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워둘게요 - 되도록 가볍게 조금 더 느슨한 삶을 위해
이애경 지음 / 언폴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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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 앞 귤밭 너머네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왔다. 우리 집 부엌 창은 크고 넓어 귤밭과 그 집이 보이는데 그들은 며칠 동안 밖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러던 어느 날아침, ,부엌에서 창밖을 보다 깜짝 놀랐다. 건너편 집 돌담 아래 흙을 일구어 정원을 만들고 붉은 아마릴리스를 심어놓았는데 너무 예뻣다. 내가 땀 흐리고 가꾸지 않았는데고 마치 나의 정원처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나누고 살아라. 베푸는 사람이 되어라' 라느 말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정원을 선물해준 이웃의 행동이 나를 움직였다. (-4-)


평균적으로 2,000개의 단어만 알면 일상생활을 하며 소통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한다.기왕이면 내 입술에 담긴 2,000개의 단어가 긍정이면 좋겠다. 가능하면 격려의 단어.위로를 주는 문장. 상대방의 마음이 즐거워지는 말을 하고 싶다. 나 때문에 마음을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그 다친 마음을 내가 되받아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42-)


성실함은 시간을 요구한다. 성실의 뜻은 '정성스럽고 참됨'이라는데, 여기에 반드시 추가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꾸준함을 바탕으로 한 기다림이다. 그래서 성실한 사람은 찾아보기 드물다. 인내를 겸비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그게 내가 성실한 사람을 편애하는 이유다.(-86-)


"좋은 사람도 때로는 나쁘고 때로는 좋다."
플라톤의 말이다.
나는 가끔 좋다가 가끔 나쁘기도 하니 좋은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참 많다. (-131-)


얼마 전 나와 과거의 추억을 공유했던 사람이 사라졌다. 나는 그의 고통을 함께하거나 가까이서 지켜봐야 하는 범주 안에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 사람과의 시간은 그저 멀고 아련한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었는데 그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친하게 지내던 시절을 지나 먹고 살기 바쁜 어른이 되어 무심과 관심 사이.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어야 하는지 모랐다고 하는 게 맞다. 어릴 적에는 친했지만 성인이 되고 나니 거리가 멀어져 그 중간의 어정쩡한 부분에 걸터앉아 있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너무 무심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 죽음을 오래 슬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라도 남기지 않으면 사라진 그가 우리 모두의 기억에서 너무 빨리 희미해질 것 같아서. (-183-)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가 있다.밀려오는 감정의 요동침이 보여 준비할 시간도 주어진다. 슬픔이 밀려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여 발바닥을 적시고 발목까지 차오른다. 나는 뒤로 물러설수도, 그대로 그 자리에 머물 수도 있다. 슬픔이 쓰나미처럼 덮칠 때고 있다. 안온하던 살에 걷잡을 수 없이 사라지는 것인지 알수 없다는 막막함에 감정은 더 무겁게 가라앉는다.
내게 슬픔은 잔잔히 밀려왔으면 좋겠다.적당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 슬픔을 준비할 수 있게. 힘들면 잠시 뒤로 물러날 수 있게. 내 손를 잡아준 옆 사람으로부터 위로받을 수 있게 말이다. 슬픔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 운명이니까. (-187-)


책 <마음을 비워둘게요>는 우리 인생의 희노애락을 말한다. 나의 마음을 비워두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내 삶을 안온하게 바꿔 놓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된다. 마음을 비우지 못하면, 그 마음에 틈새가 없어서 사람들이 가까이 하지 않게 된다. 나이가 먹어서 점 점 더 쓸쓸하고, 고독함을 느끼는 건 그래서다. 그리고 불평이 많아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커진다. 삶이 팍팍하고,세상이 각박하는 건, 스스로 마음을 미워내지 못함 이 원인이다. 어차피 살아가야 하고,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 수 밖에 없는 공통된 운명과 숙명에서 우리는 때로는 실패를 두려워하고, 성공 도취에 빠져들게 된다. 즉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음을 비우고, 느슨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이다. 나의 삶이 타인의 삶에 긍정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돌고 돌아서, 온전히 내것이 될 수 있다. 나누고 베품이 일상적이어야 하는 이유다.이기적인 우리 삶이 ,이기적인 나의 가치관이 삭막한 세상를 만들어 내고,그 안에 갇혀 지내는 또다른 이유였고, 내 삶에 평온과 풍요로움으로 채워지려면,내 마음을 적극적으로 비울 준비가 되엉 한다.


