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 - 팽창문명에서 내장문명으로
김상준 지음 / 아카넷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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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시작한 그의 시야에는 우선 광대한 대지의 안정된 형국(形)이 들어왔을 것이고 그 형국은 비행의 상당 시간 원래릐 모습을 유지할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 전정된 형국의 형체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흐름(流)들이 하나 둘 눈에 띈다. 애초에 광대한 시간의 대지에 가는 패임을 만들었을 이 흐름들은 점차 깊어지고 길어지고 이어지면서 어느 순간 큰 절곡(折曲)과 대류(大流)를 이룬다. 이러한 큰 흐름들이 합류하여 거대한 세(勢)를 이루고, 거대한 새는 원래의 형상의 중심까지를 침식해 허물어뜨린다. 그리하여 결국 기존의 형태 자체를 바꾸어 놓고야 만다.격렬했던 침식과 봉괴의 시공간을 알았던 역사의 새는 또 어느 순간 새로운 균혀이 이루어져 또 다른 안정된 형국이 이뤄지기 시작한다. 그 결과 새로운 형국(形) 이 태어난다. (-29-)


1653년 ~1666년 조선에 표류해 13년을 머물렀던 화란 선원 하멜은 이 나라에서 "기독교인이 오히려 무색할 정도로 이교도들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게 되었다" 고 쓰기도 했다.이러한 기록들이 말해주듯,이 당시 유럽인들의 눈에 비친 '지나스=동아시아'는 경제적으로나,정치군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결코 유럽보다 낙후되지 않은, 최소한 동등하고, 어떤 측면에서는 오히려 앞서 있는 선진지역이었다. (-99-)


해양과 대륙,습윤과 건조지역이 서로 교류하고 공존하는 큰 틀을 보아야 동아시아 내장체제의 전체 풍경이 드러난다는 것이죠.
해양과 대륙,습윤과 건조의 교류와 공존은 우선 원거리 교역을 발생시켰습니다. 초기근대 동아시아 무역은 해륙뮤역과 건습무역(또는 내륙 무역) 크게 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70-)


우선 소련이 붕괴하몀서 사회주의 패배가 분명한 것 같았지만, 이후 미국 자본주의 역시 연이어 금융위기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렇게 되니 누가 승자고 무엇이 패배인지 모호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쪽의 승리니 패배니 하는 기준이 무의미해지면서,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무엇인가에 의해 초월되어버린 듯한',그런데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고 전혀 모르겠다고 하는 ,매우 특이한 상황이 벌어졌어요. (-300-)


1차 대전은 유럽문명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전까지 유럽은 세계를 식민지화했지만 유럽 내부에서는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거든요. 나폴레옹 전쟁을 마감한 빈 회의 이후 '100년 평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유럽의 근대문명의 화려하게 개화하고 있었죠. 이 100년은 유럽 문명의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440-)


조르조 아감벤에 따르면 '호모사케르'란 간단히 말해 '합법적으로 죽여도 되는자'입니다. '호모 사케르'라고 딱지를 붙이면 그가 누구든 죽여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원래 고대 로마 시대에 유래했다는 그 말을 이제 독재시개의 한국말로 옮기면 '종북','좌경','빨갱이','간첩' 이 됩니다. (-586-)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다극화 균등화가 시스템 자체의 질적 변형을 가져온다는 것은 자본주의 세계 체제' 이론가인 월러스틴(2005) 애 의해서도 지적된 바 있지요. 그는 자본주의의 전 지구적 팽창이 한계에 이르면 외부효과(=부담의 외부 전가 효과) 와 생산비 절감효과 역시 한계에 이르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임계점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691-)


이기적 인간본성론은 한동안 인간본성에 관한 지배적인 생물학적 시각이었다.이 이론은 진실된 친절이란 존재하지 않거나 또는 진화적인 착오(잘못된 변이)일 뿐이라고 했다. 도덕성이란 전적으로 이기적일 뿐인 인간본성의 진면목을 제대로 가릴 수 없는 알팍한 껍데기(vaneer)에서 껍데기 Moral 층)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10여년간 껍데기 이론(Vaneer theory) 은 무너졌다. 인간과 여타 다른 동물의 세계에서 보이는 내재적 공감 능력, 이타성, 협동력의 증거들이 엄청나게 쌓여왔기 때문이다. (-771-)


