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날다 - 우리가 몰랐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
은미희 지음 / 집사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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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코, 춘자. 봄의 여인이란 뜻의 이름 하루코.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찬 세상, 봄,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고 아름답고 환희에 넘처나는 봄, 그 봄의 세상은 하루코라는 이름으로 나에게는 어둠이 되었고,지옥이 되었다. (-12-)


처녀 공출, 도대체 처녀들을 데리고 가 무얼 할까? 어느 집 애보개로 삼을까, 아니면 전쟁 중에 부상당한 군인들을 치료하는 간호부로 삼을까. 생각은 생각을 물고 이어졌다. 그 미로 같은 생각 끝에 잡이 있었다. 건강하디 건강한 육신은 잠마저도 질겼다. 죽음과도 같은 잠이었다. 그렇게 죽음은 늘 가까이 다른 형태로 순분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 (-37-)


무슨 영광으로 알란 말인가. 순분은 알 수 없었다. 순분은 한 번도 자신의 나라가 일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자신의 나라는 한국이었고, 자신의 고향은 한국의 어느 작은 마을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닐은 조신하게 있다가 시집가서 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다. (-104-)


그가 나가자 다른 군인이 들어왔다. 한 놈이 나가면 다른 놈이 들어왔다. 다시 그 놈이 나가면 또 다른 놈이 들어왔다.인사도 없이 걱정도 없이 그들은 더비를 대하듯, 짐승을 대하듯, 그렇게 들어와서는 흘레붙듯 황급히 일을 치루고 뒷사람에게 떠밀려 돌아갔다. 짐승들이나 하는 ,그 순결하디 순결한 소도 같은 열다섯 살 순분은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그들에게 해체되고 난도질되었다. (_162-)


그녀의 주검이 방에서 끌려나오고 있었다. 눈은 툭 튀어 나오고 보랏빛으로 변한 그녀의 퉁퉁 부은 얼굴은 살아 있을 때 보았던 그 얼굴이 아니었다.그녀의 주검은 팔이 잡힌 채 질질 끌려 방을 나서고 계단을 내려갔다. 그녀의 주검을 끌고 내려가던 병사는 그일이 짜증스럽다는 듯 주검을 향해 이빨 사이로 침을 내쏘고 욕설을 뱉고, 발부리로 걷어찼다. 최소한의 예의와 애도도 받지 못하는 그녀의 주검과 광경에 순분은 울깍, 욕지기가 일었다. (-233-)


"명령에 불복종하는 자에게는 죽음뿐이다. 하지만 죽이기에 앞서 명령에 복종하는 법을 가르쳐주겠다."
칼등이 순분의 등짝을 찍었다. 순분은 그 칼등의 힘에 눌려 바닥으로 엎어졌다. 척추가 끊어질 듯 바스라질 듯 그악스런 통증이 일었고, 그 통증에 숨이 끊어질 듯했다. 비명을 지른 건 순분이 아니라 이르 지켜본 아이들이었다. (-297-)


소설 <나비, 날다>는 일본인의 달콤한 말에 속아 위안부 소녀가 되었던 순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대한민국의 우울하고, 깊은 슬픔의 흔적, 하나의 생명에 대해 죽음과 삶의 저울추를 놓고 저울질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스스로 주어진 삶을 견디지 못하고, 저항하면 죽음이요, 순응하면 발길질이 있다. 군인들의 몸이 되었고, 자시의 영혼은 군인을 위해 쓰여져야 했다. 발길에 차이거나,죽거나 둘 중 한 가지 선택해야 한다. 살아가되,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으며, 죽어가되 ,살아갈 의미를 잃어버리고, 허망함 속에 삶을 채워 나가고 있었다. 그 시대의 효녀, 효자에 대한 유교적 가치와 인식은 순진한 순분을 일본인의 노리개가 되었고, 함께 하였던 이들의 죽음을 직접 보게 된다. 눈앞에서 같이 소통하고, 서로 위로하였던 이가 그들의 손에 의해, 보랏빛 퉁퉁 부은 얼굴로 주검이 되어야 한다. 그 잔인한 모습, 외면하고 싶었던 ,그 처절한 순간에 나만은 결코 외면해서는 안되겠다는 굳은 의지가 소설 속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그 시대의 짐이 되었던 조선의 소녀들, 스스로 집안의 짐이 되는 것보다, 돈을 벌어오겠다는 달콤한 꾀임에 바져서, 자신의 인생 모두를 바치게 된다. 그 누구도 자신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죄괴감과 절망이 있다.순응하면서 살아가고, 명령에 복종할 것을 요구했던 그들이 한 생명의 삶과 죽음을 개미처럼 취급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역사 소설은 우리의 슬픔이요,우리의 아픔이면서,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되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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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네시아, 나의 푸른 영혼 - 세계일주 단독 항해기
알랭 제르보 지음, 정진국 옮김 / 파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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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순간 돌풍에 휨싸였다. 해안에 뜬 '피레크레' 는 전속력을 내면서 높은 파도를 타며 나아갔다. 작은 원주민 돛배는 폭풍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파도가 거세게 밀려들면서 끊임없이 갑판을 때렸다. 줄인 돛이 너무 팽팽해, 끌어당겨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었다.배를 돛에 맡긴 채 키 손장이를 묶어놓고 선실로 들어갔다. 엉망이었다. 선반위의 책들은 흩어져 있었다. 움직이는 것은 죄다 뒤죽박죽이었다. 미처 차곡차곡 실을 틈이 없었던 식량과 파일 모두 엉망이었다. (_13-)


