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 YA! 3
나나미 마치 지음, 고마가타 그림, 박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295-1.jpg



모퉁이를 돌아 나오는 여자와 남학생의 자전거가 부딪친다. 여자는 넘어지고, 남학생은 자전거째로 길바닥에 엎어진다. 그리고 옆을 지나가던 사람의 "까억!" 하는 비명
옆으로 나뒹군 자전거는 달칵거리며 바퀴가 돌아가고 있다. 두 사람 다 피는 나지 않지만 여자는 팔을 누르면서 고통스러운 표저을 짓고 있다.


그러더니 다키시마는 턱을 괴고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왜 이렇게 빤히 보는 거지.'
날카롱운 시선에서 피하듯 고개를 도린 순간, 긴 앞머리 아래로 갈색 눈동자가 반짝 빛넌 것처럼 보였다. (-45-)


나는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였다. 지금까지 유키 말고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앗던 미래 시력에 대해서, 다키시마라면 어떤 마를 해도  받아들여 줄지도 모른다. 그런 기대로 조금은 했지만....역시 용기가 나지 않았다. (-92-)


그렇게 나는 유키에 대한 일을 다키시마에게 이야기했다.이마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입혔다는 것, 마지막까지 사과할 수 없었다는 것. 지금도 가끔 꿈에 나올 정도로 후회하고 있다는 것.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 두려워서 미래 시력을...다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 (-140-)


모델 일을 시작한 건 5학년 때였다.
처음에는 응원해 주던  친구들이 모델을 하면서 인기가 오르기 시작하자, 점점 멀어지고 뒤에서 욕을 하거나 헛소문을 내기도 했다. 전에는 '나쓰하'라고 성만 부르게 되었다. (-199-)


킥킥대는 슈를 보니 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 삐삐삐삐, 하고 전자음이 울렸다. 나는 서둘러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처음 받는 전화여서 다카시마가 떠올랐다. 하지만 화면에 표시된 것 다른 사람의 이름이었다. (-228-)


미래 시력을 가지고 있는 기사라기 미우는 다키시마 유키로 쓸쓸해 보인다는 말이 가슴에 다가왔다. 사와베가 손뼉을 쳤다. 가나이 선배, 다키시마 유키로, 어른 스러운 아이, 미래 시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상황에 따라 , 미래를 볼 수 있는 상황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일이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예측하게 된다. 여기서 기사라기 미우는 걱정이 많은 아이였다. 항상 죄책감을 깆고 있으며,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흔들리게 된다. 고민에 대해서, 고민하는 '내일의 예언' 어떤 일이 생겨나는 것에 대해서 고민 걱정을 하게 되는데, 미술계에서 들었던 점성술계 유투버 등장, 다키시마의 강한 목소리에 ,그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게 된다. 나쓰하는 유키우사 대해 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나쓰하는 수하고 친구가 되고 싶은 거구나, 누군가의 운명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숨어 있다. 즉 미미후와가 되는 과정 속에서 , 미래 시력으로 힘들었던 인물, 기사라기 미우였다. 좋지 않은 미래를 보았던 기사라기 미우는 스스로 힘들어 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을 피하게 된다. 스스로극복하고자 하였던 미사라기 미우의 부정적이면서, 슬픈 고뇌가 담겨진 내면이 느껴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으로 바꿔 나가는 과정, 한 소녀가 품고 있는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소 첫번째 -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시소 1
김리윤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294-1.jpg



사운드 북

노래는 후렴부터 시작됩니다.

후렴에는 가사가 없어요.
사랑 노래입니다.

노래를 듣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모르겠어요 잘하고 있는 건지
머지막에 했던 말을 자꾸 번복합니다.

주소도 없이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엽서도 있습니다.

모든 일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나는 궁금합니다.

꽃병에 담긴 물은
언제부터 썩을까

믿음을 강조하는 사람이
귀퉁이에 써놓은 작은 메모를 볼 때마다 알게 됩니다.
그가 무엇을 염려하는지

꽃은 식탁 위에 뒀습니다.
활짝 핀 꽃은 마르면서 작은 꽃으로 자랍니다.

말린 꽃의 온도로 
깨진 조각을 공들여 붙인 그릇의 모양으로
오늘도 웃게 됩니다.

어느날엔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긴 울음은 이해가 되는데 긴 웃음은 
무서워서

이 꿈이 빨리 깨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왜 슬픔이 아니라 공포일까

이해는 젖은 신발을 신고 
신발이 다시 마를 때까지 달리는 것이어서

웃음은 슬프고 따듯한 물 한 모금을 
끝까지 머금고 있는 것이어서

깨어난 나는
웃는 얼굴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페이지를 열고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와요.

