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 성공시크릿 - 다산코리아 행복코리아를 꿈꾸며
박희준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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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태어난 곳은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이다. 지형적으로는 금오산,유학산, 천생산이 병풍을 두르듯 자리 잡고 있는 산골 오지이다. 산줄기가 빼어나며 계곡 사이로 흐러내리는 물이 맑아 비록 농토는 많지 않으나 사람들이 옹기종기 부락을 이루어 평화롭게 살기에 아주 좋은 마을이었다. 지금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해 산업도로가 잘 뚫려 있지만 당시론느 교통이 아주 불편한 심산유곡이었다. (-25-)


1950년대 (출산율 통계 전):이승만 정부

표어 및 포스터: 3남 2녀로 5명은 낳아야죠. 건강한 어머니에 되어 나온 옥동자

1960년대 (6명 이상) :박정희 정부

표어 및 포스터: 많이 낳아 고생 말고 적게 낳아 잘 키우자
자녀 많다 후회 말고 낳기 전에 조절하자
3명 자녀를 3년 터울로 33세 이전에 단산하자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알맞게 낳아서 모자보건 이룩하세
적게 낳아 잘 기르면 부모 좋고 자식 좋다.


1970년대 (4.54~2.65명):박정희 정부

포여 및 포스터: 둘 만 낳아 잘 기르자.
잘 키운 딸 열 아들 안 부럽다.
적게 낳아 잘 기르면 부모 좋고 자식 좋다.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내 힘으로 피임하여 자랑스런 부모 되자
하루 앞선 가족계획 십 년 앞선 생활안정
나 한 사람 빠진 통계 나라살림 그르친다.


1980년대 (2.83~1.55명):전두환 정부


표어 및 포스터: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축복 속에 자녀 사랑으로 튼튼하게 (포스터)
둘도 많다. 오직 하나죠
신혼부부 첫 약속은 웃으면서 가족계획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
한 부모에 한 아이 이웃간에 오누이
하나로 만족합니다. 우리는 외동딸

1990년대 (1.78~1.42명):노태우 , 김영삼 정부

표어 및 포스터: 선생님! 착한 일하면 여자 짝꿍 시켜주나요.
아들바람 부모 세대 짝꿍없는 우리 세대
아빠!혼자는 싫어요. 엄마! 저도 동생을 갖고 싶어요. 


2000년~2005년(1.47~1.08명):김대중 정부

표어 및 포스터: 한자녀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 더 행복합니다.
자녀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 형제입니다.
가가호호 아이둘 셋 하하호호 희망한국
아이가 미래입니다.
아기들의 울음소리 대한민국 희망소리
저 출산했어요.
하나는 외롭습니다.


2006년 ~2010년대 (1.12~1.25명):노무현 정부

표어 및 포스터: 낳을수록 지를수록 행복가득
엄마 젖,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입니다.
아빠! 혼자는 싫어요, 엄마! 저도 동생을 갖고 싶어요. (-96-)


요즈음 "임밍아웃은 언제해야 하나요?" 하는 질문이 맘까페에 자주 오르내린다고 한다. 임밍아웃은 임신과 커밍아웃을 이르느 말로 주위에 임신사실을 알리는 일인데 회사에 알리는 일이 수우러하지 않다고 한다. (-181-)


한국 사회는 광복 이후 지금까지 정부 주도의 가족계획정책을 해왔었다. 정부의 가족계획 정책은 사회의 일반적인 모습과 상반되어 있었으며, 남아선호사상의 문제점을 가족계획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많았다. 특히 딸을 많이 낳는 가정은 아들을 넣기 위해서 애를 쓰게 되고, 아들을 낳은 집은 2명 정도의 가정이 대부분이다.그만큼 아기를 가지고 가정을 만드는 것에 대한 부담이 우리 사회에 있었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뀌게 되었다. 21세기 지금 현재 우리는 또다른 두려움을 안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이다.책 속에서 각 세대마다 표어와 포스터를 보면 ,1950년대에는 너무 많이 자식을 낳는 문제로 인해 정부가 해야 할 책임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이었다. 그러나 박정희 정부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산아제한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평균적으로 가정마다 2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이 책을 읽는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알 수 있고, 자자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출산장려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즉 대한민국 사회의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가속화되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율이 낮아졌으며,경제 생산 인구도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즉 정부의 출산 정책, 아이를 낳으면, 현금을 주고, 부동산 분양 혜택까지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음에도,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바로 우리 사회가 과거에 비해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 책임지지 않고 ,비혼주의자가 늘어난 사회의 트렌드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처럼 대가족 제도가 아님으로서 , 어른들이 아이를 낳으라고 보채지 않기 때문이며,가임기 여성이라도, 아이를 낳음으로서 생기는 여러가지 경제적인 어려움과 힘듦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행복을 돈으로 바꾸지 않으려는 현대인의 정서가 반영되고 있으며, 결혼 후 부모의 불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자존감이 우리 사회 곳곳에 반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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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 실전편 - 만족스런 큐레이션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북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엄성수 옮김, 임헌수 감수 / 이코노믹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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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는 알고리즘은 왜 절대 인간만큼 효율적으로 큐레이션을 할 수 없는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자동화 중심의 접근법으로 모든 걸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은 어떤 뉴스 스토리도 결국 한물간 스토리가 된다는 걸 미처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기사가 설사 수백만회의 링크와 트윗을 받을 정도로 인기 있다 해도 금방 대체될 수 있다고 말한다. (-35-)


