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 직장인, 길을 찾다 -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깨우는 비밀
이태우 지음 / 미래와사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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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생각이 정리되어야 말이 나오기 때문에 툭툭 던지는 질문에 빨리대답하기가 어렵다. 외부 경험을 자신의 내적인 경험들과 비교하고, 기존의 정보들을 참고하여 외부의 새로운 정보들을 참고하여 외부의 새로운 정보들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즐겁게 이야기가 오가다 가도, 내향인에게 질문이 들어가는 순간 흐름이 끊긴다. 답변하더라도 너무 진지하다. 즐거운 분위기를 살릴 만한 재치 있는 답변과는 거리가 멀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가 어렵고 , 정리되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느린 사람, 진지충, 재미없는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28-)


사고력, 사려 깊음, 참을성, 인내, 성실, 신뢰, 차분, 침착은 내향성의 강점이다. 이제 내향성의 강점을 깨우는 자존감 회복과 변화의 길로 나아가 보자. (-71-)


절제 : 배가 부를 정도로 먹지 말라. 정신을 잃을 만큼 마시지 말라
침묵 :서로에게 유익하지 않은 말은 피하라.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라
규율: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두어라. 모든 일은 시간에 맞추어 하라.
결단: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실행에 옮겨라. 일단 결심한 것은 반드시 이행하라.
절약: 서로에게 유익하지 않는 잉에 돈을 쓰지 말라. 즉 남비하지 말라.
근면: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항상 유익한 일을 하라.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도 말라.
정직:다른 사람을 기만하지 말라. 악의 없이 공정하게 생각하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하라.
정의: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 때를 잊어서는 안 된다.
중용: 극단적느오 행동하지 말라. 상대가 나쁘게 행동하더라도 홧김에 후회할 일을 하지 말라.
청결: 몸을 청결히 하고,옷매무새를 단ㄷ정히 하고, 주변을 깨끗이 해라.
평정: 사소한 일이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 혹은 불가피한 상황에도 평정심을 잃지 맗라.
순결: 건강과 자손을 위한 성관계가 아닌 경우는 자제하라. 정신이 멍해지거나 건강을 잃을 정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과 타인의 안녕과 평판에 해를 끼칠 정도로 성관계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겸손: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아라. (-152-)


따라서 내향인이라면 내향인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여, 논리적 사고력을 기반으로 한 문제해결 프레임을 잘 갖춰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잘 갖춰 놓는다면 성향에 상관없이 인정받는 직장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 내 문제해결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담당할 수 있고, 나아가 사내 문제해결 전문가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256-)


책을 쓰는 내내 과거의 나의 모습을 만났다. 불안과 두려움에 떨었던 어린 내가 이렇게 버티고 성장한 것이 대견하였다. 자기 긍정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리고 도움 받았던 좋은 사람들, 좋은 책들, 그리고 좋은 강의들에 다시금 감사하게 되었다. (-335-)


내향적인, 내향인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것이 피곤하고 힘들다. 어떤 일을 시작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대화하는 것이, 그 자체가 힘든, SNS 나 대화, 소통에 최적화되지 않는 존재이다. 즉 우리 사회에서 내향인은 아웃사이더처럼 취급된다. 그건 대화 도중에 농담과 진담의 경계를 넘지 못하고, 그걸 본인 스스로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상당히 와닿는 것들이 많다. 내가 내향인에 가깝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모이면, 빨리 그 장소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혼자 있는 것이 안전하고, 편안하다는 것, 그것이 내향적인 사람의 큰 특징이다.


즉 우리 사회가 어울려 사는 것을 강조하면서, 내향인이 강점이 드러나지 않게 된다. 내향인의 약점이 도출되는 경우가 많다.외향인과 내향인이 모이는 공간에서 외향인이 주도하고, 내향인은 수동적인 자세를 취할 때가 있다. 용기를 내어서 말을 꺼내면, 말을 꺼낸 것 자체가 후회가 될 때가 있다.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것 하나 하나 공감이 갔으며, 생각할 부분들이 많았다. 나의 고민과 나의 걱정과 나의 생각에 대해서 하나 하나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내향인에게 자기긍정과 자기 위로가 필요하다. 


