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봄
안인숙 지음 / 오송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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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삶

봄이 언제 오나 했더니
봄은 언제나 흐르고 있었나 보다

내 삶은 언제쯤 오나 했더니
물결이 일렁이듯 늘 흐르는 것이 목숨
기다리지 않아도 흐르는 것을

기다리지 말자
삶을 
사랑을

그리고 봄을 (-15-)


봄 들꽃들

아래를 볼 수 있다면
아래도 바라봐 준다면
그대 시선이 머무는 곳
작은 꽃으로 피어
사랑이 될래요. (-27-)


비행

날아가고 싶다
어디로든

인간이 날개가 없는 이유는
욕심이 많아서인가?

훌훌 털고 
훨훨 날 수 있다면 (-47-)

믿고 산다는 것

얼리 때
엄마 손을 잡고
눈을 감고 졸며 걸어 본 적이 있다

온전한 믿음이 아니면 
그리 눈 감고 편안하게 걸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믿음
그런 사랑
그런 마음의 평안이
모든 가정에
온 사회에
있기를

가슴 아픈 뉴스를 
더 이상
보고 듣지 않아도 되기를 (-71-)


행복 3

가끔 하늘을 보면
행복이 보여

맑은 하늘
뭉게구름이 두둥실 한 하늘
행복은 우리 머리 위에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볼 여유를 부려보면
행복을 엿보는 순간이 있지 (-86-)


흐르는 봄 1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사랑을 생각하네

떠난 사람은 그렇게 
멀리 가버렸고
오는 보는
사랑이어라

봄이 가는 길목에 서서 
그리움을 떠올리네

그리움은 이렇게 
붉어지는데
가는 봄은 
꽃을 떨구네 (-91-)


흐르고 있었다. 나의 세우러도 ,타인의 세우러도 흐르고 있다.시집에서 책 제목 흐른다는 것에 대해서,깊게 느껴본다. 비가 오면 강가에 빗물이 흐르고, 태어난 아기는 성장하여, 어른이 되고, 성인이 된다. 시간도 흐르고, 사람도 흐르고, 계절도 흐르고 있었다.나의 삶도 흐르고 있으며, 나의 사랑도 흐르고 있다. 어쩌면 나의 슬픔도 고통도, 행복도 불행도 흐르고 있다는 걸 자각하고 있기에,그것이 흐름으로서, 끝이 있다는 걸 알기에 견딜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무언가 흐른다는 것은 나의 어떤 목표가 생성하고, 소멸되어도 크게 아쉬워 하지 않게 된다. 무언가 생겨나면, 무언가 반드시 소멸될거라는 걸 알기에 우리는 흐른다는 것이 흐름을 넘어서서, 그 흐름의 연속이 순환으로 이어지는 걸 알고 있다. 끝없이 더웠던 여름도 흘러가고, 끝없이 추웠던 겨울도 흐른다는 걸 알기에 우리는 그 시간을 견뎌내고 있으며, 삶 또한 흐른다는 걸 알기에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살아갈 이유를 찾아내고 있다.이 시집에는 꽃과 사진과 시간으로 채워져 있었다.즉 흐름은 막힌 것을 뚫어주고, 둘린 것을 막히게 해 준다. 행복이 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알고 싶어질 땐, 저 하늘 위 구름이 허공에 흐르고 있음을 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즉 하늘 위의 구름으로 가득차서, 비올 조짐이 보인다면,그것이 언젠가 끝날 수 있을 거라는 것, 맑은 하늘이 찾아올 수 있는 기대감을 품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기다리지 않는 여유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나에 대해서, 알아가고, 시간의 흐름,장소와 때와 타이밍의 흐름을 깨우침으로서, 비로소 우리는 지금 어느때보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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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나만 몰랐던 마케팅 기술 - 글로벌 톱 브랜드 마케터의 송곳 같은 마케팅 치트
이혜진 지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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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첫째, 볼더링 대회라는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이기 전에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이 먼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마케팅 전략'을 먼저 구상하고 실행한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이 꼭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생존부터 하고 봐야 한다. 배를 곯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일단 배부터 든든하게 채워야 한다. 
둘째, 후발 브랜드 입장에서 좀 더 공격적인 마인드로 차별화 기회를 포착한다. 선발 브랜드와는 다른 '차별화된 소비자 가치'를 분명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엇비슷한 수준의 가치라면 평소 편하고 익숙한 브랜드를 선택상하는 것이 더 낫다. 차이가 없다면 굳이 새로운 브랜드로 갈아탈 필요가 없다.
끝으로 ,관점을 완전히 바꿔본다. 등산으로 점철된 아웃도어 시장의 후발 브랜드가 아니라,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위한 '신규 시장을 창출'한느 것이다. 물론 경쟁이 치열한 상업군일수록 신규 소비자군에 어필하는 제품을 확대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마케팅 뿐만 아니라 유통 채널 등 핵심 요소들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분석해서 시장 창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때는 왜 몰랐었는지,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35-)


