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개인주의자가 된다 - 각자도생의 시대를 견뎌내기 위한 인간다운 삶의 조건
박상용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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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코시 지로가 전쟁을 향해 질주하는 군국주의의 야만적 현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기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그 현실에 순응한 채 살았던 인물이라면 그에게서 동시대적 상황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나 문제의식 같은 것은 기대할 수 없다. 미야자키 하얄오는 누구든지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다면 시대의 조류에 휩쓸릴 뿐이라고 주장한다. 개인이 문제의식을 갖는다느 것은 격변하는 시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삶의 매 순간 그 방향성에 대해 통찰하고 그 시대의 제약 속에 서 있는 자신에 대해 성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야자키에게 문제의식은 자유로운 개인의 '살아가는 힘' 그 자체일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바람이 분다>라는 작품을 가지고 우리를 향해 다음의 질문을 던진다.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10-)


휴머니즘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관심, 배려 ,존중, 책임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개인주의'는 인간적 품위를 내세우는 '휴머니즘'과 함께 탄생했다. '개인'에 대한 존중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맞물려 있는 셈이다. 개인주의가 '인권' 개념과 분리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인주의가 휴머니즘이라는 단짝을 잃어버릴 때 언제든지 이기주의로 전락할 수 있다. (-67-)


풍요와 번영을 가져온 산업화,세계화 , 정보화의 한가운데서 '대학은 어떻게 존재해왔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지식산업체로 탈바꿈한 대학은 시대가 주도해온 경쟁론이,그에 다른 획일화, 표준화,규격화에 편승해왔으며, 그 결과 추구해야 할 마땅한 가치와 목적이 크게 위축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풍요와 번영을 추구하면서도 자신의 주변과 환경을 살피는 지혜와 안목의 부족이 기후변화, 환경훼손, 양극화, 인권침해, 배타주의, 불평등 같은 문제점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143-)


독일에서 태어나 그곳 학교에 다니다가 부모와 함께 한국으로 건너온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하나같이 겪어야 했던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의 것' 과 '너의 것'에 대한 선명한 이해와 구분이 없는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했다. 연필이나 지우개를 빌려가서 쓰고는 다시 돌려주지 않거나 자시이 아끼는 물건을 아무 생각없이 함부로 다루는 친구들의 행위에 불만을 품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었다. (-189-)


학창 시절 주변 사람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것이 개인플레이 하지 않는 것이었다.초중고로 올라갈수록 나의 생각과 원칙에 다르는 것을 나 뿐 아니라 내가 속한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허용되지 않았다.집잔 속에서 개인희생은 불가피했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학교 수업 시간에 궁금한 것이 있어도 꼭 필요한 질문이 있지 않으면, 한 하는 것이 원칙처럼 굳어졌다. 질문을 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가 아닌 집단에게 민폐를 끼치는 거라 생가해 온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마이클 샌델이 한국에서 강연할 대, 그 공식응 깨져 버렸다. 눈치보면서 질문하지 않은 한국인과 눈치 상관없이 질문을 하는 중국인과 대조적인 과계는 충격적인 모습 그 자체였다.그 땐 당연한 것인줄 알았고, 개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학교 수업시간에 체절이 허용된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집단의 목표를 더 중시했기 대문이다. 소위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회초리를 들어도,그것이 인권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매로 호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돌이켜 보면 ,그건 잘못된 인식과 가치관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우리 사회가 개인주의가 허용되지 않았고, 여전히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처럼 생각한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책에서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같은 성격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개인주의가 이기주의가 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그것을 제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휴머니즘이다.


휴머니즘은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집단의 목표도 달성하도록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즉 개인주의는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하고, 개인주의가 창의력을 높이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휴머니즘이 사라진다면, 나의 개인의 인권과  목적만 남을 수 있다.그러면 개인주의의 본질적인 의미는 사라지고, 사로 공동체의 기준 룰조차 망가지게 된다. 인간적인 목표 뿐 아니라 개개인의 성향과 기질을 존중하고, 공평성과 형평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휴머니즘의 본질이며, 휴머니즘이 빠진 개인주의는 앙꼬 빠진 찐빵이나 마찬가지의 성격을 지닐 수 있다.나의 목표도 중요하고, 내가 속한 공동체의 목표를 존중하는 것, 개인주의의 개념과 본질을 존중할 대, 사회가 바로 설 수 있고, 개인의 존재감이 사라지지 없어지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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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IT 트렌드 - 뉴 노멀 시대에 앞서가는 디지털 비즈니스 읽기
이임복 지음 / 제이펍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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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안전의 일상화다. 우스갯소리로 '코로나 19 이후 남자들이 화장실에서 손을 씻기 시작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개인 건강과 안전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정말로 남자들은 화장실에서 손을 잘 씻지 않았다. 그나마 대충 물로 닦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애플워치와 갤럭시핏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손 씻기 알림이 들어간 것만 봐도 일상에서의 위생이 달라진 걸 알 수 있다. (-35-)