책에 나오는 절제, 침묵, 규율, 결단, 근면, 정직, 정의, 중용, 청결, 평정, 순결, 겸손, 이 열두가지를 지킨다면, 내향인의 강점이 도드라질 수 있다.그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신뢰와 믿음의 열두가지 조건이며, 내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시작하는지 하나 하나 알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향적 직장인으로 강점을 살리고, 살아가는 비결이 책에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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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 호랑이를 사랑한 사자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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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리리는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어요. 몇 주 전 우리 코끼리 마르타가 난폭하게 날뛰어서 관람객들과 사육사들을 두렵게 만들었던 이유를 릴리가 밝혀냈다는 건 다들 들어서 알고 있겠죠? 우리는 마르타가 날뛰다가 새끼인 로니에게 해를 입힐까 봐 로니를 다른 동물원에 팔아야 했어요. 릴리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느 한참을 갈피를 못 잡고 헤맸을 테고, 또 마르타가 귀가 아파 소음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사실도 결코 알지 못했을 겁니다. 관람객들의 시끄러운 목소리에 귀가 아파서 가끔씩 그렇게 난폭하게 굴었던 거옟요.릴리 덕분에 그새 마르타의 귀가 완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로니를 동물원으로 다시 데려올 수 있었어요. 로니와 마르타는 2주 전부터 새로 지은 코끼리 사육장에서 살고 있죠. 둘이 지금처럼 행복해질 수 있었던 건 모두 릴리 덕분입니다."(-18-)


릴리는 귀를 쫑긋 세웠다.
'동물원장님은 내 편인가? 사미라와 샨카르를 함께 두는 것을 허락해 주려나?'
릴리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럼 원장님은 사미라와 샨카르를 함께..." 
하지만 동물원장은 한 손을 들어 릴리의 마를 막았다. 


동물농장을 보면, 방소에 나오는 사육사, 훈련사가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사육사가 방송에서 '일어서' 하면 ,일어서고, '앉아' 하면 앉고, '
뛰어' 하면 뛰는 행동들, 그런 모습은 동물과 사람의 물이일체에 가깝다. 그런 모습들이 <동물과 말하는 릴리2>에서도 등장하고 있었다. 주인공 릴리아네 수지빈트는 곱슬머리 4학년이며,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야생 그대로의 동물과 말하고, 식물을 성장시키는 두가지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릴리는 번번히 동물원에 갇혀 있는 야생동물들이 좋아하는 것, 감정이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사자 샨카르의 마음과 감정을 읽어버린 릴리와 샨카르와 떨어져 있는 호랑이 '사미라' .동물원의 규정과 규칙상 사미라와 샨카르는 함께 한 공간에 있을 수 없었다.그걸 알아버린 릴리는 묘안을 짜내 , 어떤 큰 계획을 만들게 된다. 소설은 동물과 릴리의 교감 이외에, 릴리를 힘들게 하는 또다른 인물도 등장하고 있다. 릴리 옆집에 사는 한살 많은 똑똑한 예사야,그리고 번번히 훼방을 놓으려 하는 트리나와 트릭시 자매의 모습은 1편에 이어서, 2편에서도 릴리를 힘들게 할 정도로 번번히 얄밉게 릴리를 괴롭힌다. 그런 릴리의 계획,야생에선 절대 가까이 할 수 없는, 동물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사랑에 빠진 사미라와 샨카르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인지, 동물 통역사 릴리아네 수제빈트의 주요한 역할들, 그 꿈을 이룰 수 있는지에 관심가지게 된다. 절대 불가능이라는 건 없다는 걸, 릴리 앞에 훼방과 방해가 있어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 릴리의 계획이 완벽하게 실천하려면 ,릴리가 가진 신비로운 힘과 교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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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피티션 시프트 - 룰의 대전환이 온다
램 차란.게리 윌리건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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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지털 대기업들이 서로 도전하고 있는 경쟁환경에서는 '선발업체 우위'와 '승자독식'이 통하지 않는다. 선발업체들이 빠르게 확장할 수는 있지만, 그들이 만든 큰 시장이 무엇이즌 다른 후발 업체들도 반드시 진입한다. 그렇기에 승자들이 실제로 모든 것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영원히 갖지는 못한다. 그리고 새로운 경쟁자들도 빨리 뛰어들지 않으면 정부가 반독점 규제에 개입할 수도 있다. (-25-)


작은 마을의 소녀들이 청바지를 입고 절에 간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는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젊은 쇼핑객들은 서양식 의류를 더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새로운 행동이 나타난다는 것은 소녀들이 존중과 독립성을 얻을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고 있으며, 이것이 그들의 구매 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비야니는 아날로그 세계에서 자신의 예리한 지각 능력을 발전시켰는데, 디지털 시대에 더욱 큰 진가를 발휘했다. (-71-)


