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수업 - 기본부터 실전까지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서희경 옮김, 아베 테츠야 감수 / 소보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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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제품인지도를 높이고자 촉진에 최선을 다해도 제품의 가치와 가격이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촉진에 성공하여 수요가 급증해도 공급 능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제품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 (-27-)


거시환경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6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인구통계적 환경입니다. 인구, 나이,직업, 가족구성 등 사람의 속성을 알면대중화 전략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구 통계를 기반으로 고령화 추세를 파악하고 고령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둘째, 경제 환경입니다. GDP ,주가, 환율은 고객의 소득과 제품 가격 설정에 직결되지 때문에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셋째, 사회 문화,환경을 조사합니다. 사람들의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은 구매 의향과 연결됩니다.
넷째, 자연환경도 마케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전략은 제품과 기업 이미지를 향상합니다.
다섯째, 기술 환경입니다. 기술 혁신은 트렌드의 핵심 사안입니다.
여섯째, 정치 법률 환경도 사업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관련 분야 제품의 판매가 탄력을 받거나 저조해지는 등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77-)


첫째, 메시지에 소비자가 반복해서 보고 싶을 만한 매력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메시지에 '호감'을 느낀 소비자를 '선호'로 이끌기 위해서는 실제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이 매혹적이어야 합니다.
셋째, 소비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지식' 에서 '선호'로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습니다. (-149-)


마케팅은 제품주도 마케팅 1.0 ,소비자 중심 마케팅 2.0, 가치 주도 마케팅 3.0, 연결의 시대 마케팅 4.0 으로 구분한다.이 네가지 단계에 따라서 , 마케팅은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전환되었으며, 새로운 변화의 주역으로 바뀌고 있다. 마케팅이란 내 삶과 연결되며, 재화의 가치를 구매자에게 파는 행위 자체이다. 인터넷이 있었던 시절 마케팅은 현물 중심의 마케팅와 tv, 라디오,신문 중심의 마케팅이 전부였다.그래서 가치를 따졌고,그 가치의 변화에 따라,구매자의 성향이 달라지게 된다. 거시적인 마케팅이 미시적인 바케팅으로 바뀌게 되는 시점이 도래하였다. 


즉 마케팅 1.0 이 마케팅 4.0으로 바뀌면서, 마케티의 본질이 변하게 되었다. 가치 중심의 마케팅에서 ,프랫폼 중심의 마케팅으로 바뀌었고, 고객 만족을 중요하는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이 나타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디지털 자산이 등장하였으며,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재화가 나오게 되면서, 연결의 시대, 연결 마케팅이 등장하게 된다. 즉 고객에게는 무료로 디지터 서비스/재화 가치를 제공하고, 가격이나 수익은 다른 중계자에게 요구하는 독특한 형태의 플랫폼 마케팅이 나타났으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문제를 함축하게 된다. 생산자 중심의 수요 공급이 이제는 소비자 중심의 수요와 공급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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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 특서 어린이문학 1
이상권 지음, 전명진 그림 / 특서주니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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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눈꽃이 피다의 심장은 더욱 급하게 뜀질하고 , 햇볕이나 바람조차도 피하고 싶었어. 까마귀 세발이의 도움으로 늑대들의 추적을 따돌리고는 있지만, 점점 그 거리가 좁혀지고 있었거든. 게다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열흘간이나 달아난 탓에 지칠 대로 지쳐 버렸으니, 눈꽃이 피다는 처음으로 엄마 혼자 아기를 키우는 호랑이들의 전통을 저주했고,
"세발이 , 제발 아기의 아빠를 찾아 줘."
그러면서 '새벽바람'이라는 남편의 이름까지 알려주었어. (-20-)


백호와 이방직을 바꾸면 누가 더 이득일까? 황천돌은 그 생각만 했어. 백호를 팔면 제법 많은 돈을 받을 수야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방직보다 더 나을까? 이방직은 평생 할 수 있고, 그러면서 백성들에게 이러저러한 귈로 돈을 뻇어 낼 수가 있거든. 게다가 이방은 지방 유지라서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단 말이야. 그러니 백호보다 훨씬 너 낫다는 판단이 드는 거야. (-71-)


