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의 건축 - 주제와 변주
김성아 지음 / CIR(씨아이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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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심상에 존재하는 건물은 천의무봉의 가상 건축이다. 작어도 심상 속의 건물에는 현실적인 오차나 부정합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설계하고자 하는 대상 건물의 멘털 트윈으로서, 추상적인 관념에서 구체적인 건물의 모습으로 진화한다.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외재화하는 표현물은 멘털 트윈과 같이 진화하는데 그것은 스케치, 목업 모델, 디지털 모델 드으이 다양한 형식으로 존재한다. (-95-)


건축이 가성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건축가가 아닌 누구나 건축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빛과 매스로 빚어진 시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과 연결성으로 이뤄진 전혀 다른 건축이다. 그러나 스토리텔링을 하고 세계관을 창조하는 전무가가 극소수인 것처럼, 상상력 충만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전문가는 결국 재능있고 제대로 교육받은 건축가이다. (-142-)


건축사 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현재 등록 건축사의 60% 이상이 1년에 단 한 건의 수주밖에 못하고 있다. 설계 요율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건축학과 졸업생은 설계회사를 기피하고 있다. 5년간의 치열한 대학교육을 마치고 설계회사에 입사하지만, 여전히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는 환경에 이내 회의를 느낀다. (-197-)


역설적으로 가상성은 치밀한 구체성과 물리적 정교함에서 나온다. 적절한 거짓말을 섞지 않으면 진실처럼 보이지 않듯이 너무 완벽하면 실제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매체의 차원이 증가하고 리얼리티가 커질수록 그것은 노이즈가 스며있는 현실이 아니라 대체 현실을 만든다. (-221-)


건축가는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사람들의 꿈을 들어주고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건축설계의 많은 부분이 AI 에 의해 대체될 수 있지만 결국 의뢰인의 고충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인간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인간 건축가이다. (-236-)


인간의 상상 속에 인공지능은 인간이 했던 일을 대체하는 개념이며, 힘이 더 세고, 인간보다 더 빠르게 계산하고, 더 많은 일을 할 거라는 막연한 공상과 상상에 불과했다. 단순히 편리해지고 , 일과 노동에 대해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거라고 생각했지, 인간의 노동을 전면 교체될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실제 속의 인공지능이 있다.그러나 이제 앞으로 조만간 인공지능은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삶을 차곡 차곡 파고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인간이 강조했던 전문가라는 개념, 전문가의 가치가 하향 조정될 개연성이 그다. 그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것을 소멸시키고 새로운 변화 속에 여러가지 조건을 생각하게 되며, 기술이 인간이 삶에 어떤 변화를 야기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져들게 되고, 건축의 전면적인 변화를 감정받거나 평가받게 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단순히 판사,검사, 노동자의 일을 빼앗는 걸 넘어서서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건축 설계 및 구조 설계 전반에 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건축 설계 시공 전반에 오차를 줄이고, 오율을 낮출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개연성이 있으며, 인공지능 시대에 건축의 전면 개편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분야가 있었으니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간미, 심미성이다. 즉 기계는, 건축분야의 AI기술은 감동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인간은 인간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주체가 된다. 인간의 상상력을 십분 발휘하면, 건축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지금보다 더 디테일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된다면, 건축기술을 배우지 않더라도, 건물을 지을 수 있고, 인간이 할 역할은 바뀔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자동차 기술자가 아니더라도, 자동차를 만들 수 있고, 자동차 회사가 아니더라도, 자동차를 제조할 수 있는 것처럼 앞으로 미래에는 건축 분야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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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 50억 부자 아빠의 현실 경제 수업
정선용(정스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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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는 자식이 배곯지 않도록 , 자신을 팔아 밥을 번다. 개인의 역사란 밥을 벌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는 과정이다.밥은 노동에서 나왔다. 농업 사회에서는 주로 몸으로 하는 일, 산업혁명 이후에는 머리에 의한 노동, 즉 기술이 밥을 만들었다. 그러다가 금융자본주의 시대가 오면서 노동의 역할은 축소되고 자본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했다. (-25-)


첫번째 비교 대상은 '나훈아' 와 '남진'이다.
결롱부터 말하먄 '나훈아 = 자본소득' 이고, '남진 = 근로소득' 이다. 두 사람은 1970년대 가요계의 양대 산맥이었다. 요즘은 '가수 나훈아' 의 인기가 높지만, 그 당시 인기는 '가수 남진'이 조금 앞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이 두 사람의 소득 형태를 갈랐을까? 그 기준은 바로 저작권료다. 가수 나훈아는 싱어송라이터로, 그 자신이 작사하고 작곡한 히트곡이 많다.'무시로','홍시','울긴 왜 울어' ,'잡초'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저작권료만 받아도 충분히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나훈아에게 저작권은 바로 자본이다. (-65-)