사랑 노래입니다.

그냥 배울 수는 없고요
보고 배워야 가능합니다.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 (-11-)


삼촌은 난봉꾼이었고, 악당이었고,무뢰한이었다. 적어도 이 집안에서 삼촌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물론 이건 사실이 아니었다.그가 그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했다면 어떻게 그 집에 그런 식으로 머무르고 있는 게 가능했겠는가? ) (-67-)


모래놀이

누구도 나를 구할 수 없었으므로
누구도 도울 수 없었다.

누구도 끝까지 자신을 도울 수 없었음므로
누구의 도움도 구할 수 없었다
모두 다 털어내도

수북이 쌓였다

연민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고
나무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앗다는데
진심이라는데

그늘은 점점 우리를 뒤덮었다.
다만 알고 있었다. 

저렇게 얇은 팔로도 안을 수 있고
무언가를 들 수 있다니

기분이 안 좋아
얇은 팔에 진심을 가득 담아 아이가 말했다

내가 미끄럼틀 타려고 모래를 다 치웠는데 오빠가 또 미끄럼틀에 몰래 올렸어

초록으로 물든 공원 앞을 지날 때
장신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횡단보도로 내리던
여린 모래처럼, 몰래

이뤄질 수 없는 사람을 꿈꿨다

배우고 배우면
어울리지 않는 옷이 나를 끼워 맞춰 보는 일처럼
쥐어짠 것처럼

뒤틀린 몸으로도
사랑은 아름다운 걸까

슬픔이 들었다 놓은 것처럼 깨어져 있었고

진심으로와
사랑하다 사이의 간격이 너무나 멀었다. (-323-)


시와 소설, 계절,이 세가지로 채워진 계간지 <시소>라는 책이 등장하게 된다.각 계절마다 하나의 시와 하나의 소설,이 두 편이 4계절이면, 여덟편으로 채워지게 된다. 문득 이 여덟에 에세이 네편을 추가한다면, 시소 가 아닌 시오에가 아닐까 생각해 보며, 한 권의 책을 읽어보고자 한다. 


생각과 사유는 시와 소설에 있었다. 봄 ,여름,가을 ,겨울,생명과 삶과 죽음, 이 자연의 연속에서 인간은 자유롭지 못할 때가 있다.그럴 떄 필요한 것은 사랑과 연민이다.누군가를 꼬옥 안아주는 것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사랑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육체적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정서적인 관계만으로 우리는 살아있음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죽음 앞에서 겸허하고, 삶에서 우리는 행복과 만족,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건 그런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살아가고, 살아짐,시인의 의도와 소설가의 의도가 반영된 첫번 째 계가지 시소 ,그 하나만으로 실험성을 띄고 있지만, 내 삶에 필요한 것,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하나하나 채워지고 있어서, 성찰과 반성을 경험하게 되었다. 덜 미워하고, 더 사랑하며, 덜 서운해 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또다른 이유가 아닐까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293-1.jpg



1단계 :감사함을 많이 느끼는 커플일수록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감사할 때 상대방의 가치를 재발견한다. (우리는 가치 있는 동반자를 붙들고 싶어 한다.) 연구자들은 몇몇 조사를 통해 상대를 인정하는 마음이 커질 때 관계에 더 많이 헌신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58-)


1.자신의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할 때 삶에 부여하는 가치가 올라가고, 그에 따라 감시 역량이 장화된다.
2.스스로 감사 지수가 높다고 평가한 사람일수록 웅울감이 적었고, 높은 수준의 심리적 안녕감과 트라우마 후 성장을 보고 했다. (-125-)


감사받지 못한 사람에게 감사하라.

모든 조직에는 영광을 독차지 하는 계층이 있다.병원에서는 의사들이 그렇고 대학에서는 교수들이 그렇다. 그런데 송장을 발송하고 바닥을 닦고 카피 문구를 작성하는 사람들은 어떤가? 주목받지 못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모든 조직 층에 감사기반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193-)


억압은 남을 찾취하기 위해 필요하고, 경쟁과 권력 피라미드로 귀결됩니다. 더 큰 권력을 가질수록 아랫사람을 더 효과적으로 착취할 수 있고 윗사람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죠. 하지만 감사하는 사람은 충족감을 가지고 살아요.그래서 타인을 착취할 필요가 없어요. 고로 억압이 불필요하죠. 억압이 있던 자리에 상호 지원과 만인에 대한 동등한 존중이 들어서요. (-247-)


현재 내가 살아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감사하다는 건, 내가 다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가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겨울에 따스하고,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관계도 마찬가지다. 내 주변에 내가 감사하다고 생각한 그 부류들,그들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고 있었다.즉 나는 내 삶에 있어서 감사한 사람들 덕분에 내가 있는 것이고, 감사한 사람들 덕분에 관게를 맺고, 어떤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법이나 제도가 채워주지 못하는 것들, 선을 넘지 않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건,인간 스스로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함께 살아가고, 손을 잡고 갈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건,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감사의 힘이 되고 있다.