즉 마음 평화는 거져 오지 않는다. 그리고 내 삶의 지혜도 쉽게 내것이 되지 않는다. 단지 내 삶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것, 기쁠 때 기뻐할 수 있고, 행복할 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충분한 삶, 슬픔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때, 예기치 않은 변화가 찾아오는 것이다. 현재의 감정과 사고와 생각, 감각들을 온전히 내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어느덧 우리 삶이 피폐해지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기회조차 놓치게 된다. 말을 바꾸고, 쓰는 언어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내 삶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고, 나의 삶이 풍요로운 삶이 될 수 있다. 적극적으로 나의 마음을 비워내고,나만의 삶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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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다루는 생각의 비밀 - 어떻게 성공을 끌어당길 것인가
김은형 지음 / 더로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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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회학자 짐 론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상시 만나는 사람 5며의 평균치가 바로 자기 자신의 인생이다" (-5-)


1단계, 열망을 명확히 한다. 변화하고 싶다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그려라.
2단계, 행동 선택지를 탐색한다. 할 수 있는 행동은 생각보다 많다. 목록을 쓰라.
3단계, 자신에게 적합한 구체적인 행동을 찾는다. 포커스맵으로 황금 행동을 찾는다.
4단계, 적절한 자극을 준다. 좋은 습관과 짝을 이룰 일상의 자극은 무엇인가.
5단계, 아주 작게 시작한다. 작을수록 쉽고 재밌다. 행동을 쪼개고 나누어라. 
6단계, 성공을 축하한다. 과도하게 축하하라. 축하는 습관의 영양분이다.
7단계, 반복하고 확대한다. 작은 습관을 반복하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45-)


"10년 후 지금의 세상은 없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세상은 2030년이 되면 사라지고, 사람들은 지난날을 돌아보며 '세상이 그렇게 급박하게 돌아갈 때 나는 뭘 하고 있었지? 라고 자문할 것이다."(-95-)


"나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첫째, 시도하라. 변화란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둘째,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면 두려움의 사슬에서 벗어나야 한다. 셋째, 성공은 변화를 원하는 자에게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과 같다. 넷째,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는 것은 더 나은 내일을 포기하는 것이다. 변화하는 자만이 더 나은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 다섯째, 변화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변화의 힘을 믿어라."(-112-)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내다보고 점과 점을 연결할 수는 없다. 다만 현재와 과거의 점들을 연관시킬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현재의 순간들은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다는 걸 믿어야 한다. 이런 삶의 방식은 나를 실망하게 한 적이 없다. 그것이 내 인생에서 남과 다른 것을 만들어냈다." (-195-)


"나는 사람들이 늘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비결 같은 건 없습니다. 때론 조용히 앉아서 참을성을 갖고 기다립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211-)


"한 개인은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레오나르도나 미켈란젤로가 이백년 전이아 이백년 후에 태어났더라면 그들이 지금 남겨놓은 걸작품은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 전에는 해부할 수 없었다. 로렌초가 없었다면 미켈란젤로는 조각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율리우스 2세가 시스타나 성당 작업을 의뢰하지 않았더라면 미켈란젤로가 프레스코화를 그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250-)


첫째, 원하는 것을 명확히 그린다. 둘째,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셋째, 강력한 이유를 찾는다.넷째, 중요한 일의 생산성을 높인다. 다섯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키운다. 여섯째, 진정한 변화를 위해 더 큰 용기를 낸다. (-275-)


