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 매일 쓰는 사람 정지우의 쓰는 법, 쓰는 생활
정지우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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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잘 담아내기 위해서는 그 대상을 이해하는 자신의 맥락을 써야 한다. 자기만의 맥락없이 대상 자체를 그저 기술할 경우, 자기만의 시선이 드러나기 어렵다. 결국 자기의 시선이란 자기의 맥락과 다르지 않다. 길가에 핀 꽃이 예쁘다, 아름답다, 알록달록하다, 라고 기술하는 것은 시선을 담은 글쓰기가 아니다. 오히려 그 꽃이 왜 그날, 그 순간 ,그때의 나에게 아름답게 보였는지 '자신만의 맥락'을 쓸 필요가 있다. (-24-)


우리는 시선의 존재가 되기 위해 글을 쓴다.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 모든 것을 용서하고, 그 응시의 기록을 남기고자 글을 쓴다. 관념으로 도피하지 않기 위하여, 끊임없이 대상 곁에 살아 있기 위하여. (-26-)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권리'를 탄생시키고, 세상에 없던 것으로 취급되었던 '입장'을 이해하게 되며, 그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대상'을 알게 하고, 억압되고 억눌리고 은폐되었던 그림자 속 존재들을 들춰내 '존재'하게 만든다. (-34-)


에세이는 정서로 모든 것을 말한다.
그 정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고, 인간을 대하는 태도에 균열을 일으키며, 세상을 마주하는 순간에 파열음을 낸다. 내가 좋아하는 자가들은 거의 예외 없이 무척 멋진 자기만의 정서를 지니고 있다.(-56-)


10년 넘게 글을 쓰고 싶다는 사람들, 글을 쓰는 사람들, 글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 글 쓰느 일을 부업이나 삶의 한 측면으로 지니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서 알게 된 묘한 결론이 하나 있다. 의외로 글을 쓰는 일에는 글쓰기 자체보다 다른 요소들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내 주변에서 지금깓지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 대게 글쓰기에 투사된 다른 욕망들이 있다.글을 써서 돈을 벌고 ,유명해지고, 사람들 앞에 서고 강연을 하고,어디에 소속되지 않은 채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등의 욕망이다. 이런 욕망은 붓후적인 것 같지만, 때로는 본질적인 것이기도 하다. (-75-)


자기 삶의 상처들을 어느덧 웃으며 말하고, 그 위에 유머를 더하고, 하나의 서사로서 부드럽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면,그는 온전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 봐도 될 듯 하다. 그러니 사람은 계속 말해야 하고, 사람에게는 말할 창구가 필요하다. (-96-)


문자가 지시하는 문자 너머의 세계에는,어떤 영상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광대한 상상이, 그 밖의 방법으로는 설명할 길 없는 심오하고도 복잡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문자는 그 광대한 세상으로 들어서는 문과 같은데, 그 문에는 오직 인간만이 들어설 수 있다. (-127-)


글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은 글과 언어로서, 자신의 생각을 썼고, 생각과 삶을 정리하게 된다.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을 넘어섯, 장르를 구별하고, 개념을 정립하였으며, 나만의 생각을 글에 담아낼 수 있다. 글에 힘이 있으며, 깊은 울림이 있고, 공감과 이해의 힘을 만들게 된다. 글은 단순히 개인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을 넘어서서 집단적 지성의 힘으로 연결될 개연성을 확보한다.


