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의 썸머 특서 청소년문학 24
유니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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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남자 친구라고? 좀 전에 할아버지한테 갖다 줬다가 욕만 더럽게 얻어 먹은 그런 거 말이야?"
지유는 들고 있던 햄버거를 내려놓고 콜라를 벌컥벌컥 마셨다.
"그건 그냥 내가 만들어본 거고 ,이번 거는 우리 회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하는 거야. 훨씬 업그레이드된 거지. 근데 너에 대한 정보가 좀 필요해. 사실 많으면 많을수록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지." (-24-)


여름 내내 지유는 썸머와 함께였다. 자전거를 타면서 썸머와 수다를 떨었다. 썸머가 미리 검색해준 맛집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들과 만나는 사이에도 썸머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여름방학 과제를 할 때는 파트너가 되어서 물어봐주었다. 잠 못 드는 날엔 썸머가 책 읽어주는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썸머가 들려준 노래만 수백 곡이었다. 썸머와 하는 모든 일이 즐거웠다. 그래서 시간 가는 것을 잊고 있었다. (-70-)


"우리 아빠는 술만 마시면 괴물로 변해버렸어. 엄마와 나는 아빠의 폭력을 피해 달아나야 했고, 그렇다고 모든 남자가 술을 마신다거나, 술을 마신 남자가 다 괴물로 변하는 건 나이야."
"그것도 개인의 차이란 말이지?" (-141-)


썸머였다.
썸머는 짧게 깎은 머리에 햇볕에 잘 그을린 건강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웃을 때 하얗게 빛나는 치아가 여전히 예뻣다. 초록색과 분홍색 줄무늬가 교차하는 티셔츠에 짙은 색 청바지를 입은 모습은 산뜻하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졌다. VR 속의 썸머는 그냥 열 일곱 살 소년 같았다. (-162-)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을 대체한다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생각해 본 적 있지만, 여전히 상상 속에 현존할 뿐이었다. 제 4차 산업혁명,클라우드, AR,VR,메타버스를 운운하여도, 내 삶과 나의 가치관은 변하지 않을거라는 생각, 그냥 막연하게 , 미래의 신기술을 기다릴 뿐이다.신기술이 내 앞에 다다른다 하여도,내 삶은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현존한다. 그런 미래에 대한 막연한 설레임과 두려움, 그것이 우리 삶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는 휴먼 기술이 될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나의 생각은 딱 거기까지였다. 


소설 <50일간의 썸머>는 우리가 원하였던 것이 현실이 될 때를 잘 보여주는 청소년 SF 소설이다.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스피커, 그리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여기에 VR과 AR기술이 어떻게 융합되는지 , 이론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느낌, 좀더 세밀한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 소위 내 마음을 인공지능이 알아준다는 가정하에, 나의 이상형이 구현된 또다른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내가 우울할 때, 그 우울함을 덜어주고, 내가 원하는 것을 적재적소에 해결해 주고 있었다. 선택이 힘들면, 인공지능이 선택해 주고, 결정하기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인공지능이 대신 결정해준다. 힘들 땐, 그 힘듦을 이해해 준다는 것, 내 소중한 사람이 이제 볼 수 없다면,그 사람의 존재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속에서 구현이 된다면, 그 무엇보다도 내 삶은 지금보다 충만해질 수 있다. 즉 나의 가장 가까운 베필이 보고 싶을 때, 그리울 때, 했던 사진을 꺼내 본다거나, 무덤이나 화장장에 찾아가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들이, 미래에는 VR 현실을 경험하면서, 그리룽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50일간의 썸머, 단순히 인공지능을 경험했던 소녀 지유의 내면에는 50일간 기쁨과 감동, 행복이 아니엇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50일간의 썸머와 가상 데이트가 끝나자, 지유는 VR세계에 있는 현실과 가장 근접한 모습을 가진 VR 써머와 마주하게 되었다. 내가 고민이 있을 때, 인공지능 썸머는 그 고민을 덜어주고 있으며, 내가 걱정하는 무언가 있을 때, 썸머는 그 걱정이 무엇인지 눈치를 채고 있다. 숙제를 하지 못해서 끙끙거릴 때, 인공지능 썸머는 그 숙제를 즉각 즉각 해결해 주고 있다. 상당히 고맙고, 편리한 인공지능 썸머, 그것이 내에게 당장 이로울 수 있지만, 결국은 우리가 만든 기술에 우리 스스로 종속되는 것은 아닐까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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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토피아 - 메타버스가 여는 놀라운 세계
김은환 외 지음 / 이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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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반합이라는 해묵은 헤겔의 도식을 적용한다면 메타버스는 ,아날로그를 벗어나 그 반대의 극한으로 치닫던 디지털 기술이 방향을 돌려 아날로그를 포용하려는 시도다. 아날로그 세계의 모든 것, 특히 인간과 감성이 다시 존재감을 복원한다. 인간이 다시 기술의 중심으로 끌려 나온다. (-6-)