업워디의 글을 좀 더 보자."가장 뛰어난 큐레이터들은 사람들이 뼈 속 깊이 공감할 만한 콘텐츠들을 찾아낼 수 있다. 물론 그게 늘 쉬운 일은 아니다. 인터넷에는 중요한 사회 문제들을 깊이 파고든 각종 백서들이 널려 있다. 각종 풍자, 영감을 주는 스토리, 많은 걸 시사하는 분석, 본능적인 관심을 끄는 문제들도 있다. 업워디가 하는 일은 늘 벤다이어그램의 중심부, 즉 모든 것의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것이다." (-157-)


설립자 필리페 바티스타와 세리지오 산토스는 번들러는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 문제에 대한 답이라며 이렇게 말한다."현재 인터넷 정보 과인 공급 상태입니다. 게다가새로운 웹 미디어들이 계속 출현 중이고, 전문가들은 온라인에 올라온 그 많은 정보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중입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적합한 정보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 정리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줄 툴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54-)


늘 염두에 두어야 할 5가지 큐레이션 법칙들:
고객들의 말에 귀 기울여라.
트윗을 덜하라.
비디오는 당신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큐레이션은 양방향 도로이다.
미래의 당신 고객들은 그 많은 정보들을 필터링 할 것이다. (-355-)


큐레이션은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다.미술관에서, 미술관 관장이 하는 기본적인 일이 큐레이터, 큐레이션이기 때문이다. 수백만 건의 미술관내에서 소정하고 있는 미술품 중에서 , 해외에 전시를 할 때, 그 주제에 맞는 미술품을 전시하게 되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 미술관 뿐 아니라 박물관도 비슷하게 국내 전시,해외 전시를 할 때, 반드시 큐레이터에 의해서, 작업이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 특수한 전문적인 일이 이제는 일반화되고 말았다. 소위 일반화된 소양이 되어 버렸고, 큐레이터가 하는 일이 크리에이터가 하는 일을 병행하게 된다. 여기서 정보의 홍수에서 큐레이터가 하는 큐레이션 작업은 맥락과 공감이 선행되어야 한다. 즉 큐레이터를 할 때, 주제와 목적에 걸맞는 큐레이션이 필요하며, 그 안에서 여러가지 작업들이 선행된다. 즉 큐레이션은 대중,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공감과 가치를 얻게 된다. 즉 맥락에 부합하지 않는 큐레이션은 배제되고,고객의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다. 큐레이션 작업이 크리에이터 작업과 같은 성격을 지닌다고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철저히 분업화되어야 하며, 큐레이터로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즉 정보의 홍수 속에서 큐레이터에 의한 필터링은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때 얻을 수 있고,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 물론 모 대형 서점처럼 큐레이션 작업이 매대 판매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고,그 피해가 고객에게 고스란히 나타나게 된다. 잘못된 큐레이션이 고객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피해로 나타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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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해커스 공인중개사 기출문제집 2차 - 2차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부동산공법, 부동산세법, 부동산 공시법령 / 2021 공인중개사 2차 시험 대비 2021 해커스 공인중개사 기출문제집
황정선 외 지음 / 해커스공인중개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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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자격증 시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초 중 고 정규 학교 교육을 받고 , 그리고 자격증 시험을 치고, 내가 원하는 직업을 얻고 싶은 이유는 일할 권리 뿐 아니라 자기실현의 욕구도 인간에게 있기 때문이다.특히 자격증은 서로의 능력과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으며, 지식사회에서 필수적인 조건으로 고착화되어 있었다. 그중 공인중개사 시험은 부동산 지식이 낮은 일반인들에게 중개를 하고, 부동산 판매와 구매를 서로 엮어주면서, 수수료를 얻게 된다. 그래서 공인중개사 시험은 분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은 시험으로 익숙하며, 일년에 딱 한번 치는 시험이기 때문에,철저히 공부를 한다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1차 시험보다 2차 시험이 더 어렵다. 1차 시험은 절대 평가이며, 두 과목 시험을 치루지만, 2차 시험은 세과목을 치며,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부동산공법, 부동산공시법령, 부동산세법을 다루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실생활과 부동산이 서로 엮여 있으며, 생활과 부동산 제태크는 서로 연결되고 있었다. 생존을 위한 부동산 지식 습득 뿐 아니라 도시개발법, 국토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건축법,주택법을 완벽하게 숙지한다면, 부동산 공인중개사 2차 시험을 합격할 수 있는 기본 요소들을 얻을 수 있다. 즉 이 책은 공부의 기준과 공인중개사 시험의 표준을 이해할 수 있다. 어렵지만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공부한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하고, 꼼꼼하다. 시험을 칠 때, 자신의 취약한 부분이 반드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취약한 시험문항을 철저히 보완해야 한다. 그렇다면, 부동산 공인중개사 2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커트라인을 자신있게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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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판결문 - 이유 없고,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판결을 향한 일침
최정규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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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영역에선 수학 공식 같은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법원은 약 3,000명의 판사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일부는 평소 층간 소음으로 고통받을 것이고, 일부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층간 소음 때문에 고통받은 판사와 그렇지 않은 판사가 이 법을 해석할 때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아무리 객관적인 자세로 임한다고 하더라도 판사도 사람인지라 자신의 경험치를 뛰어넘을 수는 없을 것이다. (-33-)