개인의 건강에 대한 데이터는 간병인들이나 연구실에서 나오지만,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기도 한다. 따라서 애플워치는 생테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애플워치는 사람의 몸에서 직접 데이터를 생성한다. 개인은 이 정보를 자신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고, 정보를 즉시 처리하는 알고리즘에 직접 제공할 수도 있다. (-139-)


처음부터 AWS를 이끌어온 재시는 AWS를 출시하기 3년 전인 2003년에 제프 베이조스의 집에서 열린 비공식 모임에서 이 아이디어가 싹텄다고 말했다.(-197-)

"재시는 팀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인프라 서비스 운영에도 상당히 능숙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필요에 따라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비용 횽율적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고도의 기술 역시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AWS 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시작한 것은 그 시점부터이며, 개발자에게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있는지 궁금했다. (-197-)


그들은 10배 또는 100배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공간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어떤 장애물도 극복하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들은 고객에 대해 잘 알고 고객에게 집중하며, 앤드투엔드 고객경험, 대규모의 미래 공간을 구상하는 상상력과 비전을 갖고 있다. 수익구조와 회사의 생테계가 새롭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협력하는 방식 또한 파악하고 있다. 그들은 월가의 의심과 회의 속에서 통 큰 베팅을 하고 초기 수익과 현금 손실을 기꺼이 견디는데,이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마음속에 명확한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들은 거대한 규모로 생테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진입하는 모든 시장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 (-216-)


1990년대 대한민국 산업 생테계는 지금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산압 생테계에 진입하면, 후발주자가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그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산업 생테계에서 ,애플과 MS 가 세계의 컴퓨터 시장을 양분한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구도가 깨진 것은 21세기 이후부터다. 인터넷 브라우저 끼워 팔기의 대안이 나왔고,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그 디지털 생테계는 후발주자의 추월을 걱정하게 되었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처질 운명에 놓여지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고객에 시선을 보이며, 관찰과 변화를 예의주시하게 된다.그건 디지털 아이디어와 빅픽처가 되어 ,세상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었다.


아마존의 AWS 등장도 마찬가지다. 그 이전 우리는 학교나 사회에서 서버를 사용하려면, 직접 컴퓨터와 서버, 운영체제,데이터 베이스를 직접 사야했다. 지금은 아마존 AWS 로 저렴하게 쓸 수 있는 세상,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완벽한 보안체계 속에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 자산가치가 커지게 된다. 즉 이 책을 읽게 되면, 아마존, 애플,구글, 페이스북처럼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기업 조차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개연성이 충분히 있으며, 미리 준비하고, 비전과 사명감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서 항상 네이버나 쿠팡, 배달의 민족과 같은 현 시대의 트렌드에 적합한 디지털 플랫폼은 미래를 준비하고, 낯선 기술을 친숙한 기술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디지털 대전환이며, 그 디지털 대전환은 연속성과 지속성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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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이트 특급열차 철도 네트워크 제국 2
필립 리브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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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젠과 노바는 이 가차를 타고 많은 세계를 지나왔다. 둘은 은하계의 절반에 걸쳐 수많은 기차역을 가지고 있는 철도 네트워크 제국에서 왔다. 그곳에서는 K-게이트라는 터널을 통해, 심장이 한 번 킁 뛸 정도의 짧은 순간에 하나의 행성에서 또다른 행성으로 갈 수 있었다. (-9-)


"생각 좀 해봐. 네가 라리아 프렐과 결혼식을 할 때쯤이면, 랄피라의 숙부인 엘론 프렐이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될 거야. 그게 바로 우리가 노리는 거야, 코비. 새로운 왕조의 시작에 우리 가문도 힘을 보태는 거라고. 그래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막강한 대기업 가문들 중 하나가 되는 게 우리 계획이란 말이야." (-87-)


두 무리의 물고기 떼가 서로를 바라보았다. 내리는 눈 속에서 물고기들 비늘이 반짝거렸다. 물고기들이 서로 이리저리 오가더니, 각각긔 물고기 떼가 각각 하나의 소녀로 변했다. 한쪽은 하얗고 긴 머리를 한 까만 소녀의 모습이었고, 다른 한 족은 검고 머리 와 흰머리가 트레노디는 느낄 수 옶는 산들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며 서로 뒤엉키더니, 끝이 서로 단단히 묶였다. (-179-)