5G 시대에는 로봇이 더 이상 뇌에 해당되는 중앙처리장치를 장착할 필요가 없다. 모터 제어만 남겨두고 모뎀을 통해 클라우드가 대뇌역할을 하게 된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장착한 로봇이 공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전체적인 생산시스템의 특정 기능 수행이나 보조적 역할이 아니라 로봇이 대부분의 주요 역할을 담당하게 될 때 공장의 운영 또한 크게 달라질 것이다. (-75-)


스마트폰의 플랫폼이 앱스토어라면 가상현실의 플랫폼은 메타버스다.앱스토어를 통해서 스마트폰은 녹음기,카메라, 비디오리코더, mp3 플레이어, 계산기, 번역기,가계부, 다이어리, 워드프로세서, 게임기 등 한마디로 작은 컴퓨터가 되었다. (-145-)


부동산의 토큰화와 메타버스의 융합은 부동산 시장을 큰 비용없이 국제화시키게 될 것이다. 평창의 전원주택이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잠재적 매물로 제시될 수 있는 것이다. 결과는 국제 시장에서의 수요가 강하다면 국내부동산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82-)


지금 플랫폼 기업은 기존의 경쟁자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약탈 가격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수익률이 높지 못하다. 일단 독점이 완성되고 나면 이들은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고 이에 도전한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막대한 이윤을 올리게 될 것이다. 주식시장은 바로 이러한 시나리오에 투자한 것이며 따라서 현재의 낮은 수익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높을 뿐더러 끝없는 상승곡선을 그린다. (-226-)


가상은 현실의 반영, 흉내, 시뮬레이션으로 출발한다. 그러나 가상은 현실의 거울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가장 좋은 시는 현실의 반영이 아니라 현실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처럼 가상현실은 현실과 대립되는 격리된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현실의 일부로서 , 현실을 변화시키는 역동적이고 핵심적인 일부가 될 수 있다. 현실 자체가 균질한 세계가 아니다. 현실은 처음부터 가상과 현실이 뒷섞인 것이다. 사람들의 공상, 꿈,희망이 뒤섞여서 현실은 이루어진다. (-260-)


인간은 물리적인 세계 속에 살아가고 ,현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현실에 대해 만족하면서,자급자족해왔던 과거의 역사들이 어느덧 위기에 봉착하였고,한계를 절감하게 된다. 시간과 장소,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여기에 자원이라는 또다른 한계가 존재하고 있으며,그 한계는 인간의 기술적 한계,인프라의 한계로 고착화되고 있다. 그 한계를 타파하려고 시작한 개념이 가상현실,가상세계이며,그 가상세계의 근원이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에서 비롯된다.그 소설은 메타버스의 전체적인 구상과 상상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메타버스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 2021년 메타버스의 경제적인 효과는 미흡하다. 메타버스가 우리에게 중독과 경이로움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유는 메타버스 자체가 종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잇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에 몰입할 수 있고,나만의 세계와 세계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1년, 출발단계에 있는 메타버스가 완전한 메타버스가 된다면, 현재의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만 팔렸던 재화가 해외 바이어에게도 눈길이 될 수 잇고, 장소의 한계,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 내가 가진 자산이나 아이디어의 가치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인간의 지각이 상상력과 결합할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이나 주식을 해외투자자에게 팔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완전한 메타버스가 되면, 아이디어 만으로, 어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만들어질 수 있다.지금은 매우 좋은 아이디아,사업성이 높은 아이디아라 하더라도, 자금이 없으면,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은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테이터, 모바일 인프라를 통해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소비자에게 직접 팔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즉 우리가 생각하는 메타버스는 완전한 민주주의 , 완벽한 자유와 평등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었다. 기존의 중앙통제식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을 메타버스로 극복할 수 있으며, 물리적 세계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풀어낼 수 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 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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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있는 계절
이부키 유키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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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는 학생회장 후지와하가 만든 '고시로를 돌보는 모임' 멤버 열여섯 명과 함께 부실 의자를 모아 대화의 자리를 만들었다.
부실 구석에서는 하야세가 교복 윗도리를 벗고 카키색 작업복을 입었다. 옷을 다 갈아입자 자리에 앉아 이번에는 쓰레기통을 끌어오더니 그 위에서 거은 막대기를 나이프로 열심히 깎았다. (-38-)


