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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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성인 남성의 심리를 가지기 위해서는 '죽음'을 거쳐야 한다. 이 죽음은 상징적인 것일수도 있고, 심리적 혹은 영적인 것일수도 있으며, 모든 성년의식에서 매우 주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심리학적 용어로는 소년의 자아가 죽어야 한다. 이전의 존재 ,행동,생각, 감각의 방식이 의식을 통해 죽고 성인으로서 거듭나는  것이다. 반면 사이비 의식은 소년의 자아를 억누르면서도 힘과 통제에 대한 소년적인 욕망을 증폭시킴으로써, 이전의 소년이 다른 소년의 지배를 받을 뿐이다. (-25-)


진정한 겸손함이란 두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는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이고, 둘째는 필요한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영응 원형에 계속 사로잡혀 있으면 톰 크루즈의 배역이 그랬듯이 영웅에너지의 부정적인 양상의 영향을 받아서 과시형 협박꾼의 오만한 느낌과 행동으로 살게 될 것이다. (-77-)


전사 에너지와 마법사 에너지를 동시에 접한 남성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무기'에 대해 완벽하게 숙달하고 통제할 수 있다.그래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집중할 수 있다.
연인 에너지와 경합한 전사는 연민을 느끼며 주변 세상과의 결속함을 얻는다. 연인 에너지는 남성을 연약한 존재인 인류와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해준다. (-140-)


연인도 그들을 필요로 한다. 경계선이 없는 연인은 감정과 감각의 혼돈 속에 빠지며, 왕이 그에게 경계선을 그어주고, 단단한 구조를 주고, 혼돈에 질서를 내려주어서 창조적인 에너지가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한계가 없다면 연인 에너지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이다. 또한 연인은 꼼짝 못하게 옭아매는 감각의 거미줄을 결단력 있는 행도으로 단칼에 분리시켜줄 전사를 필요로 한다. 연인을 사로잡아 더 나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금각사'를 파괴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연인에게는 자신의 감정의 덫에서 한 발짝 물러나도록 도와줄 마법사도 필요하다. 사물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성찶하고 ,거리를 두고 전체 그림을 관찰하고 표면에서 볼 수 없는 진실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218-)


남성의 성숙과 미성숙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그건 소녀의 이미지와 성인의 이미지다. 남성에게 남성다움이란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네가지 에너지, 왕,전사, 마법사, 연인의 조건이다.이 네가지는 남자가 여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무형의 가치이며, 남성의 매력을 끌어들이는 성숙 되어짐, 성인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ㅅ항화을 회피하고, 벗어나고,핑계를 대는 비겁한 남자는 미성숙한 어른이다. 절제되지 못하고, 통제되지 못하는 것, 자신이 가진 힘을 파괴에 올인하는 남성은 그 안에 성숙되어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을 위한 심리 수업에서, 왕,전사. 마법사, 연인은 각각 개별적이면서, 교차적으로, 겹쳐지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즉 왕이면서, 전사가 될 수 있는 에너지를 소지한다면, 그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 전사와 마법사 두가지 힘을 가질 때도 마찬가지였다. 즉 전사는 자신이 가진 힘을 적제적소에 쓸 수 있어야 하고,절제의 미가 필요하다.마법사는 한계를 모르는 신통방통한 힘을 의미한다. 어떤 위기를 극복하고,기회를 얻을 때, 그것이 마법사가 가지고 있는 힘이 될수 있으며, 연금술사에서 느껴지는 신비한 힘 그 자체가 숨어 있다. 