습관이 내 삶이 되고, 그 삶이 나의 운명이 된다.이 단어와 문장은 우리 삶에 있어서 불문율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214시간, 일년 365일이다. 주어진 시간에, 현재의 습관이 나의 미래의 운명이 될 수 있다. 물론 그 운명에 대해서,내가 현재 살아있고, 앞으로 살아있다는 전재하에서다. 옛사람들은 습관을 잘 바꾸지 않았다. 변화를 거부한 삶,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았고, 큰 문제가 되지 않아서다. 그리고 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습관이 바뀌지 않은 이유는 귀찮아서, 그리고 불편하지 않아서, 무엇보다 리스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변화는 현재의 나 자신이 생각하는 정답이 정답이 아니라고 인식하고,자각할 때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습관과 어떤 변화,어떤 문제의식을 스스로 자성할 때, 나는 비로서 ,변화의 씨앗과 물꼬를 틀게 된다. 때로는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버리더라도, 내 살을 도려낸다 하더라도, 변화를 반드시 선택하고,결정해야겠다는 의지가 우리에게 샘솟게 된다. 즉 습관은 변화의 도구이며, 현재의 습관을 새로운 습관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다양한 동력이 필요하다. 그 동력은 동기라는 말로 쓰여질 수 있다. 어떤 동기가 충분할 때,나는 습관이 만들어지고, 그 습관은 내 삶을 바꿔 놓는다. 중요한 것은 습관 속에 있는 여러가지 패턴들이다. 나의 철학과 목표지점, 무엇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력이 나의 낡은 습관을 걷어내고, 새로운 습관을 받아들이게 된다. 나이가 먹을 수록 습관을 덜어내지 못하고, 현재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가 강하다. 배우지 못하고, 우물 안 개구리라는 걸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그것이 우리의 습관에 혁신이 일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 행동 하나 하나 쪼개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나의 주변을 관찰하고, 나의 환경을 이해하고, 나의 조건을 파악하며, 새로운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스스로 생각을 할 때, 새로운 습관은 나의 것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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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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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성인 남성의 심리를 가지기 위해서는 '죽음'을 거쳐야 한다. 이 죽음은 상징적인 것일수도 있고, 심리적 혹은 영적인 것일수도 있으며, 모든 성년의식에서 매우 주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심리학적 용어로는 소년의 자아가 죽어야 한다. 이전의 존재 ,행동,생각, 감각의 방식이 의식을 통해 죽고 성인으로서 거듭나는  것이다. 반면 사이비 의식은 소년의 자아를 억누르면서도 힘과 통제에 대한 소년적인 욕망을 증폭시킴으로써, 이전의 소년이 다른 소년의 지배를 받을 뿐이다. (-25-)


진정한 겸손함이란 두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는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이고, 둘째는 필요한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영응 원형에 계속 사로잡혀 있으면 톰 크루즈의 배역이 그랬듯이 영웅에너지의 부정적인 양상의 영향을 받아서 과시형 협박꾼의 오만한 느낌과 행동으로 살게 될 것이다. (-77-)


전사 에너지와 마법사 에너지를 동시에 접한 남성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무기'에 대해 완벽하게 숙달하고 통제할 수 있다.그래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집중할 수 있다.
연인 에너지와 경합한 전사는 연민을 느끼며 주변 세상과의 결속함을 얻는다. 연인 에너지는 남성을 연약한 존재인 인류와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해준다. (-140-)


연인도 그들을 필요로 한다. 경계선이 없는 연인은 감정과 감각의 혼돈 속에 빠지며, 왕이 그에게 경계선을 그어주고, 단단한 구조를 주고, 혼돈에 질서를 내려주어서 창조적인 에너지가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한계가 없다면 연인 에너지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이다. 또한 연인은 꼼짝 못하게 옭아매는 감각의 거미줄을 결단력 있는 행도으로 단칼에 분리시켜줄 전사를 필요로 한다. 연인을 사로잡아 더 나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금각사'를 파괴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연인에게는 자신의 감정의 덫에서 한 발짝 물러나도록 도와줄 마법사도 필요하다. 사물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성찶하고 ,거리를 두고 전체 그림을 관찰하고 표면에서 볼 수 없는 진실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218-)


남성의 성숙과 미성숙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그건 소녀의 이미지와 성인의 이미지다. 남성에게 남성다움이란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네가지 에너지, 왕,전사, 마법사, 연인의 조건이다.이 네가지는 남자가 여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무형의 가치이며, 남성의 매력을 끌어들이는 성숙 되어짐, 성인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ㅅ항화을 회피하고, 벗어나고,핑계를 대는 비겁한 남자는 미성숙한 어른이다. 절제되지 못하고, 통제되지 못하는 것, 자신이 가진 힘을 파괴에 올인하는 남성은 그 안에 성숙되어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을 위한 심리 수업에서, 왕,전사. 마법사, 연인은 각각 개별적이면서, 교차적으로, 겹쳐지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즉 왕이면서, 전사가 될 수 있는 에너지를 소지한다면, 그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 전사와 마법사 두가지 힘을 가질 때도 마찬가지였다. 즉 전사는 자신이 가진 힘을 적제적소에 쓸 수 있어야 하고,절제의 미가 필요하다.마법사는 한계를 모르는 신통방통한 힘을 의미한다. 어떤 위기를 극복하고,기회를 얻을 때, 그것이 마법사가 가지고 있는 힘이 될수 있으며, 연금술사에서 느껴지는 신비한 힘 그 자체가 숨어 있다. 