첫째, 예술 노동자는 이주노다. 그는 한마디로 춤꾼이다. 춤에 관한 한 최고의 기술, 예술을 갖췄다. 그러나 춤이라는 육체적 행위는 나이 먹고는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주노는 빼어난 춤꾼이었지만, 그룹 해체 후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한다.비단 그뿐만 아니라 노동자는 경제적 삶의 주인이 되기 힘든 직업이다. 불황, 위기가 닥치면 제일 먼저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107-)


돈공부에서 기본이 되는 것은 돈의 흐름과 금의 흐름을 아는 것이다. 돈이 모여드는 곳에 부자가 될 수 있는 물줄기가 흐르고, 국제적으로 금이 모이는 곳, 금이 옮겨가는 곳에 돈을 벌수 있는 자본시장이 완성된다. 과거 IMF 외환위기 때, 금이 동이 나서 국가 부도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한 대한민국은 금이 자산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돈공부를 자녀에게 그대로 물려주고 있다. 슴관과 인식, 자각,이것은 돈을 벌 수 있는 사람과 돈을 벌 수 없는 사람으로 구분짓게 한다. 돈이 가져다 주는 여러가지 메리트, 자본이 현대인들의 불안과 걱정의 근원을 잠재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은 자본의 효용가치를 실제 사람에 대입하고 있었다. 당대 인기가수였던 나훈아와 남진, 자본가인 나훈아가 수많은 대중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음에도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자본가이기 때문이다. 반면 남진은 대중들의 인기가 바로 자신의 생명줄이다. 노동자로서 살아가게 되면, 자신의 노동 가치가 떨어지는 그 순간 불안과 걱정 속에 휩싸이게 된다.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책에는 이외에도, 서태지,이주노, 양현석을 언급하고 있다. 사업가로서 성공을 거둔 양현석은 가수로서 대중들에게 서서히 잊혀졌지만, 사업가로서 그가 보여준 재테크, 사업 수단은 돈공부의 근본이 되고 있다.반면, 가수로서, 춤꾼으로서 이주노는 최고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보여준 예술가 저너머의 모습이 암울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자본가로서 살아갈 것인가, 노동자로 살것인가, 아니면 이 두가지에 대해서 균형잡힌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파고들어가게 되었다. 종자돈을 모르고, 목돈을 완성하여, 노동자가 자본가로 가는 것,그것이 돈공부의 핵심이며,제태크를 통해 노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돈공부의 목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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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윤지이 지음 / 델피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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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누군가의 투신이다. 분명하다. 잘 모르기에 알 수 있는 것도 있는 법이다. 심장이 두방마이질 쳤다. 머리가 끔찍할 정도로 맑아지고 있었다. 
나는 놀란 가슴을 채 수숩하지 못하고 도로 침대에 몸을 뉘었다. 방은 아직 캄캄한 어둠에 갇혀 있다. (-9-)


그녀가 나가자마자 나도 곧바로 진료실을 나왔다. 나는 여수진 환자를 지나쳐 그대로 병원 문을 나섰다. 대기실엔 다음 환자가 있었고 송 간호사의 시선이 나를 쫓았지만 다른 도리가 없었다. (-14-)


이제는 잘 해낼지 모르잖아.
아내가 했던 말을 생각했다. 아이처럼 제멋대로인 데가 있지만, 그녀가 정신과 의사로서 훌륭하다는 걸 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내는 끝내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세상엔 그 무엇도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이 있다는 걸. (-34-)


어둠의 정면을 보고 있는 지금, 나의 의식은 그 어느때보다 또렷해져 있었다. 그러니까 삶과 죽음 사이에서 나는 로프 하나만을 의지하고 있었고 그 사실이 내 안에 더할 수 없는 고도의 집중력을 솟구치게 했다. (-51-)


나는 가만히 아내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밤사이 영영 잃을 수도 있던 얼굴. 숨소리 사이로 아내는 다시 몇 번쯤 뭔가를 중얼거리다 말았다. 그리곤 점점 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알 수 없는 여자. 
나는 작게 중얼거렸다.(-67-)


