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줄 도토리숲 알심문학 3
에릭 월터스.캐시 케이서 지음, 위문숙 옮김 / 도토리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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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샤와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가 된 뒤로 거의 붙어 다녔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실과 바늘 사이였다. 그러나 우리 둘은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나타샤는 학교 공연에 나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나마 이번 오디션을 돈 것은 내가 억지로 끌고 갔기 때문이다. 나타샤는 공연의 배역을 따든 말든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배역이 아주 중요했다. (-9-)


5개월이 지났는데도 그 일은 악몽처럼 공기 중에 떠다녔다. 우리 하교 학생 두 명이 9.11 사건으로 부모님을 잃었다. 물론 모두 다 그런 일을 겪은 것은 아니지만 사건의 희생자와 누구나 관련이 있었다. 수학적으로 계산해 보아도 알 수 있었다. (-55-)


"성이 모건이라고 했나?"
벤이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우리 유대교 회당의 랍비가 조셉 모건이야.옛 말에는 모건 스턴이라고 불렀다더군.혹시 아는 분인가?" (-127-)


눈앞에서 벌어진 여러 일로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할아버지는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나와 벤은 노래를 불렀다. 더구나 할아버지와 벤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이 있었다.내가 벤을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을 완전히 인정하게 되었다. 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우리 할아버지를 달라지게 만들었다. 그러니 벤이 더 좋아질 수 밖에 없었다.이제껏 좋아하는 감정을 억지로 외면했지만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까? 물론 그런 감정을 앞세워 내가 딱히 뭘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201-)


"할아버지와 가족은 엄청나게 많은 유대인들과 함께 가축용 열차에 빼곡하게 실린채 수용소로 보내졌어.바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였어."
벤이 한마디 했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이었지." (-244-)


"사랑하는 내 어머니와 같은 유대인들이 이번 연극의 배경인 유대인 대학살 시기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도 배웠겠구나.그런데 내 인생과 경험을 여러분에게 좀 더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연극 속의 인물들이 나에게 왜 중요하며 여러분은 그들을 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이해하게 될 거야." (-297-)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의 흐름 속에 나라는 가치가 존재하고 있다. 나의 과거가 누군가에게는 현재가 될 수 있고, 나의 현재는 누군가의 미래가 되는 경우도 있다.그 시간이라는 것은 항상 절대적인 가치가 아닌 비절대적인 가치였으며, 이 책에 언급하는 과거 속 어느 역사적 사건들을 상기시키고 있었다. 그 사건이 한 가정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게 된다.


소설 <끊어진 줄>의 주인공은 셜리이다. 셜리는 할아버지의 낡은 바이올린을 찾아냈고, 그로 인해 할아버지는 이유없이 화를 내고 말았다. 항상 화를 내는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소와 다르게 , 에기치 않은 상황에서 화를 낸다는 것은 어떤 일이나 ,너떤 기억들을 상기시키기 때문에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이며, 셜리의 할아버지의 과거가 그 분노의 원인이 되고 말았다. 소설 <끊어진 줄>은 누군가의 인생이 역사가 되고,그 인생을 기업하지 않는다는 건 비슷한 역사가 반복될 수 있음을 잘 묘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연극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나오고 있다. 한 개인에게는 아픈 역사, 슬픈 역사이지만, 그 역사를 마주하는 미래의 누군가에게는 교훈이 될 수 있다. 셜리와 셜리의 할아버지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할아버지에게는 아픈 상처이자 트라우마지만, 셜리의 입장은 다른 것이다. 즉 벤은 셜리와 셜리 할아버지 사이의 거리감을 좁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셜리 할아버지 내면속의 아픔을 어떻게 치유하는지 연극 한 편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치유와 위로가 필요한 책, 바꿀 수 없고,달라질 수 없지만, 우리가 위로와 치유를 느낄 때, 응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고,서로 화해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낸다. 나의 삶과 타인의 삶 속에 있는 그 아픔의 실체를 한 편의 청소년 소설로 엮어내는 것이 독특하였다. 이 소설이 아우슈비츠 유대인 학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면, 우리는 6.25 전쟁과 같은 아픈 역사를 모티브로 하는 소설 한 편이 있으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보고, 책을 덮으면서, 스스로 생각할 꺼리가 이쓴, 성찰하게 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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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팩트체크 -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에 대해 고수가 묻고 전문가가 답하다
조건우.박세용 지음, 김교윤 외 감수 / 북스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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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방사선으로부터 받은 '에너지의 총량'이 결정합니다. 시간당 100인 곳에 한 시간 머무르는 것과 시간당 1인 곳에 100시간 머무르는 것은 완전히 똑같아요. (-29-)