마지막으로 살펴볼 혁신적인 인공지능 제품은 '클로바 노트'다 . 2020년 11월 말에 출시된 이 서비스는 한마디로 녹취록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대화를 듣고 이를 녹음한 후 분석해 문자로 타이핑된 회의록을 만들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진행중이고 월 300분까지 무료, 이후엔느 과금하는 형태로 바뀌겠지만 이를 통해 수집하는 음성 데이터의 양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클로바 노트는 가장 먼저 네이버 기업용 앱인 네이버 웍스에서 쓰일 것이며, 이 외에도 콜센터 등 녹취가 필요한 곳에 적용될 게 분명해 보인다. (-87-)


2020년 9월 출시한 카카오워크는 그동안 '카카오톡 말고 비즈니스 메신저'라는 슬로건으로 공격당했던 부분을 보완해 등장했다. 카카오톡과 유사하다는 것이 매력인데 카톡을 하듯 그대로 비즈니스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이야기한 슬랙처럼 '공부'를 하며 쓰지 않아고 된다. 국내 환경에 맞추어 조직도, 근태 시스템이 연동되고, 전자결제 시스템도 이용 가능하다. (-152-)


오프라인은 언제나 기준이었고 온라인은 대안이었다. 하지만 콜로나 19로 인해 직접 이동은 제한되었고 , 우리가 빼앗긴 건 이동의 자유만이 아니었다. 물건을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자유도 함께 잃어버렸다. 이 시대,소비의 새로운 기준은 바로 '집'이다. 우리가 하루를 끝내고 온전히 쉴수 있는 공간, 바쁜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주비할 여유를 가지는 공간인 집은 이제 일터이자, 식당이자, 잠자는 곳으로 변했다. 뉴 노멀 시대의 새로운 소비 키워드 중심에는 그래서 '집'이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200-)


여기에서 더 확장된 시장이 글 서비스다. 글을 구독하는 서비스는 예전부터 있었다. 바로 신문이다. 스마트폰 초창기에 대부분의 신문들은 앱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광고에만 수익 모델을 의존했기에,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화면을 가득 메운 광고 깃는 독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물론 그 광고들을 감수하더라도 내용이 좋다면 읽을 테데, 대부분 비슷비슷한 기사들이 많아 경쟁력을 가지기가 어려웠다. 아마존과 CEO 제프 베조스는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한 후 이렇게 말했다. '광고가 나쁜 게 아니다.나븐 건 형편없는 기사의 내용이다.'맞다. 하지만 광고는 여전히 보기 싫다.
그래서 여기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퍼블리(Publy) 가 있다. 퍼블리에 올라오는 일정 부분의 글은 무료로 볼 수 있지만, 더 많은 내용을 보려면 매달 돈을 내고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성과는 어땟을까? 2020년 퍼블리는 7,000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238-)


인터넷이 등장하고, 20년 이상이 지났다. 그리고 걸어다니면서,인터넷이 가능한 모바일 인터넷이 일상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변화,인식 자각의 실태를 분석해 본다면, 인터넷이 없던 그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때, 기다렸던 우리의 보편적인 삶이 지금은 기다리지 못하고, 답담함, 불편함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답담함과 그 불편함을 돈으로, 기술로, IT 지식으로 활용하는 이들이 있으며, 스마트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코로나 19 팬데믹은 그 불편함과 그 답담함을 적극 해결하려는 이들이 급증하게 된다. 알람의 형태로, 바이오 산업으로 고쳐 나가면서, 나의 안전을 도모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쓰고 잇는 것이 무료서비스이지만 결코 무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내가 돈을 지출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지출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으며, 그것이 앱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플랫폼 산업이다. 즉 나는 무료로 제품을 쓰지만 그 안에 있느 광고 비용은 기업이 직접 낸다.이 책 하나하나 살펴 본다면, 회사에서 쓰이는 애플리케이션, 집에서 즐겨쓰는 IT 기술 분 아니라, 글이나 지식을 얻을 때,내가 써야 하는 시간과 노력을 대체한다면 그것이 돈,수익이 될 수 있다. 최근들어서 로컬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으로 대두되고 있는 당근마켓의 경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면서, 나의 개인정보를 지출해야하는 문제를 덜어주고 있다. 더 나아가 IT 활용능력이 부족한 세대들에게 당근 마켓이 뜨고 있는 이유, 특별히 배우거나 학습하지 않아도,쉽게 쓸 수 있는 ,여성들에게 친화적인 UX 가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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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려고요 - 의사가 되려는 한 청년의 365일 인턴일지
김민규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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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선서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의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의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잘르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나는 인류, 종교 , 국적, 정당, 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至上) 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20-)


