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덤박스가 뭐야?"
"나에겐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이 있어. 랜덤박스를 열면 원하는 것이 나오지.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뭐든 말해봐.이 안에 다 들어 있으니까."
보석 상자의 몸체가 희미하게 빛을 내며 깜빡였다. 새나는 손가락으로 보석 상자를 슬쩍 만졌다. 딱딱하지만 따뜻한 느낌이었다. (-32-)
"이번 전국 모의고사에서 만점을 받고 싶지 않아?"
인철이는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잠시 후, 인철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아까 그 택배 상자가 공중에 떠 있었다.
인철이는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택배 상자가 인철이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그리고 인철이에게 다시 말을 걸어왔다. (-79-)
수정이는 화장대에 앉아 거울을 보았다.수정이가 점점 더 예뻐지고 부쩍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자, 수정이네 엄마는 공주풍 화장대를 사 주었다. 거울 앞에 앉아 있는 수정이는 마치 공주처럼 예뻤다.
수정이는 가방에서 작은 손거울을 꺼냈다,그러고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데뷔하려면 더 예뻐저야 해.그래야 오디션에 합격해서 확실하게 데뷔하지." (-139-)
어린이 K 판타지 동화 『새나의 랜덤박스 1』에는 10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소원,고민,걱정, 원하는 것들이 있었다. 주인공은 새나와 인철이,수정이었다. 새나 앞에 어느 날 보석상자가 놓여지게 된다. 그 열리지 않는 보석상자를 열게 되는 그 순간, 어떤 선물에 새나 앞에 나타나고 말았다. 새나는 눈이 휘둘그레질 정도였다. 보석상자를 열려면, 소울스티커를 붙여야 하며,나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려면, 간절하게 그 소원을 원해야 했다.새나가 간절히 원하는 소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인철이가 나온다. 공부 잘 하는 두번째 주인공 인철은 자신이 전국 모의고사 시험에 만점을 워하는데, 마치 인철의 마음을 일찍이 알고 있었다는 듯 하다.그리하였던 인철은 자신이 원하는 것, 꼭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이런 것은 수정도 마찬가지다. 예뻐지고 싶은 그 마음, 대뷔하고 싶은 마음이 그대로 나타난다. 세 아이가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울스티커가 필요하다.이 소울스티커는 세 아이에겐 영혼을 빼앗는 것이기도 하다. 즉 영혼을 빼앗기고, 육체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 새나의 특별한 랜덤박스다.
판타지 동화는 묵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판타지 동화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 내가 원하는 것을 간파한 누군가가 나타나서, 소원을 이루어질 수 있는 묘책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 스스로 유혹에 시달리고,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예를 들자면,어른이 되어서, 꼭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그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는 보석상자가 있다면,내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소원을 얻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