남자다움, 성숙한 남자는 위기에 강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처세가 현존한다. 용기가 있는 사람과 만용을 가진 이는 남자를 성숙과 미성숙으로 구분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 비겁함도 마찬가지다. 강해야 할 때 강해야 하고, 비겁해야 할 때 비겁해야 한다. 회사나 조직에서 어떤 일에 대해서 솔선수범할 수 있는 남자가 성숙한 어른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 소위 어떤 상황이나 어떤 조건이 나에게 불리할 때,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성숙과 미성숙의 기준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자신을 통제하고,절제할 수 있는 에너지를 스스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저자가 제시하고 싶은 것들은 네가지 아이템이며, 그것이 어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왕, 전사, 마법사, 연인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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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초식동물과 닮아서 - 초보 비건의 식탁 위 생태계 일지 삐(BB) 시리즈
키미앤일이 지음 / 니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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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시작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듣는 말 혹은 질문은 '어떻게 고기를 안 먹을 수 있어?' 였다. 이 질문은 다시 두가지 뉘앙스로 나뉜다.
첫째,'그 맛있는 걸 안 먹고 어떻게 살아?' 내지는 '그 맛있는 걸 어떻게 안 먹고 살아?' (-15-)


두가지 중 반드시 한가지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상황에서는 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더 싫은 쪽을 버리는 편이 훨씬 후회가 없다. 싫은 것을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더 고역이므로, 육식을 전혀하지 않는 것과 가끔 하는 것 두 가지 중에 무엇이 더 싫은지 자문했다.(-47-)


사랑의 부재에 대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멈춘 곳이 '채식'이라니 어쩐지 뜬금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채식과 사랑은 서로 맞닿아 있는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채식 , 그 시작은 명확했다. 온전히 나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열의로 가득 찬 마음에서 비롯된 것, 우선적으로 이것 이외에는 아무런 목적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로 인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야만, 나와 네가 아닌 제3의 존재를 사랑할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102-)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다. 아내와 내가 서로 사랑하며 배운 감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채식에 닿았다. 그리고 채식은 동물과 이 땅을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말했다. 아내 이외의 존재를 사랑하는 게 아직은 많이 서툴다. 그래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동물과 이 땅을 사랑할 것이다. 그렇게 사랑하며 배운 것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또 어딘가에 닿을 거라고 믿고 있다.(-132-)


단점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익숙해지고 옅어진다. 그 과정이 쪼금 힘들 뿐이다. 이 단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의미 있는 것들은 단점과는 다르게 옅어지지 않고 점점 진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나를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172-)


굳이 채식주의자라고 선언한 적도,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할 이유도 없었다. 단지 채식과 육식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스스로 채식을 선택할 뿐이고, 누구는 육식을 가까이 즐길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언급하는 저자의 채식주의자 선언은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는 의지이며, 타인과 차별화된 경험들이 감춰져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실천하면, 저항이 따르게 된다. 고기를 먹겠다고 선언하는 것보다 채식을 하겠다고 선언할 때, 저항이 자연스레 만들어진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비건, 채식주의자가 바로 그런 경우다. 우리는 채식을 언급하면, 자연인, 혹은 스님을 떠올린다. 즉 스님이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스스로 선언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자처럼 일반인이 채식주의자를 선언하면, 곱게 보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비아냥, 조롱이 뒤따르는 이유는 여기게 있다.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선언한다면, 스스로 채식을 즐기면서, 확고한 삶의 의미와 가치관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저자처럼, 살아가는 것은 하나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그건 채식을 선택한 뒤, 사람들은 육식을 먹어야 하는 순간, 채식주의자는 거기서 배제될 각오를 스스로 하고 있어야 한다. 서운하고, 섭섭할 수 있다. 물론 동물과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챟식주의자는 큰 의미를 지닐 수 있고, 고기에 향신료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에게 예고되지 않은 달콤한 후각과 미각적인 감각이 훅 들어올 때, 견딜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한다. 즉 이 책에서 나오고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으며, 저자는 채식주의자가 되어서, 행복한 삶, 주변을 사랑하는 삶을 선언하고 있으며, 스스로 행복의 가치를 검증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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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크래시 2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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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아직 살게 남았더라고.허리에 착용하는 컴퓨터를 샀어. 초소형으로 말이야. 지금 그걸 배에 매달고 길을 걷는 중이야. 정말 끝내줘."
"가고일이 되어 버렸군요."
"그래 하지만 온몸에 말도 안 되는 물건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서." (-41-)


