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이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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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
데버라 비널 지음, 김유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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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에 개봉한 영화 <가스등 Gaslight> 의 이 장면은 당시에는 이름도 없었던 정서적 학대의 한 형태를 보여준다. 뒷날 이 영화의 제목을 따 이런 학대를 '가스라이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영화에서 폴은 자신의 계산된 목적을 위해 아내 벨라가 보고 들은 것들을 냉정하게 부정하면서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고 벨라를 몰아세운다. 벨라의 집안에 숨겨진 재산을 차지할 속셈으로 벨라는 기억하지도 못하는 잘못을 했다며 그녀를 거짓 비난하고 결국은 정신병원에 가두기까지 한다. 폴이 숨겨진 보석을 찾기 위해 이층을 돌아다닐 때 벨라는 거실의 가스등이 희미해진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석탄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다른 곳의 전등이 켜져 있다는 증거였지만, 폴과 하녀는 폴이 그때 집 안에 없었고 모든 것이 벨라의 상상이라고 주장한다. 나중에 가스라이팅은 이처럼 '사람을 제정신이 아니라고 몰아가는' 거짓말과 행동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게 되었다. (-15-)

정서적 학대는 반드시 신체적 접촉이 동반되지는 않는 심리적 피해를 의미한다. 언어폭력, 욕설, 조종, 따돌림, 위협, 수치심 주기, 끊임없는 비판, 애정주지 않기, 고립시키기 등이 포함된다. 정서적 학대는 신체적 학대나 성적 학대 같은 물리적 피해와 별개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신체적 학대를 포함하는 경우도 많다. (-52-)

애정공세형 가스라이터는 포식자가 먹이를 노리는 것처럼 정교하고 치장된 겉모습 뒤에 숨어서 당신을 끌어들이고 탐색한다. 배려 깊게 당신의 말을 들어주는 척하지만, 당신을 통제하고, 이용할 속셈으로 당신의 약점과 취약성을 캐낸다. 겉으로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애정처럼 보일 수도 있다. (-98-)

경계를 설정하려면 자기주장이 필요하다. '나는 자기주장을 못해' 라는 이유로 이 부분을 건너뛰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기주장 능력은 키울 수 있다. 자기주장은 확고한 자아인식과 자신의 가치, 솔직한 의사 표명의 권리를 자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기주장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다. 자기주장은 '착한 사람'으로 인식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경계가 없는 '수동성' 과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경계와 권리를 무시하는 '공격성' 사이에 있는 최적 지점이다. 자기주장을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단호하고 자신 있고 침착하게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178-)

삶에서 가스라이터와의 접촉을 줄이거나 차단하면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여유와 공간이 생길 것이다. 당신은 건강한 관계를 원하고 누려야 하며,그럴 자격이 있다.그러나 그런 관계를 만들고 키워나갈 자신감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당신의 마음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갈망한다면 , 고독의 늪에 빠져 웅크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213-)



일상 속에서 피곤한 사람이 있다. 내 삶의 에너지를 고갈하게 만들면서,함께 있으면, 1시간도 견디기 힘든 사람들이다.그런 부류는 착한 사람들, 성정이 유약한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착한 사람들을 호구로 만들어 버리는 독특한 행동과 태도와 자세를 견지한다.그리고 그런 이들을 가스라이팅이라고 부른다.

가스라이팅은 정서적 학대를 의미하며, 언어폭력, 욕설, 조종, 따돌림, 위협, 수치심 주기, 끊임없는 비판, 애정주지 않기, 고립시키기 로 이어지며, 언어가 생긴 뒤 ,역사적으로 80년이 되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간섭하고, 요구하고, 통제하려 한다. 그들이 명분으로 내세우는 단한가지, 그것이 더 너를 위한 일이라고 말한다. 욕설과 비난, 비반과 수치심을 유발함으로서, 그 사람이 올바른 판단과 선택, 결정을 가로막을 때가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독특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가스라이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신체적 접촉은 없지만, 정서적인 학대는 있다.부모와 자녀 관계, 상사와 부하 직원, 여기에은 혈연,지연,학연도 포함한다. 때에 따라서, 정치적으로 가스라이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막장 드라마는 가스라이팅을 학습하기에 매우 요긴한 도구다. 실제로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른다. 내가 자기주장을 하고 싶어도, 불이익, 손해, 후회로 이어질 까 조심스럽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상황이 외부에 비춰지면,착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건 착각에 불과하다.