즉 감사함을 느끼는 이는 타인을 인정하고, 타인을 존중할 줄 안다. 즉 내가 누군가 못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 사람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내가 채워지지 못하는 것, 내가 가진 것을 빼앗아 간다는 것은 감사하지 못한 핑계가 되며, 사람과 관계의 불편함은 감사의 부재에서 시작하고 있다. 즉 내 삶에 있어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누군가와 나의 관계에서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형성한다면, 나보다 직업적으로 ,조건적으로, 관계에 있어서 감사함을 느끼면, 나의 역할은 커질 수 있고, 현재보다 더 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나눔과 배려,위로와 치로는 감사함에서 시작한다. 감사의 힘은 나의 삶의 근본적인 가치를 높여 나가는 효과를 느끼게 된다. 살아가면서, 저자의 의도를 간파할 수 있다면, 주어진 삶에 있어서, 미워하는 사람, 증오하는 사람, 불편한 사람을 하나하나 털어낼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현재 숨을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것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텔 미 노 라이즈 - 팔로우 미 백 2 팔로우 미 백 2
A.V. 가이거 / 파피펍 / 2021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0292-1.jpg



수사관
운영하신다는 그 트위터 계정이, 혹시 에릭 쏜의 트위터 계정입니까?

테사 하트
그런데 무슨 살인이요? 누가 죽었는데요? 

수사관
테사 씨가 하신다는 SNS 컨설턴트 일이 @EricThorn 계정에서 보낸 트윗을 ....앤디, 트윗 내용이 뭐였지? (-6-)


모리 길로리
DBA 사에서 SNS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수사관
도리안 크롬웰의 음반사 말입니까? DBA 레코드사의 직원이 도리안과 앤디 사이의 사적인 대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말씀입니까? (-148-)


뒷 손길로 더듬더듬 문을 잠글 걸쇠를 찾았다. 에릭의 키스가 더욱 깊어지고 , 테사를 안은 팔에 힘이 들어갔다.

테사는 걸쇠를 잠그려던 손을 내렸다.

'알게 뭐야.어쨋든 문은 닫혔으니까,이 안은 안전해. 에릭의 품에 있으면.' (-262-)


수사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로라리건이 사망했다는 것.리건이 미들랜드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어제 LA 에 도착했다는 것입니다.리건이 그 호텔에서 테사를 만나려고 했다는 정도만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에릭 쏜
그렇게 추정하면 안 될 것 같....잠깐, 잠시만요. 지금 막 다른 게 생각났어요. (-392-)


모랄레스 형사가 태블릿을 넣으며 대답했다.

"TV 전원 패널 쪽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습니다. TV 전원이 꺼져 있을 때 원격으로 감시카메라 영상이 전송됐고."

"CIA 가 했다는 그거요? 위키리크스에 나오는?" (-522-)


온라인 플랫폼 중 하나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있다.이 셋 풀랫폼은 다른 온라인 플랫폼과 달리 글로벌하며,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자신을 도드라지게 만드는 하나의 유희이며, 정치인들에겐 자신의 의견,사유, 팩트를 전달하기 위한 자료 창구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의 SNS 로서 차이점이 있다.그 차이점으로 인해 부작용이 바로 어떤 범죄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과 유투브가 결합된 형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 고소 고발 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건, 잊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며,이 책을 통해서, 소설이 품고 있는 메시지를 읽어볼 수 있다. 


소설 <텔미 노 라이즈>는 전작 <팔로우 미 백>의 후속이며, SNS 를 활용한 어떤사건과 연결되고 있었다.  세계적인 가수 에릭쏜과 에릭쏜과 함께 하는 밴드 동료인 도리안 크롬웰의 죽음, 그로 인해 테사 하트는 그 살인사건에 연루되고 말았다.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었던 테사 하트는 에릭쏜의 열혈 추종자를 넘어서서, 덕후 기질을 가지고 있는 적극적인 팬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밴드 운영자라는 것, 살인 사건에 연루되면서, 자기 만족으로 치부되었던 팬질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소설은 SNS의 폐단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단순히 자기의 일상을 남기는 것을 넘어서서,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SNS 는 가벼움과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한다. 글의 생산자와 글의 소비자의 시간적 간극이 촘촘해지게 되는데, 도리안의 죽음은 그 과정에서 발생한 어떤 상황이다. 이 소설은 살인사건에 연루된 에릭쏜과 테사 하트,이 둘은 점점 더 사랑하게 되는데, 진실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음모가 숨어 있음을 짐작하고 말았다. 소설에서 느껴지는 죽음의 그림자,스릴러 미스터리가 간직하고 있는 매시지, 보이밴드를 열혈히 좋아하는 테사 하트 앞에 놓여진 운명을 본다면, 이 책에 나오는 스토리가 단순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입학사정관의 시간 - 누구나 쉽게 말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대학입시를 둘러싼 미래와 성장 너머의 이야기
김보미 지음 / 책과이음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289-1.jpg