이윤동이 살던 마을에는 백시동이라는 친구가 있었어. 백시동은 부잣집 아이지만 공부하는 걸 싫어했지. 어느 날 백시동의 아버지 백 진사는 이윤동을 집으로 몰래 불러서 상상도 못 했던 제안을 한 거야. 그게 뭐냐면 백시동 대신 과거 시험을 봐 달라는 것이었어. 그리하면 이윤동의 부모님이 평생 먹고 살 수 있도록 재산을 주겠다고 했고, 만약 거절하면 이 마을에서 살 수 없도록 모든 땅을 다 빼앗겠다고 하였어. 당시 그의 부모님은 백진사네 논밭을 빌려서 농사를 짓고 있었거든. (-114-)


"허황된 마음을 갖고 있으니까 그렇지!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인간들은 허황된 생각을 스스로 마음속에다 주입할 능력까지 있지. 그래서 한번 잘못된 생각으로 살게 되면 평생 그렇게 살게 되는 거야. 아우도 그런 경우야." (-195-)


어릴 적 동화책을 다양하게 완독하게 된다. 동화는 우리 삶의 근본적인 원칙, 인새의 자세와 태도를 배우게 하며, 요즘 강조하는 인서으이 출발점이기도 하다. 동화작가 이상권님은 동화의 가치를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권선징악에 두고 있었다. 자연과 벗하면서, 산과 강을 끼고 살아가는 것, 인위적인 경제가 아닌 자연스러운 삶의 환경에 주안점을 두고, 인간이 가져야 한  본연의 모습, 그것이 선을 권하고, 악을 징하는 그 근본에 두고 있었다. 즉 이 전ㅍ래동화집 <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는 영험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하얀 호라이 백호의 삶을 인간 사회와 연결짓고 있었으며, 과거와 현재의 삶을 연결하는 창작 전래동화집이다. 


새벽 바람과 눈꽃이 피다 사이에 태어난 어린 백호가 있다. 백호는 까마귀 세발이의 도움을 얻어 , 늑대의 습격에 벗어날 수 있었고,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그러한 백호를 원하는 이가 있었으니, 조선시대 매관매직이 성했음을 보여주는 대목들이 책에 차곡차곡 쓰여지고 있었다. 황천돌이 가지고 있는 돈은 이방직과 백호흫 교환할 수 있을 정도이다. 직업에 대하여, 신분 상승이 느껴지고 있으며, 가난하지만 똑똑했던 이윤동은 부잣집 백시동이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우리삶에는 가난한 이윤동이 있고, 부잣집 출신 백시동도 존재한다.'


쌍둥이 자식 중 첫째를 잃어버린 가난한 농부 허절구는 어린 백호를 양자로 들루었고, 백호는 첫째 아들 허산이 되었다. 하지만 허산은 죽었다. 허산과 둘째 허강 앞에 암울한 일이 터졌으니, 동네에 역병이 청궐하게 된다. 민심이 흉흉하였던 그 시절에, 그들은 어떻게 하루하루 연명하였는지 갸늠할 수 있으며, 백성의 고혈을 빨았던 벼슬아치들, 그 중심에 있는 이방직의 부조리와 비리를 느낄 수 있다.


조선 후기나 지금이나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황천돌의 고민을 보면, 어린 백호를 가질 것인가, 이방직을 얻을 것인가 하는 선택의 길에서, 그의 선택과 결정이 바르지 않다는 걸 알게 해준다. 살아가면서, 겵코 넘어서면 안되는 그것, 전래동화 속 이야기에서는 선과 경계를 넘어섰을 때, 어떤 사단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다. 바로 그 시대의 민초들의 반란이며, 그 반란이 조선 후기, 그 시대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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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의 사랑 문예중앙시선 36
박장호 지음 / 문예중앙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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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뜨자마자 물든 노을이었다.

