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흑심 - 승자들의 이기는 본능,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마음의 힘
친닝 추 지음, 함규진 옮김 / 월요일의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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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쭝우가 쓴 <후흑학> 은 얼굴의 두꺼움과 시커먼 외모에 대해 논하고 있으며, 제왕학의 근본이라고 한다. 그가 이 책을 쓸 당시 중국은 근현대사의 격변기였고,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명청 교체기 이후, 청나라에는 일봄이라는 외세의 침입이 예견되어 있었다. 위태로웠던 청나라 왕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리쭝우가 말하고자하는 후흑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후흑의 근본이 정치의 처세에 있다고 말한다. 뻔뻔함과 교활하고, 음흉한 본모습, 과거 제갈량과 유비가 그러하였으며, 링컨 또한 후흑의 논리에 따라가게 되었으며, 그들이 성공적인 유명인으로 남을 수 있었던 그 근원에 대해서 살펴보게 된다.  리쭝우의 후흑학은 마케아벨리의 군주론에 비견 할 만하다.


그래서 이 책은 오용하면 잘못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현 대통령 후보에게 이 책이 매우 중요한 저서가 될 수 있고, 두 후보가 도덕적 결함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뻔뻔함과 교활함,음흉하고,잔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는 그래서다. 즉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강정과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것, 그것이 후안흑심의 근본이며, 어떤 상황과 어떤 위기에도, 초연함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후흑학을 읽는 이유다. 


이 책이 처음 쓰여진 당시 금서로 지정되었던 이유는 그래서다. 중국을 너무 적나라하게 뵤사하였고, 중국에서도 크게 다루지 않았고, 공산당 정권이 무너지고, 새로운 형태의 정치가 들어서면서,우리 앞에 놓여진 책이기도 하다. 화교 출신 중국인의 상인으로서의 처세의 근원에 후흑이 있으며, 그들의 정치력의 근본에도 후흑이 숨어 있다. 때로는 친절하고, 때로는 단호하게, 잔인함과 교활함으로서, 사람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것, 이 사회가 도덕성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며, 사람에게 미덕을 보여줌으로서 죄책감과 악의를 가지지 않았으며, 옳고 그름에 치우치지 않고, 상황과 조건에 따라 ,자신을 바꿔 나가는 것, 때로는 냉혹함을 보여줌으로서, 주변 사람들이 벌벌 떨 수 있도록 하는 것, 저 높이 나는 높고 높은 붕새가 되기 위해서, 어떤 굴욕도 견딜 수 있는 건, 이 후흑의 근원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사용할 줄 알고, 능수능란하게 후흑을 우리 사회에 적용한다면, 그 어떤 사람과 마주치더라도, 어떤 관계가 놓여지더라도, 능하게 정리가 가능하다. 


'시커먼 마음;의 소유자는 이런 작은 연민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며 그 비용은 개의치 않는다.
'시커먼 마음'의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행동에는 늘 실패의 위험이 동반한다. 긴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 앞에서 외과의사는 가장 안전한 수술법을 고려하지 않는다. 잘못하면 환자가 수술 도중에 죽을 수 있음을 알지만 , 외과의사는 머뭇거리지 않는다. 집도 중에 환자가 사망할 경우 환자를 죽였다는 오명을 쓸 수 있음을 알면서도 말이다. (-21-)


증오의 마음을 품고 있다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오의 대상을 사람에게서 신에게로 옮기는 것이다. 신의 본질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신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과 달리 , 신은 우리가 자신을 미워하는지 좋아하는지 괘념치 않는다. 신은 불과도 같다. 우리가 불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충분히 가까이만 있으면 따뜻해 질 것이다. (-128-)


일을 빠르고 깨끗이 마무리 짓는 용기는 '살인 본능'이며, '시커먼 마음'의 근본이다. 모든 위인과 대악당들이 그것을 갖고 있다.이 살인 본능은 개인이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대업을 성취하도록 돕고, 또한 개인이 세상에 해악을 끼치도록 돕기도 한다. 한 자루의 칼은 유용한 도구다. 칼이 없으면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 그러나 칼은 무기로 쓰여지기도 한다. (-279-)


