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 내 마음을 몰랐던 나를 위한 마음 사전
투에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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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가 참 힘들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낀다.슬픔에 젖은 친구에게 건넬 위로의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조심스레 등을 토닥여 줄 수 밖에 없었던 적도 ,좋은 의도로 건넨 말이 본의 아니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적도 있었다. 이럴 때면 정말이지 내가 고장난 로봇이 된 기분이 든다. 분명 머릿 속에서 나온 생각인데 입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는 내 것이 아닌, 전혀 생소한 단어와 문장이 되어버린다. 돌이켜 보면 그런 순간들이 정말로 많았다.(-7-)


비록 이런 노력이 당장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꾸준함을 꾸준히 지속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그 사람의 인생이 빛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다. (-61-)


자라지 못하는 관계는 자를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내 시간과 감정을 지키기 위함이다. (-77-)


비가 오지않을 때도 우산의 고마움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에게 우산 같은 존재가 있다면 힘들어서 기대고 싶은 순간, 위로받고 싶은 순간만이 아니라 밝은 햇살이 비추는 따뜻한 날에도 그 사람을 떠올리고 한 번 더 돌아봐주길. (-157-)


덜어낼 만큼 덜어내고 나면,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보일 것이다.(-213-)


삶에 닥쳐오는 위기를 시시때때로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상황을 정확히 바라볼 침착함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순간의 결정에 누군가의 생사가 달려 있을 때도 있으니까. (-227-)


살다보면 그럴 때가 있다.내가 놓치고 있었던 기억들을 마주할 때,그 기억과 연결되어 지는 그때가 불현듯 나타나게 된다.그 기억이 나에게는 기쁨이 될 수 있고,때로는 아픔이 될 수 있다.때로는 이제 기억에서 지워지길 바랄 때도 있었다.그 때라는 것은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이 될 수 있고,현재가 될 수 있었다,그 때의 나의 감정에 따라서, 나에게 맞는 최적의 말과 언어가 필요하다.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내가 나를 인정해줄 수 있는 깊은 아량과 여유, 노력해도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내가 나를 격려할 수 있는 그러한 여유로움 말이다. 인정받고 싶은 세상, 수용되고 싶은 마음, 공감과 용기가 필요할 때, 하나의 문장는 나에게 에너지가 될 수 있다


투에고의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 될 수 있고,나의 소중한 친구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비가 오지 않아도 우산이 되어주고 싶어질 때, 삶이 순간 무너져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이들에게 ,억지로 짜낸 적당한 말한마디보다 더 필요한 것은 아날로그적은 무형의 가치,종이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이라는 그것은 나에게도 힘이 될 수 있고,위로와 치유가 되었다.그것을 나 스스로 느낄 때,그 책을 내가 사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게 되는 것이다. 위로를 위로로서 선물을 하고, 스스로 치유하고,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고흐가 비록 생전에 그림 한점 밖에 팔지 못했지만, 그가 사후에 위대한 화가로 남을 수 있었던 건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을 아끼지 않고,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즉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않는 것,현재 누군가가 인정하지 않더라도,애쓰지 말 것, 내가 하는 그 무언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면, 언젠가는 위로를 받을 거라는 믿음이 만들어지게 된다. 언어가 생각이 되고,생각이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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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학교의 탄생 - 스마트폰 종족을 위한 새로운 학교가 온다
최승복 지음 / 공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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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의 설계와 운영체제의 특징, 지식의 성격 변화,주요 교육-학습 빙법 변화 등의 측면에서 근대학교가 어떤 상황에서 무슨 목적을 가지고 설계되었는지 다시 살펴보고 ,근대 산업사회에서 설계된 근대학교는 디지털화되고 네트워크화된 멀티미디어 지식과 정보에 기반한 현대사회에 더 이상 효용성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하려고 한다. (-16-)


지금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를 통해 지식정보의 생산, 전달, 저장 ,학습,재생산의 과정이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일상을 목도하고 있지만, 그에 맞는 교육기관, 사고방식, 학습법, 지식관리법 등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다.이 자에서는 간력하고 거칠지만 내가 생각하는 새로운 세대, 밀레니얼 세대, 포노 사피엔스들의 새로운 학습법에 대해 몇 가지 특징으로 정리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95-)


