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 아이 - A child born with algorithms=Test Ⅰ
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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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그래픽디자인 세트 프리미어 정품 등 23개의 이미지 툴 상품을 이용해 보세요. 이번 특별 프로모션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
"그만 ,제발 광고는 그만해."
"하지만 불법 복제판은 개인 생체 인식 컴퓨터와 연결된 프로그램에 큰 위험이 될 수 ....." (-16-)


"팔을 들어라.' 라고 명령하는 것처럼 '알고리즘을 베껴라.' 라고 명령한 것 뿐이야. 생각해 봐. 네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했던 모든 선택과 과정에 대해 배우고, 너를 100% 예측하고, 너처럼 행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건 너를 뭐라고 부를까? 차라리 아빠가 낫지." (-51-)


동성은 자신이 아빠로서 듣고 싶어 했던 말을 아이에게 듣고 당황했다. 이에 동성은 아이가 자신이 당황하는 표정을 볼 수 없게끔 카메라를 피해 고개를 돌렸다. 다른 어시스턴트 로봇들에게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지만, 무의식중에 아이가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는 걸 인지하고 나온 동성의 반응이었다. (-91-)


"이젠 정말, 네가 있고 싶은 대로 있어도 돼."
동성은 다시 한번 아이를 이해했다. 그리고 결국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다. 변하고 , 또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었다.그렇게 배워나갔다. 그렇게 자랐다.
그리고 그렇게 이별이 왔다. (-159-)


"무슨 일이십니까?"
로봇이 발을 걸었다.사람처럼 생기지도 않았고, 표정이 전혀 보이지 않는 기종이었다. 동성은 경비 로봇의 특성상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아이의 손을 잡고 대답했다.' 
"이 아이가 길을 잃은 것 같아서."
"그럼 임시 보호시설에 연락하겠습니다."
"아니, 아이 부모님들이 저 뒤에 있어.."
"권한이 없습니다."
"뭐?"
로봇은 차가운 손으로 아이를 붙들었고 동성은 이를 막았다.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려고 할 때가 되어서야 로봇이 아닌 사람이 다가왔다. (-216-)


소년은 밤하늘을 날며 마지막으로 말한다.
"내가 어두운 밤을 지나도 외롭지 않은 건, 네 안에 있는 큰 별 때문이 아니야. 네가 내게 준 작은 별이 언제나 내 안에 잔잔히 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야.그렇게 우리는 이어져서 서로를 비추는 별자리가 돼. 소란한 날들 다 지나 이제,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써서 너의 하늘에 띄울게. 나의 이야기를 너의 세게에서 읽을 때 부디 마음에 들어하길." (-255-)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류와 실수와 실패는 필연적으로 ,AI,인공지능, 로봇을 기다리게 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한계는 ,사회가 복잡할수록, 위험을 노출시키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물질적,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게 된다. 반면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다. 무결점이고, 완벽을 추구한다. 인간이 만약 99%의 완벽함을 추구한다면, 천재라 하지만, 인공지능이 99%의 완벽을 추구한다면, 100% 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1퍼센트의 오류가 치명적인 문제를 낳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봇과 인공지능은 완벽함 속에 숨겨진 차가움이 있다. 반면 인간은 불완전함 속에 따스함과 관용이 있다. 소설 <테스터 아이>는 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소설 <테스터 아이>의 주인공은 동성과 선화다. 동성은 인간이고, 선화는 인공지능 어시스턴스 AI비서이다. 인간에게서 느껴지지 않는 완벽함과 원칙주의, 절차를 중시하는 인공지능 비서 선화는 동성에게 편리함과 효율성을 선물로 주고 있는 존재이다.하지만 편리함이 있다면 , 불편함이 있다. 어떤 오류나 문제가 보이면, 즉각 즉각 동성에게 잔소리로 이어지게 되고,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결코 하면 안 된다.동성에게 선화는 개피곤한 존재이다. 인간과 다른 잔소리가 시작되며, 동성은 거기에 따라야 한다. 