메타버스에서 이용하는 탈것들은 쿼크만큼이나 빠르고 민첩할 수 있다.물리적 한계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가속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제약도 , 공기의 저항마저도 없기 때문이다. 타이어가 듣기 싫은 소리를 내지도 않고 제동 장치가 문제를 일으키는 법도 없다. 한 가지 어쩔 수 없는 건 사용자가 반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그래서 그들이 최신형 오토바이 소프트웨어를 타고 함께 경주할 때면 시내를 마하 1의 속도로 내다리면서도 엔진이 견뎌줄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176-)


거기다 라이프는 바이너리 코드로 된 디지털 메타 바이러스도 갖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감염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신경을 통해 해커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라이프가 어떻게 바이러스를 바이너리 형태로 옮길수 있었을까요"
응이 말한다.
"직접 바이너리 코드로 만들지는 못했을 겁니다. 아마 우주 공간에서 찾아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라이프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천문 전파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연구소는 천문학은 별로 연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다른 행성에서 오는 신호를 듣고 있죠. 언젠지는 모르지만 라이프가 가진 위성 접시 가운데 하나가 전파에 섞인 메타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는 편이 이치에 맞을 겁니다. (-258-)


히로 프로타고니스트가 무대에서 사랒비자 해커들은 달걀에서 솟아오르는 거대한 구조물에 주목한다. 그 말도 안 되는 칼 싸움 장면은 시선을 몰으려는 괴상한 도입부에 불과했던 것 같다. 히로는 원래 관심을 끌려고 이상한 짓을 하곤 한다. 이제 펼쳐지는 빛과 소리의 향연이야말로 진짜 볼거리였다. 원형 극장은 여기저기서 몰려든 수많은 해커로 금세 북적대기 시작한다. 블랙 선에서 스트리트를 달려 온 사람들, 주요 소프트웨어 제작사들 사무실이 있는 큰 건물에서 몰려온 사람들, 주요 소프트웨어 제작사들 사무실이 있는 큰 건물에서 몰려온 사람들, 광섬유를 타고 빛과 같은 속도로 퍼진, 화려한 쇼가 있다는 소식에 현실 세계 이곳저곳에서 막 접속해 들어온 사람들. (-339-)


2021년부터 갑자기,2020년 유행했던 단어, 플랫폼이 지워지고 메타버스가 유행하게 된다. 메타 버스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SF 소설 <스노크래시> 에 등장하고 있다. 메타 버스에서 메타(META) 는 컴퓨터나 인터넷 HTML에 단골처럼 등장하고 있으며, 소설 <스노크래시> 에는 컴퓨터, 메타버스, 메타바이러스, 해커, 데몬과 같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겐 생소한 개념이기도 하다. 즉 컴퓨터 프로그래머, 컴퓨터 관련 종사자들에게는 일상적인 요어이다. 지구 위 현실세계가 물리적인 이치에 따라서 세상이 움직인다면, 메타버스 공간은 그 물리적인 기본 원칙을 파괴하는 가상의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 공간이다. 인간의 상상과 창의가 나타나는 그곳은 1992년 그 당시에 상상에만 머물러 있으며,지금처럼 가상현실, 증강현실에 대한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그래서 소설 <스노 크래시>에는 컴퓨터는 등장하지만, 웹, 인터넷은 등장하지 않는다.