디지털 네트워크 지식정보 세상은 전혀 다른 구조와 운영원리를 요구한다. 이제 밀레니얼은 지식이 어디에나 있고(ubiquitous),분산(decentralized)되어 있지만 모두 연결되어 (connected)있기 때문에, 지식정보 세계에서는 모든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공간을 요청한다. 그래서 포노 사피엔스들은 책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綴)하다'나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위편삼절(韋編 三絶)'과 같은 말들은 그들에게 그저 헛소리로만 들릴 뿐이다. (-128-)


이들의 학습은 교사에 의해 전달되는 지식과 기술을 통해 사회화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관계 맺기를 통해 얻는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상호협력하고 충돌과 긴장을 조정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개인화'하고 '주체화'하는 과정이다. (-200-)


위에서 결정하여 아래로 내려 먹이는 관료적 결정과 공문에 공문을 이어서 만드는 지시와 명령 체계가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위해 필요한 일을 시군구 교육청이 지원하고, 좀 더 어려운 일은 시도 교육청이 지원하고, 더 중요한 일은 중앙 정부가 책임지고 풀어주어, 교사와 학생이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258-)


21세기에 태어난 이들을 밀레니얼 세대라 한다. 그들은 태어나면서,디지털 세계를 마주하면서 성장하였다.손에 스마트폰을 만지고,작동하며, 게임을 즐겼던 세대이다. 그들 앞세대가 해왔던 경험과 생활패턴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먹혀들지 않고,이질감을 느끼는 이유,세대 간에 충돌과 반목이 생기는 이유는 그래서였다.저자는 밀레니얼 세대를 포노사피엔스라 말하고 있으며,그들에게 맞는 교육방식은 어떤 형태인지 알게 해주었다. 


그들에게는 이제 성문종합 영어식의 교육은 먹히지 않는다.국민교육헌장을 달달 외우지 않는다. 소위 기성세대가 배웠던 공부방식을 이제 포노사피엔스에게 먹어들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현상이다. 학교 교내에서 공문이 내려오고, 그에 따라서 아이들의 진학과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은 ,제3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교육방식이다. 암기하고, 독서를 즐기는 교육이 이제 점점 더 사라지고 있는 현상 안에서,우리의 교육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즉 개인화된 교육방식, 융합 교육, 더 나아가 어른들이 선택하는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이 우리가 요구하는 미래의 교육이 필요하다.이 책게서 강조라고 있는 미래의 교육은 실천역량을 키우는 교육이었다.여기서 실천역량이란 유연성, 기업가 정신,적응성, 혁신성, 자기주도성과 같은 ,제4차 산업혁명에 최적화된 교육이다.즉 근대사회에서 우리가 강조해왔던 복종과 순종,지시와 명령이 익숙한 산업사회에 적합한 암기 교육은 이제 먹혀들지 않는다.지도를 들고 다니지 않고, 타자기를 쓰지 않는 세대,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이 익숙하고,유투브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세대에겐 그들에게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암기가 아닌 응용력과 적응력을 높여 나가는 것, 관료적인 것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 연결과 네트워크화된 세상에 최적화된 교육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자는 그들에게 맞는 교육의 방향성과 잎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교육의 전환점은 어떠해야 하는지 하나 하나 체크해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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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시그널 - 글로벌 아이돌을 설계하다 케이팝 산업에 대한 모든 것
윤선미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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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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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룹명이나 로고 디자인은 아티스트 앨범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아이돌의 그룹명이 뭐 그리 중요하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예전에 유명했던 아이돌 그룹이 공연을 하는데 본인들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해 분쟁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이게 다 이름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상표에 대한 권리를 갖비고 있는 사람이 아티스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룹명을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었다. (-410)


방송에 출연하는 경우 단독 출연이 아닌 이상,아이돌은 수많은 출연자들 중 한 팀이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 반면 쇼케이스는 기획사가 주체가 되어 제작하기 때문에 기획사, 아티스트가 원하는 콘셉트와 무대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97-)


무조건 '팔기'보다 먼저 내 아티스트를 '어떻게 알릴지'가 더 중요하다.때로는 대중의 요구나 취향,회사의 생각보다 아티스트가 가진 생각과 가치관,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 또는 메시지가 더 강력한 무기가 된다.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168-)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에게도 상위 몇몇에게만 허락된다. 어떤 가수는 올림픽 체조 경기장(약 15,000석)을 채우는 것이, 또 다른 그룹은 고척 스카이돔(약 2만 명)이나 잠실 주경기장(약 4~5만명)에서 공연하는 것이 최종 목표인 경우도 있다. (-184-)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제공한 <2019년 음악산업백서>를 보면 음원을 유통하는 유토상레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간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아이돌 기획사는 음악 제작업에 포함되고 유통사는 온라인 음악 유통업에 해당한다. (-213-)