동성은 인공지능 비서를 선화로 정한걸까, 먼저 동성에게는 아내가 없고, 아이가 없다.그래서 외롭고 고독하다. 인공지능 비서 선화는 그래서 절대적으로 편린함과 동서엥 대한 배려를 채워 나간다. 빠진 것이 있으며,채워주고, 빈틈이 있으면, 메꿔 나갔다. 그 과정에서 동성의 내면이 공허한 이유, 일에 중독되고 있는 이유를 보면, 인공지능 비서의 완벽함 뒤에 감춰진 허무함을 자세히 나타내고 있었다. 즉 가상현실을 통해 죽은 이를 불러내고, 대리만족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이 결코 사람과 생명을 대신하는 건 힘든 현실이 있다. 주인공이 느끼고 있는 생각 밑바닥에서 동성이 얻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인간의 비효율적인 것 뒤에 있는 융통성과 따스한 인간미다. 돈과 물질, 가상이 대리만족은 할 수 있어도, 현실세계를 바꾸는 것은 힘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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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소크라테스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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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이가 중요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구루메 선생님은 그 전형이야."
"전형?"
"자신이 옳다고 믿어. 만사를 단정하고 , 자신의 의견을 모두에게 주입하려 하지. 일부러인지 무의식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그래서 반 아이들은 구루메 선생님의 생각에 영향받지 않을 수 없어. 왜, 구사카베가 놀림을 당하는 것도 구루메 선생님이 '촌스럽다' 는 꼬리표를 붙인 게 계기잖아." (-26-)


"칭찬해달라고?"
"저희 잔에 구사카베라는 남자애가 있는데요. 내일 야구 교실때 구사카베의 스윙을 보면 소질이 있다고 칭찬해주세요." 
"그건." 선수는 말하면서 머리를 정리하는 것 같았다." 구사카베를 위해서?"
"그렇게 생각하셔도 상관없어요." 안자이는 모호하게 대답했다. 엄밀하게 따지면 구사카베를 위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리라.' 내일 있을 야구 교실을 떠올렸다. 구사카베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 구루메는 '잘하지 못한다' 고 느낀다.'역시 구사카베는 뭘 해도 글렀다' 고 재확인한다. 어쩌면 '구사카베의 폼은 엉망이야" 하고 실제로 말할 가능성도 있다. 그때 선수가 다가와서 한마디 한다." 너 제법 소질이 있구나" 하고.
그러면 어떻게 될까. 선입관이 뒤집힐 것이다. (-56-)


안자이 아버지가 긴 징역형을 받아 사회에서 격리됐다는 사실은 꽤 나중에야 알았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의 범인으로, 사망자도 나와서 한때는 매스컴에서도 크게 다루었다고 한다.그래서 안자이와 안자이 어머니는 이곳저곳 '전전하며 살았던 걸까.
"그러고 보니 성인식 때 만난 쓰치다가." 내가 이야기했다. "도쿄 번화가에서 안자이와 닮은 남자를 봤대. 안자이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6학년 때 전학생'이라고 그러더라." (-69-)


등록된 선수가 아닌 다른 아이가 달렸기 때문이다. 물론 본격적으로 기록을 측정하거나 등수를 가리를 대회가 아니라 그냥 운동회니까, 다른 아이가 달렸다고 해서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시부타니 아야 혼자 이의를 제기했다. 우리에게 졌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리라. 선생님들에게 매열히 항의했고, 시부타니 아야의 엄마까지 와서 딸을 거들고 나섰다. 각 반의 총 득점을 보건대 , 우리 팀을 실격 처리해도 전체 승패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도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이어달리기 순위를 조금 바꾼들 영향은 없었다. (-107-)


"상대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것만큼 볼썽사나운 건 없어." 선생님이 또 이를 보이며 웃었다."상대가 약해서 힘이 통할 것 같을 때는 뺨을 때리지만, 상대가 강하거나 무서운 사람의 아이라면 뺨을 때리지 않는다. 그런 건 최악이고 위험해."
위험하다고? 그건 무슨 뜻일까.
"약해 보여서 강하게 나갔다고 치자. 하지만 그 사람이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될지도 몰라. 동물의 세계라면 또 모르지만 인간의,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겉모습만으로 다른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없으니까. 인간의 힘은 근육과 몸집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거든. 언젠가 그 사람이 업무 상대나 손님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174-)


"아, 딱히 걔가 가엽다거나 사이좋게 지내는 게 미덕이라서 그러라는 건 아니야. 사실 인간은 누군가 곤경에 처한 걸 보고 즐거워하는 구석이 있거든. 예를 들어 자기랑 상관없는 곳에서 차가 밀리면 힘들겠다고 생각하는 한편으로 우월감을 느끼기도 하잖아? 운전을 안 하니까 모르려나. 어쨌든 남의 곤경에 빠뜨리거나, 괴롭히는 사람이 생기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니야. 자기가 곤경에 처하면 물귀신처럼 다른 사람도 끌고 들어가고 싶어지고, 남이 곤경에 처한 모습을 보면 재미있으니까.다만 반대로 고작 그만한 이유로 왕따 같은 걸 해서 인생을 망치는 것도 바보 같다고 생각지 않니? (-265-)