무엇을 ,출시할 제품이 무엇인지 
왜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왜 구매해야 하는지 (이 부분응 마케터로서 꼭 스스로에게 묻고 답해보자.일단 우리 자신을 설득해야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다)
언제 ,소비자들은 이게 언제 필요할까 (앞부분에 강조한 타이밍이다)
누구에게 ,이것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뾰족한 핵심 타겟을 정해야 한다.)
어디서 ,메인 스테이지가 온라인일지 오프라인일지
어떻게 ,타깃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 미디어 소비 양상을 고려해 미디어와 비히클을 어떻게 선점할 것인지. (-122-)


이해도 ,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팀워크, 어떤 사람들이 팀을 구성하고 있는지, 그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지 그리고 서로 신뢰하는지이다.
모방 불가능성, 모방을 막을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느냐를 따진다. 다른 누군가가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확장성, 그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것인지를 본다. (-151-)


첫 번째, 궁극적인 목적이 단기 매출 증대인가, 장기적 브랜드 구축인가
두 번째, 타깃 소비자의 가치에 부합하는 콘텐츠인가
세 번째, 그들이 많이 번하는 미디어인가
끝으로 ,냉정한 자기 평가-'내가 봐도 괜찮은가' (-173-)


마케팅을 배우는 이유는 우리는 매일 매일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어떤 가격을 주고 팔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농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농주의가 아닌 지금처럼 상업을 중시하는 중상주의로 바뀌면서,재화를 팔고,나를 팔고, 누군가를 연결하여, 중계역할을 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재화를 싸게 사서,비싸게 파는 것도 하나의 상업적 행위이며,나의 지적인 지혜나 정보를 누군가에게 브랜드 가치로 검증되면, 그것이 자본이다. 즉 마케팅은 재화나 서비스를 자본으로 바꾸는 과정에 있으며, 마케팅 전략을 깨우치는 것이 핵심 키포인트다. 그리고 이 책의 마케팅 전략, 효용가치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도 필요하지만, 소소한 소상공인들에게 영업의 기본,마케팅의 기초를 알게 해주는 기본 지식을 얻게 된다. 즉 공부를 못하는 이들은 그 원인이 어딘가 있다. 장사가 안되는 이도 마찬가지다. 장사가 안 되는 사람은 스스로 만든 사업,영업, 서비스 시나리오가 실패가 된 케이스다. 어떤 식당을 운영할 때, 맛만 좋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말이다. 사업 마인드, 음식의 맛과 느낌,친절과 서비스과 조화롭게 이어져야 한다. 즉 마케팅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없이 마케팅 전략을 시행한 경우, 비싸게 사서 ,싸게 판다면, 그건 마케팅의 가치가 사라지는 대표적인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즉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를 꾀하고, 커뮤니케이션, 이벤트, 스타일, 세대까지 두루두루 아우르고 ,하나하나 배워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즉 차별화를 꾀하면서, 어떤 물건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취할 때,그 전략이 먹혀들면 목표를 올리고, 확장을 꾀하면 된다. 반대의 경우라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체크해 나가야  마케팅 전략이 먹혀들 수 있다.즉 이 책에서 강조하는 마케팅에 대해서, 하나 둘 알아가는 것, 그 안에서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는 명확항 이유가 무엇이며, ,단순히 육하원칙으로 ,마케팅와 영업전략을 만드는것이 가능하다. 즉 누구에게 팔지,무엇을 팔고,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안다면, 마케팅 비용을 줄여나가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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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
이용덕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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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외주의자 排外主義者 들의 꿈이 이루어졌다.
특별 영주자 제도가 폐지되었다. 외국인에 대한 생활보호가 명백한 위법이 되었다. 공적 문서에서 통명을 쓰는 게 금지되었다. 헤이트 스피치 금지법 또한 폐지되었고,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등의 내용이 사라졌다. (-13-)