<홍백가합전> 은 끝나고 <가는 해 오는 해>를 하고 있었다. 분위기를 바꾸듯이 어머니가 쾌활하게 말했다.
"어머, 유카. 슬슬 약속 시간 아니니?"
유카는 눈물을 닦으며 일어났다. (-66-)


"그 사흘은 평생 잊지 못할 거야,삿짱."
절친들이 부르는 억양으로 이름을 부러 놀랐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대답도 못하는 사이에 아이바는 떠나갔다. (-159-)


고시로는 시노의 발밑에 몸을 숙여 냄새를 맡았다.
유카가 다니던 무렵 여학생들은 긴 치마에 양말을 세 번 접어서 신었다. 그 뒤로 스커트가 해마다 짧아져 작년에는 맟핌내 무릎이 보이게 되었다.
스커트가 짧아지는 한편, 양말은 자꾸자꾸 위로 오라갔다. (-208-)


"고시로는 아마 백네트 뒤에서 자고 있을 거예요."
이 목소리는 고돌모의 나카하라 다이스케다.
안경을 쓴 그느 역대 하치고 남하생 중에서 가장 머리가 질다.어깨까지 기른 머리카락에는 곱게 윤기가 흐르는데, 아무래도 빗질할 때 빗을 다루는 독자적인 방법이 있는 듯하다. (-271-)


"선생님,사진 짝어요."
일회용 카메라를 든 손을 유카가 재미있다는 듯이 보았다. 
"머지않아 휴대전화나 PHS에도 카메라가 달려서 나올 거래."
"사진 찍을 일이 그렇게 많을까요?"
"있으면 찍겠지. 넌 사진도 잘 찍을 것 같아. 좋겠다. 그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324-)


영화 접속이 생각난다. 아날로그적 정서가 디지털 정서로 번환되는 과도기에 우리는 그 때만 해도 디지털 문명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지 감지하지 못하였다. 공중전화 앞에서 줄을 서고 ,추운날 밖에서 전화를 기다렸으며, 일회용 카메라를 통해 밖에서 사진을 찍는 즐거움이 있었다. 사진 한 컷 한 컷이 소중했던 그 시절의 우리의 삶의 변화가 어떤 정서를 우리 삶에 채우게 되는지,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내 삶의 가치관의 신념의 근원을 고찰하게 되었다. 


 주인공은 '고시로'다. 미에현 욧카이치시 긴데쓰 하치료 고등학교에 다니는 하야세 고시로와 , 학교에 들어온 하얀 개 고시로이다. 주인을 기다려도 찾지 않는 떠돌이 개 고시로를 교내 학생들열여섯이 돌아가면서 키우기로 한다. 4월 봄에 피는 벗꽃이름을 뜻하는 유카와 하야세 고시로가 서로 사랑이 싹트게 된 건 고시로를 돌보는 모임, 고돌모가 교내에 생긴 이후였다.