귀와 눈이 먼 듯하라.
비판에는 귀를 기울이지 마라. 남들의 불신하는 표정은 보지 마라. 비난의 소리는 "봄바람이 노새의 귀를 지나듯" 흘러 지나가게 하라. 봄바람이 분다고 노새가 무슨상관이겠는가.오로지 자기 이익만 생각하며 완고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라.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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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선생님 병원에 가다 - 나이 듦과 ‘인생’을 대하는 법
요로 다케시.나카가와 케이이치 지음, 최화연 옮김 / 청홍(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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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과 인생의 조화로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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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선생님 병원에 가다 - 나이 듦과 ‘인생’을 대하는 법
요로 다케시.나카가와 케이이치 지음, 최화연 옮김 / 청홍(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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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 내 몸에 이상이 생기고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진다. 호홉이 가빠지고, 몸에 염증이 발생하고, 소소한 일상생활에 무리가 오는 건 그런 이유다. 상황에 따라서, CT,MRI를 찍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더군다나 2020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 19 팬데믹은 병원 문턱을 들어가기가 조심스럽다. 상황에 따라 중증환자도, 즉각 치료가 요하는 응급환자들도 제때 치료 받지 못하고, 손쓸 여지 없이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은 건 그래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며, 자연 치유의 근원적인 질문을 찾아보게 된다. 서양의료의 본질,허구와 진실을 살펴보게 된다.


1937년에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에서 태어난 요로 다케시는 도쿄대학 명예교수이면서, 의학박사이자 해부학의 권위자다. 양악 의료 행위를 하면서, 적작 자신은 서양의료 기술의 도움 없이 20여년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살아오게 된다., 단순히 해마다 진행되는 건강검진조차 받지 않은 상황에서 26년만에 병원의 문턱을 들어선 그의 심경을 읽게 되었다. 


삶의 애틋함과 괴로움, 의료와 인새의 관계, 그의 삶 너머 숨어있는 존재감을 본다면, 의료와 서양의술의 한계를 따져 볼 수 있었다. 노화와 질병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50대였던 요로 선생님이 이제 80대가 된 현재의 삶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의료의 IT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로봇의료 시술 도입에 적극적인 병원의 현주소와 함점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다. 건강하려면, 적절한 의사와 나 자신의 궁합이 필요하며, 진실된 마음으로 치료가 가능한지 따져 보아야 한다. 즉 의료의 표준화가, 이제 벼원의 질을 평균화, 표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의 생각과 가치관이 나의 삶의 접점, 조화로움이 우선이어야 하며, 연명치료의 병원진료 거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그 타당성을 이해할 수 있다. 병원은 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병을 만드는 곳이라는 확고한 의료철학이 숨어 있다. 


도쿄대 의학부 학생시절, 뇌과학 가의에서 당시 시미즈 겐타로 교수가 구소령 의학에 대해 했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교수는 "소련의사는 절바이 여성이다."라고 언급하고 "게다가 소련 의학의 수준이 낮다."라고 덧붙였습니다. (-7-)


헬리코박터균은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양성일 때는 일반적으로 젝ㄴ 치ˣ법을 권합니다. 항생 물질 등의 약을 일주일 정도 먹으며 치료하는데, 이로써 균을 없애게 되면 위암 위험성은 줄어듭니다. 
그런데 헬리코박터균은 보통 면역 체계가 미완성  상태인 5세 전에 감염됩니다. 요로 선생님은 82세에 감염이 확인되었으니 80년 가까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상태였던 셈입니다. (-60-)


의료기관에 가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입니다. 코로나 제3차 유행 때는 병상 부족으로 심근경색 같은 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는데 몇 시간이나 걸리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126-)


당뇨병 수치를 낮추려다 더 건강하지 않은 상태가 되셨었네요. 그런 부분이 어렵지요. 그런데 입전 심근경색은 당뇨병의 영향이 분명히 있었을 거예요. 복용을 멈추면 다시 심근경색이나 신부전 같은 합병증이 일어날 우려도 있습니다. (-167-)