공자와 노자, 부처와 예수의 시간입니다. 그 시간 인류는 최초로 "나의 존재, 나의 가치,나의 욕망 자체를 대상화" 하고 "나를 부정하여 거듭 새로운 자아에 이른다"고 하는 "인류의재탄생과 같은 기적적 사건"을 경험했습니다.그리하여 인류는 "그 이전까지의 전통적인 종교인 구복종교, 종족종교,민족종교를 넘어"인류사 최초로 "세계 종교에 이르게"되었습니다. (-867-)


이 책은 현재 냉전 시대를 대표하는 자본주의 사회가 종식되고, 미국과 유럽 중심의 사구 사회 지배 체제가 한중일 3국 주도의 동아시아 체제로 전환될 수 있는 미래의 글로벌 세계관과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하멜이 조선에 왔던 시기에 조선을 바라보았던 하멜의 시선을 본다면, 조선은 신분제 사회였지만, 인종주의는 없었던 플라톤이 말하는 이상주의 사회의 근본으로 보고 있었다.그건 서구가 팽창주의를 통해 나라를 확장시켰고,근대적 팽창주의에 기초한 경제적 문명적 성장을 꾀하였던 것과 달리 동아시아는 이 책에서 깊이 다루고 있는 내장 문명을 추구하면서, 내부에서 근대적 성장을 이룩해 나갔던 것이다.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 정화대함대가 신대륙을 지나왔지만, 그것이 동아시아의 확장이나 팽창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만 보더라도 동아시아와 유럽 사회의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유럽 사회 중심 체제는 자본주의 사회의 완성과 확장을 꾀하게 되었고, 지금 현대인에게 자본주의 체제는 경제적 관점이 아닌 권력과 정치적 관점, 국가의 시스템적으로 바라보아야  , 자본주의의 속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경쟁과 식민지를 만들고,전쟁을 당연시 해왔던 현대의 모습과 달리, 과거 중국은 내장주의 체제하에 , 식민지에 대한 관점은 존재하지 않았다. 즉 우리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 역사관은 서구적 역사관에 기초한 이해와 공감을 우선시하고 있는 이유다. 즉 문명은 전화되고 ,순환된다. 중국중심의 세계 경제가 유럽으로 재편되었던 것처럼, 이제 중국으로 되돌아올 시점이 찾아오고 있다. 서구의 문명 전환을 보면서, 탈아 입구를 외쳤던 일본이 동아시아 맹주가 되었던 이유, 일본이 동아시아 패권국가로 우뚝섰고, 중국을 삼키려는 야욕을 포기할 수 없엇던 이유, 중국이 아편전쟁으로 문명적 관점에서 추락하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볼 수 있고, 협력과 호혜적 관점에서 우리의 권력시스템이 바뀌려면, 지금 서서히 저물고 있는 냉전체제의 종식, 그 이후 한반도의 남북 긴장관계의 중료와 남북 통일이 찾아오게 되고, 더 나아가 동아시아 평화체제가 완성된다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초월적인 사회, 팽창문명에서 내장문명으로의 변화과정과 흐름을 이해하게 되며, 종북 ,빨갱이 ,공산주의 사고방식이 21세기에도 여전히 현재하는 이유,한반도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고대 장자의 <소요유>에 등장하는 상상의 새 붕새가 은유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저자의 미래예측을 동양적인 관점에서 설펴보며, 한반도 내에 현존하는 뉴라이트 식민사관은 ,붕새가 날갯짓을 시작하게 되면 서서히 저물고,한반도의 통일이라느 새로운 형태의 국가가 나타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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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식초 이야기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7
서유구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외 옮김 / 자연경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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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기간이 짧은 전통식초, 과일 식초와 양조 발효식초는 유산균과 각종 효소가 살아 있기 때문에 음료로 활용하거나 냉국이나 초무침 등의 음식에 넣어서 먹는 것이 좋다. 식초를 이용해서 고기 등을 마리네이드한 뒤는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산에 의해 인체에 유해한 내용물이 녹아 나올 수 있으므로 유리, 세라믹 소재의 그릇을 사용하고 알루미늄 용기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42-)