소설을 읽을 때면, 크게 두가지로 구분한다.첫번째 부류는 스토리에 집중하면서, 주인공을 배치하고, 그 주인공의 관계를 설정한다. 그리고 스토리 안에 지혜를 내재한다. 두번째는, 소설에 스토리가 아닌 생각을 채우고,그 생각을 어필하기 위해서, 스토리를 빌릴 때가 있다. 스토리가 본질인 경우가 전자에 해당하면, 지혜 , 생각이 본질인 경우가 후자다.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히가시노 게이코는 스토리에 집중하며, 이사카고타로는 후자에 해당되며, 소설ㅇ의 특징과 구성이 다르다. 소설 <거꾸로 소크라테스>도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스토리, 구성, 주인공을 배치시키고 있다. 

이사카 고타로는 <거꾸로 소크라테스>에 다섯 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지며, <거꾸로 소크라테스>,<솔로하지 않다>,<비옵티머스>,<언스포츠맨라이크>,<거꾸로 워싱턴> 이다. 이 다섯 소설에는 초등학교와 초등학교 선생님, 그리고 초등학생이 등장한다. 학생이 등장하면, 선생님을 어떻게 하면, 골탕먹일까 생각하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명언 <너 자신을 알라>에 대해서 거꾸로 생각하는 것, '모르는 것이 약이다' 에 적합한 소설이다. 


첫번 째 단편 <거꾸로 소크라테스>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안자이며, 구루메 선생님이 등장한다. 구루메 선생님은 정답을 말하는 직업병이 있고,그것이 틀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안자이는 혐오하고, 구루메 선생님을 어떻게 하면 당황스럽게 하거나, 골탕먹일까 생각하고 있었다. 매사 정답을 말하는 선생님이 자기 스스로 오답을 눈앞에 볼 때,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안자이는 그 생각 뿐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 억지스러운 부탁을 하고, 그것이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 이 단편소설에서 또다른 스토리 장치로 일본 야구,야구 교실이 등장하고 있는 건 , 작가의 의도를 소설에 채우기 위해서다. 주인공은 구루메 선생님이며, 그는 공부에 있어서, 세상을 아는 것에 대해서,전문가이다. 반면 안자이는 아직 성숙하지 못하고, 요령이나 꾀로 살아가는 소년이다.즉 만만해 보이는 소년 안자이가 성숙한 어른의 표상인 구루베 선생님을 골탕먹이는 과정에서 독자로서 가벼운 통쾌함을 느끼며, 간접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은 세상이 우리가 생가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걸 알 수 있다.나의 기준에 만만해 보이는 사람을 배려하고, 친절해야 하는 이유, 최소한 적으로 만들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각각의 단편소설에 나오고 있다. 학생과 선생님, 미성숙과 성숙으로 비교되는 둘 사이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관계가 어떻게 왜곡되고, 모순과 위선으로 채워지는지 느끼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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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사회 - 말해지지 않은 무궁무진한 여자들의 관계에 대하여
권김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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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관계는 남근 중심의 의미화 경제 속에서 '한때'의 문제로, 남자 없는 세계의 대리 보충 같은 형태로 이해됐다. 그러나 가부장제에 포섭되지 않는 여자들의 사회가 설령 불완전하고 임시적이었다고 해도 그것은 남자가 없기 때문이 아니었다. 여자들 간의 관계는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중간 지대에 놓여 있다. 오히려 남자 친구가 생기면 여자들의 사회는 종종 냉각되곤 했다. 남자 동성 사회에서 여자가 이성에 남성의 알리바이로 등장하여 혐오 혹은 숭배의 대상으로 타자화되었던 것과 비교하자면, 여성 동성 사회에서 남자는 구성 요소로 등장조차하지 않았다.그럴 필요가 애당초 없었다. (-21-)


그런데 여자와 남자가 아니라 동성 간에 몸이 바뀌었다면 어떨까. 동일 세대 내에서 두 여자의 몸이 바뀐다면, 보통 이것은 상호 워너비의 세계를 구현한다. 미국의 드라마 시리즈 <드롭 데드 디바>에서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죽은 24살의 모델 뎁이 31살의 뚱뚱하고 머리 좋은 변호사 제인으로 환생하는 설정이 나온다. 오직 몸으로만 가치를 평가받던 뎁이 제인의 머리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쾌감, 몸에 대한 자존감이 낮았던 제인이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고 패션을 즐기면서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이 드라마의 매력인데, 이 드라마가 가장 지루해지는 순간은 다름 아닌 로맨스가 등장할 때다. 로맨틱 코미디인데 로맨스가 재미없다니, 여자와 여자의 몸이 바뀐다는 설정만으로도 장르의 규칙이 근본부터 흐들린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58-)