당신의 귀에 닿지 않는 내 마음이
입술은 내 마음이 물든 노을이에요.
아침노을은 비를 부른다죠
나는 무거운 하늘 아래 우뚝 섰어요
내 목각의 다리가 흙에 묻혀 있네요
내려다보니 나는 나무인 거예요
누가 내게 이토록 기다란 다리를 주었을까요
의문을 품을수록 길어지는 하체
침묵만이 발기하는 내게 지친 당신이
나의 의족에 불을 붙여요
다리를 휘감은 구름의 나이테가 
가시관처럼 머리 위를 맴돌아요
나를 사르는 당신의 마음에 비가 내리는군요
소리 없이 원한 것이 죄예요
노을 속으로 고통의 새들이 날아오겠죠
차가운 아침을 떠나 저녘노을 속으로 날아드는
비 맞은 새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내 몸속에 아름다운 자연이 깃들어요.
새들은 나의 직립이 얼마나 조용한 비명인지
알고 있어요. 오직 고통의 새들뿐이에요
새들이 내 입속에 둥지를 틀어요
말뚝을 타고 오르는 저 불빛 어둠 뿐인 내 얼굴을 밝히겠지요은
하늘엔 의성운의 붉은 혈관이 터져요
새들은 독이 든 열매로 익고
나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서 불의 옷을 입어요
입술은 내 마음의 불타는 화염이에요
비에 잦든 피에 젖든
곧 꺼져버릴 화염이에요. (-19-)


스위치백

지하철에 스친
20세기의 여자를 기억한다.
이름은 모르고 얼굴만 남은 여자
그녀에게 이름을 지어주어야 할까
그녀의 얼굴을 지워주어야 할까
줄 수도 없으면서
'주다' 라는 보조동사를 붙여놓고 보니

짓거나 지우거나 의미 없긴 매한가지
그녀의 얼굴을 지워버리면
지어낸 이름을 지워버릴 수 있을까
본동사를 통일해도
버리기 힘들긴 매한가지
나는 여드름 터지는 봄의 얼굴로
그녀는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지하철의 좌우 좌석에 앉아
어디로 가고 있었을까
목적이 다른 우리의 노선으로 지하철은 달렸다
노선이 같은 우리의 목적으로 지하철은 달렸다.
노선이 같았기에 목적의 차이가 중요하지 않지만
목적이 달랐기에 노선의 같음도 중요하지 않지만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신세기의 내가 20세기의 여자를 기억한다
라디오에서 들은 음악같은 여자
제목을 모르는 음악같은 여자
주파수에 맞추느라 중간부터 들은 음악
광고에 묻혀 끝까지 듣지 못한 음악
음악을 찾는 밤은 아름다웠지.
하나를 찾기 위해 둘과 셋도 알게 되고
화성과 박자를 지켰기에 
밤의 음악들은 정의로웠지.
음악이 여자라면
나는 그녀의 반듯한 이마를 기억한다.
그녀의 높은 콧날과
가을의 열매 같은 입술을 기억한다.
이름을 몰라 자문 구할수 없는
그녀의 목을 잘라버려도 될까
자문할 수 없어 얼굴이 괴로운
그녀의 목을 잘라주어도 될까
동사를 거들지 못하는 보조동사
붙여도 되고 띄어도 되는 보조동사
목적을 잃은 노선 밖에서
채널을 잃은 주파수가 된 나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건 아닐는지.
시간은 검은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주파수가 바뀐다. DJ 가 바뀐다

협찬이 붙은 여자는 면도를 한 뒤
라이방의 호수에 비단 백조를 띄우고,
대머리 신사는 낡은 거울에
좌우로 갈라진 가르마를 비춘다.

험한 세상의 다리마저 무너지던 날
학생들은 연습장에 써가며
주요 과목의 핵심 내용을
강 건너는 방법인 양 암기하기도 하였다. (-54-)


도착하지 않는 사람

우리 집 부엌엔 밥통이 하나 있고
밥통 속엔 시간을 잘 지키는 여자가 있어요.
그녀는 목소리로 사는 음성 미녀
그녀는 배가 고파도 밥을 먹지 않고
쌀이 덜어져도 울지 않아요.
그녀는 짜증을 부리지도 않고
항상 차분한 목소리로 안내해요.

