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너머로 비행하라 - 오우진 교수의 20대 수업
오우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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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을 하면 주위 사람들이 인정해줬고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 좋은 직업을 가지면 그것이 날을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의 나에게 공부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자 절박한 선택이었다. 스스로 채찍을 가하면서 시작한 공부는 어느새 나의 일상이 되었고, 내 삶의 전부가 되었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 시작한 공부는 나에게 정신력을 배양시키는 각성제였으며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견인차였다. (-18-)



내가 2학년이 된 2006년에는 인하공업전문대학교 항공운항과 재학생들은 일반 공채와는 달리 특채라는 개념으로 대한항공에서 별도로 면접을 보고,승무원을 채용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이 되고 싶은 친구들는 이 학교에 오고 싶어 했다. 대한항공에서 설립한 학교이기고 하고,그때만 해도 한 학년의 3분의 2는 대한항공에 갈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학교였다. (-45-)



삶에서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 힘은 굉장히 중요하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일을 그만두게 죄면, 견딜 수 없는 무력감과 불안감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의 통제력을 획복하기 위해 2008년 호주에서 10년의 계획을 세웠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다이어리에 기록하며 내 시간을 통제해갔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이니 1년이 내 뜻대로 이루어지고 ,벌써 4년이 지났다. (-142-)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 나는 사무장 진급을 준비하는 승무원이란 직업과 동시에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대학원생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고, 운동을 취미 이상으로 하고 있다.승무원 직업 영역에서 나는 직무평가표에 맞춰 고가 관리를 잘하고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원생의 영역에서 나는 박사 과정을 잘 이수하고 있고,박사학위 프로포절 논문심사를 위해 내가 원하는 주제에 맞춰 잘 준비해나가고 있다. (-205-)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 저에게 물었습니다."교수님, 어떻게 하면 교수님처럼 강한 멘탈을 가질 수 있나요?" 우리 학생들은 제가 20대부터 지금처럼 강한 멘탈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저의 스무 살은 우리 학생들과 같았습니다.그러나 저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목표한 것을 한번에 못 이루면 우회해서라도 이루어냈던 그 경험들이 쌓이면서 저의 강한 멘탈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저에는 두려움보다 강한 저에 대한 애틋함이 항상 있었습니다.(-262-)



작가 오우진은 항공승무원이면서, 교수이다. 강한 승부욕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악바리 근성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고 있었다. 삼수 끝에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에 들어갔지만,인하공전 출신이라면 , 쉽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대한항공 승무원이 되지 못했다.처음엔 면접에 이상이 있어서 실패한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네 번의 대한항공 입사 실패를 경험한 후,해외항공사로 우회하였다. 실패의 결과가 포기가 아닌 성장의 내적동기로 이어졌으며,카타르 해외 항공 승무원이 되어서,경력을 쌓은 뒤 당당하게 대한항공 경력직 승무원이 되었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저자의 대한항공 승무원 도전기가 아니다.포기하지 않고, 노력으로 끈기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멘탈 키우기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내와 끈기가 약하다.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을 땐, 스스로 포기한다. 하지만 승부욕과 독기로 자신의 실패를 극복하였던 오우진 초장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는 스스로 내 삶에 있어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오고 있었다. 2006년 처음 겪었던 첫 좌절,그것은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자기 혁신의 시작이었고,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한 전환점, 인생의 변화였다.위기와 시련을 극복하고,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항공서비스 분야 전문 교수가 될 수 있었고,취미를 넘어서는 운동을 좋아하게 된 이유다. 체력과 외모,지성을 갖춘 작가 오우진의 인생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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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부동산 소액투자 - 반값으로 황금알을 주워 담는 경매, 재개발, 갭투자 노하우
안규리 지음 / 라온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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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친한 동생에게서 한 토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 5천만원으로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하고 싶다는 것이다. 우선 전세보증금 5천만원을 빼서 보증금 1천 만원에 월세 40만원의 주거로 이사하고, 2020년 3월, 4천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거주 의무 없는, 2년 보유 후 처분하게 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지역이었다. 2022년 4월에 매도했고, 투자금 4천만원을 제외한 후 5천 만원을 벌었다. 생애 첫 부동산 투자로 자산이 2배가 됐다. (-32-)