HOT,GOD,신화, 핑클, SES,원더걸스 등등 우리에게 익숙한 1990년대 아이돌 1세대가 있었다.그리고 밀레니엄 이후 소녀시대,브아걸,동방신기가 나타나게 되었다.그때까지만 하여도 한류의 KPOP 시장은 동남아, 일본에 한정되어졌다.지금은 남미 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 시장까지 항류 열풍이 불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있었다.방탄소년단은 그동안 SM,JYP,YG 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한국의 빅 3대기획사를 제치고, 방시혁 대표가 이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두각을 이루게 된 좋은 케이스였다.


나의 경우 과거 소녀시대의 팬이었고그들의 노래와 언터테인먼트 적인 요소를 좋아하게 되었다.하지만 독서에 몰입하면서, TV 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으며,최근 유명한 가수나 방송,연예 소식은 깜깜할 뿐이다.단지 이 책에서 저자 윤선미씨께서 소개하는 아이돌의 변천사,더 나아가 그들을 주변으로 움직이는 언터테인먼트 식구들의 활동과 역할,뒷받침까지, 그 모습들은 그동안 소녀시대 활동을 보면서, 기획사 안에서 아티스트들을 뒤에서 밀어주는 요소요소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이 익숙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아티스트들에게 방송은 생명줄이다. 그들이 지나가면서,팬들과 가까이 할 수 있고, 1초 1초가 팬들에게 자극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쇼케이스,단콘은 기획사가 포기할 수 있는 수익이 될 수 있었다.그건 그들만의 공연과 이벤트,재미와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싸이가 강남스타일이 성공하면서, 무료 공연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가지고 있는 기획사의 역량이며, 싸이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방탄 소년단이 성공적으로 뜰 수 있었던 이유도 먼저 싸이를 통해 한류가 세계로 뻣어나간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원더걸스가 미국에서 고생했던 것과 비교해 본다면 ,지금 우리의 음악의 브랜드 가치는 격세지감이다. 저자는 기획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었다.즉 가수나 아티스트를 홍보하고,알리는 것 이외에,그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아티스트들의 인지도를 높여주는데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즉 가수가 뜨면 기획사에서 만드는 굿즈,MD상품도 뜨게 되며, 중국이나 일본에서 한국의 몇몇 기획사 전용 매장에서,굿즈를 구매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돌의 존재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어느덧 4세대 아이돌이 활동하는 가운데,소위 원조아이돌 신화는 아티스트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걸로 볼 때,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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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블러드
임태운 지음 / 시공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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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에서 자신을 뜯어먹기 위해 손을 뻗는 좀비들의 머리를 잘라내는 이도, 그의 모습은 빨간 불씨가 타오르는 장작 위에서 칼춤을 추는 무당 같아 보이기까지 했다. 이런 독특한 전투법으로 인해 이도는 보통 혼자 떨어져서 적을 상대하곤 했다. (-96-)


"직업 본능이라고 해두지요. 아니면 그저 나이 먹은 자의 오지랖으로 해석하셔도 되고, 저는 냉동 캡슐 안에 잠드는 자들의 갈망을 꿈속에서 들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승객들 중에는 그런 것을 단 한 번도 입 밖에 꺼내본 적이 없어 본인조차도 자신이 뭘 원하고 바라는지 말로 엮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답니다."(-172-)


"진화씨와 나는 기아나 우주센터에 비밀 임무를 가지고 파견된 특수 공작원이었습니다. 조국의 국방력 향상을 위해 키워진 인간 병기랄까요.. 그녀는 내 교관이며 상사이자...연이이었지요.하지만 광견병 사태가 일어나고 우리는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습니다. 한편으론 잘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구 반대편 대륙에서 의지할 데라곤 서로뿐이었으니까." (-252-)