단기간에 500mSv입니다. 우리 눈 수정체에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의료 기술 중 '중재 시술'이라는 게 있어요. 심장 수술할 때 시망이 뛰는 걸 방사선 영상을 보면서 수술합니다. 환자의 심장에 방사선을 비추거든요.그래야 환자 심장의 영상이 뜨니까요. 그걸 보고 수술을 해요. 의사들이 고글을 써야 하는데, 고글을 안 쓰고 육안으로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중재 시술을 하는 의사 중 백내장에 걸린 의사가 많았습니다. (-55-)


100mSv 는 '단기간'에 100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언론보도에 보면 가끔 방사선 사고 났을 때, 정부가 원전 종사자의 피폭선량을 "5년에 100mSv로 관리하고 있다"는 표현이 많이 나오거든요. 일반인 입장에선 헷갈릴 것 같습니다. 뭐가 맞는 겁니까? (-106-)


제주도 토양을 조사한 겁니다. 1940년대 원폭 실험 때문에 이미 지구의 모든 물과 토양이 세슘 137에 어느정도 오염돼 있어요. 우리나라 모든 토양에서도 세슘이 나와요. (-151-)


그러니까 후쿠시마현은 방사능에서 자유롭지 않아요.거기는 흙을 걷어내지 않는 이상 안 되죠. 하지만 엄두가 안나 제염을 못 하고 있어요. 시간이 해결해야죠. 300년은 지나야 합니다.(세슘 137의 물리적인 반감기가 30년인데, 반감기가 10번은 지나야 세슘 137이 거의 사라진다는 취지).방사능 수치가 높은 지역이 아직 많은데 주민이 복귀해서 살려면 너무 오래 걸리니까, 제 생각에는 일본 정부가 아예 영구 이주도 고려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아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구해 나가는 거죠. (-185-)


원자로 내부 온도가 올라갔곘지요. 따라서 핵연료를 감싸고 있는 피복관이 깨지거나 녹아내렸을 거예요. 원자로 안에는 냉각수가 흘러가는 관이라든가 기체가 흘러갈 수 있는 통로, 관통부가 있어요. 그런 틈 때문에 기체 상태인 것들은 원자로 밖으로 새어나오는 겁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수소가 폭발하면서 천장이 날아갔으니까 거기로 나가버린 거죠. (-234-)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나게 되었고, 주변 일본 현지인은 원전 방사능 피폭을 그대로 맞게 된다. 그 당시 원전이 안전하다는 것을 우리는 철썩같이 믿고 있었고, 체르노빌 원전은 특수한 경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폭발은 , 웢자력 에너지에 대해 수자원공사가 아무리 친환경 에너지라고 말해도 믿지 않게 된다. 그건 원전이 가지고 있는 한계가 분명하였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원전의 사회적 문제를 공론화하게 되었다. 방사능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발생한 것은 그 이유다. 하지만 또다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었으니, 방사능에 대한 과학적인 진실을 왜곡하고, 방사능에 대한 오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오해를 증폭시킨다는 점이다. 과학적으로 설명해도 ,먹혀들지 않는 현실 속에서 정치적으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 갈등, 반목, 혐오와 차별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었다.