나는 정자동의 물건으 매입하기 전 수원시 기본계획에 나와 있는 재개발지정후보지역 20곳과 재개발지정가능지역 6곳을 대상으로 모두 현장조사를 했다. 현장에 가서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 갭투자금액, 건물의 내외부 상태를 비교했고, 파일로 만들어 임장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2021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수원사에서 재개발을 진행하는 사업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개발가능 후보지를 찾아 투자를 결정했다. (-114-)



둘째, 공동주택의 경우 경매 물건과 옆집의 좌우 호수가 바뀌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다세대주택 분만 아니라 아파트의 경우도 20년 이상 살면서도 자기 집과 옆집이 바뀌어 있었다는 것을 보른 채 자기 집인 줄 알고 사는 경우도 있다.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건축물 현황도 (설계도면)를 확인해야 하나 건축물 현황도는 소유자만 열람, 복사할 수 있고 예외적으로 낙찰자에게만 허용된다. 따라서 일부의 경우 현장 답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때도 있다. 만약 낙찰 받는 후 경매 물건의 좌우 호수가 바뀌어 있는지 알고 싶다면 입찰 보증금 영수증을 가지고 주민센터(오래된 건축물은 주민센터에 자료가 없을 수 있다) 또는 해당구청 건축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175-)



최근 들어서, 전세사기로 인해 투자 사기 주범, 세입자가 자살하는 뉴스가 자주 들리고 있다.부동산에 무지한 세입자가 갑자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퇴거하는 상화에서, 정부의 변제를 받을 길이 막히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부동산에 대해,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집에 대해 거주의 목적으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실제로 법과 서류에 무지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번 전세사기는 전세사기 투자자와 부동산 중새업자 간에 짜고 치는 고스톱 성격이 강하고,그로 인해 개인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었다.



이런 모습은 부동산에 대해 우리가 꼭 집고 가야 하는 문서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현직에서 미용일을 하고, 뷰티 관련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는 작가 안규리의 『1인 가구 부동산 소액투자』 를 읽어 본다면, 현재 부동산 제태크 트렌드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즉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소액이란 5천만원 내외이다. 단독주택,빌라를 구매할 수 있는 최소한의 종잣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유료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매달 9만원 남짓, 일년 100만원을 써서, 1억 가까운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욕심내지 않고,소액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



부동산 재테크의 여왕이 되려면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부동상 투자시 누수 문제, 붕괴문제는 투자 리스크를 부를 수 있다. 수리 비용 대비 수익이 제로일 대, 부동산 투자 마이너스가 된다. 이런 경우, 단골 수리 지점업체와 지속적인 거래를 쌓고,신뢰를 얻는 것이 우선된다. 법과 도시계획에 관한 정보, 재개발이나 도시재생관련 뉴스 정보, 여기에 더해,세금까지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더 나아가 저자처럼 꼼꼼한 임장보고서를 작성하여,부동산 투자 안목을 키워야 하며, 법적 구성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정보들을 찾아내기 위해서, 손과 발품를 팔아서, 현장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결국 싼게 비지떡이 될 수 있다. 부동산 안목을 높이는 것, 부동산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것, 그것이이 부동사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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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있는 집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 30대 도시 부부의 전원생활 이야기
김진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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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 취업하고 고시원에서 몇 달을 더 살았다. 그 뒤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인 고향 친구와 함께 자취했다. 친구가 먼저 살고 있던 빌라에 내가 방 한 칸을 빌려 들어갔다. 당시 무역회사에 다니는 친구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청소로 풀었다. 덕분에 친구와 살던 집은 늘 깨끗했다. (-40-)

남편이 봐둔 곳은 팔당 근처의 커피숍이었다. 7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가니 바로 보이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강 구경을 하다가 근처 두물머리에 갔다. 연잎 핫도그를 사서 나눠 먻고 산책을 하다 집에 오는 것이 드라이브 코스였다. 새벽에 출발해 점심 머고 차 막히는 시간도 피할 수 있었다. (-77-)