사계절병오초는 이름 그대로 사계절 여느 때나 만드는데 병일(丙日) 에 정화수를 뜨고 오일(午日)에 찹쌀을 쩌서 담그는 식초다. 사계절 내내 담글수 있는 여유를 얻는 대신 식초와 장을 담그는 길일인 병일과 오일이라는 시간을 꼭 기억해야 하는 식초다. (-133-)


창포식초1이 온전히 창포의 능력으로 만들어진 식초라면 창포식초 2는 창포주를 만들어서 식초를 담그는 전형적인 식촐르 빚는 방법이다. 쌀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교적 부드러운 식초가 나올 것 같다. 물론 단맛도 추가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206-)


고추 식초는 음식에 깔끔한 매운맛을 줄 것 같아 꼭 만들어 보고 싶은 식초였다.고추 식초야 말로 한국 음식의 매운맛을 음식에 세심하게 담는데 일조를 할 것 같다. 고추 식초를 활용한 샐러드, 불고기, 심지어 커피, 칵테일 등의 음료에 넣어도 신맛과 매운 맛이 더해져 색다른 즐거움을 줄 듯 하다. (-246-)


과일 식초를 만드는 방법으로 종초나 효모, 술 없이 식초를 만드는 방법이다. 특히 , 과일주스 원액을 15Brix 로 맞춘 다음 식초를 부어 산도를 1.5~2.0 정도로 맞춘다. 과일의 알코올 발효를 위해 초산을 넣는 것이 특별하다. 산의 환경에서 더 열심히 일하는 효모균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77-)


조선시대 실학자이자, 그 시대의 음식백과사전 <임원경제지>를 편찬한 서유구눈 1764년에 태어나 1845년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영조 임금부터 혼종임금까지 살았으며, 그가 집대성한 임원경제지는 조선의 전통음식의 근본을 이해할 수 있다.임원경제지 <정보지>"에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발효음식의 하나인 '식초'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식초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효능에 대해 복원하려는 풍석문화재단음식연구소의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조선의 실학자 서유구는 현대인으로 본다면 푸드스타일리스트에 해당된다. 지금처럼 식재료가 다양하지 않았던 18세기에는 식초를 직접 만들어 써야 했다. 물론 그 시대에는 제철에 나는 곡물을 보과할 수 있는 기술도 없었기에 게절에 따라 식초의 재료도 다르고, 다른 맛을 지닌다. 현대인들에게 건강과 장수에 직간접적 효능이 있는 식초를 즐겨 먹으면 노화예방에 탁월하며, 여성의 생활에서 식초를 빠트릴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식초 이야기를 본다면, 농경사회의 특징인 쌀과 밀, 보리에서 누룩에 의하여 발효음식으로서 식초를 개발하고 있으며, 봄철에 담그는 식초가 다르고, 여름철에 담그는 식초가 다른 이유, 사계절 내내 식초르 즐겨 먹었던 조선사람들의 음식문화를 엿졸 수 있다. 지금의 현대식 부엌이 아닌 시골의 정지에 해당되는 전통 부엌에서 쌀과 보리, 밀, 장미,연꽃으로 식초를 직접 담궈 먹었음을 깨닫게 된다.전통 식초 하나만 보더라도 조선시대에 여성의 고단한 일상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단순히 역사적인 가치로 서유구의 존재가 아닌 다큐나 드라마의 형태로 그의 존재감을 검증해 나간다면, 음식 고전 <임원경제지> 전통의 고유 가치를 이해할 수 있다. 쌀 ,보리 ,밀 이외에 과일에서 식초를 개발하는 과정들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식초 개발시 복숭아, 감을 활용하거나, 연꽃이나 장미에서 식초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정조지>속에 식초는 조선시대의 과학의 수준을 음식 속에서 엿볼 수 있다. 그것은 식초마다 각자 고유의 빛깔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맛과 향이 있으며,고추 식초는 인간의 미각을 자극시켜주는 각성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대인들이 고기를 먹을 때, 식초를 빠트리지 않고, 음식재료를 즐겨 쓰는 걸 본다면, 대한민국 음식문화의 저변에 식초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풍석 서유구의 호를 딴 풍석문화재단연구소는 임원경제지를 기초로 하여, 현대인들의 임맛에 맞는 음식 트렌드의 변화를 꾀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 된장, 고추장, 식초와 같은 효모를 숙성시켜 만든 발효음식의 효능 분만 아니라 조선인들의 지혜를 검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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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노믹스 - 언택트는 계속된다! 플랫폼 승자들의 성공 법칙
윤상진 지음 / 포르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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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상 세계 인프라만으로도 일상생활을 영위하기에 불편함이 거의 없을 만큼 성장했다. 가상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 같은 경제 활동은 '플랫폼 경제 Platformnomics'로의 대전환을 촉발하고 있다. 아울러 사람들이 가상 세계로 몰려들면서 플랫폼의 몸집이 더욱 커지고 있다. (-5-)