나는 거기에서 여러 차례 백인이 열대지방에서 생활하는 이상한 방식을 보았다. 과음하고, 유럽식 복장에 ,식민지 투구를 썼다.이것은 열대의 일광에 쓸데없는 엉뚱한 보호장구일 뿐이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은 드물고, 신체적으로 큰 힘을 쓰지도 못했다. 원주민의 수천년 묵은 전통에 따라 자연과 더불어 생활해야 힘차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데! (-86-)


디렉션스 섬 남쪽 5마일 초호 주변에 '홈 아일랜드' 라고 부르는 섬이 있다.이곳에 말레이 주민 500명이 살고 있었다. 도착 며칠 뒤, 나는 튜브를 타고 초호를 건너 섬을 물려받은 J.S 클루니스 로스의 영접을 받았다. 1816년 이 섬에 정착한 존 클루니스 로스 대위의 후손이다. (-131-)


해변에서 흑인 꼬마들이 발가벗은 채 모래와 섞인 탄 덩이를 주워내려고 걔속 물속으로 잠수했다. 그것을 모아 작은 자루에 담았다. 사실 상인을 제외하면, 주민들은 석탄과 이곳을 드나드는 데에 기대어 생활한다. 섬 자체에서 생산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물까지도, 모든 생필품은 더 비옥한 이웃 섬에서 가져온다. 선체도 불규칙하고 , 선구도 제대로 못 갖춘 수많은 작은 돛배가 갖가지 과일과 동물을 실어 나른다. 때로 훌륭한 범선들이 보익리도 한다. (-198-)


알랭은 1933년 4월 
일자 일기에서 포르투갈 섬들 사이의 뱃길을 빠져나오며 이런 심경을 드러냈다.

난 너무 슬펐다. 혼자 행복했고, 누가 있었다 해도 견디지 못했을 테니까. 자연과 사람들 모두가 그토록 가난했던 그 섬에 무엇이 나를 그토록 붙잡아두었을까? 그건 가난과 햇빛이 아니었을까....남아도는 것을 모두 없애버리고서, 나는 가난하게 , 해 아래에서 소박하게 살며, 남의 재물을 탐내지 않고,자기 운명에 순종하며 사는 사람들의 사회를 좋아했다. 이런 사람들이 더 행복해 보였다. 문명 강대국에서 유명세 대신 치뤄야 하는 시샘이나 미움을 모르는 사람들을... (-251-)