남자다움, 성숙한 남자는 위기에 강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처세가 현존한다. 용기가 있는 사람과 만용을 가진 이는 남자를 성숙과 미성숙으로 구분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 비겁함도 마찬가지다. 강해야 할 때 강해야 하고, 비겁해야 할 때 비겁해야 한다. 회사나 조직에서 어떤 일에 대해서 솔선수범할 수 있는 남자가 성숙한 어른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 소위 어떤 상황이나 어떤 조건이 나에게 불리할 때,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성숙과 미성숙의 기준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자신을 통제하고,절제할 수 있는 에너지를 스스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저자가 제시하고 싶은 것들은 네가지 아이템이며, 그것이 어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왕, 전사, 마법사, 연인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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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초식동물과 닮아서 - 초보 비건의 식탁 위 생태계 일지 삐(BB) 시리즈
키미앤일이 지음 / 니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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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시작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듣는 말 혹은 질문은 '어떻게 고기를 안 먹을 수 있어?' 였다. 이 질문은 다시 두가지 뉘앙스로 나뉜다.
첫째,'그 맛있는 걸 안 먹고 어떻게 살아?' 내지는 '그 맛있는 걸 어떻게 안 먹고 살아?' (-15-)


두가지 중 반드시 한가지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상황에서는 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더 싫은 쪽을 버리는 편이 훨씬 후회가 없다. 싫은 것을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더 고역이므로, 육식을 전혀하지 않는 것과 가끔 하는 것 두 가지 중에 무엇이 더 싫은지 자문했다.(-47-)


사랑의 부재에 대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멈춘 곳이 '채식'이라니 어쩐지 뜬금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채식과 사랑은 서로 맞닿아 있는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채식 , 그 시작은 명확했다. 온전히 나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열의로 가득 찬 마음에서 비롯된 것, 우선적으로 이것 이외에는 아무런 목적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로 인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야만, 나와 네가 아닌 제3의 존재를 사랑할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102-)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다. 아내와 내가 서로 사랑하며 배운 감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채식에 닿았다. 그리고 채식은 동물과 이 땅을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말했다. 아내 이외의 존재를 사랑하는 게 아직은 많이 서툴다. 그래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동물과 이 땅을 사랑할 것이다. 그렇게 사랑하며 배운 것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또 어딘가에 닿을 거라고 믿고 있다.(-132-)


단점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익숙해지고 옅어진다. 그 과정이 쪼금 힘들 뿐이다. 이 단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의미 있는 것들은 단점과는 다르게 옅어지지 않고 점점 진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나를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172-)


굳이 채식주의자라고 선언한 적도,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할 이유도 없었다. 단지 채식과 육식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스스로 채식을 선택할 뿐이고, 누구는 육식을 가까이 즐길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언급하는 저자의 채식주의자 선언은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는 의지이며, 타인과 차별화된 경험들이 감춰져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실천하면, 저항이 따르게 된다. 고기를 먹겠다고 선언하는 것보다 채식을 하겠다고 선언할 때, 저항이 자연스레 만들어진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비건, 채식주의자가 바로 그런 경우다. 우리는 채식을 언급하면, 자연인, 혹은 스님을 떠올린다. 즉 스님이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스스로 선언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자처럼 일반인이 채식주의자를 선언하면, 곱게 보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비아냥, 조롱이 뒤따르는 이유는 여기게 있다.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선언한다면, 스스로 채식을 즐기면서, 확고한 삶의 의미와 가치관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저자처럼, 살아가는 것은 하나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그건 채식을 선택한 뒤, 사람들은 육식을 먹어야 하는 순간, 채식주의자는 거기서 배제될 각오를 스스로 하고 있어야 한다. 서운하고, 섭섭할 수 있다. 물론 동물과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챟식주의자는 큰 의미를 지닐 수 있고, 고기에 향신료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에게 예고되지 않은 달콤한 후각과 미각적인 감각이 훅 들어올 때, 견딜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한다. 즉 이 책에서 나오고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으며, 저자는 채식주의자가 되어서, 행복한 삶, 주변을 사랑하는 삶을 선언하고 있으며, 스스로 행복의 가치를 검증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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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크래시 2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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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아직 살게 남았더라고.허리에 착용하는 컴퓨터를 샀어. 초소형으로 말이야. 지금 그걸 배에 매달고 길을 걷는 중이야. 정말 끝내줘."
"가고일이 되어 버렸군요."
"그래 하지만 온몸에 말도 안 되는 물건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서." (-41-)


메타버스에서 이용하는 탈것들은 쿼크만큼이나 빠르고 민첩할 수 있다.물리적 한계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가속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제약도 , 공기의 저항마저도 없기 때문이다. 타이어가 듣기 싫은 소리를 내지도 않고 제동 장치가 문제를 일으키는 법도 없다. 한 가지 어쩔 수 없는 건 사용자가 반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그래서 그들이 최신형 오토바이 소프트웨어를 타고 함께 경주할 때면 시내를 마하 1의 속도로 내다리면서도 엔진이 견뎌줄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176-)