2014년 2월 '신안군 염전 노예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21세기 대한민국의 한 섬에서 수십년 동안 수십 명의 지적 장애인이 노예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경찰청도 염전 주인과 경찰의 유착관계 등에 대해 감찰을 벌이겠다며 시민감찰위원회까지 열었으니 서면 경고에 그쳤고, 이러한 의문은 묻혀버렸다. (-121-)


1999년 5월 20일 오후, 대구의 어느 골목길에서 여섯 살 어린이가 끔찍한 일을 당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이 아이의 입을 강제로 벌이고는 고농도의 황산을 쏟아부은 것이다. 전신의 절반 가까이에 3도 화상을 입은 아이는 49일간의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다 결국 숨졌다. (-217-)


대한민국 사회에서 법관에 대한 신뢰는 높은 편이다. 판사의 판결에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그들의 합리적인 판결을 중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판사의 신뢰는, 판사의 판결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사람에 한정된다는 것이 문제이다. 수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법원과 판사의 판결에 불신을 보이고 있으며, 판사의 판결에 갸우뚱할 때가 있다. 그들이 매일 매일 쏟아내고 있는 판결이 누군가의 삶을 짖밟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가늠하지만, 현실은 불평등,불공정함 그 자체에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우리는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검찰과 법원과 엮이지 말아야 하며,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최정규 변호사를 일적인 문제로 마주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즉 살아가면서, 서로 조금은 손해보고 살아가는 것, 때로는 불이익을 느껴도 참는 사회적 처세가 필요한 이유는 우리 스스로의 사회적인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 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어떤 인명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생기는 억울한 상황들을 검사와 변호사, 판사의 판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내 앞에 나타날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형로펌, 전관예우 관행이 숨쉬고 있는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이 책을 통해 갸늠할 수 있다.법원은 인간적이지 않고, 자본에 친화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돈이면 된다는 공식이 법원에도 통용되고 있다. 공탁금 8000만원을 쓰는 이유는 그 공탁금이며느, 어느정도 죄가 감형될 수 있다는 계산기가 마음 속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떤 큰 죄를 지은 이들이 자신들이 비싼 돈을 지출하고서라도, 대형로펌의 변호 도움을 얻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으며, 공탁금, 처벌 불원서와 같은 방법으로 법적인 문제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법적인 시시비비가 나타나,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얻는다 하더라도, 그들 또한 법원의 무례함과 불친절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법원에 계류중인 어떤 사건의 판결을 기다리는 의뢰인의 마음적인 고통, 여러가지 상황들을 법원은 배려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신안 염전 노예사건, 미제 사건들,그리고 수많은 판결 속에 감추어진 불량 판결문들을 저자가 관리하고, 정리하고 있는 이유는 세상이 바뀔 수 있는 희망을 마음 속에 항상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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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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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엇이 쾌락이고 무엇이 고통일까? 그건 오직 '합리적 인간' 그 자신만이 안다. 무엇이 나에게 얼마만한 쾌락 또는 고통을 주는지는 오로지 나 자신만 안다. 우리 어머니든 학교 선생님이든 대통령 할아버지든 국가 정보원장이든, 나말고 그 어느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그런 판단을 내리거나 간섭할 수 없다는 말이다. (-24-)