돌이켜 보면, 소설가도 글을 쓰고, 에세이스트도 글을 쓰고, 시인도 글을 쓴다. 박사 논문을 쓰는 학생도 글을 쓰며, 일기를 쓰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글을 쓸 수 있는 논리정연함이 있다. 글은 단순히 글로 남겨지는 것이 아니라 시선이 있고, 맥락이 있으며, 자기만의 정서가 있다. 맥락이 없는 글은 그 글의 힘이 빠질 수 있다.내가 보았던 어 떤 한 시점과 어떤 시선에 무언가를 보았을 때,그 보았던 것이 글에 반영되려면, 그 시점의 전후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한 시선을 특별한 시선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힘은 맥락에 있다. 꽃을 보고 단순히 감동을 느꼈다가 아닌, 나는 왜 그 꽃을 보고 감동을 느꼈는지,그 맥락이 들어가야 글이 완결된다. 그리고 글은 인간의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없는 개념을 새로운 개념으로 확장한다. 100여 년전만 하여도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자유라는 단어는 없었다. 머슴으로 살아왔지만, 스스로 머슴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건 그래서다. 서구 문물이 조선반도에 물밀듯 들어오면서, 서구가 강조하였던 EREE, FREEDOM을 자유로 번역하게 되면서, 자유의 가치와 개념을 만들었고,글에 반영할 수 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글 하나하나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는다. 1만장 이상의 A4 종이에 글을 써왔던 저자의 남다른 글에 대한 애착이 시선으로 옮겨지고, 경험이 반영되면서, 체득한 것들 하나하나가 책 속에 엮여지고 있었다. 글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공포심리를 자극하였던 글이 나의 변화와 치유와 위로의 씨앗이 될 수 있으며, 내가 쓴 글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긍심이 글을 쓰는 주요한 동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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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부르는 영업의 기술 70
김상범.오정환 지음 / 푸른영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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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가 좋은 영업사원들은 고객의 마음을 얻는 요소로 3가지를 꼽는다. 지식과 스킬, 태도다. 지식은 운동선수의 기량이나 피아니스트의 연주 능력, 의사의 진료기술 같은 직업에 따른 전문적 역량을 말한다. 스킬은 자신의 역량을 판매하는 방법이고, 태도는 고객을 대하는 마음가짐의 표현이다. 이 중에서 성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스킬이다. 일례로 보험이나 자동차 분야에서는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는 데 영업스킬이 80%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5-)


다음은 태도에 관한 세 가지 중요한 결론이다.

당신은 현재의 당신일 뿐이다. 평소에 자신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라기보다는 현실적인 사람에 가깝다고 생각해왔다면,그래도 괜찮다는 것이다.
당신 자신이 돼라. 당신 태도를 하룻밤 새에 바꾸려고 해도 소용없다.
만약 당신이 '그래, 난 성공할 거야' 또는 '그래, 나는 포기하지 않을거야'같은 태도의 소유자라면 영업을 직업으로 선택한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하겠다. 이런 태도가 부족하면 영업분야에서 성공과 실패의 사이클을 극복하기가 무척 어렵다. (-44-)


"고객과 직접 대화할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마라." (-87-)


고객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것
고객이 불편하게 생가할 수도 있는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의 정보와 관련한 것
고객이 당신과 당신 회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것(최근 몇 달 동안 고객서비스가 나빳던 경우 등) (-96-)


"고객이 무엇을 좋아할까?"
"고객은 무엇을 가장 소중히 여길까?"
"고객 현재 문제는 무엇일까?"
"고객에게 이 제품이 왜 필요할까?"
'고객에게 신뢰를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107-)


당신이 제안하는 변화는 사실상 고객의 안전지대를 넓혀준, 것이라고 설득하는 것이다. 메모리나 보안 업그레이드가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어 주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의 확률을 낮춰줄 거라는 점을 증명해 보여주는 것이다. (-142-)


핵심은 시간을 활용해서 원하느 결과를 얻어야 하고 계획과 전략을 한 번 만들었으면 계속 유지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해 하루 한 시간을 할애 하기로 했다면, 영업활동 중에는 사소한 고객 문제, 즉 고객 청구서 금액이 잘못되었다는 등의 문제에는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 어차피 그런 문제는 즉시 고치지 못하니 당신이 마련해놓은 고객 문제 해결 시간으로 미루도록 하라. (-170-)