백미 취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상상해요
그것은 생계를 위한 기도예요.
목소리만 존재하는 건 신이에요.
그녀는 목소리가 예쁜 밥의 여신이에요.
신이시여, 저는
오늘의 밥만 먹는 오늘의 사람이 되겠나이다.
먹지 못한 어제의 밥은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담았어요.
못 채울지 모르는 내일의 밥그릇은 벽에 던져 깨뜨렸어요.

나는 항상 배부른 상상을 해요.
이 상상은 사는 날까지 채워야 하는 밥그릇 같아요

증기 배출을 시작합니다.

나는 그녀가 하는 일 중에서 이 말이 가장 좋아요.
밥통이 증기를 내뿜는 소리는 기차의 기적 소리 같거든요
그것은 그녀가 적극적으로 내게 오고 있다는 신호예요.
그녀의 가차는 연착하는 법이 없지요.
나는 그것을 기도의 힘이라 믿어요.
내 기도를 듪어주는 밥의 여신
부엌에 우상 하나 없지만 나는 절대적인 종교를 가졌어요.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밥을 저어 주세요

그녀를 마중하는 절정의 시간
하지만 아무리 밥을 저어도
그녀는 기차에서 내리지 않아요.

그녀는 배가 고파도 밥을 먹지 않고
쌀이 떨어져도 울지 않아요.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는 그녀는
목소리로 사는 음성 미녀
연착하지 않지만 도착하지 않는 그녀가 
우리 집의 가장 같아요.
남편은 뭘하는지 방에서 나오지도 않는걸요. (-82-)


소문의 힘

여름이 가기 전
내가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헤엄치던 고래가
수면 위로 솟구쳐 수증기가 되었다.

날아가던 독수리가
비행을 멈추고 구름이 되었다.

나는 가위를 가졌다.
그것은 거울로 된 가위였다.

나는 가위를 코앞에 들어 올려
소문난 죽음을 절단했다.
그것은 명백한 허위였다.

가윗날을 모으니 거울에 코가 비쳤다.
가윗날을 펼치니 코가 사라지고 눈이 비쳤다.

가윗날 밖으로 사라진 콧속에서 
고래와 독수리릐 뼈가 쏟아졌다.

코가 없는 눈동자에서 쏟아진 폭우가
거울에 비치지 않는 입술을 뒤덮었다.

가위를 던지자 거울이 깨졌다.
거울이 깨지자 여름이 갔고

소문을 절단하자
내가 정말 죽어 버렸다. (-129-)


시인 박장호의 시 한 편 <포유류의 사랑>의 의식구조를 따라가면, 나의 모습이 보이게 된다. 살아가는 것, 죽어가는 것,그 안에서 사랑이 깊이 남겨지게 된다. 인간의 미각, 후각, 청각, 촉각에 의존하면서, 이 오감과 가까이하는 매게체가 혀이며, 입술이었다. 손과 발은 촉각을 느낄 순 있어도 미각은 느낄 수 없다. 후각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몸에서 유일한 얼굴의 눈과 코,입술 사이의 인중만이 그 오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신경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그 붉은 입술에 사랑이 모여 있는 것처럼, 우리는 남녀 ,사랑하는 존재의 감각에 대해, 서로를 탐닉하고, 서로에게 , 거리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시집에서 스위치백에 대해서, 시인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홍전 ~나한정 구간, 대한민국 유일의 스위치백 철로 구간은 우리에게 전근대적인 철도 기술을 상기하게 된다. 시인은 그 안에서 안 여인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며, 이름이 없는 그 여인을 기억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돌아보면 그런 것이다. 사랑도, 삶도,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될 수 있으며, 서로의 가치를 검증해 나가는 순간이기도 하다. 만 사십에 불과하였던 1975 년 생 시인 박장호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전근대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유연하게 타넘고 있었다. 질투와 수치,그리고 자괴감을 동시에 느끼는 순간이다.인간이기에 소문이 생기고, 소문이 있기에 인간은 삶을 검증하고자 한다. 살아가고, 존재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매우 소중한 가치가 될 수 있다. 소문의 근원지를 절단하고,자르다 보면, 내 삶도 끝나게 된다는 걸 보여주는 소문의 본질을 죽음과 연결짓고자 하였었다.