안내가 끝난 뒤 손끝을 세워 그의 팔뚝에 댔다. 쿵쿵 뛰는 환자의 맥이 느껴졌다. 찾았다. 천천히 주사기를 그의 피부 위에 얹었다. 그리고 서서히 힘을 줘 밀어 넣었다. 주사기의 날카로운 부분이 피부 속으로 사라지며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피부 속으로 사라진 주사기가 아무런 반응이 없다. 등줄기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영원과 같은 1초가 지났다. (-37-)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아이 엄마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다. 아이를 일부러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밥도 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황이 도저히 해결되지 않아 병원에 와서 모든 책임을 떠맡기려 했다는 것이 사건의 전말이었다. (-53-)


환자의 가슴을 압박할 때마다 '두두둑' 하며 부러지는 소리를 내는 갈비뼈가 그렇다. 소리도 소리지만 손끝을 타고 올라오는 그 둔탁한 느낌이 등골까지 소름 끼치게 한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의 가슴뼈를 부서져라 압박해야 하는 것이다. (-68-)


"아마 어떤 선택을 하셨어도 후회는 남았을 거예요. 겪어보지 못한 선택이니까요. 아무것도 안 하고 보내드렸다면 또 다른 후회가 남았을지도 몰라요. 보호자분께서 이 선택을 하신 건 끝까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왔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할머니가 쭉 의식이 없는 상태로 계셨으니 큰 고통은 아마 기억하기 못하시고 가셨을 거에요.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자책하지 마세요."(-77-)


항암제는 독한 약이다. 얇은 혈관에 반복 투여하면 그 혈관이 다 타들어 죽어버릴 수 있다.그래서 많은 환자가 큰 혈관에 관이 들어가 있는 장치인 '케모포트'를 가슴에 가지고 있다.이 가녀린 아이도 오른쪽 쇄골 피부 아래에 100원짜리 동전만 한 케모포트가 있었다. 내가 할일은 굵은 바늘로 이곳을 찔러 채혈을 하거나 소독하는 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매번 입원할 때마다 나에게 찔려야 하는 아이들은 내 가운만 봐도 울기도 했다.(-97-)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허리 중간부터 시작하여 엉덩이의 절반까지가 모두 욕창이었다. 상처의 경계를 이루는 것은 오랜 시간 눌러 있어 결이 흐물흐물했고, 피부는 균이 파 먹은 듯 불규칙하고, 주변으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중심으로 갈수록 상처는 깊어졌다.(-112-)


하루 뒤, 전원을 보낸 응급실에서 전화가 왔다. 환자가 치료를 잘 받았다는 내용의 전화였다. '대동맥 박리'가 아닌'대상포진'으로 말이다.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전혀 위급하지 않은 대상포진이라니, 나의 오진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마음고생하고 여러 사람들이 힘들게 일했던 것을 생각하니 아찔했다. 창피해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 (-141-)


마음이 찢어지느 듯했다. 요양원에만 계시던 아버지에게 바깥바람을 쐬어드리고 싶었던 효심이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비극을 불러왔으니, 아들로서 버티지 못할 무게의 죄책감에 짓줄리고 있을 것이 번했다.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한다 해고 절대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었다. (-157-)


많은 사람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비인후과는 수술을 하는 과다. 학회에서 인정하는 우리의 정식 명칭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이다. 알기 쉽게 표현을 하기 위해 생략한 글자에 많은 일이 숨겨져 있다.나는 귀,코, 목을 보는 , 손가락 하나 굵기의 숨길을 수술하는 의사다. (-176-)