거기다 라이프는 바이너리 코드로 된 디지털 메타 바이러스도 갖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감염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신경을 통해 해커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라이프가 어떻게 바이러스를 바이너리 형태로 옮길수 있었을까요"
응이 말한다.
"직접 바이너리 코드로 만들지는 못했을 겁니다. 아마 우주 공간에서 찾아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라이프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천문 전파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연구소는 천문학은 별로 연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다른 행성에서 오는 신호를 듣고 있죠. 언젠지는 모르지만 라이프가 가진 위성 접시 가운데 하나가 전파에 섞인 메타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는 편이 이치에 맞을 겁니다. (-258-)


히로 프로타고니스트가 무대에서 사랒비자 해커들은 달걀에서 솟아오르는 거대한 구조물에 주목한다. 그 말도 안 되는 칼 싸움 장면은 시선을 몰으려는 괴상한 도입부에 불과했던 것 같다. 히로는 원래 관심을 끌려고 이상한 짓을 하곤 한다. 이제 펼쳐지는 빛과 소리의 향연이야말로 진짜 볼거리였다. 원형 극장은 여기저기서 몰려든 수많은 해커로 금세 북적대기 시작한다. 블랙 선에서 스트리트를 달려 온 사람들, 주요 소프트웨어 제작사들 사무실이 있는 큰 건물에서 몰려온 사람들, 주요 소프트웨어 제작사들 사무실이 있는 큰 건물에서 몰려온 사람들, 광섬유를 타고 빛과 같은 속도로 퍼진, 화려한 쇼가 있다는 소식에 현실 세계 이곳저곳에서 막 접속해 들어온 사람들. (-339-)


2021년부터 갑자기,2020년 유행했던 단어, 플랫폼이 지워지고 메타버스가 유행하게 된다. 메타 버스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SF 소설 <스노크래시> 에 등장하고 있다. 메타 버스에서 메타(META) 는 컴퓨터나 인터넷 HTML에 단골처럼 등장하고 있으며, 소설 <스노크래시> 에는 컴퓨터, 메타버스, 메타바이러스, 해커, 데몬과 같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겐 생소한 개념이기도 하다. 즉 컴퓨터 프로그래머, 컴퓨터 관련 종사자들에게는 일상적인 요어이다. 지구 위 현실세계가 물리적인 이치에 따라서 세상이 움직인다면, 메타버스 공간은 그 물리적인 기본 원칙을 파괴하는 가상의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 공간이다. 인간의 상상과 창의가 나타나는 그곳은 1992년 그 당시에 상상에만 머물러 있으며,지금처럼 가상현실, 증강현실에 대한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그래서 소설 <스노 크래시>에는 컴퓨터는 등장하지만, 웹, 인터넷은 등장하지 않는다.


컴퓨터가 없을 때, 통상적으로 바이러스는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무생물과 생물의 경게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컴퓨터가 나타나고,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바이러스는 컴퓨터 안의 데이터를 파괴하는 악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이 소설 <스노 크래시>에 등장하는 메타바이러스는 생물학적인 바이러스와 기계 안에 들어가 있는 또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를 서로 융합시키고, 전환시킬 수 있다. 생물학적인 조건을 가진 바이러스를 바이너리 형태의 바이러스로 전환시킨다는 것은 재앙에 가깝다. 그건 닐스티븐슨의 남다른 상상력에 의한 개념이며, 1과 0으로 된 바이러스가 생물학적인 형태의 바이러스로 변한다면 어떤 일이 생겨나는지 메타바이러스를 등장시켜서 우리에게 맛보여 주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 소설에 등장하는 손애 쥘 수 있는 초소형 컴퓨터, 가상현실, 증강현실은 기술적으로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지만, 메타바이러스는 아직 기술적으로 볼 때, 미확정이다. 인간이 시각과 청각을 기술적으로 구현햤지만, 미각과 후각은 아직 기술적 미완성이다. 즉 이 소설에서 작가의 의도, 메타버스가 있는 가상의 공간은 물리적인 장소와 공간, 시간을 뛰어넘으며, 확장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이 소설 속 이야기들이 현실이 된 21세기 지금 다시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닐스티븐슨의 몽상과 공상이 지금 우리 앞에 놓여진 현실이기도 하다. 특히 이 소설은 마치 우리가 그것을 기다렸던 것처럼 선지자처럼 미랠르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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