시집 <도착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우리의 일상 속 한 시간과 장소를 절묘하게 엮어나가고 있다. 그 시대의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었으며, 인공지능 밥솥 속의 여자 목소리를 시에 녹여내고 있었다. 즉 밥솥의 청량한 목소리만으로 미녀라고 단정짓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멍청함,그리고 그 밭솥의 기능적인 측면을 잘 드러나게 하였으며,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면, 새로운 전환점을 완성할 수 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어떤 욕구와 욕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 삶의 발자취 하나하나에 남겨진 씨앗, 그 싸앗에서 포유류로서 원죄를 느끼며 살아갈 때가 있다.죄책감과 죄의식을 살아가는 인간을 용서하는 유일한 수단은 유일한 사랑이며, 사랑을 통해 인간은 인간의 오류를 하나하나 보정할 수 있다. 상당히 긴 문장과 난헤한 시어와 시상들 주에 그나마 쉬운 시를 펼쳐 들면서, 치열하게 관찰한 시인의 깊은 고뇌와 함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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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건축 - 주제와 변주
김성아 지음 / CIR(씨아이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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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심상에 존재하는 건물은 천의무봉의 가상 건축이다. 작어도 심상 속의 건물에는 현실적인 오차나 부정합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설계하고자 하는 대상 건물의 멘털 트윈으로서, 추상적인 관념에서 구체적인 건물의 모습으로 진화한다.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외재화하는 표현물은 멘털 트윈과 같이 진화하는데 그것은 스케치, 목업 모델, 디지털 모델 드으이 다양한 형식으로 존재한다. (-95-)


건축이 가성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건축가가 아닌 누구나 건축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빛과 매스로 빚어진 시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과 연결성으로 이뤄진 전혀 다른 건축이다. 그러나 스토리텔링을 하고 세계관을 창조하는 전무가가 극소수인 것처럼, 상상력 충만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전문가는 결국 재능있고 제대로 교육받은 건축가이다. (-142-)


건축사 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현재 등록 건축사의 60% 이상이 1년에 단 한 건의 수주밖에 못하고 있다. 설계 요율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건축학과 졸업생은 설계회사를 기피하고 있다. 5년간의 치열한 대학교육을 마치고 설계회사에 입사하지만, 여전히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는 환경에 이내 회의를 느낀다. (-197-)


역설적으로 가상성은 치밀한 구체성과 물리적 정교함에서 나온다. 적절한 거짓말을 섞지 않으면 진실처럼 보이지 않듯이 너무 완벽하면 실제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매체의 차원이 증가하고 리얼리티가 커질수록 그것은 노이즈가 스며있는 현실이 아니라 대체 현실을 만든다. (-221-)


건축가는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사람들의 꿈을 들어주고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건축설계의 많은 부분이 AI 에 의해 대체될 수 있지만 결국 의뢰인의 고충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인간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인간 건축가이다. (-236-)


인간의 상상 속에 인공지능은 인간이 했던 일을 대체하는 개념이며, 힘이 더 세고, 인간보다 더 빠르게 계산하고, 더 많은 일을 할 거라는 막연한 공상과 상상에 불과했다. 단순히 편리해지고 , 일과 노동에 대해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거라고 생각했지, 인간의 노동을 전면 교체될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실제 속의 인공지능이 있다.그러나 이제 앞으로 조만간 인공지능은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삶을 차곡 차곡 파고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인간이 강조했던 전문가라는 개념, 전문가의 가치가 하향 조정될 개연성이 그다. 그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것을 소멸시키고 새로운 변화 속에 여러가지 조건을 생각하게 되며, 기술이 인간이 삶에 어떤 변화를 야기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져들게 되고, 건축의 전면적인 변화를 감정받거나 평가받게 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단순히 판사,검사, 노동자의 일을 빼앗는 걸 넘어서서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건축 설계 및 구조 설계 전반에 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건축 설계 시공 전반에 오차를 줄이고, 오율을 낮출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개연성이 있으며, 인공지능 시대에 건축의 전면 개편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분야가 있었으니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간미, 심미성이다. 즉 기계는, 건축분야의 AI기술은 감동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인간은 인간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주체가 된다. 인간의 상상력을 십분 발휘하면, 건축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지금보다 더 디테일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된다면, 건축기술을 배우지 않더라도, 건물을 지을 수 있고, 인간이 할 역할은 바뀔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자동차 기술자가 아니더라도, 자동차를 만들 수 있고, 자동차 회사가 아니더라도, 자동차를 제조할 수 있는 것처럼 앞으로 미래에는 건축 분야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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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 50억 부자 아빠의 현실 경제 수업
정선용(정스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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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는 자식이 배곯지 않도록 , 자신을 팔아 밥을 번다. 개인의 역사란 밥을 벌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는 과정이다.밥은 노동에서 나왔다. 농업 사회에서는 주로 몸으로 하는 일, 산업혁명 이후에는 머리에 의한 노동, 즉 기술이 밥을 만들었다. 그러다가 금융자본주의 시대가 오면서 노동의 역할은 축소되고 자본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했다. (-25-)