암은 ANIGOGENESIS (혈관신생)이라는 다른 세포들은 찾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다.자기 스스로 혈관을 만들어 버려, 영양도 뺏어 오고 피도 나게 한다. 마구잡이로 생겨난 혈관에서 나는 피는 지혈도 잘 되지 않는다. 이 환자도 역시 가끔 혀에서 피를 흘렸다. 그럴 때면 지혈 가글을 해 잠깐의 고비를 넘기고는 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조금씩 자주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소량의 출혈은 곧 있을 대량의 출혈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죽음이 임박해 오고 있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보는 환자의 얼굴은 점차 야위어 갔다. 밝았던 얼굴에 점점 그늘이 져갔다. 버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감당해야 할 고통도 같이 늘어갔다. (-187-)


현직 이비인후과 전공의 김민규 의사의 365일 인턴일기다.열세살 의사가 꿈이었던 저자는 의사의 꿈을 이루게 된다. 자신의 꿈을 완성하면서, 이상과 다른 현실의 의사의 민낯을 직접 보게 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기계처럼 해야 했던 하루 하루 치열한 일상과 순간들, 의사로서 환자의 동맥혈관을 못 찾아서, 의사는 동료 인턴의사를 통해 서로 실습하게 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였던 의사, 나이팅게일 선서를 했던 간호사, 이 책을 읽는다면, 의사의 애로사항들을 살펴 보게 되며,이비인후과가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을 넘어서서 수술을 하는 전공의라는 걸 알 수 있다. 즉 이비인후과 하면, 귀를 청소하고, 축농증이나 비염 문제를 치료하는 걸 넘어서는 외과 수술도 병행하게 된다.즉 환자의 숨구멍을 살리는 중요한 의료행위를 한다.책을 통해 인턴 의사의 365일의 치열한 라이프를 들추고 있다.


사람들은 의사의 삶을 동경하면서, 폄훼한다. 화자를 생각하지 않고, 돈만 찾는다는 생각들이다. 그건 신해철의 죽음 이후 더 심해졌고,의사를 신뢰하지 않으려는 정서가 한국인들의 마음 속에 존재한다. 소위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공론화가 나타나고 있는 이유만 보더라도 그런 케이스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다면, 인턴의 의료 행위 뿐 아니라 환자를 바라보는 의사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 보면 , 이기적인 면보다는 연민과 위로의 시선을 들여다 보게 된다. 의사가 아니라면 결코 할 일도 없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 매일 피를 쏟아내는 환자를 보고, 수혈을 진행하고, CPR를 시행해야 하고, 죽음을 매일 매일 목도하고,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생기는 오진에 대한 두려움, 환자의 욕창을 처리해야 하는 현실, 그리고 환자의 머뭇거림과 슬픈 눈빛을 보는 순간 의사도 흔들릴 수 있다.그래도 매일 매일 치열하다. 결코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와 결단력이 있어야 의사가 될 수 있고, 환자를 단호하게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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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바로 쓰는 원격 수업 만능 틀 - 구글 클래스룸과 줌, 영상편집,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수업 쉽게 준비하기
박경인.배준호.정다운 지음 / 위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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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룸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학생을 초대하는 일입니다. 외국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바로 번역해서 그런지 바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예를들어 클래스룸에서는 '클래스'라는 단어를 직역해 '수업'으로 사용하는데, '학급'이라고 하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11-)


미리캔버스는 웹기반의 무료 디자인 플랫폼으로 프레젠테이션, 카드 뉴스, 로고, 명함, 현수막 등의 템플릿을 제공하는데, 요즘 트렌드와 감성에 맞는 템플릿이 탑재돼 있습니다. (-60-)


캡츄라(Captura)는 다른 녹화 프로그램보다 설정하는 방법이나 사용 방법이 간단해서 누구나 쉡게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모든 것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80-)


녹화된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유료인 경우도 있고, 때로는 불필요한 기능이 많아 편집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뱀믹스(Vapmix)는 Windows 전용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누구나 쉽게 편집할 수 있게 직관적인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에서 편집에 필요한 기본 소스를 제공해 자막을 꾸미는 등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103-)


아이폰과 갤럭시 시리즈 등 자체 화면 녹화 기능르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있지만 그 밖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화면 녹화 기능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쉽고 강력한 화면 녹화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비즌 스크린 레코더'를 검색한 뒤 설치합니다. (-153-)