위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된 헬리코박터균도 제균 치료를 하지 않으셨잖아요. 그것도 선생님다운 선택이구나 싶었습니다.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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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인 러브
레이철 기브니 지음, 황금진 옮김 / 해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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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철 기브니의 <제인 인 러부>에서 제인이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이다. 실제 국내에는 그녀의 작품을 <제인오스틴 캐스키드슨 전집<으로 출간한 바 있다. 영화와 소설로 널리 알려진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 엠마, 설득, 노생거 수도원, 레이디 수전, 맨스필드 파크가 있다. 일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그녀는 여성에게 진취적이고,독립적인 삶의 출발점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제인오스틴 클럽이 생겨날 정도로 ,루시모드 몽고메리와 함께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 있는 작가이다. 레이처 기브니의 <제인인러브>는 제인오스틴 덕후라 할 수 있는 레이철기브니 특유의 문학이 느껴지고 있었으며, 소설 속 감춰진 비밀을 하나 둘 채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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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제인인러브>을 타임슬립 소설이라 한다. 타임슬립 소설이란 두개의 시간을 연결하는 독특한 형태의 소설이며,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소설은 하나의 시간 흐름만 간직하는 반면, 타임슬립 소설는 두개 이상의 시간을 소설의 스토리 전개에 도구로 쓰여지고 있다. 소설 속 <제인인 러브> 속 조인공 제인 오스틴은 1803년과 2020년 두개의 시간 공간이 존재하고 있으며 , 1803년 스물 여덟살 작가 제인 오스틴은 2020년으로 시간이동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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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매우 독특하고, 흥미롭다. 실존 인물 제인오스틴은 평생 혼자 살았고, 40대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 소설을 우편마차가 있으며, 깃털 연필로 글을 써왔던 1803년, 제인오스틴이 , 2020년으로 시간이동을 하면서, 야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드라마, 영극 공연 관련 일을 하는 소피아는 제인오스틴의 <노생거 수도원.을 원작으로 하는 공연을 기획하게 되는데, 실존 인물이 영화 속 주인공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제인은 소피아의 남동생, 프레드와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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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에서 제인오스틴은 이 소설 속에서 낯설은 환경을 즐기고 있었다.자신에겐 현재의 자신이 즐겨 썼던 생활용품이지만, 그것이 21세기에 오니, 특별한 가치로 전시되고 있는 것이 신기하였다. 현대 문물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느끼는 공포심리를 19세기 제인오스틴의 시점에서 ,자세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이 소설이 작가의 의도를 깊이 내포하는 이유를 잘 드러나고 있다. 제인오스틴 덕후라면, 제인오스팀이 살앗던 그 시절의 숨어있는 비하인드, 미스터리를 알고 싶을 것이다. 즉 처음 연기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던 제인오스틴이, 19세기 살아있는 제인오스틴이라는 걸 알게 된 소피아는 제인오스틴의 정체를 숨기려 하게 된다. 공연 <노생거 수도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칫 혼란이 올 수 있는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낯선 문물과 과학, 문명에 적응해 나가는 제인오스팀의 모습과 소피아의  대화를 보면,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으며, 200년간의 시간의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도록 작가의 치밀한 스토리 전개가 돋보이고 있다. 이 타임슬립 소설을 읽으면서, 가난한 화가였던 빈센트 반 고흐, 일평생 그림 한 점 팔았던 반고흐를 현대로 불러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까 상상하게 되면서, 500페이지 두꺼운 소설 <제인 인 러브>즐거움과 행복을 마무리 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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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건 울어야 아는 것 -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는 호주의 삶 그 안의 행복에 대하여
김별 외 지음 / SISO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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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의 삶이 있고, 각자의 사연이 있다.그 사연 사연하나하나 들여다보면, 한 사람의 인생관이 느껴지며, 삶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한국이라는 평온한 조국이 아닌 호주,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난 배경은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속사정이 있을 것이다.때론느 도피하고 싶은 마음에 호주로 훌쩍 떠났을 것이고, 때로는 일을 하기 위해 호주에 정착한 경우도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공저자 다섯 작가는 독서모임 북홀릭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의 시드니를 중심으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간직하게 된다.


이민 후 ,떠나온 타국 생활로 인해, 국내의 친인척과 멀어지게 되고, 친구들과 소식이 끊어지게 된다.다행스럽게 다섯 작가는 각자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로의 연을 인스타그램 공간ㅁ 안에서 이어나가고 있었다. 삶의 근원적인 물음, 행복한 삶,감사한 삶,우리와 치유가 되는 삶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정확한 시간과 약속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한국의 일상생활과 달리 호주에선, 약속도 불규칙적이며, 때로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예기치 않은 불편한 상황도 나타날 수 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당연한 가치들이 이 책을 읽게 되면, 당연하거나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서로가 보살펴주고, 때로는 챙겨주는 따스함과 그리움, 내면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삷의 희노애락, 그 하나하나가 내 삶의 발걸음이 되고 있으며, 삶의 근원적인 해갈, 인간의 생로병사를 직접 목도하면,나에게 주어진 인생 하나하나가 쉽지 않은 인생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주어진 삶에 대해서 감사히 여기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따스한 인생이 내 것이 될 수 있다.  


닮고 싶은 남편의 수많은 모습 중에 왜 하필 이런 모습을 달아가는 걸까. 어이없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나는 머쓱하게 웃어버렸다. 부부는 닮는다더니 그 말이 사실인가 보다. 어느 순간 남편에게서 내 모습을 보고, 내 모습에서 남편을 본다. 그게 비록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부분일지라도 , 불같은 성격과 황소고집은 둘이 똑같은 것 같다가도, 여느 부부가 그렇듯이 식성부터 취향까지 전혀 다른 우리는 너무 같아서 또 너무 달라서 자꾸만 부딪힌다.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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