 프레이야 님 감사합니다. 더욱 모범적으로 장서에 매진하겠습닌다.
아마 찾아보면 별에 대한 백과사전도 있을 겁니다. 호호호

nama 2020-02-05 2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죽기 전에 꼭 봐야 할....MOVIES>는 없군요. 너무 낡아 너덜너덜해져서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처분하게 된 책을 모셔왔거든요. 이게 시리즈였군요. 역시 모범 장서가이십니다.

붉은돼지 2020-02-05 20:4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나마님 ~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죽지도 못할 것 같아요 ㅋㅋ

moonnight 2020-02-07 1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스로마 신화사전은 저도 갖고 있어요. 괜히 반갑네요. 호호^^

붉은돼지 2020-02-07 15:18   좋아요 0 | URL
저 사전들 중에 그래도 제일 활용도가 높은 게 바로 신화사전입니다.

김 석 2020-02-09 0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거창에 四樂亭이 있는데 사의재란 서재의 이름이 참 좋습니다. 샬롬

붉은돼지 2020-02-09 21:09   좋아요 0 | URL
제가 가보지는 못했지만 사의재는 다산이 강진 유배시에 한때 기거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거창에 있는 사락정에도 한번 가보고 싶군요~
 

 

약속과 달리 무아위야는 아들 야지드에게 칼리프의 지위를 세습하려고 애썼다. 오랜 싸움을 통해 제국의 기반을 구축한 자신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어쩌면 공화국 로마가 제국이 되면서 더 큰 번영과 발전을 이루었듯이 이제 이슬람 공동체도 비잔틴이나 페르시아처럼 세습 군주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형식적으로는 일종의 부족 대표자 회의인 슈라를 통해서 야지드를 칼리프로 선출했다. 반발하는 사람들에게는 협박과 회유, 그리고 폭력이 가해졌다. 하지만 무아위야는 권력을 세습하지 않고 원로회의를 통해 지도자를 선출하던 정통 칼리프 시대의 전통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무아위야에게 끝까지 저항한 귀족들이 있었는데, 4대 칼리프 알리의 둘째 아들 후세인, 초대 칼리프 아부 바크르의 아들 압달 라흐만과 외손자 압달라, 2대 칼리프 우마르의 아들 압달라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이들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전통에 따라 자신들에게도 칼리프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무아위야의 아들 야지드가 칼리프로 즉위했을 당시 후세인은 50대의 나이로 야지드에 대한 충성 맹세를 거부하고 메카에서 피신 중이었다. 이때 쿠파의 주민들이 후세인에게 자신들의 지도자가 되어달라는 편지를 보내왔다. 쿠파는 과거 아버지 알리의 근거지로 무아위야 시절에 많은 박해와 홀대를 받았기 때문에 쿠파인들은 야지드의 세습을 반대했던 것이다.

   

680912일 후세인은 72명의 군사를 이끌고 쿠파를 향하여 메카를 출발했다. 72명이라고 하니 무슨 결사대나 최정예 특수부대를 상상하기 쉽지만 그의 무리는 군대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그야말로 오합지졸이었다. 72명 중에는 후세인의 아내와 아이들, 허리 꼬부라진 노년의 친척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일행 중 겨우 몇 명만이 무기를 들고 싸울 수 있는 연령대의 남자였다.

 

후세인 일행은 메카를 떠난 지 20일 만인 102, 바그다드 남쪽 80킬로미터 지점, 쿠파로부터 이틀 거리의 북쪽에 있는, 유프라테스 강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운명의 카르발라에 도착했다. 예언자의 둘째 손자가 거병했다는 소식을 접한 칼리프 야지드는 서둘러 군대를 출동시켰다. 야지드의 명령을 받은 라이(테헤란) 총독의 군대는 후세인이 도착한 다음날에 카르발라에 도착했다. 총독의 군대는 후세인의 오합지졸에 비해서는 압도적인 숫자였는데, 전해지기로 사백 명에서 무려 사만 명까지 이른다. 천 명이라고도 하고 삼만 명이라고도 한다. 물론 이 병력에는 부녀자나 허리 꼬부라진 노인은 없었다.

    

6801010일 마침내 전투가 벌어졌다. 후세인은 32명의 기병과 40명의 보병으로 군대를 배치하고 총독에게 일대일 대결을 요구했다. 한 사람, 한 사람 후세인의 전사들이 돌격해나가서 야지드의 군대와 싸웠다. 한 명씩, 한 명씩, 그들은 쓰러졌다. 후세인의 동지들이 모두 죽고 나자 후세인의 친척들이 후세인에게 싸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후세인의 둘째 아들이 먼저 나가서 장렬하게 처형당했다. 이어서 후세인의 늙은 친족들이, 마지막으로 후세인도 같은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하였다.

   

이렇게 해서 예언자의 손자와 증손자, 그리고 친척들이 모두 전사했다. 그것은 전투가 아니라 학살이었고 무엇보다도 순교였다. 시아 무슬림들은 후세인을 순교자들 중의 순교자로 부르고 있다. 이로써 참극의 현장이자 운명의 장소인 카르발라는 시아파의 성지로 거듭나게 된다. 모든 시아 무슬림들은 이날(1010)을 기념하는 아슈라라는 축제를 매년 열어 채찍으로 자신의 등을 후려치거나 칼로 자신의 머리를 쳐 피를 흘리면서 후세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또 그 통한의 날을 잊지않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 이상으로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박물관 내부에 걸려있는 거대한 원판에 쓰여진 이슬람 캘리그래피 이름 8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시아파 무슬림 순례자들이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를 되새기는 40일간의 추모 행사인 아르바엔을

기념하기 위해 이라크 카르발라의 알 아바스 사당 내부에 위치한 이맘 후세인의 무덤을 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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