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우스 로마사 3 - 한니발 전쟁기 리비우스 로마사 3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니발은 외인부대를 사열한 뒤 가데스로 가서 헤라클레스 신전에서 예식을 올리면서, 새로운 전쟁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새롭게 맹세했다. (-44-)


원로원은 몸값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의했고 , 가장 나중에 로마로 온 사절 세 명은 한니발에게로 돌아갔다. 기존 열명은 그대로 로마에 남았는데, 그들은 한니발의 사령부를 떠 난 뒤 이미 한 번 되돌아가 포로의 명단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맹세는 이행되었으니 죄를 지은 것이 없다고 했다. (-219-)


플라부스는 로마 지휘관에게로 가서 중요한 일을 계획 중인데 완성하려면 그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마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전반적인 격변이 일어날 때 카르타고로 넘어간 루카니아 행정관들을 설득한 적이 있다고 했다. (-434-)


이 모든 건 아주 오래전 일이다. 하지만 나는 로마에 충성을 지켜서 합당한 찬사를 받은 공동체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그들은 다음과 같다. 시그니아, 노르바,시티쿠라,프레겔라이, 루케리아, 베누시아, 브룬디시움,하드리아,피르뭄, 아리미눔,남쪽 바다 근처에 있는 도시로는 폰타아이, 파이스툼,코사가 있었고, 내륙으로는 베네틴툼,아이세르니아,스폴레툼,플라켄티아,크레모나가 있었다. (-604-)


한니발은 여전히 무서운 적이네.다른 곳에서 싸우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이 경멸보다는 두려움으로 바라보는 적이지. 그렇다면 왜 자네는 앞에 놓인 전쟁에 대비하려고 하지 않는가? 자네가 아프리카로 건너가면 한니발이 확실히 따라올 거라는 말을 더 이상 하지 말게.그런 우회하는 방법을 써선 안 되네. (-763-)


그동안 로마와 관련한 책으로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그리고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완독했다. 그 다음 읽게 되는 책은 <리비우스 로마사>다.네 권으로 이루어진 리비우스 로마사의 세번째 이야기는 로마 제국의 수장 스키피오와 카르타고의 장수 한니발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하고 있었다. 로마 기병대와 카르타고 보병대의 싸움,그 싸움에서 우리는 왜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로마제국의 스키피오에게 지게 되었는지, 한니발의 결점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리더와 리더십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즉 두 나라의 주력 부대를 비교해 볼 때, 카르타고의 한니발은 스키피오를 누를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소위 아테네의 도시국가 들 중 군사력 면에서 앞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는 한니발의 보병 부대는 알프스를 넘어오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었다. 한편 스키피오는 그렇지 못하였다.해군에 능하지 않았고, 카르타고에 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 로마 제국에겐 항상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마니아 용병에 의존해왔던 스키피오 군대는 내부의 반란이 있었고, 매순간 위태로웠다.반면 한니발은 엄격하고, 잔인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군대를 통솧하게 된다. 하지만 로마의 동맹 국가들은 여전히 로마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그 과정에서 제2차 포에니 전쟁은 점점 더 스키피오 손을 들어주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고대~근대 편 - 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47-1.jpg


247-2.jpg


247-3.jpg


247-4.jpg


247-5.jpg



"오늘날 체코 공화국 상당 부분은 물론이고 현대 독일의 거의 모든 지역이 로마의 통치를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엘베 강 서쪽의 유럽 전역은 로마 가톨릭을 믿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독일은 로망스계 언어를 사용하고 30년 전쟁도 벌어지지 않았으리라 예상된다.그뿐만 아니라 수세기에 걸친 프랑스와 독일 사이의 질기고 첨예한 갈등이 아예 시작되지 않았을지 모르겠다."(-56-)


애초에 계획대로 가족이 한 사람씩 몰래 빠져나가는 대신에,앙투아네트는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꿔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이동해야 한다고 고집을 피웠다.이것은 출발이 지연된다는 뜻이다. 또한 준비해 둔 마차가 너무 좁아 더 넓은 마차가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심지어 앙투아네트는 어차피 마차를 새로 준비해야 한다면 화려한 금박과 고급 목재로 만들어진 왕실 전용의 대형 마차 중 하나를 타겠다고 요구했다. (-173-)


아일랜드 자치법의 지연에는 또다른 불씨가 도사리고 있었다. 극단주의자들에게는 그 유예 기간이 영국이 어디까지 관용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시험하는 충분한 시간을 벌어 준 셈이다. (-309-)


레닌이 최고 권력자로 계속 통치했더라면,또한 레닌이 53세에 죽었더라도 스베르 돌로프가 살아있었더라면,십중팔구 지노비예프,카메네프, 부하린 등이 포함된 집단적인 성격의 지도 체제가 구축되었을 것이다. (-349-)


흑역사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역사에 해당된다. 역사의 단면에서 ,만약 그들의 선택이 없었더라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하나의 가정하에 역사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었다. 즉 이 책은 수많은 역사 중에서 큰 변곡점이 되는 역사적 오류에 대해서 101가지 흑역사로 제시하고 있었으며,책 속의 흑역사의 대부분 전쟁과 엮여 있었다.