컴퓨터가 없을 때, 통상적으로 바이러스는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무생물과 생물의 경게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컴퓨터가 나타나고,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바이러스는 컴퓨터 안의 데이터를 파괴하는 악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이 소설 <스노 크래시>에 등장하는 메타바이러스는 생물학적인 바이러스와 기계 안에 들어가 있는 또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를 서로 융합시키고, 전환시킬 수 있다. 생물학적인 조건을 가진 바이러스를 바이너리 형태의 바이러스로 전환시킨다는 것은 재앙에 가깝다. 그건 닐스티븐슨의 남다른 상상력에 의한 개념이며, 1과 0으로 된 바이러스가 생물학적인 형태의 바이러스로 변한다면 어떤 일이 생겨나는지 메타바이러스를 등장시켜서 우리에게 맛보여 주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 소설에 등장하는 손애 쥘 수 있는 초소형 컴퓨터, 가상현실, 증강현실은 기술적으로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지만, 메타바이러스는 아직 기술적으로 볼 때, 미확정이다. 인간이 시각과 청각을 기술적으로 구현햤지만, 미각과 후각은 아직 기술적 미완성이다. 즉 이 소설에서 작가의 의도, 메타버스가 있는 가상의 공간은 물리적인 장소와 공간, 시간을 뛰어넘으며, 확장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이 소설 속 이야기들이 현실이 된 21세기 지금 다시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닐스티븐슨의 몽상과 공상이 지금 우리 앞에 놓여진 현실이기도 하다. 특히 이 소설은 마치 우리가 그것을 기다렸던 것처럼 선지자처럼 미랠르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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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크래시 1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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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늘 밤이며 스트리트는 항상 지나치게 화려할 정도로 환하다. 마치 돈이 무제한으로 많고 물리적인 한계가 없는 라스베이거스라고나 할까. 그러나 히로와 같은 동넹[ 시는 사람들은 상당히 훌륭한 프로그래머들이라 동네 분위기는 고상하다. 집들은 현실 세계의 집과 비슷하다. 빅토리아풍의 집도 있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미국의 건축가)가 설계한 집을 흉내 낸 주택도 두어 채 보인다. (-41-)


한사람은 푸른 제복을 입었지만, 다른 사내는 복고풍인지 짙은 색 기모노를 입었다. 그 사내는 히로처럼 검을 두개 가지고 있는데, 왼쪽 엉덩이 위로 긴 카타날을 찼고, 한손으로 쓰는 와키자시는 허리띠에 대각선 모양으로 찔러 넣은 모습이다. 사내와 히로는 서로 재빨리 상대방의 무기를 바라본다. 그 순간, 히로는 고개를 돌리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굴지만, 상대방 사내는 얼굴이 굳어지며 입술 양쪽 끝을 아래로 오므린다. 히로는 이런 장면을 전에도 본 적이 있다.이제 곧 싸움에 말려들 거라는 신호다. (-115-)


레이븐은 크립스 대장 사내에게 걸어간다. 두 사람은 악수한다. 평범한 유럽식 악수로 별난 손장난은 하지 않는다. 친한 사람끼리 만나는 분위기는 아니다. 히로가 보니 눈을 약간 크게 치켜든 대장 사내는 이마에 주름이 잡힌 모습인데, 자세나 얼굴은 마치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 이 외계인 녀석으로부터 얼른 달아나고 싶어. (-199-)


철학적 문제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정부는 나라를 운영해야 한다. 정부가 관광 사업을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은 그런 일을 직업으로 삼는 괴짜들에게 맡기면 될 일이다. 탭 댄스를 전공한 그런 사람들 말이다. 공무원은 그런 사람들과는 다르다. (-273-)