빅데이터 분석은 하루 24시강 일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몫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가 확산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이터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게 도출된 데이터는 여러 분야의 플랫폼에 유의미한 정보로 제공되어 사업의 방향을 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61-)


오늘날 국내 e-커머스 플랫폼은 크게 오픈마켓(지마켓, 옥션, 11번가)','소셜 커머스(쿠팡, 위메프, 티몬)','포털 사이트(네이버 ,다음)' 3강 체제로 정착한 상황이다. 그리고 이 거대 플랫폼에 맞서 SNS 를 활용한 '미디어 커머스' 와 인플루언서 커머스','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가 활기를 띠고 있다. (-134-)


공유경제는 시대의 큰 흐름이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공유경제 플랫폼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고유경제 플랫폼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보유 자산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이용자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해줌으로써 실질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수익 활동을 돕는다. (-170-)


오프라인 플랫폼의 경우 항상 시간과 공간의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시공간의 제약은 일정수준 이상의 경제 규모에 도달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온라인 영역에서는 상화이 다르다. 시공간의 제약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몰려도 서버와 트래픽 자원만 증설한다면 얼마든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27-)


저자는 2012년 <플랫폼이란 무엇인가?>에서 플랫폼의 개념과 플랫폼 경제가 우리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지 예측하였고,국가와 기업 ,개인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지 논하고자 하였었다. 그리고 2021년 코로나 19 팬데믹이 출몰하는 시점에 다시 플랫폼 졍제를 논하고 있었다. 플랫폼은 IT와 연결되기 전에는 기차역, 대합실의 개념으로 쓰여지게 된다. 지금은 친숙하게 메타 버스, 게더타운, 가상현실,공유경제와 플랫폼을 연결시키고 있다. 웹사이트라는 단어가 쓰여지지 않고 있으며,이제 플랫폼으로 통칭하고 있는 이유도, 우리 사회의 인식의 변화가 어떻게 흐름을 가져오는지 이해할 수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과거엔 IT기업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지금은 플랫폼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시대의 변화,기술의 변화로 인해 플랫폼에 대한 그림과 윤곽이 정해진 상태이다. 