암막 커튼을 친 침대가 지금은 책상으로 그 대상이 바뀌었다. 그리고 우리가 지을 집에서는 서재로 나타날 것이다. 거창하게 뭘 하지 않아도 혼자 노닥거릴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데 그게 서재다. 책상 하나로 남편과 아이를 막기에는 역부족하나 온전히 분리된 공간을 원한다. 문호리 집에서는 나의 서재와 남편의 서재를 분리하기로 했다. (-120-)

전원주택는 보통 2층을 기본으로 짓는다.다양한 전망을 확보하고 ,한 층당 지을 수 있는 면적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의 바닥 면적을 건폐율이라 하는데 이는 지역별로 다르다. (-173-)

전원주택은 자연은 가까이에 있지만 놀이터는 더 멀리 있었다. 네 살 아이는 '심심해','놀이터 가자' 를 달고 살았다. 마당에 아이가 좋아하는 모래놀이 세트를 사다놨지만 혼자 하는 놀이는 쉽게 지쳤다. 그렇다고 매번 돈 쓰며 키즈카페에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221-)

지인이 집을 짓고 있다. 작년부터 짓고 있는 그 집은 전원주택이며, 평생을 살아가는 마지막 집이었다. 자녀들을 밖으로 보내고 부부가 살아가는 그 집은 이제 집안 겉모습은 , 외형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다. 하루하루 집이 지어가는 모습을 페이스북에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지만 전원주택은 대체적으로 오십 이후, 탈도시를 꿈꾸는 사람들의 마지막 보금자리로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 이들이 주로 집을 짓게 된다.

즉 저자처럼 건축가와 작가로서,일찌기 전원주택을 지은 케이스는 많지 않다. 아기가 시골에 부부와함께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며,부딪치는 일이 여러가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심지와 멀리 떨어져 살아가면,여러가지 불편한 일이 생긴다.장점은 2층짜리 집, 옥상이 따린 집을 지을 수 있다느 것이다. 빌라와 고시원, 아파트까지,도시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저자는 건축가 남편이 꿈꾸었던 내집 짓기에 함께 동참할 수 있었다. 부부는 서로 서재를 각자 짓고,그 공간을 분리시켜 나갔다. 아기는 어느 새 네 살이 되었고, 놀이터와 멀리 떨어진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키즈 카페는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나 인간는 적응하는 동물이라 하였던가, 자연과함께 나만의 집에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새삼스러웠다. 내가 어릴 적만해도, 도시보다 시골살이가 익숙했기 때문이다. 내 집을 짓고, 흙을 놀이삼아 살아온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가진 이들은 높은 고층 아파트만 보아도 현기증이 난다. 그땐 시골 살이라 하여도,지금처럼 띄엄띄엄 살아가지 않았다. 서올이나 광역도시에 가면 어질어질한 이유다. 하지만 남편의 적극성이 아내를 설득하였고,아이와 부부가 함께 하는 새로운 삶의 터전, 양평 문호리에 삶의 터전을 만들면서,시골 아낙처럼 살아가는 재미도 만족스러운 삶, 색다른 삶이 될 수 있다는 걸 이 책에서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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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마음공부 - 불안과 두려움을 다스리고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불경 마음공부 시리즈
페이융 지음, 허유영 옮김 / 유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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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없어도 이 세상은 문제없이 잘 돌아갈 것이고, 금강경이 없어도 역시 이 세상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하지만 금강경이 없는 세상은 어지러운 혼돈 속에서 거칠게 덜컹거리며 움직 일 것이다." (-04-)

금강경을 읽으려면 우선 마음을 비워야 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습관적인 생각과 선입견을 한쪽으로 밀어 버리고 탁 트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읽어야만 금강경이 어떤 결론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계시이자 작은 깨우침을 전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그 깨우침이란 바로 자아를 해방시키는 모든 선입견을 떨쳐 내는 것이다. (-7-)

생존 수단을 간소화하고 자신의 지위를 낮은 곳까지 낮추어라.

이렇게 간소하고 낮은 차원에서는 물질과 욕망이 걸림돌이 되지 못하므로 정신적으로 가장 자유로워질 수 있다. (-33-)

아무리 따분하고 고통스러워도 인생이 흘러가는 과정일 뿐이며, 좋고 나쁨도 없다.