이 책을 읽는다면, 방사능에 대한 어느정도 왜곡은 벗어날 수 있다. 방사능은 과거부터 우리 삶과 엮여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 이전에 토양이 방사능에 노출되었고, 미리 오염된 상태다. 즉 2011년 이후 ,가정용 방사능 측정기가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후쿠시마 원전 문제인지, 아니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범주인지 경계를 분명하게 해 놓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의료행위에 있어서, 방사능 오염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결국 방사능노출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방사능 축적을 하는 삶을 살아가는 게 문제이다. 단기간에 방사능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 암과 백혈병이 있다.그건 방사능이 우리의 면역체계를 파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백내장이 생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X-RAY 를 자주 쬐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기형아 발생을 두려워 한다. 또한 최근 건강 염려증으로 나타나고 있는 게류마늄, 음이온이 마냥 내 몸을 이롭게 하는  건 아니다. 과유불급이라 하였던가, 자칫 건강 염려증으로 인해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아고 되는 상황에서,건강을 챙긴다고 선택한 것이 스스로 방사능에 노출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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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겐고, 건축을 말하다
구마 겐고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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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어 말하면 모든 장소가 경계다.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이동을 하지 않으면 자신운 그저 '자신'이라는 자명하고 범용한 존재일 뿐이며, 자신의 집도 그러 지루한 집으로 남을 뿐이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곳이 경계에 놓여 있는 스릴 넘치는 장소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없다. (-20-)


나는 어린 시절부터 지면에 관심이 많았다. 장화만 신고 다녔던 이유 중의 하나도 그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장화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고 맨발로 장화를 신는 것을 좋아했다. 맑게 갠 날에도 그러했다. 맨발로 장화를 신으면 흙의 감촉이 직접 발바닥에 느껴져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맑게 갠 날에 장화를 신고 여기저기 신나게 뛰어다니는 ,약간은 특이한 아이였다.(-63-)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전철에는 타고 싶지 않다. 일종의 거부권이다. 디자인의 기본은 거부권이다."이거 좋은데." 라는 감각은 사실 그다지 창조적이지 않다.,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무엇인가를 '좋다'고 말하는 것이니까 그 'YES'는 현상의 일보를 긍정하는 것뿐이며, 거기에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탕생하지는 않는다. "이거 좋은데"는 보수주의의 별명이다. (-164-)


요시다 겐이치는 1912년 생, 단게 겐조는 1913년생이다. 그들의 청춘 시대, 건축은 공업화 사회의 리더로서 빛이 나는 뜨거운 존재였다. 그러나 요시다 겐이치는 그런 시대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햇을 것이다. 또는 그런 건축관의 천박함이나 상스러움을 깨달아 건축을 포기하고, 성숙한 저정장 시대에 어울리는 비편 세계로 뛰어들었을 것이다. (-206-)


1954년생 구마 겐고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이며, 작고,낮고,느린 건축을 지향하고 있다.일본 건축의 표본이 되고 있는 그이 건축은 미니멀리즘 건축 철학이며, 우리 삶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발현하고 있었다.그가 내세우는 건축의 표본은 저자의 삶을 이해할 수 있고,그가 보여주는 건축 양식은 우리 현대의 건축이 지향하는 노선과 겹쳐지게 된다. 성장 중심주의에서 건축 트렌드는 수직적이면서, 비인간적인 인공구조물이다. 하지만, 탈성장주의에서 건축은 달리하여야 한다. 아이를 낮지 않으려는 풍토 속에서 세대 수가 늘어나는 현 시대에,미니멀리즘 건축 양식이 새로운 트랜드로 바뀌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한국과 일본은 자연환경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지진과 해일,화산 폭발에 있다. 일본은 지리학적으로 보건데 ,태생적으로 높은 건축을 짖기에는 적합하지 않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1000년 넘는 시간동안 일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낮고 작은 건축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왜 일본이 구마 겐고의 건축양식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있다. 친환경적이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틈새가 보이는 건축양식, 삶이 사람과 엮이고, 사람과 사물이 엮이는 구조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땅을 집고 살아가는 우리의 건축양식의 기본 철학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건축의 표본은 일본 건축의 표본과 어떤 면에서 다른지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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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 인생 후반전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to do list
정미숙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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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은 늘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몸이 불편하다거나 화가 난다거나 두려울 때도 말을 건넨다.
몸이 불편한 신호를 보내면, 약 상자에서 적당한 약을 찾거나 병원으로 간다. 하지만 마음이 아프면 어떻게 하는가?
몸이 아프면 돌보는 것처럼 마음도 아프면 돌봐야 한다. (-19-)


선택하는 습관을 기르고 사람과 물건의 자리를 찾는 일부터 해 나가자. 여기저기 박혀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마음을 풀어내고 비우자. (-59-)


부부가 싸우는 건 더 이상 함께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다. 부부 싸움은 같이 살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 싸움의 결말은 이혼이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73-)