방문 판매로 돈을 벌었던 영업 사원들이 가장 많이 팔았던 책이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이다. 집집마다 브리테니커 백과 사전이 잇었고, 책으 아이들이 보지 않더라도, 집안 장식용으로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이 널리 이용되었다.사회적으로 보편성을 띄었고, 한질에 200여 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각 가정마다 구매하였던 건, 영업사원들의 남다른 지식과 스킬,태도에 있었다. 스스로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이해하였고, 내 아이가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을 구매하게 된 동기부여였다. 이후 2000년, 밀레니엄 으로 인해 컴퓨터가 많이 팔렸던 것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업 스킬의 범주에 벗어나지 않는다. 컴퓨터를 새로 구입하지 않으면, 안전지대에서 멀어질 수 있고, 컴퓨터를 구매하면, 다시 안전지대로 들어갈 수 있다는 영업사원의 달콤한 말에 부모는 내 아이의 컴퓨터와 회사,사무실의 컴퓨터를 전면 교체하게 된다.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지만, 그 때 당시에는 영업사원의 영업스킬이 먹혀들었던 시기이며, 신뢰와 믿음을 기반으로 제품을 팔았고,사후 서비스까지 진행되었다.


이제 그 호시절이 지나고 말았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누구나 제품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중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 이제 중고서적을 구매하기 위해서 청계천 중고 서적 시장을 찾지 않는다. 이제 새로운 관점에서 고객의 눈높이를 바라보아야 하며, 영업사원들의 지식과 태도, 스킬에 대해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 책에 나오는 70가지 영업의 기술에 변화읭 원칙과 기준이 나온다. 영업사원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할 수 있어야 하며, 고객이 어떤 제품이나 재화를 제공하면, 그 고객의 내면에 숨어있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남다른 친화력과 소통에 근거한 영업스킬, 영업 프로세스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보험영업사원들이 제일 많이 쓰는 영업 전략으로 안전지대를 첫번째로 놓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고객을 발굴하고, 직접 찾아가서 고객의 숨은 니즈를 찾기 위해서는 영업사원은 고객에게 신뢰와 믿음을 쌓기 위한 방법론을 꼭 만들어야 한다. 고객에 대해서 사후 처리 뿐만 아니라, 긍정적이 생각으로 접근하고, 첫번째 약속이 두번째 약속으로, 첫번째 영업이 두 번째 영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 서비스와 고객과 영업사원 간의 서로 윈-윈 관계가 형성된다면, 영업사원이 생각한 영업스킬이 고객이 원하는 것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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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너머 - 피터 슈라이어, 펜 하나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게슈탈텐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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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여름, 다섯 살짜리 꼬마가 식당에 앉아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꼬마의 부모는 주방에서 단골손님을 위해 바이메른 전통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꼬마는 연필을 집어 들고 식탁에 놓여 있던 주문서 붂음에 뭔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날 꼬마는 자동차 두 대를 그렸다. 하나는 누가 봐도 트렉터였다. 아이의 부모는 식당을 운영하며 농사일도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트랙터를 그린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20-)


피터 슈라이어는 눈에 듸지 않는 차림새로 유명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는다.'과시적' 이라는 표현은 피터와 가장 거리가 먼 단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밖으로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 않는 천성에도 불구하고 피터는 통통 튀는 디자인, 이목을 끄는 디자인으로 명망이 자자한 디자이너다. 피터의 아버지가 구입했던 1950년대 초 BMW 5 시리즈 같은 디자인 말이다. (-30-)


"바우하우스는 논리적인 디자인, 정밀성, 정갈함에 대해 내가 배운 것들의 큰 뿌리렸어요. 하지만 젊은 시절 나를 매료시킨 것은 바우하우스 디자인 자체보다는 이들의 급진서이었습니다. 바우하우스는 다다이스트와 인연이 있는 급진적인 예술가 오스카어 슐레버를 고용했죠. 그는 과격한 의상을 입는 파티를 여는 거으로 유명했어요. 여성이 미술과 디자인을 공부했던 최초의 학교 중 하나도 바우하우스였고요. 바우하우스는 억압을 일삼는 당국에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기도 했죠. 결국 그러다 폐교를 당했지만." (-83-)