첫번째 비교 대상은 '나훈아' 와 '남진'이다.
결롱부터 말하먄 '나훈아 = 자본소득' 이고, '남진 = 근로소득' 이다. 두 사람은 1970년대 가요계의 양대 산맥이었다. 요즘은 '가수 나훈아' 의 인기가 높지만, 그 당시 인기는 '가수 남진'이 조금 앞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이 두 사람의 소득 형태를 갈랐을까? 그 기준은 바로 저작권료다. 가수 나훈아는 싱어송라이터로, 그 자신이 작사하고 작곡한 히트곡이 많다.'무시로','홍시','울긴 왜 울어' ,'잡초'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저작권료만 받아도 충분히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나훈아에게 저작권은 바로 자본이다. (-65-)


첫째, 예술 노동자는 이주노다. 그는 한마디로 춤꾼이다. 춤에 관한 한 최고의 기술, 예술을 갖췄다. 그러나 춤이라는 육체적 행위는 나이 먹고는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주노는 빼어난 춤꾼이었지만, 그룹 해체 후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한다.비단 그뿐만 아니라 노동자는 경제적 삶의 주인이 되기 힘든 직업이다. 불황, 위기가 닥치면 제일 먼저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107-)


돈공부에서 기본이 되는 것은 돈의 흐름과 금의 흐름을 아는 것이다. 돈이 모여드는 곳에 부자가 될 수 있는 물줄기가 흐르고, 국제적으로 금이 모이는 곳, 금이 옮겨가는 곳에 돈을 벌수 있는 자본시장이 완성된다. 과거 IMF 외환위기 때, 금이 동이 나서 국가 부도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한 대한민국은 금이 자산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돈공부를 자녀에게 그대로 물려주고 있다. 슴관과 인식, 자각,이것은 돈을 벌 수 있는 사람과 돈을 벌 수 없는 사람으로 구분짓게 한다. 돈이 가져다 주는 여러가지 메리트, 자본이 현대인들의 불안과 걱정의 근원을 잠재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은 자본의 효용가치를 실제 사람에 대입하고 있었다. 당대 인기가수였던 나훈아와 남진, 자본가인 나훈아가 수많은 대중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음에도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자본가이기 때문이다. 반면 남진은 대중들의 인기가 바로 자신의 생명줄이다. 노동자로서 살아가게 되면, 자신의 노동 가치가 떨어지는 그 순간 불안과 걱정 속에 휩싸이게 된다.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책에는 이외에도, 서태지,이주노, 양현석을 언급하고 있다. 사업가로서 성공을 거둔 양현석은 가수로서 대중들에게 서서히 잊혀졌지만, 사업가로서 그가 보여준 재테크, 사업 수단은 돈공부의 근본이 되고 있다.반면, 가수로서, 춤꾼으로서 이주노는 최고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보여준 예술가 저너머의 모습이 암울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자본가로서 살아갈 것인가, 노동자로 살것인가, 아니면 이 두가지에 대해서 균형잡힌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파고들어가게 되었다. 종자돈을 모르고, 목돈을 완성하여, 노동자가 자본가로 가는 것,그것이 돈공부의 핵심이며,제태크를 통해 노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돈공부의 목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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