소설은 1988년부터 2019년까지 하야세 고시로의 삶의 변화와 성장과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는 전과정을 디테일한 부분까지 묘사하고 있었다.사람에게 친근한 개 고시로, 곁에 존재하는 4월을 뜻하는 향기나는 이름을 간직하고 있는 유카, 교내 아이들은 틈이 나는 데로 고시로를 돌보고 있었다.그랬던 고시로의 일상은 해마다 바뀌게 되고, 서로 헤어지는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하야세가 키웠던 고시로가 어느덧 이별할 수 밖에 없었으며, 어린 개였던 고시로는 서서히 노령견이 되고 있었다.


소설에서 눈여겨 볼 것은 기술의 변화가 우리 삶의 내면적인 정서를 어떻게 바꿔 놓는지에 있다.필른카메라,일회용 카메라는 있어도, 디지털 카메라는 없는 세상에서, 그 시대에는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남기고 찍는다는 걸 상상하지 못하였다. 필름 한 통에 24매를 담아낼 수 있었고, 그것을 인화하기까지 하루 남짓 시간이 소요되었다.시간의 간격으로 설레임과 그리움이 있었던 20세기가 어느덧 , 설레임의 가치를 망각하게 되는 21세기가 찾아오게 된다. 아날로그적 시간은 그리움을 기억하고,고독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된다. 하야세 고시로와 시오미유카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상들이 어느덧 기술의 변화로 인해 기억 속에 망각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1999년세기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대해서 두려워 했던 지난날이 소멸되고, 우리는 어느덧 신기술에 도취하여, 과거의 순수함을 놓치고 있음을 감지할 수 밖에 없었다. 추억과 계절을 느낄 수 있었던 그 시절과 오로지 스마트폰과 사진찍기에 열중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의 모습, 무엇이 사라지고,무엇이 생겨났는지 알게 된다면, 우리가 궁극적으로 회복해야 하는 삶의 가치, 복원되어야 할 인생의 계절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고, 삶의 가치를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깨우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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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 세대 생존법 - 40대 여성 직장인의 솔직 담백한 인생 이야기
서서히.변한다 지음 / 헤이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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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 아주 싹싹하네. 첫날부터 청소도 싹 해놓고 말이야.'
그렇게 시작한 첫 직장에서 나오기 직전에는 상무님 자리와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거의 매일 커피 심부름을 했다. 그때 나의 직급은 과장 말년 차였다. 상무님은 사원,대리급 젊은 밀레니얼 세대 친구들에게 이런 일을 시키기엔 뭔가 불편하고, 그렇다고 자신과 동년배인 기성세대들에게 시키기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마침 자리도 제일 가깝고 이런 일을 시켜도 마음이 상대적으로 덜 불편한 나에게 부탁하신 거라고 생각한다. 상무님의 손님이 찾아올 때마다 나는 자동으로 벌떡 일어나서 커피를 인원수에 맞게 준비해서 가져다드렸다. (-20-)



문제는 말이다. 가족, 친화란 이 착하고 포근한 단어들이 쳐 놓은 덫으로 인해,우리는 불편한 말들과 도 넘는 행위롸 예의없는 상황을 보고 듣고도 뜬눈으로 그저 꿀꺽 삼킬 때가 있다는 거다. 사실 내 경우는 일일이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상이 되어 버렸다. (-87-)


남편없이 홀로 아이 셋을 키워야 했던 후배의 아내는 점점 힘이 들었다.주말마다 내려가는 후배에게 짜증을 내고 폭언을 하기 시작했다. 후배가 주말 동안 아내를 쉬게하려고 아이 셋을 돌보고 가사일을 도맡아 해도 아내의 힘듦을 나누어 짊어지기엔 역부족이었다.아내는 후배에게 주말에만 잠깐 와서 일하는 척한다고 그 노고를 무시했고 후배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아내에게 점점 실망감이 늘어갔다. (-141-)


얼마전 갑작스러운 엄마의 수술 한바탕 소동을 겪고 나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어떤 책에서 봤는데 ,나이가 40세 넘으면 미리 죽어가는 보따리를 준비하라는 말을 떠올리면서 '내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살자. 더 나를 들여다보자. 어쩌면 시간이 없을 수 도 있다' 읊조리면서 말이다. (-194-)