문제를 인식하면, 대응을 할 수 있다. 가스라이팅은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사람들의 약점과 취약한 곳을 노린다.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느 사람들이 가스라이터의 표적이 된다. 한국 사회의 경우,학력과 돈, 부동산이 여기에 해당된다.대체적으로 이 세가지 요소가 권력 , 권위,명예와 연결되고 있으며, 서로간에 보이지 않는 지위 게임이 일어난다. 상대적으로 약자인 경우,자기 주장을 내세워서,경계를 구분짓고, 서로가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바로 가스라이팅이 발생활 수 있는 원인이 안전거리 미확보에 있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는 것, 넘어지지 않는것, 나를 지키고,자기긍정과 자존감을 확보한다면, 누군가의 가스라이팅에 대해서,적극 대응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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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여행법 - 불편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관하여
이지나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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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토록 화가 났던 건 아마 그 사건 하나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시작부터 차곡차곡 쌓아왔던 거친 감정의 블록이 그 순간 와르르 무너졌고, 엉망으로 헝클어진 채 구겨 넣었던 기분이 뒤죽박죽 쏟아져 나와 바닥에 나뒹굴었다. 나는 입을 꾹 다물고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겨울에는 짧아서 아쉽기만 한 오후가 지나가고 있었다. 곧 해가 질 듯했다. 어제는 골목을 걷다 만난 해안가에서 일몰을 봤는데, 오늘은 침대 위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기분은 여전히 오르락내리락했다. 여행이고 뭐고 그냥 집에 가고 싶다가 ,지금도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웠다.

그때 ,얼이가 방으로 들어왔다. (-33-)

세살 얼이와 베트남 호치민을 여행할 때였다. 길가에 놓인 낮은 테이블에 쪼그리고 앉아 쌀국수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유아차를 지붕 아래로 옮기고 들이치는 빗물을 훔치고 있는데, 말릴 새도 없이 얼이가 처마를 벗어났다. 그러더니 빗속에서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거기에는 얼이 말고도 베트남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그 안에서 뛰어놀고 있었다. (-54-)

여행은 수많은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안에서 아이는 많은 것을 배운다. 부모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제때에 가르치지 못하면 여행을 계속할 수 없고 아이는 위험해진다.

얼이와 함께 다니면서 평소에도 계속 연습한다. 필요하다면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도 곧바로 얼이를 데리고 내린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게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돌아오는 것보다 낫다. 지금 하지 않는다면 더 중요한 순간에 해야 할 것이다. 사랑하면 연약해진다. 무서워하는 사람의 말을 따르는 게 아니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다. 그래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훈육해야 한다. (-154-)

언제나 '지금' 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멀리 여행할 때는 으레 여기에 다시 올 것처럼,이번이 머지막인 것처럼, 지금이 아니면 영영 없을 것처럼 여행했다. 언제 여기 또 올 수 있을까.그게 순간에 충실한 방법이라 믿었다. 그런데 내일로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동안 우리는 자꾸만 뭔가를 두고 왔다.다음에 또 오자. 다시 오면 거기에 가자. 다음 번엔 그거 해보자., 가고 싶은 곳과 하고 싶은 일을 남겨두었다. 다시 올 이유들을 만들어놓고 돌아왔다. 자꾸만 다음을 기약했다. (-212-)



마술을 전공하였던 작가 이지나의 여행에세이 『어린이의 여행법』을 읽으면, 솔직히 부러움과 질투를 느낀다. 태어나자 베이비시터에 태워서 해외 여행을 떠났으며, 아이에게 낯선 공간과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낯설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과 일치하고 있다. 색다름,낯설음은 돌발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부모는 어느 정도 성장한 자녀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는게 상식처럼 굳어졌다.



하지만 작가 이지나는 과감했다. 여행을 통해 내 아이 얼이 책에서 얻는 지식보다 값진 것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책에서 주입된 지식과 관념은 차별과 선입견, 편견으로 이어진다. 돈과 물질, 지식이 함축하고 있는 속물과 탐욕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여행은 관용과 배려, 형재의 기쁨을 얻는다. 낯선 사람과 허물없이 지내는 아이를 보면서, 상황에 지나치게 빠져 있는 자신을 성찰하게 된다. 여행에서 바가지를 써서 느낀 부정적인 여행 경험은 아이의 말한마디에 사르르 녹는다. 하루하루 느껴지는 살아있는 경험이 바가지보다 값지기 때문이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였던가, 나쁜 일들이 연속하여 발생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삶의 일부분,여행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였기에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었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세상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책은 여러가지 메시지를 얻는다. 음악을 전공한 남편과 미술을 전공한 아내, 둘 사이에서 태어난 예술적 감각을 내면에 채우고 있는 아이에게 주는 여행이라는 선물, 책에서 배운 신뢰와 믿음, 약속이 아닌 ,직접 여행에서, 보고,듣고, 느끼고, 채워 가는 신뢰와 믿음, 약속은 오래갈 수 있으며, 사회적 약속과 ㄱ범이 왜 필요한지 살아있는 경험과 대화와 설득을 통해 건강한 자아로 이어질 수 있었다. 살아있는 교육을 여행을 통해서 얻는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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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울의 리듬
호원숙 지음 / 마음의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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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의 삶과 아치울 마을에 대한 문학적 향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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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울의 리듬
호원숙 지음 / 마음의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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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에 쌓인 책을 정리한다. 읽어야 되는 책만 남기고 나머지는 서재로 보낸다. 미안해, 다 훑어보지 못한 것이. 털실로 손녀 목도리를 뜨려 했지만 포기했다. 코바늘을 돌리는 긴장감을 손가락이 견디지 못한다. 사놓은 털실을 어쩌지?