'귀국 사업' 자체가 너무나고 어리석고, 타이밍이 나쁘고, 한없이 무모하고 나관적인 폭주, 집단적 동반자살일 뿐이라는 제 의견에는 변함이 없어요. 어리석어요. 그야말로 어리석음 뿐이에요. 그래도 그런 건 이미 이화 씨와 몇 번이나 메일로 대화했으니, 저도 그만 이쯤에서 설득은 포기하겠지만....그래도 전의를 상실해서 그저 도망치는, 한국에 가서 메어저리티 안에 녹아들고 싶은,소위 '보통 사람'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수확은 있었어요. 또 혹시....." (-93-)


정말로 나는 기지마 나리토시를 죽일 수 있을까?
매주 하루나 이틀, 날을 정해 만난다. 의무적으로 반드시 만난다.그리고 이야기를 듣는다. 오로지 듣기만 한다. 시간은 두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상대의 집에는 아무리 초대받아도 가지 않는다 (본가니까 갈 수 없다).다이치의 집에도 당연히 들이지 않는다.식사 비용은 반드시 다이치가 낸다. 택시로 집 근처까지 반드시 바래다준다.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적어도 매스컴 등이 정보를 캐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그에게 한번도 출신의 선조는 없는 것 같았다. (-197-)


인본인이란 무엇인가. 그걸 파헤치려면 혼란이 발생합니다.순수주의는 어디까지나 망상이고, 예를 들면 우리들이 일사에서 사용하는 한자만 해도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며, 당신들의 한반도를 경유한 것이니까요. 어쩌면 제게도 1000년전에 한반도에서 건너온 선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근원을 묻는 것은 샘물을 떠서 이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묻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가 믿는 일본의 미란, 그런 아욕과 자기현시의 정신과는 무척 거리가 먼 것입니다. (-247-)


"생물학적으로는 당연히, 인간 남자는 강하고, 여자는 남자의 비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남자의 바람기는 조의 번식을 위해서는 필수적이고, 여자의 바람기는 종의 존속 질서를 어지럽힙니다. 이런 당연한 사실을 지상과 방송에서는 언급하지 않고, 학회에서는 쉬쉬하고 있어요.이상해요. 이 세상은." (-349-)


그 모든 것이, 어쩌면 자신도 마야 씨를 죽인 축에 속할지도 모른다고 , 혹은 죽이고 싶어서 근질대던 마음이 사건으로 인해 폭로되었다고 느끼는, 그래서 죄의식과 현실감을 지우기 위해서 뭐든 이용하려는 대중의 방어기제예요.우리는 잘못이 없다. 잘못한 건, 원인이 죌 씨앗을 먼저 뿌린 건 너희들이다,너도 잘못한 거다. 싫으면 나가라. 살해당한 것도 자업자득, 우리들이 하는 차별에는 확실하게 이유가 있다....견디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면 뇌는 도피수단으로써 다른 인격을 형성한다고 하는데, 도저히 현실을 직시할 수 없는 대중 역시 스스로의 죄의식과 차별 의식에서 도망치고 싶어서, 그게 정상이라고 믿지도 않으면서 다른 인격을 마련하는 거겠죠." (-411-)


소설 <당신이 나를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는 책 제목만 놓고 본다면, 1980년대 운동권 가요로 알려진 안치환이 부른 가요 '죽창가'를 연상하게 된다. 운동권들의 결집과 연대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그 노래는 그들을 연대하는 구심점이 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노래와 무관하다. 이 소설은 혐한 한류, 한한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의 시선을 소설로 엮어 놓았고, 소설가 이용덕은 재일 한국인 3세이며, 재일한국인의 분노와 슬픔이 소설 <당신이 나를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의 근원이다. 소설은 일제강점기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온 조선과 일본의 갈등,그 바닥에 있는 각 나라의 내셔널리즘이 숨어 있다. 혐오와 차별은 바로 그 내셔널리즘에 두 나라의 순수함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한다. 즉 한반도의 한민족에 대한 의식이 한국인에게 있는 것처럼 일본 또한 단일민족에 대한 의식의 그들의 민족성을 탄생시키고 있다. 과거에 대한 역사적인 죄의식이 없는 건,그들이 대중들에게 반성을 위한 도구와 수단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 어떤 사건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물타기하게 되고,  혐한의 근원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인의 근본 의식과 정체성과 일본인의 정체성 두가지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일본에 한국인을 상대로 한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스스로 눈치껏 처신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즉 그들 스스로 일보네서 살아가는 재일 한국인으로서 자영업자로 생존하기 위해, 일본사회에 우호적임 모습을 내세우지만 잘 먹혀들지 않고 있다.