"창녀와 같이 살 순 없다"라고 예은은 소리쳤지만, 과연 누가 창녀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누가 창녀가 안 될 수 있지?드라마는 에둘러가지 않고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파고 들어간다. 남자 사람 애인의 학벌 콤플렉스를 감히 자극했다는 이유로 바닥에 내팽겨져친 예은은 드디어 자존감 도둑이자 본인 스스로 인정한 '나쁜 남자' 고두영과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103-)


여기까지는 익숙한 전개다. 그런데 현수막의 내용은 이랬다. "정부야, 아무리 나대봐라 내가 결혼하나 고양이랑 살지." 갑자기 고양이라니, 고양이는 이 집회의 성격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었다. 기존의 규범을 가볍게 거절한 이들은 낡은 세상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정부에게 무엇을 요구하려고 나온게 아니라 이미 세상은 달라졋다고 말한 것이다. 결혼 제도 내의 성차별 문제가 고쳐지든 말든, 그 결혼 안 하면 그만이다. 외롭지 않느나고? 고양이와 살면 되지.작당 모의를 함께할 치구들과 함께.(-118-)


다만 남성 리더들이 지배적인 집단에서, 혼자 그 지위까지 오른 여자들은 남성 중심 문화에 균열을 내기보다는 남성 집단의 규칙을 따라간다. 그래야만 그 지위까지 올라가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조직 내에 유일한 여성 리더가 된 여자 상사들이 자신들의 생존과 성공을 위해 남성 중심주의에 동화되거나 성차별 이슈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여자 상사들과 함께 일하는 게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나는 "자매애는 있다"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억압받은 자들의 본능은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순응하는 데 있다. 저항은 아주 드물게 이루어지며 그래서 놀라운 것이다. 자매애는 그냥 생기지 않는다. 여자들이 집단을 이루고, 위아래 다양한 위치에 포진해 있어야 서로 욕망하고 반목하다가도 저항하고 연대할 수 있다. (-185-)


인간은 독특하다. 동물의 한 종이면서, 스스로 동물에 편입되는 것을 거부한다. 인간에게 동물이라는 표현을 쓰면 모욕적이고, 혐오스럽다.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이성과 동성으로 구분짓고, 그안에 독특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여성들의 모임과 남성들의 모임이 배타적이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것은 각자 생존과 성공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서사와 남자들의 서사가 차이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었고, 여성은 그것과 결별을 선언한다. 