모두 고민을 안고 있다. 고민을 해결하는 건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꼭 필요하다. 해결하지 못한 고민은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
해결하지 못한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면 머릿속은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안고 온 고민들을 해결하고 깨달은 과정에서 얻은 지식들을 나누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질수록 살아내야 할 시간은 길어진다. 그 시간을 살아 낼 힘을 준비하지 못하면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많은 여성이 자신을 찾고 생기가 돌아, 온 세상에 사랑의 향기가 가득하길 소망한다. (-130-)


"인간은 행복해지려는 결심의 강도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미국에서 제일가는 보험회사의 유능한 외판원인 프랭클린 베트커는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은 환영받는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터득하고 있었다.
그는 누군가를 찾아갈 땜변, 방 앞에 잠깐 멈춰 서서 그에게 감사해야 할 일을 생각해 내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미소를 지은 후 미소가 사라지기 전에 들어갔다고 한다. (-175-)


좋은 사람들은 어떤 이에게도 말을 함부러 하지 않는다. 멋진 사람들은 멋진 말을 하고 웃는 얼굴을 하며 열심히 산다. 자신을 존중한다면 더 이상 참지 말고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자신 없어도 자신 있는 척하자. 유명한 강사들이 많은 사람 앞에서 떨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 같아도 절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강사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 때마다 진장한다. 아무리 자신 없어도 자신만만하게 행동하면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203-)


정확한 사고력으로 인생 후반을 지혜롭게 살 수 있다.
인생은 평생 배움의 길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자신감 있는 태도와 긍정적인 말로 나를 자꾸자.
사람을 대할 때 정서을 다하는 건, 인새의 기본이다.
내 삶이 누군가에게 살아갈 기적이 될 수 있다. (-221-)


1990년대 중학생이었던 나는 그 때 당시 퇴직을 앞둔 오십 초로의 수학 선생님과 마주하게 되었고, 3년간 그 분의 수업을 듣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20여년 후 다시 그 선생님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 선생님은 오십 중년에서,이제 팔순 노년이 되었다. 다른 점은 1990년대 당시 팔순의 나이가 되면, 공부하지 않고 자신만의 습관에 따라서, 남은 인생을 시골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다면,지금은 죽기 전까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건 오십대 중년도, 80대 노년도 크게 다르지 않은 우리 사회의 변화이며, 생존을 추구하는 남다른 삶의 원칙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우리는 생각하게 된다. 중년으로 일컫는 50대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앞으로 30년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이다. 즉 정리하고, 비우는 것, 덜어내는 것을 오십부터 해야 한다. 젊을 때는 물질적인 자유를 갈급한다면, 성장하는 오십은 마음의 자유에 다가갈 수 있으며, 나를 위한 삶, 나에게 보탬이 되는 삶을 가져야 할 분명한 이유가 존재한다.즉 오십 이후 느껴야 하는 여러가지 조건들을 본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읽을 수 있으며, 지혜로운 삶이 어떤 삶인지 느낄 수 있다. 더하는 삶이 필요하고, 적당하게 덜어내는 삶이 필요하다. 필요는 훈련과 연습, 여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통해 얻어질 수 있으며,나에게 보탬이 되는 삶이 나를 위한 삶이 된다. 즉 행복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오십 중년에게 성장하는 삶과 더불어 , 불행의 씨앗이 되는 기억과 감정을 끊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행복의 시간이며, 나의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힘이다.그리고 그런 삶이 자신감과 당당한 삶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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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로스쿨 -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로스쿨 라이브
박재훈 지음 / 들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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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은 스카이(서울 ,연세, 고려),인설대형(성균관, 한양,이화여대),인설미니(건국,서울시립, 중앙, 한국외대,인하,아주, 경희,서강), 지거국(전북, 전남, 부산, 경북, 충남,충북),지사립(영남, 원광, 동아, 강원,제주)으로 분류할 수 있다. '스'를 따로 분류한 것은 카이와 동급 취급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있기 때문이며, 크게 다섯 종류로 나눈 것은 입시 결과에 따른 학생들의 구분이다. (-13-)