저자 알랭 제르보는 1893년에 태어나, 1941년 세상을 떠났다. 그는 프랑스 신화적인 국민영웅이며, 20세기 오디세우스라 부르고 있었다. 테니스 대회 우승 및 추구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알랭 제르보의 시선이 닿은 곳은 세계일주였다. 바다위 범선과 돛단배를 타며,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그 길은 지금 인간이 생가하는 바다에 대한 동경과 낭만과는 현저히 멀었다. 그는 도전하였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파도를 헤치고, 먼 길을 가게 된다. 책에 나오는 폴리네시아는 지명 이름이 아닌, 오세아니아 수천 개의 섬을 통칭하는 단어였다. 세계일주, 멀고 먼 길을 거슬러 올라가며, 원주민의 도움을 얻게 되는 과정에서 문명에서 비문명으로 삶을 이동시키고 있었다. 가진 것 없어도, 가난하고,빈곤해도, 언제 삶을 마감할지 모르지만, 자급자족적인 삶을 추구하는 원주민은 행복한 모습,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반면 프랑스 국민영웅이자, 문명인이었던 알랭제르보는 풍족하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테니스 선수로서 명예와 인기가 있었지만,이 두가지를 빼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자연, 이 두가지 선택에서 자신은 1923년부터 시작하여, 7년간 세계일주를 거치면서, 새로운 변화의 걸음을 추구하게 된다. 멀리 가지 않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것, 제도와 법, 사회 안에 갇혀 사는 인간의 모습과 , 석탄을 주우면서,자급자족적인 삶이 더 나은 삶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편리함에 도취하거나, 중독되지 않는 삶에서 벗어나 나만의 삶의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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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 직장인, 길을 찾다 -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깨우는 비밀
이태우 지음 / 미래와사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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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생각이 정리되어야 말이 나오기 때문에 툭툭 던지는 질문에 빨리대답하기가 어렵다. 외부 경험을 자신의 내적인 경험들과 비교하고, 기존의 정보들을 참고하여 외부의 새로운 정보들을 참고하여 외부의 새로운 정보들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즐겁게 이야기가 오가다 가도, 내향인에게 질문이 들어가는 순간 흐름이 끊긴다. 답변하더라도 너무 진지하다. 즐거운 분위기를 살릴 만한 재치 있는 답변과는 거리가 멀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가 어렵고 , 정리되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느린 사람, 진지충, 재미없는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28-)


사고력, 사려 깊음, 참을성, 인내, 성실, 신뢰, 차분, 침착은 내향성의 강점이다. 이제 내향성의 강점을 깨우는 자존감 회복과 변화의 길로 나아가 보자. (-71-)


절제 : 배가 부를 정도로 먹지 말라. 정신을 잃을 만큼 마시지 말라
침묵 :서로에게 유익하지 않은 말은 피하라.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라
규율: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두어라. 모든 일은 시간에 맞추어 하라.
결단: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실행에 옮겨라. 일단 결심한 것은 반드시 이행하라.
절약: 서로에게 유익하지 않는 잉에 돈을 쓰지 말라. 즉 남비하지 말라.
근면: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항상 유익한 일을 하라.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도 말라.
정직:다른 사람을 기만하지 말라. 악의 없이 공정하게 생각하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하라.
정의: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 때를 잊어서는 안 된다.
중용: 극단적느오 행동하지 말라. 상대가 나쁘게 행동하더라도 홧김에 후회할 일을 하지 말라.
청결: 몸을 청결히 하고,옷매무새를 단ㄷ정히 하고, 주변을 깨끗이 해라.
평정: 사소한 일이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 혹은 불가피한 상황에도 평정심을 잃지 맗라.
순결: 건강과 자손을 위한 성관계가 아닌 경우는 자제하라. 정신이 멍해지거나 건강을 잃을 정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과 타인의 안녕과 평판에 해를 끼칠 정도로 성관계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겸손: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아라. (-152-)


따라서 내향인이라면 내향인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여, 논리적 사고력을 기반으로 한 문제해결 프레임을 잘 갖춰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잘 갖춰 놓는다면 성향에 상관없이 인정받는 직장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 내 문제해결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담당할 수 있고, 나아가 사내 문제해결 전문가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256-)


책을 쓰는 내내 과거의 나의 모습을 만났다. 불안과 두려움에 떨었던 어린 내가 이렇게 버티고 성장한 것이 대견하였다. 자기 긍정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리고 도움 받았던 좋은 사람들, 좋은 책들, 그리고 좋은 강의들에 다시금 감사하게 되었다. (-335-)


내향적인, 내향인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것이 피곤하고 힘들다. 어떤 일을 시작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대화하는 것이, 그 자체가 힘든, SNS 나 대화, 소통에 최적화되지 않는 존재이다. 즉 우리 사회에서 내향인은 아웃사이더처럼 취급된다. 그건 대화 도중에 농담과 진담의 경계를 넘지 못하고, 그걸 본인 스스로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상당히 와닿는 것들이 많다. 내가 내향인에 가깝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모이면, 빨리 그 장소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혼자 있는 것이 안전하고, 편안하다는 것, 그것이 내향적인 사람의 큰 특징이다.