줌에는 다양한 메뉴와 기능이 있지만, 핵심 기능은 3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1.비디오 켜기/끄기
2.오디오(음소거) 켜기/끄기
3.화면 공유

줌과 같은 원격 화상회의 툴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3가지 기능은 반드시 포함되는 핵심 기능입니다. (-216-)


코로나19 팬데믹은 여러가지로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부러 일으키고 있었다. 사람들은 서로 소통을 줄이고, 만남을 줄여 나갔으며, 왕래를 자제하고, 어디를 가더라도 용건만 간단히 하고 돌아섰다.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을 즐겼던 과거의 우리들의 보편적인 라이프스타일과 큰 차이가 났으며, 내 삶과 타인의 삶이 서로 상충되었다. 서로 만나면 방가웠던 일상이 이제는 이기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되어 버렸다. 이 책을 보면 2020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IT 기술의 변화를 눈여겨 볼 수 있으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등장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까지 하나 하나 이해하게 된다.


먼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학교 교육 일선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 사이에 컴퓨터 활용능력이 부족해도, 동료 교사나 IT 관련 소양이 높은 교사에게 배우는 방법을 취하게 된다. 나이가 지긋한 선생님이 이번 코로나 19 팬데믹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컴퓨터에 능숙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는 것이 보편적인 학교 교육,대면 수업이다. 하지만 줌 zoom 프로그램 전면 실행 뿐 아니라 학교에서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나타났고, 구글클래스룸, 미리캔버스, 캡츄라 기능을 반드시 익혀야만 비대면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2020년 개학 당시 학교 일선에서 개학을 늦추는 방법으로 학생들과 학교 전담 교사까지 관련 지식을 먼저 습득하게 된다. 즉 그런 과정들 하나 하나 본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애플리케이션, 그 활용 방법, 동영상 편집 기술,PPT 사용법, 줌 zoom 회의 진행 ,구글 클래스룸, 구글 설문지와 같은 보편적인 비대면 화상앱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현상이 되었으며, 코로나 19 펜데믹이 불러들인 IT 기술 전면 사용 변화의 씨앗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것들 중 상용화된 회의 토론, 보안을 중시하는 회사내 그룹 매신저나 회의 ,원격 수업 등등 비즈니스 목적의 비대면 앱 툴이 하나 하나 선보이고 있으며,대면 회의 ,대면 수업 방식을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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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친절한 세계사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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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퍼스는 <역사의 기원과 목표> 라는 저서에서 기원전 7세기에서 기원전 4세기의 같은 시기에 유라시아에서 현재의 기독교와 이슬람의 모태가 되는 유대교, 불교, 유교, 그리스 철학 등의 종교, 철학이 출현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58-)


수나라는 6세기 말부터 7세기 초에 걸쳐 황화유역과 장강유역을 잇는 세계 최장 1,900킬로미터 가량의 대운하를 완성해 남북을 통합하는 경제의 대동맥으로 만들었다. 이로써 생산량이 많은 쌀이 중화 제국을 지탱하는 장치가 마련되었다. (-109-)


누구도 예기치 못한 뜻밖의 사건으로부터 시대의 전환이 시작된다. 뜻밖의 사건 위에 많은 사건이 쌓이고 쌓여 역사의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된다. 물론 새로운 움직임이 중간에 무너져 버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말이다. (-120-)


중국으로 가는 직행항로도 개척되었다. 당나라 (618년~907년) 비단과 도자기의 거래 이익이 컸기 때문에 항해에만 성공하면 일확천금도 벌 수 있다는 '차이나 드림'이 생겨났고, 이는 페르시아 만의 바스라, 시라프 드의 항구와 중국의 칸푸(광저우)를 잇는 , 편도 1년 , 왕복 2년 여정의 직항항로를 정기화시켰다. (-133-)


정화함대는 말라카 해협에 면한 항구말라카와 수마트라 섬의 항구 사무데라 파사이에 창고를 설치한 것 외에는 원정기지는 물론 성벽도 만들지 않은 채 기존의 무역로를 이용하여 항해했다. 명은 관영무역으로 향나무, 향료, 약재를 수입하고, 벽지로부터 조공사절을 부러들여 조공무역을 60개국으로 확대했다. 요컨데, 명은 조공체제를 세계화하여 했던 것뿐이었다.
이로써 명과 주변 15개국의 수장 사이에는 안정된 조곡무역(감합무역) 체제가 정비되었다. (-171-)