즉 이 소설에 등장하고 있는 여섯 청년들은 각지의 힘듦과 어려움이 있다. 주인공 가시와기 다이치, 박이화(야마다 리카), 양서명(스기야마 노리아키),기지마 나리토시,윤신(다우치 마코토), 김태수(기무라 야스모리)가 살아가는 과정들을 보면, 일본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것은 언감생심에 가깝다.그 과정에서 일본의 혐한이 어떤 살인사건의 원인이 되지만, 언론은 그걸 크게 부각시키지 않고 있다.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가 그 원인의 제공자가 되어 버린 현실 속에서 여섯 청년들은 그 일본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어떤 계획적인 일을 만들고자 한다. 소설은 우리 사회 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의 현주소와 민낯을 엿볼 수 있으며, 친일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한국이 있는 것처럼 일본 또한 혐한이 먹혀들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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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인가 예수님의 피인가?
박옥수 지음 / 기쁜소식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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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1서 1장 9절의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께 하실 것이요" 라는 말씀대로 , 죄를 자백하면 되가 씻어진다고 믿고 매일 죄를 고백했지만 죄는 씻어지지 않았습니다. 성경에서는 "우리 죄를 사하고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했는데 ,제 마음에는 여전히 죄가 쌓여 있었습니다. (-21-)


쉽게 설명하면, 먼저 간음했기 때문에 간음하지 말라는 법이 생겼지, 법이 생긴 후에 죄가 성립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가 법이 있다는 것은 이미 그 죄를 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도둑질하지 않는데 도둑질하지 말라는 법이 왜 생기겠습니까? 아무도 거짓말하지 않으면 거짓말하지 말라는 법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살인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살인하지 말라는 법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법이 있기 전에 우리가 이미 죄를 지었습니다.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다' 는 말이 그런 의미입니다. (-79-)


제가 예수님을 믿은 후 하나님이 저의 모든 것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내 마음도 삶도 변했지만, 내 주위도 하나님이 하나하나 은혜롭게 바꾸시는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감사했던 것 하나가 아버지가 구원받은 일입니다. (-128-)


사람들마다 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며, 하나님께 회계함으로써 죄를 씻고자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자식으로서, 살아가는 것, 나의 긍정적인 영향, 삶의 근본적인 변화가 숨어 었다. 살아가면서, 무언가 남기고 싶은 그 마음들이 모여서, 내 삶의 씨앗이 세상에 뿌려지게 된다. 우리는 행복한 삶,충만한 삶을 위해, 죄를 씻고자 교회에 들어왔지만, 그 죄를 사하지 못한 채 새로운 죄가 덧씌워지는 경우가 있다. 내 주위를 복되게 해 주시었던 하나님의 깊은 은헤로운 조차 잘 못 느낄 때가 있다. 삶과 죽음의 테두리 안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삶의 근본,그 근본조차 놓치고 살아가게 되며, 내 삶의 발자취조차 흘러 버릴 때가 있다. 차라리 나의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지 말고, 그냥 주어진 삶 그대로 소박하게 살아면서, 삶의 끝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것, 인간의 소박한 욕구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선한 사마리아인들은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아간다. 나 조차도 깨닫지 못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과 구원, 은혜로움에 대해서,중남미에서 복음을 행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에세 죄사합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인간이 생각하는 죄란 어떤 뜻함이 있는지 알 수가 있다. 


즉 죄가 있고, 율법이 있으며, 행함이 있는 건 아니었다. 행함이 먼저였고,그 행함의 잘잘못은 법이 되고,율법이 된다.그리고 그 법과 율법을 어기는 이가 생겨나게 된다. 즉 지금 현대인들 앞에 놓여진 수많은 법과 율법과, 죄들은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살았던 그 시대에는 없었던 것이며,최근에 만들어진 법도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자유로운 과거의 세상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때보다 자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법의 테두리는 더 견고해지고 있으며,그 깨달음을 아는 이가 죄의식, 죄책감에서 스스로 내려놓을 수 있다.선함과 악함의 기준조차 모호하며, 현재의 그 모호함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걸 깨닫게 해 주는 책이며, 죄의식과 죄책감에 매몰되어,자신의 삶을 불행의 늪으로 빠트릴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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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 三別抄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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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특한 원종은 임연을 시켜 김준을 제거했다. 이로써 친몽파가 확실하게 항몽파 위에 섰다. 그 후 원종은 노골적으로 개경환도를 추진했다. 궁지에 몰린 항몽파는 원종을 폐위시켰지만 시울어진 대세를 어쩌지 못했다. 세계 대제국 몽골의 후원을 받는 원종을 복위시켜야 했다. 
복위 후 몽골에 갔던 원종은 귀국해 강도에 들어오지 않고 개경에 머물더니 출륙환도까지 명했다.(-16-)


