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 일기 - 바닷가 시골 마을 수녀들의 폭소만발 닭장 드라마
최명순 필립네리 지음 / 라온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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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닭들의 생태를 재미있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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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
진 루엔 양 지음, 조영학 옮김, 양희연 감수 / 우리학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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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연고전, 샤킬오닐,야오밍 등 농구에 미치는 이유를 상기시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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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 하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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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보러 왔다고 했던 건, 그럼 미시즈 패터슨의 상황이 아니라, 우리 상황이었던 거야?"
축축한 브러시가 닿으니 속눈썹 밑동이 간지럽다. 
"처음엔 그랬지."
헤일리가 대답했다. (-6-)


아빠, 엄마, 유즈루,잘 지내요? 레이나는 잘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 영어는 뉴요커의 영어와는 전혀 달라요. 프랄린을 플라리인이라고 발음한다니까요? 게다가 남자들 절반이 카우보이 부츠를 신고 다녀요. love 레이나 (-61-)


별이 떠 있다. 바람이 차다. 강물은 새까맣게 흔들리며 군데군데 가로등 불빛을 비추고 있다. 브로드웨이의 떠들석함은 네온사인도, 거짓이었던 양 멀다. 여기는 무척이나 조용하고 ,맑은 밤의 기운만이 본재한다. 옛날엔 역 건물이었다는 창고들을 지나가면서, 외톨이인 자신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츠카 자신이 잘 아는 자기 자신이란 ,요컨데 외톨이였다. (-133-)


엽서에 직힌 소인은 여섯 통 모두 내슈빌이었다. (그 도시의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리오나는 유즈루의 지도책을 펼쳐 보아야만 했다.).테네시주 내슈빌...그 도시에도 그 주택에도,리오나는 가 본 적이 없다. 앞으로 갈 일이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런 장소에 정말로 그 아이들이 있다 (혹은 있었다)고 생각하는 건, 어딘가 현실과 동덜어진 일이었다. 하지만 있었던 (혹은 있는 )것이다. (-209-)


"내가 분명히 말했는데 전화도 안 주고."
레이나의 질문 덕택에 부부가 남편의 퇴직을 계기로 집을 처분했다는 거며, 그 대신 구입한 캠핑카로 미국 전역을 여행하고 ,있다는 것, 사위가 안 팔리는 배우라는 거며, 그 결혼을 미리암은 처음부터 반대했다는 것까지 알게 됐다.
간신히 다리에 다다랐을 때 이츠카의 두 팔은 막대기처럼 뻣뻣해져 있었다. 강물은 갈색으로, 겨울의 옅은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흐러간다. 
"조금만 더 가면 돼!" (-276-)


미우라 신타로는 아직 모른다. 딸이 사촌 동생 집이 아니라 미국인 남자(더구나 병사한 파트너의 죽음을 계속해서 애도하고 있는 게이)의 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했고, 그 후 7년간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것도, 리오나가 우루우와 헤어져 아이들만 데리고 귀국하는 것도, 그래서 지금 회사 근처 단골 초밥집에서 리오나의 술잔에 일본주를 따라 주면서 신타로가 느끼고 있는 것은 그리움과, 누이동생이 전혀 나이들지 않고 예전 그대로인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대한 가벼운 놀라움뿐이었다. 저쪽 생활이  체질에 맞았는지도 모르겠다고 신타로는 상상한다. (-339-)


17살 레이나와 14살 이츠카의 여행은 계속 되고 있다. 신용카드를 정지하면, 여행이 멈출거라는 어른들, 소설 속 리오나의 순진한 생각은 레이나와 이츠카의 여행이 모험과 도전을 즐기며, 중단되지 않음으로서,예측에서 벗어나게 된다. 신용카드 없이 오로지 현금만 써야 하는 현실, 아이들과 소식이 끊어진 채 걱정만 반복하며, 편지가 도착하길 기다리는 리오나의 모습을 보면, 일본 엄마나 한국 엄마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하지만 둘은 여행을 먼출 이유가 없다. 도리어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레이나에게 마스카라를 해주고 있는 헤일리, 헤일리는 두 소녀에게 아르바이트르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불법 체류자이지만,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내슈빌, 성수기라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뉴욕에 익숙한 레이나에게 내슈빌에서의 경험은 낯설면서 색다른 경험을 느끼고 있다. 가게에서 삼시 세끼 해결하고, 돈까지 벌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았다. 두 소녀의 위험한 경계에도 불구하고, 둘을 씩씩하게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하지만 리오나는 매사 부정적으로 세사을 바라보고 있다.성경 속 구절이 자신의 달의 현재상황과 일치한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롸고 있다. 즉 이 소설은 여해을 즐기는 레이나와 이츠카 장, 두 사람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부모의 입장, 위험한 세상이지만, 그 위험이 감당할 수 있다면, 집을 떠난 여행은 맑음이 될 수 있고, 긍정이 될 수 있다. 때로는 히치하이킹을 통해 낯선 사람과 같은 차를 타고,예기치 않은 에피소드가 이어지지만, 그 여행 하나하나 추억 하나 하나가 소중하다.그리고 그 여행은 일기를 통해 기록되었고, 기억될 수 있다. 여행의 시작은 도전과 용기이지만, 일기를 통해 여행의 가치르 담아낼 수 있다.그리고 그 여행은 레이나와 이츠카를 가깝게, 돈독하게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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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 상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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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이츠카짱. "레이나는 사촌 언니에게 말해 본다."꼭 내일 출발해야 해? "그래야 해." 사촌언니의 대답은 쌀쌀맞다. 여정을 짜느라 여념이 없는 듯 레이나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9-)