"스팅어는 전략적 사고를 도입했던 대표적 사례였어요.우리는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분명히 알고 있었어요. 기아에서 만들어야 할 차는 기동성과 속도 면에서 우월하면서도 혁신성이 있어야 했어요. 우리는 여기에서 출발했죠." (-160-)


'동적인 우아함 Athletic Elegance' 이라는 개념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추를 형성하는 개념으로 G70  는 이를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다. 피터 슈라이어는 G 70 디자인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중 하나로,뒤에서 보는 외양을 꼽는다. "G70 의 후면을 보세요.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자태에 차체가 바퀴에 얹혀 있는 모양새가 힘차면서도 섹시하죠." (-200-)


피터는 네모를 가리켜 "혁신과 첨단 기술과 전통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차이, 한국의 전통 미술과 공예의 우아함과 순수성이 최첨단 기술과 결합된 것에서 영감을 받은 산물'이라고 평한다. (-287-)


2015년 벤츠 최초 여성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조진영의 <자동차 그리는 여자>를 읽었다. 그리고 6년 뒤 피터 슈라이어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익스테리어 조진영이 한구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독일의 벤츠 회사로 이직을 했다면, 피터 슈라이어는 독일 바우하우스 디자인 철학과 다다이즘에 정통한 자동차 디자이너였으며, 2006년부터 한국의 기아와 현대차의 차의 총괄 디자인을 완성하게 된다. 그는 독일 아우디 회사에서 ,일하였고, 그가 보여준 자동차의 섬세함과 디테일, 완벽주의 뒤에, 연필에서 느껴지는 거침과 여백,투박함이 있었다. 그가 생각하는 자동차란 생활과 밀접해야 하며, 산업 디자인적인 요소가 아닌 실내디자인적인 요소가 자동차에 채워져야 한다는 디자인적인 철학을 구축하고 있었다. 


 20세기 우리의 생각에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하고, 움직이는 것에 불과했다. 유럽식의 자동차에 대해 깊이 매료되었을 뿐, 여전히 아시아의 자동차 맹주로서,기아와 현대차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도요타와 경쟁하면서,가성비 높고 기능에 충실한 저렴한 자동차로 인식하게 된다. 기아와 현대가 그걸 주도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현대자동차 수요가 늘어나고, 고객의 니즈와 원츠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컨셉의 자동차가 필요하였으며, 아우디에서 디자인 팀을 이끌었던 피터 슈라이어를 통해 기아, 현대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동차의 비례와 균형을 중시하였고, 2015년 제4세대 스포티지를 , 2019년 하바니로 콘셉트카를, 2017년 i30 N,2014년 카니발, 제네시스 G70, G90 으로 해회 고객의 트렌드를 주도 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상류층에게 제네시스 자동차가 해외의 아우디, 벤츠 차에 비견될 수 있는 프리미엄 자동차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즉 디자인이란 자동차의 기능을 어떻게 구현하며, 자동차의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자동차 그 자체로 자산이 될 수 있는 방법까지 찾아내고 있었으며, 한국의 자동차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올려 놓게 된다. 단순히 디자인이 자동차의 성능과 심미적인 요소를 충족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만족도를 올려 놓고, 이후 ,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키워나가는 게기로 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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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디자인 - 내일의 지구를 생각하는 오늘의 디자인
조원호 지음 / 미술문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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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중앙에 위치한 개별 옥외 마당을 나선형으로 감싸고 있는 형태인데, 이 마당 덕분에 각 가구들은 자연 채관과 시야가 사바으로 확보된다.의료 시설과 공공 서비스 시설은 건물의 지층에 위치하며, 주방, 식당, 라운지, 정원 등의 공용공간은 건물 바깥의 도로와 같은 높이인 1층에 있다. (-38-)