법조계만큼 학벌주의가 심한 곳도 없다. 법조계는 사법시험 시절 때부터 샤대와 비샤대를 나누고, 샤대 중에서도 법대와 비법대를 나누고, 법대 중에서도 전관으로 시작했는지, 재학 중 합격 했는지에 따라 나눈다. 로스쿨 도입 당시 초기 샤대 법대 동문회에서는 샤대 로스쿨은 다른 학부 출신도 들어오니 순혈주의에 위배된다고 하여 로스쿨들을 후배로 볼 수 없다고 할 정도였다. (-65-)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장발장과 같은 생계형 범죄가 자주 일어난다. 웃기지 아니한가.배고픈데 돈 몇 푼이 없어 저지른 범죄자를 벌하기 위해 마주선 검사, 그를 재판하기 위해 높은 위치에 앉아 있는 판사, 그리고 옆에 서 있는 , 반성하면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다며 무릎이라도 꿇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변호사가 이미 푼돈의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라는 사실이. (-118-)


참고로, 학생들이 교수의 선거 출마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개학 이후 인터넷 뉴스 기사를 통해서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겸직금지의무에 따라 교수의 직무를 하지 못하게 된다. 진행 중인 수업 기간은 임기 시작일과 겹친다. 즉, 수업이 도중에 폐강되는 것이다. 그러면 학생들은? (-163-)


"물론 요즘 변호사 업계가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 오지. 하지만 아까 내가 뭐라고 했어? 그러니깐 말을 잘 해야 한다고 그때는 내가 바로 이런 말을 하지. 저기 혹시 우리나라에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1등 로펌이 어딘지 아세요? 십중 팔구 다 김앤장이라고 말을 해. 다 안다는 거지. 그러면 이번엔 내가 묻는 거야. 왜 김앤장이 1등인지 아세요? 그러면 상대방은 모른다고 대답할 거야.그때 지긋이 미소를 지으며 이럼 말을 하는거지. 그건 제가 아직 로펌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23-)


3학년 2학기를 모두 이수하고 졸업 학점을 채우더라도 변호사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졸업시험이라는 입구를 통과해야 한다. 로스쿨 입장에서는 실력 없는 학생들이 변호사시험을 쳐 합격률이 낮게 나오는 것이 싫은 것이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6, 8, 10월에 치르는 세 번의 모의시험 결과를 졸업시험에 반영한다. 졸업시험의 커트라인은 학교마다 다르다. (-251-)


한 때, 사법 시험 존치와 폐지 사이에서 사람들의 공론화가 된 적 있다.사법 시험이 있어야 하는 당위성, 로스쿨이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가 사람들 사회에 뜨거운 감자처럼 불거지게 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로스쿨은 살아남았고, 사법고시는 사라졌다. 그리고 여전히 로스쿨의 목적과 맞지 않게, 학벌 중심의 사회는 로스쿨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 책은 바로 우리 사회의 엘리트주의의 핵심 계층 법조계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그 시작점은 전문 법조인을 기르는 로스쿨이다. 법조계가 법만 공부하는 것을 탈피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법조계로 들어올 수 있는 루트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로스쿨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과 무관하게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하다. 즉 순혈주의를 강조하고,나와 다른 집단을 배척한다. 여기에 덧붙여 그들만의 세계와 카르텔이 존재하고 있었다. 여전히 서울대, 연고대를 중심으로 로스쿨은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대 법대를 최고로 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돌이켜 보면, 조국 교수가 이 책에서 나오는 엘리트 중에서 최고의 엘리트가 되었던 이유를 본다면, 씁쓸함만 남아있으며,그들이 변호사가 되기 위한 몸부림을 상상하게 된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그들만의 세계,그들은 법을 위해 존재하지만, 법을 지키면서, 법을 어기는 주체이다. 학생시절 부터 , 법을 어기고, 자신만의 공부를 하게 된다. 사회에서 소시오패스가 있다면, 로스쿨의 소시오패스, 로시오패스가 최고의 모범생이 되는 이유를 짚어 나간다면, 대한민국 사회의 한 단면, 민낯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즉 이 책은 말하고 있었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 뒤에 감춰진 여러갈래의 조건들을 읽을 수 있다.나와 다른 그들만의 세계 그들은 각자 살아가기 위해서 존재하고 있으며, 그 안에 나만의 세계관이 존재한다. 서민들의 생각과 다른 법을 주물럭거리는 그들의 세계관을 읽을 수 있는 독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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