먼저 과거 알렉산더 대왕에 관한 이야기다. 페르시아 제국 다리우스 3세와 알렉산더 대왕,페르시아 왕은 자신의 강한 페르시아 군대를 두고 도망쳤다.그리고 알렉산드로스 군대가 페르시아를 삼켜 버리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유럽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역사  속에도 잘 나와 있다.조선시대 선조의 피신,이승만 대통령의 피난길, 세계사 속의 흑역사는 한국사에서도 반복됨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후계자를 남기지 않고 사라진 점은 뼈아픈 실책이 아닐 수 없다. 거대한 제국을 남겨 놓았지만, 그 후계자를 남겨 놓지 않음으로서, 제국의 질서와 균형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 히틀러와 스탈린 이야기는 흥미롭다.우리 역사속의 최악의 전쟁과 엮여 있는 두 지도자 히틀러와 스탈린 이야기에서 히틀러가 만약 자신의 그림을 팔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유대인학살과 같은 최악의 아픔과 마주하지 않았을 것이다. 레닌도 마찬가지다., 레닌이 일찍 죽지 않았다면, 구소련으 지도자는 스탈린이 되지 않았을 것이며, 구소련의 역사는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 스타일의 잔혹한 정치 스타일은 수많은 소련 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를 거두였지만, 승자의 저주에 시달렸음은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즉 지도자가 갑자기 죽음을 마주할 때, 큰 혼란은 불가피하였음을 역사는 반증하고 있다. 최근 현대의 역사 속에 큰 지도자나 영향력을 가진 지도자가 급사하거나 테러에 의해 죽임을 당했을 때, 국제적인 긴장감이 나타났던 이유도 우리가 그동안 여러 역사적인 사실들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과거의 역사는 바꿀 수 없지만 과거 역사 속의 흑역사를 안다면, 비슷한 산황이 나타날 때 ,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 내 마음을 몰랐던 나를 위한 마음 사전
투에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245-1.jpg


245-2.jpg


245-3.jpg



나이가 들수록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가 참 힘들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낀다.슬픔에 젖은 친구에게 건넬 위로의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조심스레 등을 토닥여 줄 수 밖에 없었던 적도 ,좋은 의도로 건넨 말이 본의 아니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적도 있었다. 이럴 때면 정말이지 내가 고장난 로봇이 된 기분이 든다. 분명 머릿 속에서 나온 생각인데 입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는 내 것이 아닌, 전혀 생소한 단어와 문장이 되어버린다. 돌이켜 보면 그런 순간들이 정말로 많았다.(-7-)


비록 이런 노력이 당장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꾸준함을 꾸준히 지속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그 사람의 인생이 빛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다. (-61-)


자라지 못하는 관계는 자를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내 시간과 감정을 지키기 위함이다. (-77-)


비가 오지않을 때도 우산의 고마움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에게 우산 같은 존재가 있다면 힘들어서 기대고 싶은 순간, 위로받고 싶은 순간만이 아니라 밝은 햇살이 비추는 따뜻한 날에도 그 사람을 떠올리고 한 번 더 돌아봐주길. (-157-)


덜어낼 만큼 덜어내고 나면,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보일 것이다.(-213-)


삶에 닥쳐오는 위기를 시시때때로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상황을 정확히 바라볼 침착함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순간의 결정에 누군가의 생사가 달려 있을 때도 있으니까. (-227-)


살다보면 그럴 때가 있다.내가 놓치고 있었던 기억들을 마주할 때,그 기억과 연결되어 지는 그때가 불현듯 나타나게 된다.그 기억이 나에게는 기쁨이 될 수 있고,때로는 아픔이 될 수 있다.때로는 이제 기억에서 지워지길 바랄 때도 있었다.그 때라는 것은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이 될 수 있고,현재가 될 수 있었다,그 때의 나의 감정에 따라서, 나에게 맞는 최적의 말과 언어가 필요하다.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내가 나를 인정해줄 수 있는 깊은 아량과 여유, 노력해도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내가 나를 격려할 수 있는 그러한 여유로움 말이다. 인정받고 싶은 세상, 수용되고 싶은 마음, 공감과 용기가 필요할 때, 하나의 문장는 나에게 에너지가 될 수 있다