노바는 자시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렸다. 평소에는 인간과 똑같이 가슴으로 공기를 들이마셨다가 내뱉으면서 목을 울려 목소리를 냈다. 그런데 지금은 입천장에 있는 소형 스피커의 보조 시스템에 의존해서 말을 해야 했다. 그 때문에 목소리가 양철 부딪치는 소리 같았다. 게크의 말에 달리 대꾸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256-)


크레이트들은 노바의 몸을 절개해서 배터리 세트들과 백업 메모리장치들을 가져갔다. 왼쪽 팔은 팔꿈치 아랫 부분이 자려 나갔고, 오른쪽 다리는 무릎 아래가 자려 나갔다.
처참하게 변한 자신의 몸을 보고 노바는 울고 싶었다. 노바가 몸에 있는 보조 두뇌에 접속하자, 인공두뇌에서 빨간색과 노란색의 피해경보가 반짝거렸다. (-295-)


'젠하고 그 녀석의 모토릭이 한 말이 맞는다면, 저곳에 우리 세계로 돌아가는 문이 있을 거야. 그 녀석들만 그 문을 통과해서 돌아가고,나만 이 괴물들하고 여기 남게 되면...."
챈드니는 크레이트 족이 자신을 같은 편으로 받아들여 줄 때만 해도 어깨가 으쓱하고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이 변했다. 다른 편으로 옮길 때가 된 것이다. (-379-)


구멍문이 옆으로 밀리며 열렸다.태양새는 계속해서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노바는 태양새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하려고 애쓰며 당황하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
'불쌍한 기관차.'
노바는 생각했다. (-457-)


지금은 달에 가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지구 위 우주로 향하는 우주 엘리베이터, 마놔 <은하 철도 999>에서 봤던 우주 여행, 행성과 행성으로 옮겨가는 우주 여행은 여전히 꿈에 가깝다 말할 수 있다.그런데 앞으로 우리 꿈이 현실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인간이 상상했던 그 모습, 신기술이 구현된 미래의 모습, 인간의 상상력이 그대로 반영된 SF 소설 <철도 네트워크 제국 >시리즈다.이 소설은 3부작이며,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인간 종족이 있고, 인간을 모방한 기계 가디언이 있었다. 의식은 인간 종족과 같지만, 몸이 분리될 수 있고, 의식과 기억, 경험을 백업할 수 있다. 그건 하나의 존재를 그대로 복사해 똑같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신기술이 존재하는 세계, 노바가 바로 그런 모습이다. 그것이 철도 네트워크 제국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으며, 제국주의의 흔적, 황제가 존재하고, 그 황제가 지배하는 제국이 있다. 웹월드가 차단된 ,K-게이트를 통해 광속보다 더 먼곳으로 여행을 할 수 있는 양자 역학의 우주, 그 곳에서 레일창조자를 두려워 하는 가디언은 레일 창조자를 제거하게 된다.소설은 그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 철도 네트워크 제국의 젠 스텔링과 모트릭 노바, 챈드리 한사에 의해, 웹월드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었으며,기계와 생명체의 경계선에서 그들 나름대로 역할이 있다. K-철도 운행시간표, 그리고 모르돈트의 존재, 성간 여행은 여기서 멈출 것인가, 인간 종족은 어떻게 될 지 사뭇궁금해지며, 레일 창조자가 없는 채, 인간 종족과 가디언만 남은 철도 네트워크 제국의 미래가 이 소설 속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저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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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레몬그라스
마키아토 지음, 한수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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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그라스의 꽃말은 '말할수 없는 사랑'이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용기가 없어서일까?
나는 사춘기 때 용기가 부족해서 이루지 못한 일들이 많다. (-7-)


청이는 '영원한 1등'이자 반장이었다
청이를 처음 본 건 초등하교 4학년 때였다.
그날 당번이었던 나와 유자는 복도 창가에서 칠판지우개를 털며 티격태격 서로에게 분필 가루를 날렸다.
바람이 부는 틈을 타서 지우개를 들고 탁탁 두드리자 분필 가루가 흩날려 안개처럼 자욱하게 퍼졌다. (-27-)


청이는 바보 같은 나를 비웃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니! 청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벌인 그 모든 수작과 계략이 진작 들통 났다는 얘기다!
내가 청이를 좋아하는 건 줄곧 비밀이었다. (-78-)