이 책을 읽게 되면, 플랫폼노믹스의 시장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규모의 경제에서, 플랫폼 기반에서 공유경제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지구의 위기가 소유의 경제에서 공유경제로 바뀌게 되고, 사회적 인프라도,느리게나마 공유경제에 촛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 중고 제품을 공유하거나 ,싸게 되파는 당근마켓도 로컬 공유경제의 일종이다. 낭비와 사치를 강조하지만 결국 인간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고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랫폼을 등장시켰으며, 가상세계에서 편리미엄을 무기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추세였다. 소유의 경제에서 필요의 경제로 전환되고 있다.이 책을 읽게 되면, 우리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 플랫폼으로 인해 오프라인 경제가 온라인 경제로 전환되고,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걸 ,인간 스스로 자각하게 되고, 기업에 자신의 생각을 요구하는 위치에 올라가게 되었다.배달 서비스의 일종인 배달의 민족, 요기요 같은 플랫폼이 시장을 독점하면서 , 음식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배달 음식에 배달료를 따로 받고 있는 트렌드의 변화가 나오고 있다. 한편 기술의 변화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나타내고 있다.공유숙박 서비스 에어비엔비, 공유 택시의 일종인 '우버','타다' 서비스가 기존에 독점해왔던 숙박서비스와 택시서비스의 반발을 불러오게 된다.이러한 변화들 하나하나 체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하나 하나 논하게 되고 분석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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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 시가 이렇게 왔습니다
이기철 지음 / 문학사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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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부터 나는 봄날같이 따뜻한 시를 쓰려 했습니다. 냇물을 거너온 실바람 같은 시를 쓰려했습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 없어도 제 신명으로 붉게 피었다 지는 풀꽃 같은 시를 쓰려 했습니다. 길가에 흩어진 바지랑대 끝에서 오지 않는 짝을 기다리는 곤줄박이의 노래 같은 시를 쓰여 했습니다. 시 한 줄로 슬픔을 빗질할 수 있는 시, 세상의 연인들이 쓰는 편지의 첫 구절 같은 시를 쓰려 했습니다. (-4-)


내가 가꾸는 아침

연필 깎아 쓴다

누구에게라도 쉬이 안기는 아침 공기를
섬돌 위레 빨아 넌 흰 운동화를

손톱 나물, 첫돌아이,어린 새, 햇송아지
할미꽃 그늘에 앉아 쉬는 노랑나비를 

밟으면 신발에 제 피를 묻히는 꽃잎
가지에 매달려 노는 붉은 열매 식구들을

내 무릎까지 날아온 살구꽃 꽃이파리
편지 쓰는 연인의 복숭앗빛 뺨

연필 깎아 쓴다.

세상을 건너가는 열렬한 기후들
나에게 놀러 온 최초의 날씨들. (-75-)


아름다워서 슬프다는 말이 있습니다. 파란하늘, 붉은 저녁놀, 햇살에 반짝이는 잔잔한 물결, 메밀꽃밭 위를 하염ㄴ없이 날고 있는 잠자리 떼의 풍광은 아름답기보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정경입니다. (-185-)


슬픔이 아름답다면 나는 마음 놓고 슬프겠습니다.
삶의 노래는 작게 불러야 크게 들립니다. (-181-)


풀잎

초록은 초록만으로 이 세상을 적시고 싶어 한다.
작은 것들은 아름다워서
비어 있는 세상 한 편에 등불로 걸린다.
아침보다 더 경허해지려고 낯을 씻는 풀잎
순결에는 아직도 눈물의 체온이 배어 있다.
배춧값이 폭등해도 풀들은
제 키를 낯추지 않는다.
그것이 풀들의 희망이고 생애이다.
들 가운데 사과가 익고 있을 때
내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만의 영혼을 이끌고
어느 불 켜진 집에 도착했을까
하늘에서 별똥별 떨어질 때
땅에서는 풀잎 하나와 초록 숨 쉬는
갓난아기 하나 태어난다
밤새 아픈 꿈꾸고도 새가 되어
날아오르지 못하는 내 이웃들
그러나 누가 저 풀잎 앞에서
짐짓 슬픈 내일을 말할 수 있는가
사람들이 따뜻한 방을 그리워할 때
풀들은 따뜻한 흙을 그리워한다. (-192-)


시인은 시를 쓰면서, 시상에 봄을 채우려 하였다. 봄이 상징하는 평온하고, 목가적인 자연 그대로의 모습, 따스한 봄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반겨주고,겨우내 추웠던 우리의 차가움을 녹여주곤한다. 시인은 시를 톻해서 우리악 놓치고 있었던 정겨움을 찾아내고 싶었으며, 생각에 생각을 박아서 한 편의 시를 완성해 내고 있었다. 