투에고의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 될 수 있고,나의 소중한 친구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비가 오지 않아도 우산이 되어주고 싶어질 때, 삶이 순간 무너져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이들에게 ,억지로 짜낸 적당한 말한마디보다 더 필요한 것은 아날로그적은 무형의 가치,종이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이라는 그것은 나에게도 힘이 될 수 있고,위로와 치유가 되었다.그것을 나 스스로 느낄 때,그 책을 내가 사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게 되는 것이다. 위로를 위로로서 선물을 하고, 스스로 치유하고,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고흐가 비록 생전에 그림 한점 밖에 팔지 못했지만, 그가 사후에 위대한 화가로 남을 수 있었던 건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을 아끼지 않고,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즉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않는 것,현재 누군가가 인정하지 않더라도,애쓰지 말 것, 내가 하는 그 무언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면, 언젠가는 위로를 받을 거라는 믿음이 만들어지게 된다. 언어가 생각이 되고,생각이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노 사피엔스 학교의 탄생 - 스마트폰 종족을 위한 새로운 학교가 온다
최승복 지음 / 공명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44-1.jpg


244-2.jpg



기간의 설계와 운영체제의 특징, 지식의 성격 변화,주요 교육-학습 빙법 변화 등의 측면에서 근대학교가 어떤 상황에서 무슨 목적을 가지고 설계되었는지 다시 살펴보고 ,근대 산업사회에서 설계된 근대학교는 디지털화되고 네트워크화된 멀티미디어 지식과 정보에 기반한 현대사회에 더 이상 효용성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하려고 한다. (-16-)


지금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를 통해 지식정보의 생산, 전달, 저장 ,학습,재생산의 과정이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일상을 목도하고 있지만, 그에 맞는 교육기관, 사고방식, 학습법, 지식관리법 등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다.이 자에서는 간력하고 거칠지만 내가 생각하는 새로운 세대, 밀레니얼 세대, 포노 사피엔스들의 새로운 학습법에 대해 몇 가지 특징으로 정리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95-)


디지털 네트워크 지식정보 세상은 전혀 다른 구조와 운영원리를 요구한다. 이제 밀레니얼은 지식이 어디에나 있고(ubiquitous),분산(decentralized)되어 있지만 모두 연결되어 (connected)있기 때문에, 지식정보 세계에서는 모든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공간을 요청한다. 그래서 포노 사피엔스들은 책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綴)하다'나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위편삼절(韋編 三絶)'과 같은 말들은 그들에게 그저 헛소리로만 들릴 뿐이다. (-128-)


이들의 학습은 교사에 의해 전달되는 지식과 기술을 통해 사회화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관계 맺기를 통해 얻는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상호협력하고 충돌과 긴장을 조정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개인화'하고 '주체화'하는 과정이다. (-200-)


위에서 결정하여 아래로 내려 먹이는 관료적 결정과 공문에 공문을 이어서 만드는 지시와 명령 체계가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위해 필요한 일을 시군구 교육청이 지원하고, 좀 더 어려운 일은 시도 교육청이 지원하고, 더 중요한 일은 중앙 정부가 책임지고 풀어주어, 교사와 학생이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258-)


21세기에 태어난 이들을 밀레니얼 세대라 한다. 그들은 태어나면서,디지털 세계를 마주하면서 성장하였다.손에 스마트폰을 만지고,작동하며, 게임을 즐겼던 세대이다. 그들 앞세대가 해왔던 경험과 생활패턴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먹혀들지 않고,이질감을 느끼는 이유,세대 간에 충돌과 반목이 생기는 이유는 그래서였다.저자는 밀레니얼 세대를 포노사피엔스라 말하고 있으며,그들에게 맞는 교육방식은 어떤 형태인지 알게 해주었다. 


그들에게는 이제 성문종합 영어식의 교육은 먹히지 않는다.국민교육헌장을 달달 외우지 않는다. 소위 기성세대가 배웠던 공부방식을 이제 포노사피엔스에게 먹어들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현상이다. 학교 교내에서 공문이 내려오고, 그에 따라서 아이들의 진학과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은 ,제3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교육방식이다. 암기하고, 독서를 즐기는 교육이 이제 점점 더 사라지고 있는 현상 안에서,우리의 교육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즉 개인화된 교육방식, 융합 교육, 더 나아가 어른들이 선택하는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이 우리가 요구하는 미래의 교육이 필요하다.이 책게서 강조라고 있는 미래의 교육은 실천역량을 키우는 교육이었다.여기서 실천역량이란 유연성, 기업가 정신,적응성, 혁신성, 자기주도성과 같은 ,제4차 산업혁명에 최적화된 교육이다.즉 근대사회에서 우리가 강조해왔던 복종과 순종,지시와 명령이 익숙한 산업사회에 적합한 암기 교육은 이제 먹혀들지 않는다.지도를 들고 다니지 않고, 타자기를 쓰지 않는 세대,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이 익숙하고,유투브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세대에겐 그들에게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암기가 아닌 응용력과 적응력을 높여 나가는 것, 관료적인 것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 연결과 네트워크화된 세상에 최적화된 교육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자는 그들에게 맞는 교육의 방향성과 잎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교육의 전환점은 어떠해야 하는지 하나 하나 체크해 나가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히트 시그널 - 글로벌 아이돌을 설계하다 케이팝 산업에 대한 모든 것
윤선미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242-1.jpg