즉 우리 사회가 어울려 사는 것을 강조하면서, 내향인이 강점이 드러나지 않게 된다. 내향인의 약점이 도출되는 경우가 많다.외향인과 내향인이 모이는 공간에서 외향인이 주도하고, 내향인은 수동적인 자세를 취할 때가 있다. 용기를 내어서 말을 꺼내면, 말을 꺼낸 것 자체가 후회가 될 때가 있다.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것 하나 하나 공감이 갔으며, 생각할 부분들이 많았다. 나의 고민과 나의 걱정과 나의 생각에 대해서 하나 하나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내향인에게 자기긍정과 자기 위로가 필요하다. 


책에 나오는 절제, 침묵, 규율, 결단, 근면, 정직, 정의, 중용, 청결, 평정, 순결, 겸손, 이 열두가지를 지킨다면, 내향인의 강점이 도드라질 수 있다.그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신뢰와 믿음의 열두가지 조건이며, 내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시작하는지 하나 하나 알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향적 직장인으로 강점을 살리고, 살아가는 비결이 책에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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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 호랑이를 사랑한 사자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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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리리는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어요. 몇 주 전 우리 코끼리 마르타가 난폭하게 날뛰어서 관람객들과 사육사들을 두렵게 만들었던 이유를 릴리가 밝혀냈다는 건 다들 들어서 알고 있겠죠? 우리는 마르타가 날뛰다가 새끼인 로니에게 해를 입힐까 봐 로니를 다른 동물원에 팔아야 했어요. 릴리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느 한참을 갈피를 못 잡고 헤맸을 테고, 또 마르타가 귀가 아파 소음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사실도 결코 알지 못했을 겁니다. 관람객들의 시끄러운 목소리에 귀가 아파서 가끔씩 그렇게 난폭하게 굴었던 거옟요.릴리 덕분에 그새 마르타의 귀가 완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로니를 동물원으로 다시 데려올 수 있었어요. 로니와 마르타는 2주 전부터 새로 지은 코끼리 사육장에서 살고 있죠. 둘이 지금처럼 행복해질 수 있었던 건 모두 릴리 덕분입니다."(-18-)


릴리는 귀를 쫑긋 세웠다.
'동물원장님은 내 편인가? 사미라와 샨카르를 함께 두는 것을 허락해 주려나?'
릴리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럼 원장님은 사미라와 샨카르를 함께..." 
하지만 동물원장은 한 손을 들어 릴리의 마를 막았다. 


동물농장을 보면, 방소에 나오는 사육사, 훈련사가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사육사가 방송에서 '일어서' 하면 ,일어서고, '앉아' 하면 앉고, '
뛰어' 하면 뛰는 행동들, 그런 모습은 동물과 사람의 물이일체에 가깝다. 그런 모습들이 <동물과 말하는 릴리2>에서도 등장하고 있었다. 주인공 릴리아네 수지빈트는 곱슬머리 4학년이며,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야생 그대로의 동물과 말하고, 식물을 성장시키는 두가지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릴리는 번번히 동물원에 갇혀 있는 야생동물들이 좋아하는 것, 감정이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사자 샨카르의 마음과 감정을 읽어버린 릴리와 샨카르와 떨어져 있는 호랑이 '사미라' .동물원의 규정과 규칙상 사미라와 샨카르는 함께 한 공간에 있을 수 없었다.그걸 알아버린 릴리는 묘안을 짜내 , 어떤 큰 계획을 만들게 된다. 소설은 동물과 릴리의 교감 이외에, 릴리를 힘들게 하는 또다른 인물도 등장하고 있다. 릴리 옆집에 사는 한살 많은 똑똑한 예사야,그리고 번번히 훼방을 놓으려 하는 트리나와 트릭시 자매의 모습은 1편에 이어서, 2편에서도 릴리를 힘들게 할 정도로 번번히 얄밉게 릴리를 괴롭힌다. 그런 릴리의 계획,야생에선 절대 가까이 할 수 없는, 동물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사랑에 빠진 사미라와 샨카르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인지, 동물 통역사 릴리아네 수제빈트의 주요한 역할들, 그 꿈을 이룰 수 있는지에 관심가지게 된다. 절대 불가능이라는 건 없다는 걸, 릴리 앞에 훼방과 방해가 있어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 릴리의 계획이 완벽하게 실천하려면 ,릴리가 가진 신비로운 힘과 교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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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피티션 시프트 - 룰의 대전환이 온다
램 차란.게리 윌리건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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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지털 대기업들이 서로 도전하고 있는 경쟁환경에서는 '선발업체 우위'와 '승자독식'이 통하지 않는다. 선발업체들이 빠르게 확장할 수는 있지만, 그들이 만든 큰 시장이 무엇이즌 다른 후발 업체들도 반드시 진입한다. 그렇기에 승자들이 실제로 모든 것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영원히 갖지는 못한다. 그리고 새로운 경쟁자들도 빨리 뛰어들지 않으면 정부가 반독점 규제에 개입할 수도 있다. (-25-)