사서 데몬이 말한다.
"그니까 만일 어떤 현상이 사람들 사이에 발생해서 그들의 머리가 수메르어를 이해하지 못하게 바꿔 버렸다면 가능한 일이라는 거야. 마치 바이러스가 컴퓨터 사이를 옮겨 다니면서 모든 컴퓨터를 못 쓰게 만드는 것과 같은 거지. 뇌 속에 똬리를 틀고 앉아서 말이야." (-336-)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는 우리의 물리적인 한계를 상상으로 극복하고 있었다. 그가 말하는 메타 시티는 현실을 투영하지만, 현실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한다. 그건 현실을 그대로 가사에 옮기는 작업이다.하지만 현실과 동일하지 않고,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상과 시뮬레이션이 , 항상 메타버스와 연결된다. 그리고 이 소설이 처음 출간된 1992년이 아닌 ,2021년에 다시 등장하고 있는 이유는 이 소설의 모티브가 우리 현실에 녹여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기술이 지금 가상현실, 증강현실,사물인터넷, 그릭로 구글글래스와 같은 기술이다.


즉 이 소설은 인간의 욕망을 투여하고 있다.물리적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는 한계,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메타버스가 등장하게 된다.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사라진 그 세계관은 처음에는 상상이지만, 지금은 현실이다. 즉 가상과 현실이 동시에 등장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자명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 현실은 생명의 나약함을 결코 극복할 수 없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도 극복할 수 없다. 하지만 가상은 그렇지 않다. 아바타가 등장하고, 데몬이 등장하고, 바이너리코드가 등장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소설에서 메타 바이러스는 , 샘울학적인 특징을 가진 바이러스가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바이너리적인 바이러스로 바뀐다면, 해커의 나쁜 짓을 저지할 수 있고, 그 반대로 ,바이너리 바이러스가 생물학적인 바이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그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체적인 특징을 컴퓨터로 바뀔 수 있다는 가정하에 ,상상을 할 수 있고, 공사을 소설에 녹여내는 것이다. 즉 이 소설에서 느껴지는 여러가지 장치들이 웹과 모바일이 없었던 그 시대에,작가의 상상력으로 완성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독특하면서, 이 소설에 등장하는 기술들 중에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기술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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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독서기록:151권


2021년 누적:860권
현재 누적:8800권
1일1독 2319일째.
목표남은 시간:300일

#독서기록,#2021년

2021년 6월 독서 기록입니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2021년도 상반기가 소멸되었다.

누군가에게는 6개월의 시간이 평온하고,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누구는 매일매일 치열한 전쟁처럼 살아가는 이도 있다.

각자 다른 삶, 다른 인새을 살아가고, 가치관도 다르지만,

서로에게 필요한 것은 상식이 아닐까 싶다.

얼마전 상식에서 벗어난 어떤 일이 일어나서, 수습하느라 애먹었다.

그런데, 누구나 비슷한 일이 생겼을 것이다.

언젠가 일어나냐 한다면,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나브지 않다.

스스로 자기 회복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챙겨나가는 것, 성장만이 답이다.


사람을 대할 때, 상식으로 대하는 것, 내가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바꿔애 하는 문제였다.


이제 목표도 얼마 안 나았다.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가는 것, 그것이 달아난 내 마음을 되돌리는 일침((一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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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2월독서기록은 2020년 한해를 정리하는 1년 기록으로 대신합니다..

2020년 1월1일 최영길 평전을 읽었고,2020년 12월 31일 ,사색의향기,문화나눔 세상을 꿈꾸다

로 한해 독서를 갈무리합니다..

2020년 12월은155권 읽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가 아니라 ,코로나 덕분에 한달  독서량 을 갱신했네요..

하루하루  꼭꼭 씹어서 넘긴다는 생각으로  책을 꼭꼭씹으면서,12월 한달을 견뎠습니다..상황이 사람을바꾼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순간입니다.

https://m.blog.naver.com/kkandol32/221756718057

https://m.blog.naver.com/kkandol32/222191909704

제가 읽은 책들을 기록하는 블로그입니다.2015년부터 지금까지 쭈욱 이어지고 있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0년 독서결산입니다..
2020년 한 해동안 1440권읽었고,
6년동안 2020년12월 31일까지 누적 7940권 읽었습니다..

독서 기록은 htps://blog.naver.com/kkandol32/ 에
 있습니다..