아담 스미스 이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도박을 이 "억제할수 없는 욕망에 휘둘린 사람들의 불합리한 행동"으로 치부했는데, 사실 돈을 따기 위한 사업으로 치면 도박은 손해보는 장사임에 분명하다. 주택복권을 예로 들어보자. 틀림없이 1등에 당첨되는 방법이 있을까?있다. 그것도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그 주의 주택복권을 몽땅 구입하는 것이다. (-76-)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는 진실이다.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에게 그렇다. 개인에게 옳은 것이 사회 전체에도 언제나 옳다는 법은 없다.예컨데 외환위기가 터진 직후인 1998년을 생각해 보자.실업자가 폭증하고 봉급이 깍이고 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지자 대부분의 주부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저축을 늘렸다.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해서 외식비를 줄이고 아이들 학원릃 끊고 남편의 용돈도 깎았다. 미장원 출입을 삼가고 새 옷 사는 일을 미루었고, 고장난 세탁기도 고쳐서 썼다. 이 모두가 다 개인적으로는 불가피하고도 현명한 선택이었다. (-160-)


IMF사태를 불러온 것은 국가채무가 아니다. 재벌과 금융기관 등 민간기업이 외국 금융지관에서 얻어 쓴 빚이 원인이었다. 기업들이 대외채무를 갚지 못하게 되자 한국경제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무너졌고, 그래서 한국 돈의 가치가 순식간에 반 토막이 나면서 외환위기가 닥친 것이다. 정부가 나서서 IMF 구제금융을 받은 것은 이런 사태를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이고, 그대로 방치하면 국민경제 전체가 주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다.하지만 한 가지, 앞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민간의 대외채무이지 국가채무가 아니라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29-)


이론적인 차원에서는 해결책이 없지 않다. 자유무역 덕분에 포르투갈의 포도주산업이 얻는 이익은 그로 인해 섬유산업이 당하는 피해보다 크다. 포도주산업의 이익 가운데 일부를 들어 섬유산업의 피해를 보상하면 된다. 하지만 이런 일을 원만하게 해치우는 정부는 별로 없다. 한국과 중국의 마늘 분쟁을 보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 전자제품 제조업체와 수출업체는 많은 이익을 내지만 마늘 재배 농가는 손실을 입는다.전자제품 수출에서 얻는 이익이 마늘 수입으로 인한 농가의 손실보다 크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정부가 이익을 본 기업에서 세금을 걷어 마늘 재배 농가의 피해를 직접 보상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한 일은 중국에서 사들인 마늘을 저장해 주었다가 수출 보조금을 줘서 제3국으로 재수출하겠다는 것 뿐이었다. 국내 마늘 농사가 흉작일 경우 가격 안정을 위해 중국산 저장 마늘을 방출하겠다는 말은 물론 마음속에만 담아둔 채로. (-291-)


독서를 하면 , 어떤 책이 어려울 때가 있다. 책이 전문가용일 경우 특히 그러하다. 책 제목에 '원론','~론'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그 책을 읽기 전에 겁부터 먹게 된다. 그럴 때 우리는 그러한 전문 서적에 대한 해설서가 필요하다. 소위 유시민 작가는 그런 면에서 잘 만들어진 해설서를 다양한 책으로 쓰기로 익숙한 작가이다. 근현대사를 자기 나름대로 풀어나가면서, 책을 출간하였고, 유시민작가의 경제학 전공을 기반으로, 어려운 경제학을 일반인의 기준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즉 유시민 작가의 강점은 어려움을 쉽게 풀어내고, 그 안에서 핵심을 놓치지 않는다. 그가 IMF가 터지고 난 뒤, 2002년 <유시민의 경제학 까페>를 출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면,경제와 사회를 논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제러드 벤담의 공리주의 뿐 아니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까지 아우르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그가 바라본 경제와 실물 경제를 엮어내는 차별화된 경제학 해설서를 보더라도, 그가 작가로서 보여준 일관성은 독자를 즐겁게 하고 있었다.특히 이 책은 IMF를 자주 논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고점에서 갑자기 꺾인 사건이 IMF 부도 사태이다. 영화로도 나왔던 그 사태는 국가의 금융과 경제를 흔들었고, 기업과 금융이 무너졌다. 그 과정에서 한국 사회는 20년이 지났지만, IMF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있다. 개개인이 은행에 대출하는 것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국민정서가 존재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특히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한국 경제의 냉철한 분석, 인간이 합리적인 존재이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비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이유, 인간이 호모 이코노미쿠스이면서, 결코 경제학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경제의 주체인 기업과 국가가 결정적인 순간에 개인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IMF도 그러하였고,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해 국가 경제가 흔들릴 때도 마찬가지였다. 저축은행의 부실, 더 나아가 코로나 19 팬데믹도 마찬가지이며, 한미 FTA 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내세우는 것은 한국 경제의 근간인 수출과 수입에 대해서 금융정책 변화의 당위성을 제시한다. 그 하나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를 이해한다면, 국가가 스스로 국가 경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개인의 각각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경제학적으로, 시장의 논리에 따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국가가 결코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개인을 담보로 ,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근본에 경제가 있고, 국가가 있으며, 개인은 그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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