시점과 때가 언제인지 모를 뿐 지금 지구상의 인류는 멸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자행한 환경오염이나 자원낭비는 그런 문제들을 부추기고 있었다.  인간의 과학기술의 발전에 버금갈 정도로 인간의 욕망은 비례하여 커지고 있으며, 지구 생테계는 그에 반비례한다. 그래서 인류는 20세기 이후 지금까지 우주 여행을 꿈꾸고 있으며,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레리 페이지가 우주 엘리베이터를 탈출구로 삼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인류의 종말,미래에 관한 책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디스토피아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었다. 이 소설 <화이트브러드>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피는 붉다.그러나 이 소설의 제목은 하얀 피이다. 즉 인간의 몸은 지구에는 최적화 되어 있지만,우주 공간에서는 최악의 조건과 마주하게 된다. 즉 화이트 블러드가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얼어있는 냉동된 인간의 모습이다.소설 속 주인공 천이도가 두번째 방주 엘리에셀을 타고 우주여행을 떠나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여기서 소설은 두번째 방주 이전 첫번 째 방주 게르솜을 향하고 있었다.40년간의 시간적인 격차, 200여년동안 이도의 우주 여행, 그안에 인간의 욕망과 추구하는 이상들이 서로 겹쳐지고 있었으며,프로이트에서 이드에 가가운 인간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소설 <화이트블러드>에서 이도의 비밀들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었다. 광견병에 의해서 나타난 인류의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는 암담한 가운데 좀비의 출몰, 그 과정에서 이도 앞에 놓여진 운명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 소설은 디스토피아적인 SF 소설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버릴 수 없는 '블러드BOLOOD'즉 피와 혈연이 감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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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 개정판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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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이 알려주고자 하는 한 가지 원칙은 빠르고 간편한 어림짐작을 피하고 엄밀하고 정확하게 접근하라는 것이다. 정당 내부의 의사결정에서 기득권층의 의견이 우선한다는 이론은 경험칙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표본 크기가 매우 크지 않았으며 반증의 사례도 상당히 많았다. (-17-)


"누가 보다라도 평가의 도구는 명확하죠. 빨리 달리는가,세게 던지든가,이게 전부입니다. 스카우터들은 경기장에 가서 이런 것들을 즉각 파악할 수 있죠. 난 선수의 그런 기량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낼 수 있는가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방망이 돌아가는 속도도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망이 속도가 아무리 빠르다 해도 본인이 그걸 신뢰하지 않는다면 , 그 선수가 공만 보면 무조건 휘둘러댄다면, 속도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195-)


'신종플루 대실패'는 (곧 이런 별명이 붙었다) 포드 대통령에게는 모든 점에서 엄청난 재앙이었다. 포드는 그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지미 카터후보에게 패한다,. 제약회사들은 260만 달러가 넘는 배상금은 고스란히 정부가 떠안게 되었다. (-363-)


그런데 분명한 것은 만약 우리가 '싲방은 오류 없이 무결점으로 돌아가며 시장의 가격은 언제나 옳다'는 가정을 갖고 있다면 결코 거품을 탐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시자은 우리 인간의 모자라는 부분을 덮어주고 우리가 가진 흠결에도 균형을 잡아준다. 우리가 이런 시장을 예측하기는 분명 쉽지 않지만, 때로 시장의 가격이 옳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611-)


네이트 실버의 <신호와 소음>은 예측과 에언에 관한 책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데이터와 정보를 혼동할 때가 있다.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보라고 생각했던 것이 내가 원하는 정보가 아닐 때 큰 절망에 빠지게 된다. 그러한 모습은 개인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나쁜 영향을 끼칠 때가 있다. 2020년 강타한 코로나 펜데믹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일어났던 대지진도 그렇고,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던 많은 사건 사고들도 마찬가지다. 즉 수많은 소음 중에서 내가 원하는 신호를 찾아내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크게 인정받게 된다.기상변화나 주식 흐름, 전쟁이나 , 질병과 같은 경우,희소하지만, 한번 나쁘게 터질 때, 그 여파는 상당히 크다고 말할 수 있다.예측은 주식 트레이너 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카우터, 도박사에게도 꼭 필요한 학문이며, 베이즈 이론에 따른 확률과 통게에 의존하고 있다.


사실 그렇다. IMF 도 그렇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도 마찬가지다.911 테러도 그렇고, 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 과거 임진왜란도 마찬가지다. 복기 해 보면, 언제 어디서나 예측하거나 예견할 수 잇는 징후들은 얼마든지 있었다.다만 인간은 그 예후와 징후들을 간과하고, 정확한 위치나 대응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많은 문제들을 노출시키고 말았다.특히 1918년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났던 인플루엔자는 정치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과거의 역사 속에서는 왕조가 교체되는 경우도 많았다. 즉 예측은 개인적으로 볼 때, 큰 이익을 가져올수 있고, 최악의 리스크와 마주할 수 있다. 베이즈이론에 따라서,우리 앞에 놓여진 여러 상황들을 예측할 때,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지와 지각은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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