시인은 이 시를 통해 시인 스스로 연필에 대한 오마주,봄에 대한 그리움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을 듯 하다. 삶의 기록들이 층층히 쌓이면서,우리는 그렇게 영글어 가고 있었으며, 때로는 과거를 잃어버리고, 소소한 것들을 잃어버리곤 하였다. 시인이 회복하고자 하였던 것은 자연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이치와 가치다. 그 고유의 가치에 대해서 인간은 어느 순간 ,어리석고, 바보스러운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 기다림과 인내를 어리석음으로 치환한다. 그러나 이 책을 잃으면, 삶의 지혜는 그 바보스러움, 우직함과 진정성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인간이 생각하는 효율성과 적극성, 인위적인 가치는 자연의 이치를 넘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다.슬픔이 찾아오면 ,슬픔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 그 감정으로 채워진다면, 나는 다시 용기를 내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것이다. 시인이 생각하는 삶이란 그런 것이다. 평온하고, 평화롭고, 따스하면서, 진실되어짐, 인간이 회복해야 한 궁극적인 삶이라고 보고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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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 남들보다 튀는 여자들의 목을 쳐라
모나 숄레 지음, 유정애 옮김 / 마음서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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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플로피' 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였다.
"또한 그녀는 이상한 모자를 썼다. 보라빛 테두리에는 나비 장신구가 있었고 늘어진 꽃들이 모자챙의 둘레를 하늘하늘 수놓았다." (-13-)


그런데 이사도라는 불가결하게 꼭 독립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여성으로서 독립을 위한 그 어떤 수단도 갖추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그녀는 자신이 야망을 실현할 용기가 있는지 의심한다. 사랑에 덜 집착하고, 일과 책에 집중하고, 한 남성을 통해서가 아니라 일과 책을 통한 자아실현을 바라 마지않지만 그녀는 글 쓰는 일조차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인정한다. 그녀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도 자유를 만끽하는 게 영원히 불가능하지 않을지 두려워한다. (-91-)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여성의 자유가 법적으로 유효하다는 사실을 사회가 인정하는 것도 그다음엔 또 뭐가 있을까?
"나한테 결혼해라. 아이 낳아라, 일해라,이래라저래라 하지않으면 좋겠어요. 난 그냥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에여."
서른일곱 살 린다가 외치는 말이다. (-203-)


또한 그들은 문제를 의식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역사와 더불어 축적되어 특유의 방식으로 이어지는 어떤 구조적 논리에 부딪친다. 거기에는 경멸적이고, 거칠고, 여성혐오적 태도를 보이는 그들 동료들의 논리 또한 포함된다. (-337-)


"옛날 여성들을 주겨 새로운 남성을 만들어내다."
이것으로 그는 다시 한 번 더 마녀사냥의 역사가들은 그 자신들이 마녀들을 사냥했던 세계의 후예들이고, 그 시대에 형성된 사고의 틀에 여전히 갇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373-)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개념, 마녀 이미지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여성으로서 가치관을 사회가 강요하고, 그 범주에 벗어나면, 사회적 족쇄를 채우려 한다. 중국에 전족을 채웠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으며, 중세 시대의 유럽에 현존했던 마녀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영화속에서 그려지는 마녀의 모습과 일치하고 있다. 여기서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에 이상한 행동과 옷차림의 여성에게,사회가 만들어 놓은 가치관에 위배되는 여성에게 마녀로 낙인찍었으며, 여성을 종족의 생산자의 범주에 묶어 놓았다. 즉 결혼하지 않는 독립된 여성의 모습, 무자녀 여성, 그 시대의 사회적 혐오가 된 이들에게 뿌리내렸던 마녀 이미지는 지금 페미니스트로 계승되고 있다.


그녀들은 피해자이자 목격자이다. 그건 그들 스스로 피해를 당한 당사자이지만, 방관자이기도 하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생각, 목격자라는 의미는 방관자로서,그들이 피해를 당한 사실에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고, 수동적이라는 의미였다. 용기를 내지 못했던 그 시대상이 마녀 사냥의 피해자들이 죽음으로 화형되었던 이유다. 지금껏 서양의 역사 속에 남아있는 여성의 일대기를 본다면, 마녀 사냥의 피해자였거나, 그 범주에서 벗어난 권력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을  통해 르네상스시대부터 지금껏 이어져 온 마녀 이미지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그것이 지금 현대에서 여성 스스로 저항하였고, 사회적인 연대를 만들고 있는 이유, 마녀사냥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로 남아있는 양면적인 속성을 분석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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