과거의 마음도, 현재의 마음도, 미래의 마음도 모두 부질없다. 우리는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살 뿐이다. (-86-)

미인이 보살 앞을 지나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흔하고 평범한 일이다.미인을 보는 것도 날마다 태양을 보고 나무를 보는 것과 똑같고, 그녀의 얼굴도 거리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의 얼굴과 다를 바가 없다.미인은 그저 미인일 분이다. 특별할 것은 없다. 세상에는 여자와 남자가 무수히 많고,나무와 별도 해아릴 수 없이 많다. 보살에게는 그 무엇도 특별할 게 없다. (-126-)

부처가 금강경에서 말한 집착하지 않음이란, 어떤 물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한 모든 집착을 버린다는 뜻이다.물론 집착하지 말아야 할 대상에는 불교의 수행 방법과 수행 목표도 포함된다.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자 최고의 원칙이다. 어떤 방법으로 수행하든 반드시 이 원칙을 지켜야만 진정한 해탈을 이를 수 있다. (-150-)

전기가 없을 뿐인데 시끌벅적하고 요란했던 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이 원래 취약하다.이것이 바로 진상이다.우리 문명이 만들어낸 번화한 세상은 대자연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눈사태, 쓰나미 같은 것들은 인류의 생활을 한순간에 원점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 문명은 겉치레다. 심지어 모든 문명은 인류를 천천히 죽음으로 이끄는 만성 자살이다. 아마도 이것이 바로 고어가 말한 '불편한 진실'일 것이다. (-196-)

우리는 육신을 우리 자신으로 여기기 때문에 육신의 쾌락에 탐닉한다. 육신의 느낌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추우면 옷을 입어야 하고,배가 고프면 배불리 먹어야 한다.또 갖가지 생각과 견해가 인생의 방향을 좌우한다. 많은 사람이 육신과 관념이 지어낸 감옥 안에서 웅크려 살고 있다.

하지만 육신은 그저 육신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형체에 불과하다.육신이 절대이지도 영원하지도 않음을 증명하는 것은 오직 죽음 뿐이다. 그러므로 육신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더라도 적절한 정도가 있어야 한다. 살기 위해서는 육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충족해야 하지만, 육신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240-)

얼마 전 지인의 어머니가 의료사고로 돌아가셨다. 하루 아침에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다. 죽음이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몸소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불안과 억울함, 걱정과 근심, 슬픔과 원망으로 얼룩진 인생이 하루 아침에 나타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부처의 말씀이 적혀있는 금강경이 생각났던 그 순간이다.

살아있다는 것, 무탈하다는 것의 감사함을 느낀다. 전화와 전기에 의한 우리의 삶은 과거에 비해 편리해졌지만, 그만큼 시끄럽고, 불안하고, 걱정으로 가득 찬 사회에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에 의한 삶에 내 삶을 파고 들었으며, 그것이 나에게 큰 후회로 남아 있다. 본질적으로 인간의 삶은 죽음 앞에서 무기력하다.어찌할 바를 모르는 순간이 찾아올 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작가 정지아가, 빨갱이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주변 사람들의 오지랖 덕분에 장례를 치루었다고 말하는 대목이 상당히 인생적이었다. 삶에 대해서 집착하지 않고, 죽음 앞에서 자신의 아픔조차 비우고 내려놓는 삶이 우선 필요하다. 채우지 않는 것,비우고, 집착하지 않고 ,욕망에서 벗어나는 삶이 부처가 말하는 지혜였으며, 삶의 처세였다.

이 말을 들을 때면,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내가 가진 것을 다 누군가에게 주고, 물질적인 가치에 집착하지 않는 것, 내가 가진 소박한 것에 대해서 만족하면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을 우리는 현인이라고 부르고 따르려고 한다. 얼마 전 읽었던 책, 풍운아 채현국을 읽으면서 느꼈던 생각이다. 가진 것이 있어도, 적재적소에 쓸 수 있는 사람은 존경받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그것이 삶에 대해서 나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며, 내 삶에 평온이 깃드는 삶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되, 넘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 그 안에서,내 안의 평온이 깃든다면,낮추며 살아가는 삶이 내 삶에 행복과 기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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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 성공을 부르는 이름의 힘
안동연 지음 / 타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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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소리는 성악에서 소프라노, 알토,테너, 베이스로 구분한다. 소프라노의 주파수가 영향을 미치는 부위와 테너의 주파수가 영향을 미치는 부위가 다르다. 그래서 같은 이름도 엄마가 부를 때와 아빠가 부를 때 자녀의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이 다르다. 이 같은 영향을 더 정밀측정하면 엄마가 부를 때는 위장에서, 아빠가 부를 때는 간에서 반응이 올 수 있다. (-37-)