염주알만 굴리던 주지가 입을 열었다.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 깃든다고 했지만, 현명한 불자는 죽을 자리를 골라 마치는 법이오. 소승도 오래전부터 최충헌을 황천길로 보내길 원했소. 잘되나 못되나 공덕을 쌓는 일입니다. 설령 그릇되어도 내가 선택한 죽음의 자리이니 여한이 있겠소?" (-44-)


"문신들이란 말을 만들어 먹고 사는 놈들입니다. 말로 해서는 절대 해결 안 됩니다. 전체를 불러 놓고 천도 얘기를 꺼내면 반드시 한두 놈이 제 성질을 못 이겨 게거품을 물로 반대할 것입니다. 그놈들만 공개 처형하면 됩니다."(-109-)


지난 30년 내내 몽골은 고려 수군에 막혀 강화도를 정복하지 못하고 대륙의 백성들만 괴롭혔다. 초기에 홍복원의 안내로 황해도와 강원도 일대를 훑고 다녔고, 후기에 홍복원의 손자 홍다구를 길잡이 삼아 남부까지 잿더미로 만들었다. (-168-)


삼별초가 강화도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주를 준비하라고 알릴 때 백련사 등 사찰은 제외했다. 굳이 승려들까지 삼별초를 따라갈 필요가 없었다. 삼별초가 떠나면 강화도는 더 이상 공격 대상이 아니다. 설령 몽골군과 개경 관군이 온다 해도 사찰까지 핍박하지 않을 것이다. 김통정은 따로 혜성에게 출도 날짜를 알려주지 않았다. (-212-)


삼별초가 고려 황조로 자처하며 일본은 물론 남송고도 동맹을 시도한다는 소식을 접한 원종이 즉시 원 세조에게 알렸다. 그때 세조는 진도에서 돌아온 홀도답아에게 배중손이 제시한 내부조건을 듣고 있었다.
"이것봐라? 삼별초가 일본 남송과 내통하려 하면서 전라도를 잘라고 하다니....우리가 지연술책에 속고 있다. 삼별초 대응 전략을 다시 세우라." 
그동안 삼별초에  강공책과 회유책을 모두 써보았지만 실패했다. (-292-)


삼별초 정벌을 결정한 원 세조는 정월부터 원종에게 곰 가죽을 보내라고 닦달했다. 원종은 지방 수령들을 닦달해 전국의 포수가 눈 덮인 산과 들을 뒤지고 다녔다.
2월 보름에 홍다구가 원나라에서 돌아와 다루가치 이익을 대동하고 원종을 찾았다.
"원나라 황제께서 귀국의 바람대로 군대를 출동시키기로 했으니 귀국도 군사 6천을 동원하시오." (-360-)


소설 삼별초는 고려 제24대 왕(재위 1260∼1274) 원종 재임 시절 대몽 항쟁의 구심점이었던 김통정 장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백제 출신이면서, 여몽연합군에 맞서 싸웠던 김통정, 그리고 진도 출신 삼별초 지도자 배중손이 등장하고 있으며, 강화도에서 진도로 도읍을 옮기면서, 여몽 연합군에 대항하게 된다. 원나라의 고려 간섭기였던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고려 무신 정권의 최고 권력자 최충헌 그리고 그의 아들 최우가 나오고 있다. 이 소설은 개경 환도 이후, 고려의 현주소, 친몽정책을 썻던 원종과 항몽 정책을 세웠던 배중손의 활약상, 그리고 고려 승려들의 대몽항쟁의 역사적인 문화유적 팔만대장경이 있다. 또한 비구니 혜성은 김통정의 연인이면서, 달래라는 이름으로 개병하여, 삼별초에 합류하게 된다.


소설을 읽으면 13세기 고려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 남송과 원나라 간섭기, 고려와 원나라,일본의 외교적인 입장, 더 나아가 원종의 외교술을 보면, 지라학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었던 고려의 처세술을 엿볼 수 있으며,그 과정에서 고려 백성은 원나라가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50년 가까운 시간동안 한반도의 역사의 주축이었던 고려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24대 원종, 25대 충렬왕, 26대 충선왕, 27대 충숙왕, 28대 충혜왕, 29대 충목왕, 30대 충정왕,그리고 고려의 마지막 왕 31대 공민왕까지의 왕계보를 보면, 고려의 대몽항쟁이 역사의 큰 물줄기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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