영국은 "바다를 제압하는 자가 세계를 제압한다"는 말로 우명한 워터롤리 (1552년 ~1618년)가 처녀왕 엘리자베스 1세의 이름을 따서 버지니아라고 이름 붙인 식민지를 개척한 이래로 북아메리카에 대한 식민지화를 진행해 나갔다. (-229-)


1769년 '수력방적기'를 발명한 아크라이트는 산업혁명기에 최초 성공한 사람이었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 쉰살에야 겨우 철자법을 뗀 그였지만, 수력을 동력으로 이용하여 한 번에 수천 방추를 움직이는 수력방적기 특허를 따내고 대공장을 속속 건설하여 큰 수익을 올렸다. (-246-)


'유럽의 몰락'은 아시아에게 자립할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시대착오적인 제국 체제와 민족운동 , 생활에 쫓기는 민중의 움직임이 한데 뒤섞여 아시아 사회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당시 아시아에는 '작은 세계' 전통이 뿌리 깊게 남아 있어 주권재민,기본적 인권 드의 '큰 세계'의 가치관이 거의 보급되지 못했다. 민족운동을 너무 이상화하면 현재로 이어지는 혼돈을 이해할 수 없다. (-317-)


두 번의 대전으로 몰락한 프랑스와 독일은 항쟁을 멈추고 1950년에 있었던 프랑스 외사의 제안에 따라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출범시켰다. 그리고 6년 후인 1957년에는 유럽의 자본, 상품, 서비스,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실현했다. 또 '유럽의 복권'을 목표로 한 '유럽경제 공동체 EEC'도 만들었다. 하지만 영국과 북유럽 여러 나라의 불참으로 1960년에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을 새롭게 결성했다. (-351-)


미야자키 마사카즈의 <세상 친절한 세계사>를 읽기전 북유럽, 서유럽, 남유럽, 동유럽, 중앙아시아, 소아시아(아나톨리아),서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동아시아의 위치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즉 한국은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정서적으로 동남아시아와 가깝다. 쌀농사를 짓고, 서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많은 것이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세계사의 역사는 수렵 채집생활에서 목축업으로 바뀌면서, 농사를 짓게 되면서, 세계사의 기초가 하나 둘 만들어지게 된다. 로마에 의해서, 팍스 로마나가 형성되고, 정치 ,경제, 문화,종교가 생성되었다. 여러 문명이 지역마다 나타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 이후 로마제국은 붕괴되었고, 기독교가 세계의 주류 종교가 된다. 몽골이 지배하였던 유라시아 제국이 만들어지고 , 세계의 중심지축이 흔들리게 된다. 원나라가 건설되면서,유목민의 전성기, 그들의 독특한 문화양식이 세계의 주류 양식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것을 세계는 너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게 되었다.즉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전쟁의흐름이며, 전쟁이 우리 사회를 어떻베 바꾸어 놓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지금처럼 자발적으로 민간 주도의 기술 발전 , 과학 발전이 된 사례든 세계사 속에 흔치 않은 일이었다.그들은 기술과 과학을 발전하기 위해 전쟁을 적극이용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위기와 불안을 느끼게 되었고, 그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논하게 된다. 그리고 과학이 발달하고, 기술이 발달하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범선 중심에서 증기선이 등장하여, 교통 물류에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으며, 과거 콜롬버스보다 먼저 신대륙에 도착한 정화함대는 과거 속의 역사가 되어 버렸다.소위 중국의 전성기이자 가장 큰 땅덩어리를 가지게 된 청나라의 역사, 그 청나라가 무너지고 중화민국이 된 현재의 중국의 모습, 로마에서 유라시아 제국으로,그리고 영국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그 세계사의 권력 지축은 영국이 아닌 아메리카가 역할읊 대신하게 되었다.그동안 육지를 차지하는 나라가 세상을 지배하였지만, 대항해시대가 도래하면서, 대륙의 역사는 해양의 역사가 뒤바뀌고 있다.그 과정에서 신대륙이 발견되었으며, 해양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즉 이 책에서 해양을 지배하는 것을 넘어서서, 미국, 아메리카 대륙을 견제할 수 있는 또다른 대안이 없을까에 대해서 고민이 뒤따르게 되고, 구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가 종식되고,이후 미중 경쟁구도나 나타나면서, 세상의 경제,문화, 역사의 흐름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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