2018년 11월 11일 5000권 완독했고.. 
2019년 8월 12일 6000권 완독했고..  
2020년 5월 20일 7000 권 완독했고..
한해동안 1440권 (누적 7940권) 읽게 되었습니다..
 
1일 1독은 2015년 2월 24일 시작하여 2020년 12월 31일 현재 2138일입니다.

이제 앞으로 딱 515일 남았습니다. 그날은 아마 2022년 5월 30일이 될 것 같습니다.

2020년 새해에는 마라톤 대회도 좀 다녀 오고 싶네요..
울산,영주 소백산,안동, 대구, 삼척, 청주,제천 상주 입니다...

는 안타깝게도 전부 다 물거품이 되었구여..
2021년은  코로나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은 눈치 좀 덜보고 사람좀 만나고싶네요.

이해는 가지만 서운할때가  많았습니다

2015년 = 1069권 = 누적 1069권
2016년 = 1552권 = 누적 2621권
2017년 = 1340권 = 누적 3961권
2018년 = 1218권 = 누적 5179권
2019년 = 1321권 = 누적 6500권
2020년 = 1440권 = 누적 7940권

2018년 12월 = 0권 = 누적 5179권 2018/12/31
2019년 1월 = 112권 = 누적 5291권 2019/01/31
2019년 2월 = 99권 = 누적 5390권 2019/02/28
2019년 3월 = 112권 = 누적 5502권 2019/03/31
2019년 4월 = 130권 = 누적 5632권 2019/04/30
2019년 5월 = 112권 = 누적 5744권 2019/05/31
2019년 6월 = 105권 = 누적 5849권 2019/06/30
2019년 7월 = 109권 = 누적 5958권 2019/07/31
2019년 8월 = 113권 = 누적 6071권 2019/08/31
2019년 9월 = 98권 = 누적 6169권 2019/09/30
2019년 10월 = 107권 = 누적 6276권 2019/10/31
2019년 11월 = 110권 = 누적 6386권 2019/11/30
2019년 12월 = 114권 = 누적 6500권 2019/12/31

2020년 1월  = 106권 = 누적 106권 = 누적 6606권 2020/01/31
2020년 2월  = 79권 = 누적 185권 = 누적 6685권 2020/02/28
2020년 3월  = 115권 = 누적 300권 = 누적 6800권 2020/03/31
2020년 4월  = 116권 = 누적 416권= 누적 6916권 2020/04/30
2020년 5월  = 122권 = 누적 538권 = 누적 7038권 2020/05/31
2020년 6월  = 129권 = 누적 667권= 누적 7167권 2020/06/30
2020년 7월  = 130권 = 누적 797권 = 누적 7297권 2020/07/31
2020년 8월  = 115권 = 누적 912권 = 누적 7412권 2020/08/31
2020년 9월  = 126권 = 누적 1038권 = 누적 7538권 2020/09/30
2020년 10월 = 121권 = 누적 1159권 = 누적 7659권 2020/10/31
2020년 11월 = 126권 = 누적 1285권= 누적 7785권 2020/11/30
2020년 12월 = 155권 = 누적 1440권 = 누적 7940권 2020/12/31

2021년 1월  = 129권 = 누적 129권 = 누적 8069권
2021년 2월  = 117권 = 누적 246권 = 누적 8186권

2021년 3월  = 150권 = 누적 396권 = 누적 8336권

2021년 4월  = 160권 = 누적 556권 = 누적 8496권

2021년 5월  = 153권 = 누적 709권 = 누적 8649권 

2021년 6월  = 151권 = 누적 860권 = 누적 8800권 



http://blog.naver.com/kkandol32/221431303112

제가 읽은 책들을 기록하는 블로그입니다.2015년부터 지금까지 쭈욱 이어지고 있고, 기록하고 있습니다.2020년 마지막날은 헌혈로 마무리합니다..

2020년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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