242-2.jpg


242-3.jpg



특히 그룹명이나 로고 디자인은 아티스트 앨범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아이돌의 그룹명이 뭐 그리 중요하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예전에 유명했던 아이돌 그룹이 공연을 하는데 본인들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해 분쟁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이게 다 이름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상표에 대한 권리를 갖비고 있는 사람이 아티스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룹명을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었다. (-410)


방송에 출연하는 경우 단독 출연이 아닌 이상,아이돌은 수많은 출연자들 중 한 팀이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 반면 쇼케이스는 기획사가 주체가 되어 제작하기 때문에 기획사, 아티스트가 원하는 콘셉트와 무대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97-)


무조건 '팔기'보다 먼저 내 아티스트를 '어떻게 알릴지'가 더 중요하다.때로는 대중의 요구나 취향,회사의 생각보다 아티스트가 가진 생각과 가치관,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 또는 메시지가 더 강력한 무기가 된다.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168-)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에게도 상위 몇몇에게만 허락된다. 어떤 가수는 올림픽 체조 경기장(약 15,000석)을 채우는 것이, 또 다른 그룹은 고척 스카이돔(약 2만 명)이나 잠실 주경기장(약 4~5만명)에서 공연하는 것이 최종 목표인 경우도 있다. (-184-)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제공한 <2019년 음악산업백서>를 보면 음원을 유통하는 유토상레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간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아이돌 기획사는 음악 제작업에 포함되고 유통사는 온라인 음악 유통업에 해당한다. (-213-)


HOT,GOD,신화, 핑클, SES,원더걸스 등등 우리에게 익숙한 1990년대 아이돌 1세대가 있었다.그리고 밀레니엄 이후 소녀시대,브아걸,동방신기가 나타나게 되었다.그때까지만 하여도 한류의 KPOP 시장은 동남아, 일본에 한정되어졌다.지금은 남미 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 시장까지 항류 열풍이 불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있었다.방탄소년단은 그동안 SM,JYP,YG 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한국의 빅 3대기획사를 제치고, 방시혁 대표가 이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두각을 이루게 된 좋은 케이스였다.


나의 경우 과거 소녀시대의 팬이었고그들의 노래와 언터테인먼트 적인 요소를 좋아하게 되었다.하지만 독서에 몰입하면서, TV 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으며,최근 유명한 가수나 방송,연예 소식은 깜깜할 뿐이다.단지 이 책에서 저자 윤선미씨께서 소개하는 아이돌의 변천사,더 나아가 그들을 주변으로 움직이는 언터테인먼트 식구들의 활동과 역할,뒷받침까지, 그 모습들은 그동안 소녀시대 활동을 보면서, 기획사 안에서 아티스트들을 뒤에서 밀어주는 요소요소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이 익숙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아티스트들에게 방송은 생명줄이다. 그들이 지나가면서,팬들과 가까이 할 수 있고, 1초 1초가 팬들에게 자극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쇼케이스,단콘은 기획사가 포기할 수 있는 수익이 될 수 있었다.그건 그들만의 공연과 이벤트,재미와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싸이가 강남스타일이 성공하면서, 무료 공연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가지고 있는 기획사의 역량이며, 싸이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방탄 소년단이 성공적으로 뜰 수 있었던 이유도 먼저 싸이를 통해 한류가 세계로 뻣어나간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원더걸스가 미국에서 고생했던 것과 비교해 본다면 ,지금 우리의 음악의 브랜드 가치는 격세지감이다. 저자는 기획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었다.즉 가수나 아티스트를 홍보하고,알리는 것 이외에,그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아티스트들의 인지도를 높여주는데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즉 가수가 뜨면 기획사에서 만드는 굿즈,MD상품도 뜨게 되며, 중국이나 일본에서 한국의 몇몇 기획사 전용 매장에서,굿즈를 구매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돌의 존재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어느덧 4세대 아이돌이 활동하는 가운데,소위 원조아이돌 신화는 아티스트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걸로 볼 때,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