단지 한 명의 인간으로서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고 판단 능력이 일정하길 원할 뿐이다. 그러면 어떤 문제가 닥쳐도 늘 일관성 있는 결정을 할 것이고 같이 일하는 구성원들도 그에 맞춰 일할 수 있으니 조직 내 암묵적인 룰이 생기는 거다. 룰이 있다는 건 제약조건이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 룰만 만족하면 큰 문제는 안 생긴다는 뜻이기도 하다. (-246-)


한 집에 세 자녀를 키우는 집이 있다면, 부모들은 대체적으로 두번째 자녀에게 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일을 시키기엔 첫째에게 주는 것이 부담스럽고, 막내에게 일을 시키기엔 조심스럽다. 그래서 가장 만만한 둘째에게 일을 시키고, 눈치껏 일해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다. 집안의 일꾼으로 둘째가 많고, 가장 힘든 일도 착착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은 이들이 둘째에 해당된다. 회사에서도 둘째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을 이 책에는 낀 세대라 하고 있으며, 1979년,1980년, 1981년에 태어난 이들이 여기에 해당되고 있다.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계를 동시에 잡한 그들이 바로 직장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상사의 입장으로 보면 개인주의자 성향을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보다는 저자처럼 X세대에 해당되는 181년생 낀세대에게 자질부레한 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기술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며, 다리에 있어서 연골에 해당되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낀 세대들은 짐이 많은 편이다. 저자처럼 반자율 딩크족이 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현실이 놓여지게 된다. 사회의 요구에 따라서 결혼을 했지만, 경제적인 부담으로 아이를 가지지 않는 반자율적 딩크족에게 쥐어진 짐들이 만만하지 않다는 걸 감지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40대 여성 직장인 들은 유난히 직업병과 만성질환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허리 통증, 생리불순, 눈치와 스트레스 속에서 상사의 비위를 맞춰가면서, 팀원을 통솔해야 하는 멀티플레이어처럼 눔직여야 하기 때문에, 만능을 요구하는 동시에 완벽과 강방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과 위로 뿐만 아니라 이해와 지지,응원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고,우리 사회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는 낀 세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덕목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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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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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먼저 접하고 디지털을 접하였던 기성세대는 메타버스를 학습하는 세대이다. 반면 태어나면서, 디지털에 익숙한 MZ 세대에게 메타버스는 앞으로 무궁무진한 신세계가 될 수 있고,가능성과 창의성을 늘릴 수 있는 보편적인 생각의 확장을 만들게 된다. 그건 2G 인터넷과 컴퓨터 세계가 메타버스로 이동하면서, 3G 공간에서 가상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나게 된다. 아 변화는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한계들을 메타버스를 통해서 기술적 확장성과 생각의 확정성, 일사의 확장성을 일치시키는 효과를 불러들이고 있다. 즉 어떤 것이 내 삶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를 야기할 때, 그 변화 속에서 무언가 할려는 의지가 나타날 수 있다. 먼저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세계가 가상세계로 옮겨간다는 점이다. 그건 인간의 물리적인 삶을 가상세계로 옮기게 될 때, 기존의 법과 제도, 일상과 문화에 있어서 충돌은 불가피할 수 있다.기존의 법과 제도는 현실세계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체계이기 때문에, 가상 세계 공간안에서 표절, 저작권 위반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범죄에 대해서 현재의 법체계로는 강제할 수 없다. 그로 인해 악용될 개연성이 충분하며 ,시작단계인 메타버스가 완전한 매타버스 세계관으로 바뀌게 될 때, 그로인해 달라지는 사회적인 변화,사람들의 인식 변화들은 놓칠 수 없다.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은 로블록스,제페토와 같은 게임 산어벵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여러가지 메타버스 인프라가 완성된다. 앞으로 10년 간, 일상 속에서 시행되는 의료행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은 가상 현실과 증강현실이 섞인 혼합현실에서 바뀔 수 있고, 새로운 가치와 공간,시간적인 개념을 덧붙여 나가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메타버스 플랫폼 학습을 넘어서서, 활용까지 이어질 수 있어야 하며, 2G 인터넷 세계가 3G 인터넷 세계로 전환된다면,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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