작은 마을의 소녀들이 청바지를 입고 절에 간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는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젊은 쇼핑객들은 서양식 의류를 더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새로운 행동이 나타난다는 것은 소녀들이 존중과 독립성을 얻을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고 있으며, 이것이 그들의 구매 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비야니는 아날로그 세계에서 자신의 예리한 지각 능력을 발전시켰는데, 디지털 시대에 더욱 큰 진가를 발휘했다. (-71-)


개인의 건강에 대한 데이터는 간병인들이나 연구실에서 나오지만,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기도 한다. 따라서 애플워치는 생테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애플워치는 사람의 몸에서 직접 데이터를 생성한다. 개인은 이 정보를 자신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고, 정보를 즉시 처리하는 알고리즘에 직접 제공할 수도 있다. (-139-)


처음부터 AWS를 이끌어온 재시는 AWS를 출시하기 3년 전인 2003년에 제프 베이조스의 집에서 열린 비공식 모임에서 이 아이디어가 싹텄다고 말했다.(-197-)

"재시는 팀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인프라 서비스 운영에도 상당히 능숙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필요에 따라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비용 횽율적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고도의 기술 역시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AWS 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시작한 것은 그 시점부터이며, 개발자에게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있는지 궁금했다. (-197-)


그들은 10배 또는 100배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공간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어떤 장애물도 극복하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들은 고객에 대해 잘 알고 고객에게 집중하며, 앤드투엔드 고객경험, 대규모의 미래 공간을 구상하는 상상력과 비전을 갖고 있다. 수익구조와 회사의 생테계가 새롭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협력하는 방식 또한 파악하고 있다. 그들은 월가의 의심과 회의 속에서 통 큰 베팅을 하고 초기 수익과 현금 손실을 기꺼이 견디는데,이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마음속에 명확한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들은 거대한 규모로 생테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진입하는 모든 시장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 (-216-)


1990년대 대한민국 산업 생테계는 지금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산압 생테계에 진입하면, 후발주자가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그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산업 생테계에서 ,애플과 MS 가 세계의 컴퓨터 시장을 양분한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구도가 깨진 것은 21세기 이후부터다. 인터넷 브라우저 끼워 팔기의 대안이 나왔고,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그 디지털 생테계는 후발주자의 추월을 걱정하게 되었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처질 운명에 놓여지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고객에 시선을 보이며, 관찰과 변화를 예의주시하게 된다.그건 디지털 아이디어와 빅픽처가 되어 ,세상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었다.


아마존의 AWS 등장도 마찬가지다. 그 이전 우리는 학교나 사회에서 서버를 사용하려면, 직접 컴퓨터와 서버, 운영체제,데이터 베이스를 직접 사야했다. 지금은 아마존 AWS 로 저렴하게 쓸 수 있는 세상,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완벽한 보안체계 속에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 자산가치가 커지게 된다. 즉 이 책을 읽게 되면, 아마존, 애플,구글, 페이스북처럼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기업 조차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개연성이 충분히 있으며, 미리 준비하고, 비전과 사명감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서 항상 네이버나 쿠팡, 배달의 민족과 같은 현 시대의 트렌드에 적합한 디지털 플랫폼은 미래를 준비하고, 낯선 기술을 친숙한 기술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디지털 대전환이며, 그 디지털 대전환은 연속성과 지속성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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