가장 완벽하게 즐거운 샤워 시간. 뜨거운 물이 온몸을 적시면 충분히 행복하다.미용실에서 추천받아 산 헤어 영양크림을 바른다. 힘없는 머리칼에 정성을 들여보자.

택배가 와서 열어보니 핸드크림이 들어 있다. 새 물건을 출시하면서 어머니의 글을 인용한 카드를 넣었나 보다.

수둑수둑 마른 꽃과 잎에다가 백반을 섞어서 곱게 빻아 피마자 잎에 싸 놓는다. (-24-)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글 중에 <행복하게 사는 법> 이라는 글이 있다.거의 마지막으로 쓰신 글이고 나에게 타이르듯이 말하는 목소리가 당겨 자주 꺼내서 읽게 된다. 어쩌면 나를 행복하게 한 것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책 속에서 아름다운 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배우고 따르고 싶어 했던 순수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남이 나를 알아주길 기다리는 것보다 나 스스로 먼저 알아주고 발견해 갈 때 저절로 행복이 따라오는 것 아니었을까? (-106-)

세상에 이런 걸 소환하다니,그들의 콘셉트는 무엇일까? 20년 가까이 지난, 2004년 어느 날 글을 써야지 생각하면서 ,《아침산책>이란 제목으로 시작한 글.나도 잊어버렸는데,그들은 그 부분을 클로즈업시킨다.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 소주병이 잔뜩 너부러진 쓰레기장을 쑤셔 먹이를 찾는 비둘기에게 "비둘기야 비둘기야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속에서 네 먹이를 찾지 말아라. 숲으로 가서 본디 너의 먹이를 찾으려무나 . 손쉽게 쓰레기로 배를 불리지 말아라" 라며 혼잣말을 하고 있다. (-144-)

《문학사상》 에 연재되었던 어머니의 《도시의 흉년》 의 원고를 소장하고 있는 문학관. 그걸 볼 때마다 지금도 서슬이 퍼렇게 빛나는 글씨.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과 존중감릏 실천하였던 분.항상 미래를 향해 달려가셨던 분. (-174-)

가을이 깊어가고 있어. 새벽에 마다에 나가면 앞산과 마당의 단풍든 나무들처럼 공기마저 같은 빛깔에 물드는 순간이 있어. 파스텔 색조의 홍차 빛깔이야. 해가 떠오르면 그 빛은 사라지지만 나는 가을 새벽에 순간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 물기 어린대기가 신비로워 한염없이 바라보게 돼. (-239-)

어머니가 쓴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에서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피난을 가는 중 교하라는 곳에서 잠시 평온을 찾는 장면이 떠올라. 기침이 멈추지 않은 어린 조카에게 집주인 마님이 호두를 쩌서 기름을 내어 먹여주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해. 전쟁 중에도 은인이 있어.그 재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거지.작가가 기록을 하지 않았으면 해. 다 묻혀 사라져갈 장면이겠지. (-268-)

호원진과 작가 박완서 사이에 태어난 호원숙 작가(1954~)는 『아치울의 리듬』을 통해서, 경기도 구리시 아치동, 아치울 마을에서 고인이 된 박완서 작가의 흔적을 담아내고 있었다.

1970년 마흔 소설 『나목』으로 등단한 박완서는 박경리 2008년 고인이 된 대하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 자가와 함께 문단의 쌍두마차를 형성하였다. 박완서 자가의 삶은 우리에게 미래를 위한 위로와 치유, 평화로운 삶을 꿈꾸고 있었다. 삭막한 삶에 대해서 안타까워 했으며, 눈앞에 보이는 행보을 담아내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쓸쓸함 삶을 보면서, 자연 속에 위로를 느끼는 법을 일깨워 주고 있다. 박완서의 작품 중 널리 알려진 책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에서는 기록되지 않은 우리의 아픈 근현대사가 읽혀진다. 아치울 마을에는 딸 호원숙과 박완서 작가의 마지막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었다. 아직 그를 기리는 독자들은 딸 호원숙을 찾아온다. 어머니가 남겨놓은 문학적 유산,그 유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면서, 그 안에서, 우리가 보존해야 하는 삶의 행복을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문학으로 이어나가야 하는지, 살펴 보곤 한다. 평범한 일상이기에 누군가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는 이상, 우리의 일상를 박완서 작가의 따스한 시선에 담아내고, 새롭게 해석됨으로서, 후대에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문학의 힘을 느꼈다.2022년 고인이 된 이어령 자강와 그의 아내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작가 호원숙은 어머니 박완서의 《문학사상 》 에 연재되었던 《도시의 흉년》 의 원고를 소장하고 있는 영인문학관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이 곳곳에 묻어나고 있었으며, 어머니 박완서에 대한 존경심과 배려가 묻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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