런치 선배의 붉고 촉촉한 입술에서는 술 냄새가 났고, 깊고 까만 눈동자는 흐릿했지만 , 그래도 여전히 청이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얼굴이었다.
안 돼., 이러다 무너지겠어!
비록 이 몸은 강직한 짝사랑녀이지만, 첫키스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124-)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인생 승자로, 별들에 에워싸인 달처럼 사람들에게 둘러싸인다. 이를테면 리쉐얼 같은 사람.
리쉐얼은 노란색 정장 차림에, 어깨를 덮는 길이의 머리카락은 웨이브가 살짝 들어갔고, 앞머리 몇 가닥도 곱슬곱슬 말아서 성숙미가 돋보였다. 원래도 키가 크고 날씬한 체형에 하이힐까지 신어 웬만한 남학생보다 키가 컸다. (-176-)


건조한 청이 입술이 잠자리가 수면을 건드리고 날아오르듯 내 뺨을 스쳤다. 얼떨떨해서 미처 반응도 하지 못했는데 순간 눈앞이 까매졌다. 청이는 고개를 숙여 혀로 내 입술을 벌린 후 내 입 속의 액체를 힘껏 빨았다. 한 번 빨 때마다 온몸이 마비될 것 같은 전류가 흘렀고,뜨거운 혈액을 따라 전류가 몸 전체로 흘렀다. (-248-)


유자가 푸핫 웃음을 터뜨리더니 대놓고 심술 맞은 표정을 지었다.
"청이 자식 엄청 답답했겠는데? 전 여친 사건을 맡게 됐으니 말이야. 안 맡자니 딴 사람에게 넘기면 인정사정 안 봐줄 거고, 맡자니 네가 범죄를 저지르는 걸 버젓이 보면서 너한테 조심하라고 연락을 할 수 없고, 증거를 찾았다 해도 그걸 내놓으면 네가 망하고, 내놓지 않으면 자기 실력을 의심받고...."청이를 몹시 동정하는 말투였다. (-352-)


대만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와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었다. 한국과 산업 인프라도 비슷하고, 중국이 하나의 중국으로 바꾸기 전까지,대만은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였으며, 교육 뿐만 아니라, 한류열품의 출발지이기도 했다. 20여년 전 임심여, 조미 주연의 황제의 딸이 한국에 방영된 이후, 대만드라마는 한국에 물밀듯 수입되었고, 대만드라마의 가벼움을 느겼다. 장난스런 키스, 환락송과 같은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즐거움, 대만드라마 특유의 신선함을 느낄 때가 있다. 소설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도 마찬가지다. 이 소설의 제목 '레몬그라스'는 '말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짝사랑을 은유적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소설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는 수지가 나온 첫사랑 영화 <건축학 개론> 을 떠올리고 있다. 주인공 청이 ,그리고 청이를 짝사랑 하는 강직한 왕샤오샤, 이 두 사람의 묘한 기류 가운데에 , 왕샤오샤의 친구 유자가 있다. 왕샤오샤는 모범생 청이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공부 잘하고 똑똑한 청이에게 어울리는 이는 키크고 늘씬하고, 이쁜 아이,한국으로 치면 김태희에 해당되는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가진 리쉐얼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혼자 사랑하고, 혼자 상상한다. 그래서 혼자 수작걸고,계략을 꿈꾸고 있다. 사랑에 있어서 , 철저히 동떨어진 ,왕샤오샤는 청이와 거리를 두면서, 사랑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청이는 왕샤오샤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미연에 알고 있다. 자신의 수작과 계략이 들통나는 그 수간이다. 그건 왕샤오샤가 자신의 비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고, 그것이 들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짝사랑이란 이런 것이다. 나만의 비밀이면서, 누구나 알고 있는 비밀이기도 하다. 유자도 알고 있었고, 왕샤오샤도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한국적 정서와 흡사하다는 걸 알게 된다. 왕샤오샤가 잠든 사이, 청이의 키스, 키스가 진행되는 그 순간은 왕샤오샤가 꿈꾸었던 그것이 현실이 되는 그 순간이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의 속내를 숨기면서, 청이와 왕샤오샤가 서로 가까워지는 걸, 설레임 속에 두려움과 불안도 함께 한다. 그런 왕샤오샤의 심리 묘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대만식 한국판 내숭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소설은 사랑이란 만국 공통의 보편적인 정서가 있으며, 누구나 짝사랑한다면, 용기를 내 도전할 것을 , 왕샤오샤처럼 사랑을 얻는 것, 사랑의 의미와 가치가 인생의 큰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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