아내와 양부는 물이 흐르는 모습을 넋을 잃고 보다 가끔 눈을 감았다 천천히 떴다. 보면 볼수록 둘은 닮아 있었다. 누가 봐도 이 둘은 가족이었다. 나는 누군가 나를 봐도 양부와 닮았다고 생각할지 궁금했다. 양부가 입을 열었다. (-88-)


꾸밈없이 하나로 길게 묶은 머리. 부드럽지만 단호한 말투. 한 번씩 말끝에 붙는 옅은 웃음. (-115-)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대기실 선반에 놓인 메칸더브이를 집어 자리로 돌아왔다. 마징가제트만큼이나 때가 탄 메칸더브이는 내 팔뚝보다 조금 작았다. 나는 이 건강하고 유치한 물건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왠지 몸속 어디에서 뜨거운 뭔가가 솟구치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모든 악에 대항해 지구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151-)


창문을 통해 조명이 태양처럼 내 얼굴에 비쳤다. 아내는 자신의 그리스어 교본을 찬찬히 넘기고 있었다. 표정은 무심했다. 이따금 한 페이지에 오랫동안 시선을 고정할 때가 있었고 그럴 때면 다른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내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무언가. (-161-)


현대인들의 삶에서 흔하디 흔한 속담이 등장한다. 속담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것이다. 타인의 문제,고민, 심리적인 이유들에 대해서는 즉각 즉각 해결해주면서, 정작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말한다. 그 속담 저너머에는 전문가에 대한 불신,지식인에 대한 위선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우리가 안고 가게 되는 여러가지 심리적인 이유들이 고찰되고 있었다. 소설 <어둠의 정면> 또한 그런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다.


이 소설은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착각할 정도이며, 주인공의 시점에 따라 쓰여진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 민형기는 정신과 의사이며, 수많은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골치아픈 것을 풀어가는 엘리트 의사의 표상이다. 그는 삶에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돈이 궁하지도 않다. 하지만 남의 문제를 풀어가다 보니,자신이 문제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된다.아내와의 관계도 문제가 없으며, 정신과 의사 민형기조차 문제가 없는 주인공이다. 그런데, 묘하게 잿빛 어둠이 드리워지는 분위기, 조용조용한 성격을 지닌 아내의 성향은 어릴 적 가정환경에서 비롯된 트라우마가 있다. 남편이자 소설의 주인공인 민형기조차 마찬가지다. 삶의 단조로움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었으며, 내 삶의 희노애락 저변에 깔려 있는 여러가지 발자취가 느껴지며, 알몸으로 서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본 민형기는 쥐구머으로 자꾸 숨어진다. 이 소설은 바로 그러한 주인공의 삶에서, 조용한 아내의 일탈이 그려지고 있다. 즉 아내의 일탈은 아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남편의 문제이기도 하다. 원인제공자로서, 보여지는 정신과 의사 민형기는 남의 이혼 문제, 부부 관계 문제는 해결하면서, 정작 자신의 아내의 문제, 부부 문제, 민형기 자신의 문제는 플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삶에서 흔히 말하는 '헛똑똑이'에 대한 다양한 기준과 원칙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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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 동화향기 13
강심원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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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호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런 날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도 날쌘돌이는 어떻게 규호를 도울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동그란 몸을 지탱하기 어려웠지만, 규호가 원하는대로 구르려고 노력했습니다.
"규호야 ,힘매. 조금만 더...넌 할 수있어." (-17-)


내 이름은 거미야. 왜 거미인지 나도 몰라. 하지만 다들 날 거미라고 불러.그런데 네 친구 왕배를 부를 때도, 땅바닥에 사는 삐침이를 부를 때도 모두 거미라고 해. 정말 이상하지 않아? 우리도 서로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뭐라고 부르든 상관없어. 줄을 쳐서 먹잇감이 걸리면 하루하루 끼니를 때우고 잠 잘 자면 그것이 행복이지, 후훗. (-44-)


10 대 청소년에게 어른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것은 꿈이다. 꿈을 꾼다는 건,성취감을 느끼고, 성공의 씨앗을 뿌리며,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내 마음대로 꿈의 날개를 키워나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내 마음대로 하기, 내가 의도한 대로 행하는 것, 주어진 환경이나 상황과 무관하게 꿈은 누구나 꿀 수 있고, 그 꿈이 내 삶이 되고 있다.