태명을 부를 때 엄마에게 일어나는 반응을 확인해보면 결코 간과하면 안 될 분야 임을 금방 알수 있다. 태명에는 새 생명 탄생이라는 중대한 과업을 위해 엄마들이 겪어야 할 힘겨움을 상당히 덜어줄 에너지가 들어 있고 엄마들의 힘겨움을 가중하는 어려움도 들어 있다. (-93-)

동양철학에서 사주는 '언제', 풍수는 '어디서',관상과 작명은 '누가'를 설명할 분 전체를 설명할 수 없다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 사주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풍수나 관상은 눈에 보이는 것이고 이름은 듣고 볼 수 있으니 이런 점에서 허구가 통할 소지가 가장 큰 것이 사주다. 따라서 사주를 기준으로 작명을 하는 것은 가장 불확실한 자료에 근거한 것이니 당사자들이 판단해야 할 뿐 아무도 도와줄 수 없다. (-141-)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 센터 기법개발잘실장으로 근무했던 필자는 이 정도 프로그램은 매우 간단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으면 누구나 아기가 태어났을 때 여기서 이름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산후 조리를 해야 할 시간에 작명가를 찾아가는 것은 또 얼마나 고달픈 일인가? 누가 이름을 잘 만드는지 검증할 수도 없고 세평에 의존해야 하는데 그덧도 자의적이다. (-201-)

출생시간이 바뀌면 거지의 DNA 가 부자의 DNA가 될 거라는 상상은 정말 어처구니 없다. 부모의 DNA 가 수정되면 세포분열이 시작되면서 엄마 뱃속에서 아기로 성장해간다. 부모의 유전자 속에는 두 사람의 모든 정보가 들어 있고 이 정보들이 아기를 만든다. 한 개인의 운명에서 가장 주용한 요인들은 이대 결정되는 것이지 태어나는 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이 논리는 사주명리가 시작되던 한나라때의 논리다. 중국 명리학의 시초는 왕츠홍으로 보는데 그는 인간의 운명이 '아기가 태어날 때' 정해지는 것이 아닐라 '아기를 가질 때' 이미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223-)

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이 있다. 그 소설을 보면, 여성의 이름이 세월에 따라서, 세대에 다라서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이해가 된다. 베이비붐 세대 어머니들이 '~자,~순' 돌림을 주로 써온 것처럼, 같은 반에도 같은 이름이 수두룩하다.베이비붐 세대, 586 세대, X세대,그리고 MZ세대까지, 이름은 어떤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으며, 이름만 보아도,그때의 풍경과 문화, 분위기가 느껴졌다. 응답하라 1988이 등장하고, 웃을 수 있는 공감코드가 많았던 이유가 그러했다.

한국 사회는 유난히 이름에 예민하다. 역술인,작명가에게 돈을 주고 이름을 짓는다. 부모가 직접 지어준 이름이 아기가 성장하여,어른이 되면, 또다시 개명 신청을 할 수 있다. 성과 이름이 어떠냐에 따라서, 친구들이 놀릴 때가 많아서 그러했다. 즉 운명과 사주에 대해서, 역술인이 말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누구나 쓰여지는 이름이지만, 그 이름이 널리 쓰여지지 않는다. 내 이름이 나의 운명과 일치하지 않으며, 생년월일에 의해서, 내 운명이 결정되거나 갑자기 바뀐다는 것은 어불 성설이다.이름이 같더라도, 후천적으로 운명은 바뀔 수 있고, 설령 현재의 내 운명이 꼬이는 운명이라면, 이름을 바꿔서라도, 운명을 고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개명하고,선택하고,결정하는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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