거친 뉴욕시의 거리에서 궂은 날씨와 세월을 견딜 수 있는 디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으며, 완전히 둥근 형태는 단순해서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매우 튼튼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임시적이거나 부수적인 것처럼 보이는 일반적인 자전거 거치대와 달리, 맨홀 뚜껑이나 공원 벤치에 이르기까지 뉴욕시의 주변 환경과 어울릴 만한 디자인을 찾아낸 셈이다. (-87-)


플라스틱 접시나 종이 접시의 대용물이지만 내구성이 오히려 더 높은 <베르테라 테이블웨어>의 원료는 야자수 낙엽과 물뿐이다.<베르테라 테이블웨어>는 래커칠도 하지 않고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6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뜨거운 액체를 담아 둘 수도 있고,전자레인지나 오븐에서 일정 시간동안 조리할 수도 있다. (-110-)


부드럽게 늘어나고 줄어드는 <메두사 램프>는 해파리의 움직임을 생각나게 한다. 유연하게 옆으로 빛을 내는 광섬유봉들이 꼭대기와 맨 아래 끝에 모이면서, 램프의 볼륨감을 만들어 준다. 발광 부분의 재질은 고출력 LED 와 결합된 광섬유로 싸여 있다. (-222-)


지금 현재 우리가 쓰는 디자인은 소비에 치중한 산업 디자인이며, 자본주의에 친밀함을 드러낸다. 소비와 생산이 필연적으로 지구의 자원을 소모하게 만드는 디자인이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지 않은 이질적인 인공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디자인은 인간의 심미적인 요소를 고려하고 있으며, 정서적인 안정감과 유행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친환경적이며, 건강을 고려하고, 장애인을 배려하면서,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단순히 미적 감각에 치중한 디자인이 아닌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여하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많다. 절약하고,재사용하며, 재활용이 강한 디자인,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전면 개선할 수 있는 디자인적인 요소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에 대해서 디자인적인 개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도시에 상시적인 자전거 거치대를 만드는 것,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뉴욕 스타일 풍의 디자인, 이동이 간편하고, 어디에나 어떤 장소에서든지 불편하지 않는 접이식 자전거는 어떤 형태인지 이해할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발견하고, 발굴하여, 제품으로 발명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편리한 것을 불편하게, 불편한 것을 편리하게 전환시키는 것도 디장니의 힘이다. 특히 우리에게 필수적인 에너지에 대해서, 내가 쓰는 에너지의 양을 시각화한다면, 좀 더 절약하고, 아껴 쓰면서, 꼭 필요할 때 쓸 수 있다. 자원을 아끼는 것이 나를 위해서, 더 나아가 내 후손의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라이프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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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 중세의 팬데믹을 이겨낸 유쾌하고 대담한 르네상스 인간 예찬! 대가 고전·인문 시리즈 (LINN 인문고전 시리즈) 1
조반니 보카치오 지음, 진성 옮김 / 린(LINN)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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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흑사병으로 말미암은 참사로 온 도시가 신음하며 백서이 죽어갈 무렵, 성 산티마리아 노벨라 성당에 상복을 입은 젊은 여인 일곱 명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모두 아름답고 정숙하며 기품 있는 귀족 가문의 총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팜피네아, 피암메타, 필로메나, 에밀리아, 라우레타, 네이필레, 엘리사였습니다. (-35-)


"신부님, 저는 여기 온 후로 날마다 수프를 한 솥에서 두 솥으로 거리의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너무 많아서 남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여러분이 저 세상에 가시면 하나에 대해서 백을 받으시게 될 테니까, 여러분은 수프의 바다에 빠져 죽고 말지 않겠습니까." (-71-)


그들의 이야기가 마침 공ㅈ부의 아름다움에 옮겨졌을 때,아테네의 공의 공부의 미모에 대한 소문이 물었습니다.
"소문 이상이라네. 나는 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 늦게 일어난다오. 내 말보다 자네가 직접 그녀의 미모를 확인해 보게나." (-149-)