꿈을 꾼다고 모두 꿈이 되는 건 아니다.동화작가 강심원님의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에서 아홉 동화 작품 하나하나 본다면, 주인공이 꿈꾸는 것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 꿈에 맞는 조건이나 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첫번째 <노란 축구공 날쌘돌이>에서 방규호와 날쌘돌이, 승부욕 강하고, 축구를 잘하는 방규호는 주변 친구들과 경재하는 과정에서,친구들과의 갈등을 잘 해결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학교 교내에서 교장 선생님의 선택과 결정이 방규호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두번째 <똥배 거미>의 주인공은 거미이다. 자신이 왜 거미인지 알지 못하는 무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거미는 스스로 혐오감을 가진 존재라고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거미에겐 생존의 수단이 되는 거미 주변에 치는 거미줄이, 아이들에겐 단순히 거추장 스러운 거미줄일 뿐이었다. 그 하나 하나 속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생명체애 대해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가치판단을 하고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동화집 <고양이들이 돌아왔다>는 치즈태비고양이, 턱시도 고양이, 고등어태비고양이가 등장하고 있다. 이 고양이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인간사회에 발생하는 전염병 메르스로 인해 ,인간의 판단이 고양이의 생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변화가 되고 있었다. 자유롭게 본성대로 살아가는 고양이에게 옳고그름의 가치 판단에 따라서, 생존에 대한 결정권을 인간이 가지고 있다는 오만함이 또다른 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인간 사회의 무의적인 혐오와 차별이 고양이 세계에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앞에 나온 동화 이야기 <교장 선생님은 못말려>에 등장하는 주인공 경수 이야기에도 잘 나오고 있다. 장애가 있는 아빠와 태국 출신 엄마 사이에 태어난 경수가 처한 가정환경, 그리고 주어진 현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있지만, 이 동화는 다문화 가정에 대해, 또다른 차별과 혐오, 선입견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동남아 여성에 대한 편견,그리고 다문화 가정은 무언가 문제가 있고,고쳐 나가야 하는 가족, 보호하고 관심가져야 하는 이들로 치부될 수 있기 때문에,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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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걸즈 1 - 초아, 아이돌이 되다! 급식걸즈 1
진영옥 그림, 최재연 글, 급식걸즈 원작 /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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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이 생각하는 꿈, 가수가 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한 권의 오리지널북 <급식걸즈>이다. 이 책을 보면, 현 3040 세대는 이해할 수 없지만, 10대 청소년의 트렌드, 꿈과 사랑. 희망에 대해서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만화책이다. 경쟁이나 정해진 성공 루트가 아닌 아웃사이더가 될 수 있지만, 어떻게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존재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단은 가정하에 이야기가 완성되고 있다. 


그래서 처음 단순히 가상의 만화를 그린 책인 줄 알았다. 초아, 반희, 밥통, 라이, 호찬, 마봉식, 서로 뚜렷한 캐릭터를 간직하고 있으며, 50만 유투브 채널 <급식걸즈>에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건 내가 그동안 생각해 왔던 가수에 대한 생각과 기대에 대해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볼 때,이 만화책은 조금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었고, 기획사를 거치지 않아도, 꿈 하나로, 그 꿈에 대한 갈망이 깊어지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볼 때, 오리지널북 <급식걸즈> 이야기는 누군가의 꿈이자 희망, 성공 그 자체이기도 하다.


<급식걸스 1>편에는 주인공 초아가 등장한다. 그리고 초아의 친구 반희가 있다. 가수가 꿈인 연습생 초아와 반희, 서로 응원하고,이해하고,지지하는 단짝이다. 두 연습생의 꿈을 위해 존재하는 봉 엔터테인먼트 마봉식, 이들의 모습을 보면, 초아와 다른 케릭터 방실이가 있다. 어릴 적 반복해서 즐겨 보았던 만화 <달려아 하니>에서 나쁜 기집애 하니와 하니의 영원한 경쟁자 나애리 관계가 <급식걸즈>에서 초아와 방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쁘지만 못됀 방실이는 아주 매력적인 케릭터지만, 내 주변에 방실이 같은 아이가 있다면, 결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케릭터이기도 하다. 이 오리지널북스은 선과 악이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었으며, 가수가 되기 위한 순수한 동기에서 시작한 초아가 마봉식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그 뒤에서, 출세하기 위해, 초아가 부를 노래를 빼앗는 방실이, 가수가 꿈을 먹고, 인기를 먹는 배고픈 직업이지만, 그 안에서 따스한 정과 의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서, 파산 직전인 봉 엔터테인먼트의 재기, 열정 소녀 초아의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따슿한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출판사<샌드박스스토리키즈>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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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022-01-08 13:16   좋아요 0 | URL
깐도리님께서 리뷰 써주신 밥스 패밀리랑 이거 저도 주문했어요. 재미있다니, 다행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