앞으로 이 여행 기간 동안에 일어난 일은 여원히 둘만의 비밀로 한다.
만약 도중에 돌아가고 싶어지더라도 여행이 끝날 때까지는 절대 돌아가선 안 된다. 
라는 것이었다. (-27-)


레이나의 담임 선생에게는 지난주에 아파 쉰다고 전화해두었다. 언제까지고 거짓말로 둘러댈 순 없고,이 이상 학교를 쉬면 열의 있고 친절한 슈나이더 선생은 걱정할 것이다. 유학생인 이츠카는 일이 한층 더 성가시게 되지 싶다. 학교에 가지 않으면 학생 비자가 취소되고 마니까. (-55-)


"또 일기 쓰는거야?"
옆에서 이츠카짱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묻는다.
"써두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그렇게 대답하자 이츠카짱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듯한 얼굴이 되었다. (-112-)


창 밖은 칙칙한 거리다. 맞은편 건물의 2층 창에 할로윈 장식이 붙어 있다. 얼마전까지 해마다 할로윈 때면 분장을 했다.그리고 유즈루와 둘이서, 혹은 학교 여자애들과 어울려 근처 집들을 돌아다녔다. (-166-)


"미시즈 패터슨의 집."
이츠카짱은 대답하고 나서 개를 땅바닥에 내려놓더니 리드 줄을 레이나에게 쥐어 주었다. 배낭을 가슴 앞으로 돌려 메고 안에서 무언가 꺼낸다. 종이와 열쇠다.
"잠시 동안 여기서, 구르망을 돌봐 달래." (-237-)


"이 카드는 사용할 수 없어요. 다른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니요?"
무슨 영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292-)


기사카 리오나 딸 레오나는 열네살이다. 사촌 언니 이츠카 짱과 레오나는 부모의 하락 없이 편지 한 장 남겨놓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두 소녀의 여행길은 미국 여행이었고, 리오나는 딸 레오나의 대책없는 여행을 반기지 않는다. 딸이 대책없는 여행을 떠남으로서, 학교 문제에 신경쓰는 리오나의 모습은 딸의 안위보다,자신의 거짓말이 더 눈에 거슬리고 있었다. 여느 엄마와 별반 다르지 않은 리오나, 딸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급하게 딸이 가진 신용카드 정지를 하게 된다. 하지만 딸의 여행 원칙은 멈추지 않았다. 아예 작정하고 사촌 언니와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즉 두 소녀는 여행의 기본 원칙을 항모글 하나하나 써가면서 만들었고,그 원칙을 지키고 있다. 다만 열일곱 이츠카를 스물 한살로 바꾸고, 히치하이킹을 즐기게 된다. 두 소녀가 목적지로 선택한 곳은 미시즈 패터슨 할머니의 집이다. 하지만 정작 집에 도착하자 마자 한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게 된다.


이 소설을 보면 한국인의 여행과 일본인의 여행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히치하이킹은 똑같지만, 여행을 할 때, 계획적이며,메뉴얼을 정해서 꼼꼼한 여행을 떠난다는 점이다. 그리고 레이나는 여행 도중에 일기를 써서 기록하고 있다. 그런 여행을 엄마는 원하지 않았고, 신용카드를 정지시키면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크나큰 실수였다. 신용카드를 쓸 때는 레오나의 여행 동선을 캐치할 수 있었지만, 신용카드를 정지함으로서,그것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여행이라는 모험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여행을 떠나는 레오나와 이츠카 양,둘의 여행은 멈출것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까, 리오나의 여행 방해 작전은 성공할 것인가,아니면 두 소녀의 여행은 성공할 것인가 궁금케 하는 따스함과 잔잔함을 느끼는 에쿠니가오리  여행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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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스마트 소설 스마트소설 외국작가선 1
주수자 옮김 / 문학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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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해온 시골 남자는 가장 귀중한 것을 문지기에게 뇌물로 사용한다. 문지기는 모든 것을 다 받으면서 "받아두기는 하지만, 그건 단지 당신이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받는 것뿐이요."라고 말한다. (-10-)