봄,여름, 가을,겨울을 지내면서 전국의 고등학생, 학부모, 교사를 만나서 귀기울이던 시간, 무엇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하고 거기서 얻게 된 것들을 다시 정리하던 시간, 온전히 학생들에게 집중된 서류를 읽으며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해 논의 하던 시간, 그리고 이 학생들이 대학에 오는 시간까지. (-9-)


그리고 꽃피는 봄이 오는 4월, 많은 대학의 입학처가 '대입설명회'를 시작한다.대학 캠퍼스로 학부모와 학생을 초청하여, 올해 수험생이 준비하는 대입전형계획에 관한 설명회를 여는 것이다. (-15-)


우리 대학에서 함께 일할 입학사정관 채용을 위한 서류 평가를 하는 중이었다. 서률를 읽어나가다 보면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참 많다.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에서 정년을 마치고 이제 이 대학의 새로운 브랜딩을 해보겠다는 지원자부터, 사교육기관에서 달고닦은 수십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공교육과 대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지원자까지. 지원서를 내는 계기와 일에 대한 동기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까지 온갖 사연이 다양하게 모인다. (-59-)


입학사정관은 전국 보부상이 되어 잦은 출장을 다닌다. 이처럼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이런 프로그램 하나를 운영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일을 선행한다. 여러 부서에 협조를 받아서, 시간과 물적 자원을 투자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교육적 효과도 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이러한 기회가 전국 모든 고등학생에게 고르게 주어질 수 있게 각 시도교육청 뿐 아니라 정보 소외지역의 고교에 연락하여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107-)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업은 아니지만 ,가을에서 겨울이 되도록 고등학생들의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읽고 있노라면 이따금 나 자신을 투영하게 된다.'나는 이 나이에 이런 생각을 했었나?'하고 말이다. 내 고등학교 시절과 비교하면서 부러워했다가, 어린 학생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점도 한 둘이 아니다. (-185-) 


20년전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는 반 아이들은 실제로 수업 시간에 졸거나 잠을 자기 일수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는 이는 주로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다.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또래 친구가 수업도중 궁금한 것을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게 되면, 면박받기 일쑤다. 영어 수업 시간에 단어 쪽지 시험을 치고, 틀인 갯수만큼 몽둥이 세례를 경험하였다. 수학 시간에 칠판 위에 수학 문제를 풀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의 교육방식이 상당히 잘못되었고, 낡았음을 깨닫게 된다.학교 고내에서 진행하는 클럽활동 시간, 특활시간에 자습을 하거나 ,모자란 잠을 청하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야자 시간에 공부하는 걸 상식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힘들다. 지금 중고등학생에게는 입학사정관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 전반에서 아이들의 수업 전반을 생활기록부에 적시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입학사정관은 수십만 고등학생 들 중에서 대학교의 취지에 부합하는 인재를 뽑게 된다.아이의 성장 전반의 과정들 하나하나가 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소위 산학연의 목적에 부합하며, 기존에 성적에 의존하며,1등부터 200등까지 성적순으로 매겨왔던 기존의 대입 방식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내신에 보이지 않는 틈, 실제 인성과 태도,자세, 성장과정까지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등학생의 역량을 정성적 평가로 , 지역적 편차나 학부모의 능력과 무관하게, 학생들의 생각, 인성,태도, 가치를 파악하며,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우수 학생을 직접 뽑게 된다.


저자는 실제 대학교에서 일하는 입학사정관이다. 스스로 보부상이라 말하며, 전국의 고등학교에 학교 수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프로그램으로 입학사전관 제도에 부합하도록 ,정성적인 평가가 가능한 인프라를 만들어 놓게 된다. 블란인드 수시 면접으로, 아이의 역량을 평가하는 일을 주로하고 있으며, 성적에 의존하지 않고, 대학의 전공에 부합하는 고등학생, 성장가능성과 학교생활에서, 실제 일상에서 느꼈던 경험을 생활기록부에서 찾아내는 것, 매해 심층적인 교육으로 , 입학사정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전국의 학생, 학부모를 찾아가 입학 설명회를 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