가교한 아내는 속으로 웃으며 말했습니다.
"어째서 그 까닭을 모르세요? 전 몇 번이나 듣고 있지만, 밤에 안 먹고 자면 밤새도록 뒤척인다고 하잖아요....
푸치오는 '아내도 단식하고 있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구나. 그래서 침대 위에서 뒤척거리고만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고는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209-)


수의가 입혀진 실베스트라의 시신은 지롤라모 옆에 나란히 눕혀졋습니다. 이리하여 살아서 결헙하지 못한 두 사람은 저 세상에서 영원히 맺어지게 되었습니다. (-315-)


마침내 천사 가브리엘의 날개를 보여줄 단계에 이르자, 먼저 엄숙하게 고백의 기도를 오리고 두 개의 횃불을 밝힌 다음, 두건을 벗고 나서 천천히 비단 보자기를 풀어 상자를 꺼냈습니다. 그리고는 작은 상자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날개는 없고 숯만 가득했습니다. (-422-)


"수탉 두 마리를 내놓지 않으면 자네 부인에게 다 불어 버리겠네."
칼란드리노는 수탉을 내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두 친구는 큰 손해를 입은 칼란드리노를 내버려둔 채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를 가지고 피렌체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511-)


근은 충동적으로 벌떡 일어나 충성스런 몇 명의 시종과 함께 말을 타고 사흘만에 나탄이 사는 땅에 도착했습니다.미트리다네스는 저녘 때쯤 혼자 나탄의 아름다운 저택 근처에 이르자, 검소한 옷차림으로 하인 하나 없이 혼자 산책하는 나탄을 보았습니다. 그는 나탄을 몰랐으므로 나탄이 어디에 사는지 그에게 물었습니다. 나탄은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603-)


종교 소설 지오바니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은 1348년 혹사병이 창궐한 중세 유럽을 상황을 묘사하고 있으며, 그 시대의 사회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종교가 생활이었던 중세 유럽 귀족들의 삶을 엿보게 된다. 10일간 일곱 귀족 여인들이 매일 10가지 이야기를 선보이게 된다. 경건하고, 가톨릭적인 요소 안에서 절제의 미덕을 보여주는 중세 유럽의 종교적 가치관은 절대적인 요소였다.수도원이 있고, 수도원의 중심에는 수도원을 관장하는 수도사가 있다. 수도사는 절대적으로 남성이 원칙이건만, 데카메론 속에는 여성이 수도사로 등장하고 있다. 모순되었고, 외설적인 그림이 느껴지는 데카메론 속에는 조선시대 우리가 느꼈던 해학이 있으며, 중세 유럽 사람들의 관대함과 관용이 나타났다. 시종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종교적 음식을 즐겨 먹었던 그들만은 만찬, 그 안에서 함께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서열이 있고, 규칙과 규율이 존재한다. 


엄격하고, 융통성 없이 절대적인 종교적 가치에 따라서 살아갈 것 같던 그들은 어느 순간 향략이 빠져들게 되고, 그것이 스토리의 전개 속에 답습하고 있다. 자신의 약점이 위협이 되고, 복수의 근원이 되고 있다.물질적인 향유 뿐만 아니라 성당 안에 있는 선남선녀의 사랑, 사랑을 얻기 위해서 재물을 바치고, 유부남 유부녀와 불륜을 저지르는 것,말을 타고 다니는 중세 기사단이 젊은 여인을 유혹하기 위해서, 은화를 도용하는 그 모습들, 귀족 신분이었던 이야기속 주인공이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하녀와 밀애를 하고,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이 자신의 운명을 바꿔 버린다. 절제와 소박, 중세 시대가 가진 그 가치 속에서 벗어난 일탈들이 그들 또한 인간의 성적 욕망이나 물질적인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다.그들의 삶이 나 지금 우리의 삶 속의 보편적인 가치,인간의 생활의 기본적인 요소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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