아이는 비웃듯이 말했다. 그러고 보니 뭔가 알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확실하게는 알 수 없다. 그저 이런 밤이었던 것처럼 생각될 뿐이다. 애 생각엔 조금 더 가면 알게 될 듯 했다. 알고 나면 큰일이니 아직 모르고 있을 때 빨리 이 귀찮은 짐을 내버리고 이곳에서 빨리 도망쳐야 할 것만 같아 나는 더욱 더 걸음을 재촉했다. (-43-)


반 시간만에 나는 지난 주에 매일 두 번씩 갔던 막다른 골목길을 찾았고 , 촌스럽게 칠해진 붉은 기둥이 있는 상점과 브로치를 팔고 있는 보석 상점을 발견했다. 그러나 세 개의 들보가 있는 그 초록색 상점은 찾을 수가 없었다.
하룻밤 사이에 헐렸겠지, 하고 당신은 말할지 모른다. (-110-)


그건 왜냐하면 전쟁이 발발한 탓이었다. 내가 아들과 계집년이 발각된 지 나흘 후에 전쟁이 떠졌다. 내 아들은 그날로 징집되었다.나는 그 얘가 떠나갈 때 손 한번 잡지 못했다. 그날 이후 우리는 한 마디의 말도 나누지 못했다. 한때는 내 아들이었던 그 애는 전선에서 편지 한 장 보내오지 않았다. (-145-)


"논리의 반만큼도 유용하지 않아.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하니까.그리고 사랑은 언제나 일어나지 않을 일들만 말하고, 진리가 아닌 것을 믿게 만들지. 사실 사랑은 너무도 비실용적이야. 지금 같은 시대에는 실용이 전부야. 나는 철학으로 되돌아가 형이상학이나 연구해야 겠다." 
학생은 이렇게 중얼거리며 방으로 돌아가 먼지에 덮인 큰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172-)


에프라임은 온유한 성품이었다. 너무도 온순해서 어떻게 저런 사람이 대금 징수자가 되었을까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는 착하고 통통한 양을 연상시켰는데 목소리도 딱 그런 모습과 어울렸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어린 아이처럼 감탄하는 표정이 고정불변의 가면처럼 새겨져 있었다. 만약 사람들이 그에게 대금을 지불하면 그는 즉시 그 부유함에 대해 감탄할 것이다. 만약 다음에 오라고 미루거나 하면 그는 냉정함에 당황한 것처럼 행동했다. 그처럼 그의 끔찍한 동포를 닮지 않은 유대인도 없으리라. (-185-)


침대 속에서 작가는 꿈이 아닌 꿈을 꾸었다. 어느 정도 잠이 들자 여전히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그의 눈앞에 사람들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자기 내면에 혀언할 수 없는 그 젊은 무언가가 눈앞으로 사람들의 긴 행렬을 몰고 가는 상상을 했다. (-227-)


말그대로 스마트 소설이다. 이 소설은 SMART 가 아닌, 미니멀에 가까운 뜻을 간직하고 있다. 초단편 소설로 이루어진 스마트 소설이다. 그건 이 소설에 등장하고 있는 작가들의 면면을 보면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 1883-1924,   나쓰메 소세키 Natsume Soseki | 1867-1916 ,버지니아 울프 Adeline Virginia Woolf | 1882-1941 ,로드 던세이니 Lord Dunsany | 1878-1957, 에이빈드 욘손 Eyvind Johnson | 1900-1976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 1854-1900, 조지프 러디아드 키플링 Joseph Rudyard Kipling | 1865-1936 사키 Saki | 1870-1916 셔우드 앤더슨 Anderson, Sherwood | 1876-1941,  에드가 앨런 포우 Edgar Allan Poe | 1809-1849 가 등장하고 있었다. 멀리 보면 200년전 우리의 모습이 문학소게 투영되고 있으며 ,가깝게는 50년전 우리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책 속에는 그 시대에 해당되는 생활 상, 사람들의 삶의 패턴 뿐만 아니라,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원형을 엿볼 수 있고,지금과 비슷한 인가의 본성, 생활 패턴과 습관이 보여졌다. 특히 나쓰메 소세키의 십야몽은 그의 단편이 모여있는 한 권의 소설, 몽십야에 있는 책이며, 우리의 인간적인 면모를 관찰할 수 있다. 초단편 소설 중 조지프 러다아드 키플링의 <슈산의 유대인들>은 고리대금업자로 손꼽히는 유대인의 일상을 도출할 수 있다. 즉 그들이 유럽사회에서 악명높았던 건, 그들의 도덕성이나 성격,기질과 무관하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그들만의 돈거래, 상황에 따라서, 돌변하는 말과 행동 패턴들을 보면,그들이 그냥 유애인이 아니구나 느낄 정도이다. 즉 이 책을 읽게 되면, 짧은 단편이지만, 유대인의 과거, 유대인의 역사, 유대인이 추구해온 돈거래 방식들에 대해 호기심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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