책에는 <빨간머리 앤>,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나오고 있다. 빨간 머리 앤은 1900년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쓴 소설이며,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의 표상, 여성에게 내면의 고민과 걱정 , 미래의 이상과 현실을 함축적으로 나타낸 페미니즘 소설의 원형에 가깝다. 그 원작 소설이 있었기에 페미니즘 현상이 있었고, 순종적인 여성 사회에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한 여성들의 저항이 지속되었던 에너지는 여기에 있다. 이 책에 배두나 주연의 <고양이를 부탁해>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매우 큰 영향력을 지니며, 여성 스스로 당연한 것과 결별하게 된다. 저출산문제, 비혼주의 여성들이 늘어나고, 모성애 신화를 거부하기 시작한 그 영화에서 출발한다. 외로움과 고독함에 몸부림 쳤던 여성들이 그 대안으로 선택한 결혼과 임신, 출산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신화를 잉태하였고, 여성상의 왜곡된 신화 저변에 암묵적인 희생을 강요당했다. 하지만 그 영화가 개봉되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영화가 함축하고 있는 본질이 사회의 현상과 흐름, 트렌드에 채워지게 된다. 여성은 결혼안할 권리를 지니고 있고, 비혼주의 , 골드미스라도 괜찮다는 인식이 정착되었다. 과거 노처녀, 노총각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 차별과 혐오에 대해 거부하는 것을 보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문화은 자유롭고, 인간가의 상상력을 시험한다. 소설에서, 영화에서, 여성의 몸이 여성의 몸과 체인지 되는 것, 여성의 몸과 남성의 몸이 체인지 되는 경우가 있다.넷플릭스는 그걸 더 즐기고 있으며, 남성이 심리와 여성의 심리에 대해, 분석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이 책에는 그 모습 뒤에 숨겨진 여성들의 사회적 관계 맺기, 남성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과 다른 점을 꼬집고 있으며, 로맨틱 영화의 소재로 많이 삼고 있는 이유는 몸을 바꾸는 행위 자체가 코미디에 가까운 장르이기 때문이다. 1997년에 개봉한 영화 정준,김소연 주연의 체인지에서 보듯 말썽꾸러기 정준과 모범생 김소연의 몸을 체인지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색해지고, 주변 환경이 달라지는 것을 상상하면서, 관객은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 그것이 그 영화의 모티브이며,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심리와 남성의 심리 차이를 영화에 담아내고 있다. 인간은 철저히 사회를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짓고,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생과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 남자가 생각하는 여탕 보고서와 여자들이 생각하는 여탕 보고서가 다른 이유, 남탕 보고서가 재미 없는 이유, 그 심리와 서사에 대해서 , 페미니스트와 미투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이 책의 주목적이며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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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우선순위 한글단어 따라쓰기 333 - 초등학교 입학 전 꼭 알아야 할 교육부 선정 초등어휘 아빠표 한글공부
황의민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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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싫어하는 사람, 독서를 싫어하는 사람,이들의 공통점은 독서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서의 기본은 어휘를 정확하게 아는 것, 독서와 공부의 기본은 어휘력을 키우는 것이다. 독서 뿐만 아니라, 동시를 일고, 일기를 쓰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모든 과정에는 한글 필수 기초 어휘가 있어야 한다. 즉 이 책은 초등하교 1학년 입학 하기 전 속성으로 일주일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으며, 일상에서 쓰여지는 쉽고,재미있고, 평범한 한글 어휘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서로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 매일 50가지 단어를 익히는 것이지만, 선행학습 혹은 일상에서 매일 듣는 어휘이기 때문에, 낯선 어휘는 얼마 되지 않다. 명사, 형용사. 동사 위주로 333개의 단어로 채워지고 있었으며,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필요한 필수 어휘력 , 다양한 방식으로 한글 단어를 공부할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 입학하지 않은 6세 ~7세 유치원생들에게 한글의 기본을 익힐 수 있고, 기초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한다. 그리고, 한국에 들어온 다문화 아이들이 한글을 정확하게 깨칠 수 있도고 쉽고  , 한글과 그림으로 직관적으로 공부할 수 있으며, 부모의 도움 없이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는 건 매우 의미있는 장점이라고 한다. 어휘를 습득하면, 학교 공부를 쉽게 따라갈 수 있고, 논리력, 표현력을 키워 나간다. 어휘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라는 것은 논할 여지가 없으며, 공부의 방향성과 나침반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상호 검증이 쉬워진다. 사전식으로 되어 있어서, 어려서부터 쓰는 일기 쓰기 습관의 기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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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우선순위 한글단어 따라쓰기 1333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교육부 선정 초등어휘 아빠표 한글공부
황의민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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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즐겨 하는 이들에게, 말하고,듣고, 쓰고, 읽는 네가지 과정에서 기본이 되는 것이 단어이다. 내가 알고 있는 단어의 갯수가 늘어나면, 책을 읽을 수 있는 양이 증가한다. 어려서부터 동화, 그림책을 즐겨 읽는 이유는 글밥이 작은 그림책을 통해 한글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하교 독서 천재 아이가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을 읽을 수 있는 것은 그 책에 나오는 단어와 배경지식을 완전하게 숙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독서를 즐기지 않은 아이들은 이 과정에 쉽지 않고, 한글을 모른 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초등학교 1학년에게 필요한 책 <아빠표 우선순위 한글 단어 따라쓰기 1333>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359 개의 단어를 습득하고, 2학년은 496개, 3학년은 478개의 단어를 익히는 계획이며, 그 수준에 맞는 책을 즐길 수 있다. 독서의 기본이 되는 1333개의 단어를 안다면, 독서를 통해 모르고, 낯선 단어, 익숙하지 않은 지명이나 국가가 나온다 하여, 독서를 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기본 단어 1333개로  독서를 통해 무한대로 단어 양을 늘릴 수 있다. 


즉 이 책을 마스터하면, 수업이 재미있고, 선생님의 말씀이 어렵지 않다. 그리고 수업진도를 따라갈 수 있고, 수업 이해도가 높아진다. 즉 독서 뿐만 아니라 공부가 즐거워진다. 선생님의 수업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업이 재미있고, 자신감이 생긴다. 즉 학교에서 아이가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땐,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선생님이 말하고자 하는 기본 한글 단어를 모른다면, <교육부 선정 초등 필수 단어> 1333 개만으로도 충분하며, 한글의 네가지 감각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가 능수능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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