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남들이 말하는 시기 대신 내가 준비된 시기를 제때라고 생각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본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결혼을 안하거나 못했을지도 모른다. 내 아이의 엄마가 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때를 맞추느라 내가 잃은 것이 있을까? 누가 멱살을 잡아끌었을까? 모든 것이 나의 선택이었다.
다른 중요한 것들을 미처 예산하지 못하고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때가 들어맞았으니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다. (-25-)
기대했던 결과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4월 말에서 5월 초에 나온다는 결과는 5월이 되었는데도 나오지 않았다. 5월 3일, 시아버님 기일이라 가족이 함께 포항 시댁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낯선 번호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평소 같으면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데 그날따라 전화를 받고 싶더라니. (아버님의 선물이었을까.) 서울 시내버스 공모전 운영사무국이었다. 영사의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전화였다. 순간, 수상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까지는 단정 지을 수가 없었다. 기대하는 마음 반, 기대하지 말자고 다짐하는 마음이 반이었다. (-77-)
<다정 유니버스>의 '은제'는 사람들과 얼기설기 엮여 다양한 화학작용을 경험하는 것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찾는다.나도 분명 사람들로부터 격려와 희망을 얻음에도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상대에게 실망할 때 더는 다치기 싫어서 쉽게 관계의 끈을 놓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간지나면 다시 생각한다.'해답은 사람에게 있다.' 그들의 열망과 내 열망이,그들의 필요와 나의 뻗은 손이 만날 때 나만의 실천 동기가 불러 일으켜 진다. 함께 대화하고 즐기는 가운데 우리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그림을 그린다.,
'엄마의 행복'을 키워드로, <엄마 작가가 되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엄작 1기가 문을 열었다. 2020년 시작한 엄작 1기는 어느 덧 엄작 3기 문을 열수 있었으며, 독서를 취미로 하는 여섯 엄마들이 모였다.김묘진, 박저은, 서수경, 윤연중, 정은경, 최은영, 이렇게 여섯 엄마 작가였다. 이 책은 에세이 형식으 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범한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책을 쓸 수 있고, 작가가 될 수 있는 큰 용기를 얻게 된다. 흔히 작가는 특별한 사람이 책을 써야 한다는 편견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엄마들은 나 자신의 이름을 찾고자 하였고,그것이 엄작 3기가 태어난 , 단순한 이유였다. 평범한 일상 속 누구나 한가지 특별한 일은 있기 마련이다.그 특볗한 경험들이 어떤 이들에게 용기와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그것이 서로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처음 시작한 유투브 동영상, 일상속에 그져 흘러가는 것을 담아내는 작업이 공모전 응모로 이어질 수 있었다. 주어진 시간은 딱 3일, 부랴 부랴 준비하였지만, 예전에 해놓았던 동영상과 아이디어가 있었기 대문에, 유투브 동영상 제작 공모전에 응모하였고, 장려상을 탈 수 있었던 이유다. 이 단순한 경험들은 우리에게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 살아가면서, 생기는 소소한 에피소드 한가지는 내 삶을 기억하고, 기록을 통해 추억해 볼 수 있다.인생의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그것이 바로 책에서 작가 스토리로 이어질 수 잇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지 않았던 이야기,그것이 예기치 않은 큰 선물이 되었을 때, 느꼈던 감정의 흐름들을 책을 통해서, 나만의 스토리를 독자들을 위한 스토리가 된다면, 그것이 우리 삶을 희망과 기쁨,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